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전직 시장인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게 별도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야당 시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상복 오산시의원(국민의힘)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시가 전직 시장이자 국회의원이던 분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도 문제 소지가 있는데 최근 이분에 대해 별도의 활동비를 지급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한 건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시가 발의한 조례안을 조례심사특위 때 부결한 것을 민주당 시의원이 같은 내용으로 다시 발의, 조례 개정을 밀어붙인 건 다수당의 횡포라며 봉사란 대가 없이 하는 것인데, 언제까지 특정인을 위해 시민의 혈세를 갖다 바쳐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오산시는 이번 정례회에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게 실비(월 66만원 상당)와 별도로 액수미상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오산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10일 조례심사 특별위에선 시가 발의한 조례가 부결됐으나 다음날 이성혁 시의원(민주당)이 원안대로 발의한 개정안은 가결된 데 이어 이날 본회의도 통과했다. 한편 박신원 이사장은 제15대 국회의원과 민선3기 시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취임해 임기는 오는 2023년 5월까지다. 오산=강경구기자
곽상욱 오산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23일부터 2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산시는 곽 시장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 지난 22일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앞으로 2주일 동안 자가격리한다고 23일 밝혔다. 곽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 가게 됐다며 비대면 업무수행으로 시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체육회는 경기도내 체육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앱 헬로 건강한 오산을 출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GPS 기반의 데이터 수집방식으로 제작한 이 앱은 일일ㆍ누적 운동량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운동종목을 선택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현재 이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은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등이다. 시민들이 많이 즐기는 종목을 우선으로 앱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실내운동 등 여러 종목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오산시체육회는 하루 동안 정해진 시간 이내 목표 운동량을 달성하면 일정한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기념품을 제공하는 출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마일리지는 하루동안 걷기(100분당 7㎞), 달리기(40분당 5㎞), 자전거(40분당 10㎞) 운동량을 달성하면 50포인트가 지급된다.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150명에게 인바디 체중계 등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등을 통해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체육회로 문의하면 된다. 이장수 오산시체육회장은 운동의 동기와 재미 등을 부여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앱을 개발했다. 오산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전국 63개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회장 곽상욱 오산시장, 이하 협의회)는 14일 교육부의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코로나19로 학습결손과 기초학력 부족이 전년대비 낮은 경향을 보인 것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동으로 교육회복 종합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사항에 대해서도 지역 교육주체로 지역교육과 시민성장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정부가 배제된 사항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이어 학습결손과 기초학습미달 등은 학교와 학생 개별문제로 해결될 사항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지원과 함께 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 지원과 활동 등 종합적인 대안이 필요한만큼 지방정부가 앞장서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4월21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공동으로 미래교육 3.0 연구모임을 열고 지역교육의 실천적 고민과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환경과 특성 등을 고려한 교육과정 개정 및 제도적 마련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는 어르신일자리 전담기관인 오산시니어클럽을 운영할 법인을 23~25일 공모한다. 자격은 어르신 일자리ㆍ사회활동지원사업에 관한 전문성ㆍ인력ㆍ장비를 갖추고 운영능력과 경험이 있는 비영리법인으로 서울경기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업무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어르신일자리 개발보급 ▲어르신일자리사업 참여자에 대한 교육훈련 및 사후관리 ▲어르신 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원 등이다. 자새한 사항은 오산시 노인장애인과로 문의하거나 오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욱희 노인장애인과장은 오산시니어클럽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정부의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재도전하는 오산시가 한신대학교와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 데 이어 호남권 최초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완주군과 MOU를 맺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상욱 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8일 완주군청에서 문화도시 관련 업무 협약식하고 완주군의 우수사례와 추진전략을 공유,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은 ▲문화도시 사업추진을 위한 자문 지원 ▲문화인력 양성 및 전문화와 시민참여를 위한 교육 지원 ▲기타 문화도시 사업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2019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후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준비 중인 오산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추진 기구를 사무국에서 센터로 확대하고 올해 68여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한신대와 협력으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교육도시 성가와 가치를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해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는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키로 협약 했다. 또 지난해 출범한 문화도시 행정AS단을 8개 부서에서 18개 부서로 확대하고 관련 사업도 추가했다. 곽상욱 시장은 교육도시 추진 과정에서 형성된 시민 커뮤니티를 문화도시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완주군의 우수사례와 추진전략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들까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연 생태를 보전하고 도시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오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우현 사무국장(49)의 포부다. 오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협의회)는 지난 2003년 오산의제21 실천협의회로 창립해 2019년에 명칭을 변경했으며, 현재 3명의 상근직원과 30여명의 활동가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나눔 장터, 도보여행, 오산천 생태조사, 온실가스 진단, 녹색환경교실 등 매년 10여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산시 나눔 장터사업의 경우 매년 1천여팀이 참여할 만큼 활성화됐고, 자원의 재활용과 재사용이라는 기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박2일 일정으로 오산시 관내 둘레길과 산길 15㎞를 걷는 뚜벅단 도보여행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프로젝트,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의 역동적인 활동의 중심에는 김 사무국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협의회의 전신인 오산의제21 출범 때부터 사무국장으로 참여하며 협의회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업에서 강조되는 것은 일상이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데 방점을 두고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연 생태보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협의회는 오산시가 지난 4일 선포한 탄소 중립도시 주관 기관으로서 탄소 중립 사업 참여를 본격화 하고 있다. 오산시는 이날 탄소 중립 선언문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오산시가 설정한 2030 온실가스 45% 감축목표에 따른 실행계획 수립과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오산환경운동연합을 시작으로 20여 년 간 환경운동 외길을 걸어온 김 국장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과 2016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국장은 경제가 발전하면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환경재앙으로 대두됐다며 늦었지만 정부와 지자체에서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을 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가 시행 중인 생활공구 무료대여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가정에서 사용빈도가 적지 않지만 구입하기가 애매한 생활공구와 보관이 어려운 공구 등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대여 공구는 가정용 공구세트, 충전 드릴, 사다리 등 31종이다. 시에 따르면 매년 대여건수가 늘고 있으며 여성 대여건수는 지난 2019년 58건에서 지난해 12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기영 1472살핌팀장은 여성이 공구대여 서비스를 신청하면 용도와 사용법을 정확히 설명하고 현장 상황에 맞는 시공 조언 및 현장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오산착한드림코너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코너 등이 순항하고 있다. 오산착한드림코너는 오산 남부종합사회복지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코너는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이들 코너는 1인 3가지 생필품을 하루 50명씩 선착순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천5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활성화를 위해 라면, 즉석밥, 생활용품 등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은 전담인력을 추가 채용,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두고 있다. 복지상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실제 지난 4월 간암판정을 받은 홀몸 어르신에게 병원비와 공적급여 연계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통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곽상욱 시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오산착한드림코너를 권역별로 운영,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 가장산단 공사현장서 발굴된 여성 미라 2구와 함께 나온 16세기 복식 96건 124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중기 여성 복식문화와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인 오산 구성 이씨여흥 이씨 묘 출토 복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복식들은 지난 2010년 5월 오산 가장산단 공사현장에서 확인된 회격묘(灰隔墓:석회를 다져 축조한 무덤)에서 발굴됐다. 회격묘는 조선시대 보급된 무덤 형태로 내부에서 종종 미라가 발견되기도 한다. 회격묘 3기 주인은 각각 조선시대 남성과 그의 첫째 부인으로 짐작되는 구성 이씨, 둘째 부인으로 판단되는 여흥 이씨 등으로 추정됐다. 다만 남성 묘는 훼손이 심해 정확히 묻힌 사람을 파악할 수 없었고, 여성들은 미라 상태로 시신이 보존됐다. 조사단은 관 덮개에 씌워서 묻는 깃발 등을 근거로 세 사람의 관계를 추측했으며,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의 사망 당시 남편 품계는 9품과 6품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은 구성 이씨 무덤 출토품이 41건 51점이고, 여흥 이씨 무덤에서 나온 복식이 55건 73점 등이다. 시신 머리에 쓴 상태로 발견된 모자인 가리마, 남성 관복처럼 목선이 둥근 형태의 옷인 단령형(團領形) 원삼, 치마 앞부분을 접어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전단후장형(前短後長形) 쌍스란치마, 실용적 생활소품이자 장신구인 자수바늘집 노리개 등이 대표 유물이다. 이와 함께 얼레빗, 참빗, 귀이개, 솔 등과 남성 복식인 철릭(조선시대 무관 공복), 액주름(양쪽 겨드랑이 밑에 주름이 잡혀 있는 포) 등도 나왔다. 문화재청은 구성 이씨와 여흥 이씨 무덤이 연고가 없는 한계는 있지만 발굴기관복식 전공자병리학 연구자가 참여해 체계적으로 유물 수습과 보존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왜란 이전 양반 가문의 다양한 복식이 포함돼 희소성이 있고, 400여년 전 망자를 옷으로 싸 관에 넣은 풍습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