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마무리 내년 3월 완공 목표 공사 재개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로 공사가 중단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제2관 공사가 다시 재개됐다. 8일 문화재청, 신세계사이먼 등은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발굴지역에 대한 공사중지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서해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월12일 마지막 조사지역인 9~10구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조사결과에 대한 철저한 기록보존 후에 예정된 사업을 시행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공사중지 구역으로 남아있던 9~10구역 941㎡에 대해 지난달 7일 공사중지 명령을 해제, 발굴조사 대상지 전체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서해문화재연구원은 정밀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탄요(炭窯숯가마) 1기를 비롯해 고려시대 석곽묘(5기)토광묘(6기)타원형 석축(1기), 조선시대 토광묘(7기)회곽묘(3기)석축 및 구상 유구(6기), 시대 미상의 수혈 유구 29기 등 총 5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유구에서는 청동 동경, 합, 수저, 동전, 철 정, 고려청자, 매병, 백자 등 총 121개체의 유물도 출토됐다고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세계사이먼 측은 발굴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세계사이먼 측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공사가 차질을 빚게돼 당초 목표했던 연말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업 속도를 최대한 높여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 신라CC, 회원제에서 퍼블릭 전환 가시화

여주시 북내면 덕산리 신라컨트리클럽이 법정관리에서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회원제에서 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30일 신라CC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 3부(윤준 수석부장)는 지난 7일 신라CC 측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라CC는 회원제에서 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환, 기존 회원들에게는 입회금의 5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지분으로 출자 전환키로 했다. 기존 지배주주는 100% 지분에서 39%로 지분률이 낮아지고 금융기관에서 1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골프장 정상화에 투입키로 했다. 퍼블릭으로 전환하면 세금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내장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CC는 신라저축은행 정리와 내장객 감소,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입회금 반환신청이 급증하면서 자금난에 봉착했다가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권혁춘 신라CC 이사는 그동안 신라CC를 믿고 지지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통과돼 경기도와 여주시 등에서 행정 절차가 진행중에 있으며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되면 과거의 신라골프장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생태계 보전 약속 지켜달라”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에 건설 예정인 천연가스발전소의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27일 북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주재로 개최했으며 이주현원종국송태연민덕영서진택이항진김보삼 주민대표와 유명숙(에코브레인 팀장)김재구(청록환경생태연구소)이명규(이엔씨기술 상무)한수미(SK E&S(주) 부장) 회사 측 관계자와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전소 사업주체인 SK E&S(주) 관계자는 여주 천연가스발전소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한 발전소로 여주시 및 수도권 남동부 지역 내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지역주민의 고용기회 확대와 지방세 납부 등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주민대표와 회사 측은 주요사업 내용과 추진경위 및 향후계획, 환경현황 조사에 따른 대책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회사 측이 주민들에게 보여준 환경영향평가서(초안) 내용을 신뢰할 수 있도록 소음진동악취와 동식물 생태계 보전 대책, 생태습지 유지,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 등 약속을 지켜달라며 주민 대표와 환경단체, 회사 측 관계자가 참여하는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여주 천연가스발전소는 SK E&S(주)가 북내면 외룡리 366일대 20만8천876㎡ 부지에 7천750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 착공, 오는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천㎿ 규모의 발전시설 용량의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땅값 피해액 무려 ‘89兆’

수도권 2천500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지가 피해액이 89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는 26일 여주축협 2층 한우프라자에서 주민대표,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특수협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팔당 상수원관리지역 규제비용 평가 연구용역 결과에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팔당상수원 규제피해 비용은 135조6천225억원으로 이 가운데 여주, 이천, 양평, 가평 등 팔당특별대책 7개 지역의 지가 피해액은 89조원으로 추산됐다. 또 상수원 규제 피해액은 지가 피해액의 절반인 45조 5천100억원, 연간 이자로 1조1천125억원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팔당상수원 피해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한강 수계기금은 지가 피해 뿐만 아니라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한강 수계기금 조성액은 4천780억원으로 지가 피해 연간 이자액의 43%에 불과하다. 연구는 한강 수계기금 조성 수준이 규제피해 비용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기금 지원을 현실화하거나 과도한 규제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명환 특수협 공동대표는 환경기초시설 등 팔당상수원 직접 관리 비용을 확대하고 물 이용부담금 요율을 현실화해 팔당 상수원관리지역 권역 지정을 재검토하는 등 합리적인 규제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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