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민선8기 3주년 성과보고회 개최

화성특례시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내삶의 완성 화성’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시는 2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8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정구원 제1부시장, 조승문 제2부시장, 실국소장 및 산하 공공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핵심 정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국제적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넘어 ‘내 삶의 완성’이라는 비전 아래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시는 지난 3년간 ▲인구 105만명 돌파 및 특례시 체계 정립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다각화 ▲20조 원 규모 투자유치 조기 달성 및 25조 원 목표 상향 ▲지자체 최초 AI 박람회 ‘MARS 2025’ 개최로 AI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복지·의료·안전 인프라 확충 ▲기본사회 기반 구축 ▲합계출산율 1점대 회복을 위한 출산·보육 정책 추진 ▲서해안 관광벨트 및 문화·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향후 ▲4개 구청 체제 본격화 ▲재원 확충 전략 강화 등 안정적인 행정 운영 기반 마련 ▲14개 노선의 광역철도망 구축 ▲64km 내부순환도로망 조성 ▲동탄 도시철도(트램) 적기 착공 ▲균형 있는 도시개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달 1일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성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시정은 단순한 행정의 연속이 아니라 화성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전환점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복잡해질 행정 수요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중심이 되는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사 미흡 ‘화성 동탄 납치살인 사건’…서장 인사조치·수사관들 징계위 회부

피해자 보호 조치 및 수사 미흡 논란을 빚었던 ‘화성 동탄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 화성동탄경찰서장을 인사 조치하고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들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과 팀장 등 5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총 책임자인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에 대해서 직권경고 처분을 내리고 조만간 인사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지역경찰관과 사건 모니터링 담당자 등 6명에 대해서도 직권경고 처분을 내렸다. 직권경고는 파면이나 해임 등 공무원 징계가 아닌 훈계성 처분이다. 경찰은 자체 조사 결과 현장 대응 및 사건 처리 과정에서 여러 미흡한 점을 확인하고, 강 서장을 포함한 경찰관 11명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화성시 동탄의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 A씨가 전 연인이었던 여성 B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A씨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당했던 B씨는 지난해 9월9일, 올해 2월23일, 올해 3월3일 3차례 경찰에 신고했으며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에 구속 수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외면, 적시에 처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수사 미흡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논란과 비판이 거세지자 경찰은 지난달 15일 수사 감찰에 착수했고 이어 같은 달 28일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불탄 차량’ 도로에 4개월째 방치... 화성 마도면에 무슨 일이?

화성 마도면 도로에 불에 탄 차량이 4개월 넘게 방치돼 인근 주민과 운전자 등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해당 방치 차량과 관련해 행정당국의 안전조치도 전무해 대형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26일 시와 주민, 운전자 등에 따르면 마도면 마도산단에서 궁평항을 잇는 영종로 궁평항 방면으로 800m 지점에 완전히 전소된 승용차 1대가 방치돼 있다. 해당 차량은 차량 외관 전체가 녹이 슨 채 3차로(도로 합류 가변차로)에 버젓이 세워져 있으며 차량 주변으로 어떠한 안전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차량 외관 일부에 노란색 폴리스라인 테이프 일부가 엉켜 있어 사고 차량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 차량은 2월25일 70대 남성 A씨가 고의적 자해를 시도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당 도로를 지나던 한 운전자의 신고로 부상만 입은 채 구조됐다. A씨는 사고 후 병원에 입원해 후속처리를 하지 않은 채 차량을 방치하고 있다. 시는 20일 관련 민원을 받고 수습에 나섰지만 A씨가 고의적 자해가 아닌 차량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등 과실 다툼으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일반 방치가 아닌 사건사고 추정 차량의 경우 경찰 조사를 통해 명확한 결론이 나야 행정절차를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 B씨(43)는 “매일 영종로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는 데 방치 차량이 있는 곳을 지날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 진다”며 “안전조치도 없이 도로에 방치돼 있어 야간 운전 시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마도파출소가 시에 차량 처리를 요구해온 상황인 만큼 빠른 시일 내 폐차처리 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관리법 제26조에 따라 지자체는 방치 차량을 확인, 소유자 등에게 철거명령을 한 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견인·보관·폐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오는 새벽에 집 나간 지적장애인...경찰 1시간여 수색 끝에 발견

화성에서 비 내리는 새벽에 집을 나간 지적장애인이 경찰의 1시간여 수색 끝에 발견됐다. 26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오전 2시50분께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를 찾은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아들 A씨가 집을 나가서 4시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구나 당일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반바지와 민소매 티만 입고 나가 저체온 증상도 우려됐다. 경찰은 즉시 인접 경찰서 및 파출소에 공조 요청을 한 뒤 거주지 반경 5㎞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3시 54분께 왕복 7차선 도로 갓길을 배회 중인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무사함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 부모는 "어둡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속하게 수색을 진행한 경찰 덕분에 아들이 무사히 귀가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남양파출소 박은채 순경은 "새벽이라 차들도 빨리 달리고 어두워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안전하게 집까지 모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실종자 수색을 여덟 번째 사례로 선정하고 26일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화성시연구원-화성상공회의소, 지역산업 발전 협력 위한 MOU

화성시연구원과 화성상공회의소는 25일 지역 산업 발전 및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11시 화성상의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철수 원장, 이민상 부원장, 곽윤석 기획경영실장, 금동철 경영지원부장, 안상교 화성상의회장, 김낙주 사무처장, 구대완 회원사업본부장, 박장재 공공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 지역 경제의 혁신적 도약을 도모하고자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정책 개발 ▲지역 기업 지원 및 애로 해소 협력 ▲데이터 및 정보 공유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연계 협력 ▲기타 협약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공동 협력 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협약에 기반한 실질적 공동 연구 및 정책 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박 원장은 “이번 협약은 정책과 산업, 연구와 실행의 간극을 좁히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며 지역산업정책이 실효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연구원이 적극적인 교량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본격 여름철 맞아 각종 감염병 매개충 집중방역 나서

화성특례시는 여름철을 맞아 감염병 매개충 예방을 위해 집중 방역 활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화성시보건소는 지난 2월부터 깔따구·모기 등 매개체로 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충 구제를 위한 선제적 방역을 실시해 왔으며 이달부터는 장마철 이전 기온 상승으로 해충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감염병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을 이용한 분무 방역을 확대하고 시민봉사단체인 화성시자율방재단과 협업해 물 고임 등 유충 서식지를 대상으로 한 유충 구제 활동도 집중 전개한다. 하천변, 공원, 골목길 등 모기 서식이 우려되는 생활밀착 지역에 대해서는 휴대용 방역 장비를 활용한 도보 방역을 실시해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방역 수칙 홍보도 병행한다. 집 주변의 고인 물 제거, 화분 받침 정비, 정화조 및 하수구 관리 등 간단한 생활 방역 실천으로도 모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화성시동부보건소는 동부권 소독업소를 대상으로 장비 관리 상태, 약품의 보관 및 사용 기준 준수 여부 등 중점 점검한다. 시는 점검을 통해 사전에 부실한 소독을 차단하고 의료기관, 학교, 식품접객업소, 공동주택 등 소독의무 시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소독을 받을 수 있도록 소독업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장마 전 집중적인 방역 활동이 감염병 예방의 중요한 열쇠”라며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리셀 참사 1주기' 희생자 추모제 진행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맞아 사고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 아리셀 참사 피해자가족협의회 등은 24일 오전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위령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제는 아리셀 중대참사재해 사고대책위원회·피해자가족협의회·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되돌아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가족을 비롯해 정명근 시장, 김대순 도 행정2부지사, 배정수 시의회 의장, 정청래 국회의원 중대참사재해 사고대책위원회, 피해자가족협의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대표는 “너무나도 분노스럽고, 억울하다”며 “앞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추모제는 추모 말씀을 시작으로 ▲발원문 봉독과 추모 법문 ▲헌화·헌수·헌배로 이뤄진 공양의식 ▲사고 현장 주변을 도는 회향 순례 ▲소전의식 등 불교제례 의식으로 진행돼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정명근 시장은 “모든 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더 안전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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