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선생 탄신 136주년 기념 도산의 밤 행사 성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자주독립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도산의 밤 행사가 지난 7일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도산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산 탄신 136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도산기념사업회(명예회장 백낙환, 회장 서상목)와 흥사단(이사장 이윤배)이 주최하고 도산아카데미(이사장 오명, 원장 백두권)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제25회 도산의 밤 도산인상에는 이상준 병원 이상준 원장(재미교포)이 도산봉사상, 한림 중ㆍ연예예술고 이현만 교장이 도산교육 상을 각각 상을 받았다. 이상준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현지 종합병원인 굿사마리탄병원에 도산기념 병동 건립과 도산 선생을 기리고자 우정의 종 건립을 주도했으며, 도산 선생의 유가족 의료지원 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현만 교장은 천막야학교실(한림학교)을 시작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지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다. 우리나라 최초로 도시형 대안학교를 설립했으며, 현재 몸담은 한림연예예술고를 세우는 등 특성화 교육을 위해 노력해 왔다. 도산의 밤은 매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탄신을 기념해 개최되는 행사로, 도산 선생의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정신을 기리고 사회 곳곳에서 한국 사회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도와 온 사람을 발굴해 시상해 왔다. 여주=류진동기자

남한강변에서 펼쳐진 여주오곡나루축제 50 만명 찾아 북적

여주 대표 농경문화 축제인 제16회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햇살 가득한 여주! 달콤한 추억여행을 주제로 나루터, 나루마당, 동물농장, 고구마당, 미돌이당, 오곡장터, 오곡마당, 오곡주막, 나룻거리 등 9개 마당으로 특색있게 진행됐다. 또 행사기간인 8일과 9일(2일간) 전국 궁도대회가 개최돼 2천500여명의 궁도인과 가족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여주지역 농민의 날 행사가 행사 마지막 날 1천여명의 농민과 2천여명의 중국인 관광객 등이 대거 몰려 50여만명이 여주를 찾은 것으로 여주시는 추정했다.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구성된 전통 먹거리 주막촌을 비롯해 농기구와 생활도구를 만드는 대장간, 황포돛배 체험 등 우리 전통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조성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의 운영과 동물농장, 씨름대회, 시민 노래자랑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여주시는 분석했다. 특히 대왕님 표 여주 쌀의 진가를 맛볼 수 있었던 대형 가마솥 쌀밥 짓기로 비빔밥을 나눠 먹고 나룻거리에서 펼쳐진 우마차로 여행하는 체험행사, 인절미 만들기, 등 여주 쌀을 이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원경희 시장은 올해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행사장이 마련돼 여주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도와준 농민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장단점을 분석해 여주 오곡나루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청정자연의 선물 ‘명품 농·특산물’ 먹거리·볼거리·놀거리 3樂 나들이

늦가을의 향취를 따라 여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여주를 빛낸 명품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 오는 7일~9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여주 오곡나루축제는 여주에서 생산된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대표적인 농특산물 축제로,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와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될 만큼 명품 관광코스다. 특히 이번 축제는 9개 마당별로 다양한 콘셉트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다. 마당별로 △나루터 △나루마당 △동물농장 △고구마당 △미돌이랑 △오곡장터 △오곡마당 △나룻거리 △오곡주막 등 전통과 흥겨움이 가득 넘치는 특색있는 이벤트가 즐비하다. 여기에 씨름왕 선발대회, 삼굿구이 체험, 연날리기, 포토존 등 부대체험 행사도 열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과 일일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 9개 테마별 이색 열전 우선 남한강 모래사장에 주막 장터와 씨름대회 등을 위주로 옛 나루터를 재현한다. 또 마당극이나 사진전시 등으로 꾸민 나루마당을 비롯해 흑염소나 돼지 등과 친숙해 질 수 있는 동물농장도 흥미롭다. 특히 한 번에 10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대형 고구마 통에서 바로 구워낸 군고구마를 시식할 수 있는 고구마당과 고구마 요리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미돌이랑은 식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옛날 장터에서 구경했던 각종 놀이가 펼쳐지고,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오곡장터에서는 농촌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신발 투호와 볏섬 높이 쌓기 등의 전통놀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오곡마당과 가마솥 장작불 여주 쌀밥 지어먹기와 오곡주막에서는 농촌 풍경과 원조 여주 쌀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우마차와 쌍룡거줄다리기 등의 흥겨운 놀이마당인 나룻거리에서는 여주의 오랜 전통문화를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곡주막에서는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쌀밥을 지어 각종 나물을 넣은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또 고구마수제비, 잔치 국수, 도토리 전, 순댓국, 오방떡국, 국밥 등 추억을 아로새긴 먹거리를 선보인다. ■ 전통을 그대로 재현한 볼거리 행사장은 옛거리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변신을 거듭했다. 무명옷을 입은 보부상과 난전 상인이 시장터에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막걸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들이켜는 주막 장터에는 뜨끈한 국밥으로 허기를 달래던 서민들의 애환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각종 난전이 펼쳐진 시장에서는 전통을 담은 물물거래 모습을 통해 왁자지껄한 시장의 풍습도 실감 나게 느껴볼 수 있다. 이밖에 대장간을 설치해 농기구를 만들어 팔던 농촌 풍습이 재현되고, 삼굿구이 체험도 마련해 삼베를 만들던 풍습을 멋들어지게 보여준다. 또 씨름교실과 놀이, 씨름시범, 연날리기도 개최되는 등 전통이 고스란히 축제에 녹아든다. 정월 대보름 행사인 본두리 낙화놀이를 남한강변 강물에서 재현, 아름다운 남한강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극은 대왕님도 여주오곡(쌀고구마) 없인 못살아!라는 쌍방향 공연과 고구마당에서는 각기 다른 표정의 다양한 허수아비를 설치해 남한강 황포돛배와 어우러지는포토존 등을 설치해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또 나도 지게꾼 코너에서는 왕겨를 채운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오곡마당을 한 바퀴 선착순으로 돌아오는 경기가 진행되고, 신발투호 놀이, 볏섬높이 쌓기 등도 흥미를 끈다. ■ 민속놀이 천국 여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쌍룡거줄다리기 구경은 탄성을 자아내는 민속놀이의 정수. 여기에 야간에 지피는 추억의 모닥불 피우기 체험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 여주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특산물을 농업인들이 축제장에서 직접 판매를 하면서 도시와 농촌 간 상호 교류의 기회도 열린다. 한편, 행사 기간중 8일에는 JCI회장배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또 9일에는 여주시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이어 행사기간 내내 남한강 강변모래사장에서 여주시 전국 궁도대회도 함께 열린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저류지 오염… 당국 ‘관리부실’도 한몫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남한강과 연결된 여주저류지에서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제2영동고속도로 교량 구조물을 제작하고 있어 물의(본보 3일자 7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감독하는 행정기관이 사실상 허술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환경단체, 시민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K사가 여주시 강천면 남한강과 여주저류지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요청한 하천점용허가에 대해 지난 7월11일자로 허가를 내줬다. 업체측은 현장에 총길이 1천840m의 오탁방지막을 설치하라는 서울국토청의 지시에 따라 두께 20~30㎝의 오염방지토를 까는 한편 오탁방지막을 설치하는 수준의 통상적 시설만 설치한 채 지난 9월초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수원과 저류지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석유류, 화학물질 사용을 제한하거나 별도로 여러 단계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이런 적극적인 대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환경부는 해당 구간에 대해 지난 4월과 5월 설계변경(토공교량)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 과정에서 생태적 중요성을 지적하고 비상보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통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행정기관들은 소극적으로 대처, 서울국토관리청은 하천점용허가를 내주면서 공사 관리감독 권한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으로 넘기면서 손을 뗀 것으로 확인됐으며, K-water 한강통합물관리센터도 관리직원이 그동안 몇차례 현장을 둘러보고 화학물질과 폐자재 등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여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5일 한강유역환경청측과 합동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오염실태와 오염방지 대책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신청사 건립 ‘가시화’

여주시 승격 및 민선 6기 원경희 시장 출범과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여주 시청사 건립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3기 임창선 군수시절 시청사 이전 종합계획에 따라 당시 여주읍 하리 9-8번지 일원을 이전부지로 확정발표했다. 이후 민선 4기 들어 시청사 이전 부지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시켜 결국 땅 소유주와의 소송에서 2012년 1월 대법원에서 패소, 청사이전 계획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 7월 민선 6기 원경희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 승격과 함께 여주시청사 이전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청사 건립 및 이전사업 추진이 담겨 있는 비전 2025 여주시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는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포함 총 10만㎡로 2017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1천2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시는 2004년부터 청사기금을 적립해 현재 30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추진 당시 청사건립 보조금과 공유재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 청사 건립비용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높은 만큼 시는 주민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으로 시 청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의 의견수렴을 통해 신청사 건립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