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서랑저수지 일원을 복합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사업인 진입도로 확장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27일 서랑저수지 임시주차장에서 ‘서랑저수지 연결도로 확장공사’ 착공식을 열고 약 1㎞ 구간의 확장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권재 시장, 이상복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시민 등이 참석해 기념 시삽을 진행했다. 이번 진입로 확장공사는 지곶 중앙로와 서랑저수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1,165m, 폭 18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도로 양측에 노상주차장 130면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내년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오산시가 추진 중인 ‘서랑저수지 시민힐링공간 조성사업’과 맞물려 관광 인프라 구축의 주춧돌이 되는 공사다. 시는 서랑저수지 일대를 수변 데크 로드(길이 600m), 음악분수(지름 50m), LED 경관조명, 쉼터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기존 산책로 정비와 함께 야자매트(800m) 설치, 노후 데크 쉼터 보수, 파고라 및 야외 벤치 신설, 안전펜스 보강 등으로 시민 이용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13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추가 조성해 동탄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이번 서랑저수지 확장공사는 도시계획인가, 보상협의, 감정평가 등 오랜 사전절차를 거쳐 본격화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이 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닌 오산의 미래와 시민 일상이 만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공간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산시
강경구 기자
2025-05-27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