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전 약속 지켜달라”

여주 외룡리 천연가스발전소 환경평가 주민공청회
SK E&S “지역발전 기여” 주민측 “공동협의체 제안”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에 건설 예정인 천연가스발전소의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27일 북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주재로 개최했으며 이주현·원종국·송태연·민덕영·서진택·이항진·김보삼 주민대표와 유명숙(에코브레인 팀장)·김재구(청록환경생태연구소)·이명규(이엔씨기술 상무)·한수미(SK E&S(주) 부장) 회사 측 관계자와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전소 사업주체인 SK E&S(주) 관계자는 “여주 천연가스발전소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한 발전소로 여주시 및 수도권 남동부 지역 내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지역주민의 고용기회 확대와 지방세 납부 등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주민대표와 회사 측은 주요사업 내용과 추진경위 및 향후계획, 환경현황 조사에 따른 대책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회사 측이 주민들에게 보여준 환경영향평가서(초안) 내용을 신뢰할 수 있도록 소음·진동·악취와 동·식물 생태계 보전 대책, 생태습지 유지,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 등 약속을 지켜달라”며 “주민 대표와 환경단체, 회사 측 관계자가 참여하는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여주 천연가스발전소는 SK E&S(주)가 북내면 외룡리 366일대 20만8천876㎡ 부지에 7천750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 착공, 오는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천㎿ 규모의 발전시설 용량의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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