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여주 세종대왕릉 다체로운 행사에 5만여명 몰려

훈민정음 반포 568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를 포함한 한글날 경축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와 여주시, 여주문화원, 여주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날 5만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몰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을 기리고 휴일 나들이를 즐겼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공식 기념식에는 남경필 도지사와 원경희 시장을 비롯해 천동현 도의회 부의장 및 원욱희ㆍ김규창 도의원, 이환설 여주시의장, 김명란 여주교육장과 정태경 여주대총장 등 각계 기관단체장, 관람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릉 정자각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경기도립예술단의 궁중정재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의 헌화 및 분향, 훈민정음 서문 봉독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남경필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세종대왕께서 뿌린 한글의 씨앗을 잘 키워 세계속의 한글을 만들고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며 세종대왕의 얼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원경희 시장은 지난해부터 한글날이 법정공휴일로 재지정 되어 전국민이 한글창제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종 큰 임금을 모신 도시인 여주시가 세종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발전해 가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이 진행된 정자각 일원 뿐 아니라 세종대왕릉 앞 광장에는 한글날 기념 공개방송과 뮤지컬 세종대왕이 뿔났다 공연, 지역예술단체 공연 등이 이어져 한글날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광장 주변에서는 한글 탁본 체험, 측우기 모형 만들기, 한글 연 만들기, 한글 문자 보내기, 한글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명사초청 강의 등이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민 1천명 “신경기변전소 반대”

여주시민과 각계 단체 회원 등 주민 1천여명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고 신경기변전소 건립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여주 금사면과 산북면 주민 등은 20여 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오후 2시께 한전 앞에 도착, 격앙된 목소리로 한국전력공사의 신경기변전소 및 765㎸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외쳤다. 한전 본사 앞 집회는 지난달 2일에 이어 두번째로, 이환설 여주시의장과 김영자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이통장협의회 회원,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여주포럼회원 등 여주지역 단체들까지 가세해 신경기변전소에 대한 반발이 여주 전 지역으로 확산했음을 증명했다. 주민들은 한전이 순진한 주민들을 돈과 상품으로 현혹시키려 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목숨이 달린 일인데, 이를 우습게 생각하고 불순분자들로 몰아간 정부와 한전은 당장 각성하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집회를 주관한 여주 산북면금사면 신 경기변전소 백지화 투쟁위원회 이흥민 공동대표가 결사투쟁을 다짐하며 혈서 서명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그동안 정부의 765㎸ 송전탑 사업 추진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원혼 위령제도 진행됐다. 한편 투쟁위는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 한 달 동안 여주시민 1만2천여명으로부터 직접 받은 반대 서명서를 한전 측에 전달했다. 이 서명 인원은 11만이 조금 못 되는 여주시 총인구의 약 10%가 넘는 숫자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글날 국가주관 행사 영릉 개최 당위론

지난해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한글날 공식행사가 여주 영릉(英陵세종대왕 능)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여주시의 건의에 대해 정부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한글날 행사를 여주시에 일임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초 정부와 경기도에 한글날 행사 관련 건의를 전달했다. 시는 정부에 올린 건의문에서 한글날 행사를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 능묘에서 국가 주관 행사로 개최해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위대한 세종정신을 재조명하고, 법정공휴일인 한글날이 전 국민의 뜻깊은 경축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한글날이 국가 공식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여주에서는 한글날 공식행사가 여주시 주관행사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한 지역 여론을 고려한 것이다. 시는 아울러 경기도에도 지난 2006년까지 한글날 행사가 경기도 주관 행사로 개최돼 오다가 2007년부터 여주시 주관 행사로 격하된 데 대한 아쉬움을 담아 한글날 행사를 최소한 경기도 주관 행사로 치러줄 것과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7월 초와 9월 말에 요청했다. 하지만 건의를 올린 지 3개월이 되도록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시에 답신조차 보내지 않았고, 경기도는 한글날 문화행사는 여주시의 특화된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하므로, 여주시 주관 행사로 개최되는 게 맞다라고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원경희 여주시장은 한글날 행사가 지역 행사로 머물고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국가 공휴일 재지정에 걸맞게 한글날 행사가 세종대왕릉 일대에서 개최돼 한글창제의 의미를 전 국민이 함께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조직개편 대규모 인사 단행

여주시는 지방서기관과 사무관 승진 2명, 전보 95명, 신규임용 23명 등 120명에 대해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시는 이번 승진인사를 통해 신부철 의회사무과장을 안전행정복지국장(지방서기관, 4급)으로, 권재윤 산림자원팀장을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지방행정사무관, 5급)로 각각 승진 임용했다. 이어 전보인사는 한 부서에 오래 근무한 직원을 중심으로 길병윤 의회사무과장, 최희수 인사팀장, 이경호 민원행정팀장, 김기호 경리팀장 등을 순환보직 했다. 또 신규자 임용은 각 부서의 결원에 적합한 직렬을 선정해 지난 5일 최종합격한 58명중 성적순위에 따라 부서 배치했다. 앞으로 시는 6급 이하에 대한 승진인사는 과장급 직무대리자 등이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을 이수하는 시점에 맞추어 10월 말쯤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주시는 지난 5월28일부터 4개월 동안 변화된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정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토대로 조직진단은 직무분석,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및 청원경찰의 경비전환 방안 마련, 민간위탁 사무발굴 등을 통한 조직 및 인력재설계 방안 마련 방향으로 진행했다. 한편 여주시는 이번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직개편안을 수립해 행정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