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서장 조병노)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모범 청소년을 포상했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28일 제36번째 ‘청소년의 달’을 맞아 모범청소년에 대한 상장 및 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청소년 선도・보호 유공자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범청소년 및 수원남부경찰서 경미 소년범 선도심사위원, 수원시약사회, 수원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남수원중학교 정윤서 학생 등 4명이 상장을, 모범청소년 10명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장학금 수여 청소년들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및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수원남부경찰서장 상장을 수상한 원예은 학생은 “이번 수상은 혼자만의 공이 아닌 선생님, 부모님, 친구 등 주변의 도움으로 수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변을 잘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병노 서장은 “경찰의 역할은 단순히 법을 집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향한 지원과 격려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기정)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전입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29일 수원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의원과 인계지구대, 학부모 폴리스, 인계동 단체장 및 생활안전협의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야간 순찰에 나섰다. 김기정 의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팔달구 인계동 일대를 순찰하며 박병화의 수원 전입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범 사전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김 의장은 “인계동은 일일 유동 인구가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성범죄자에 대한 면밀한 보호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원특례시의회도 흉악범 재범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상시적인 안전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수원권역 최대 규모이자 449개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 ‘빛누리아트홀’이 문을 열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져 보이는 외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고, 컴퓨터 프로그램 구조가 모니터를 통해 표출되는 듯한 디자인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빛누리아트홀을 소개한다. ■ 호매실 권역, 문화 갈증 해소할 오아시스 빛누리아트홀은 지난 2019년 8월 수원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설계 공모를 거쳐 지난 2022년 착공, 올해 2월 준공을 완료했다. 3천689.9㎡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져 지난 22일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빛누리아트홀 1층은 실내외 공간을 조화롭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내부에는 티켓박스(안내소)와 로비, 휴게공간과 전시실 등이 있다. 1층의 가장 큰 특징은 절반 가량의 면적을 외부 공간으로 비워둬 개방감과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시실 및 외부 주차장과 사무공간, 로비 등 각 공간으로 접근하는 통로도 다양하게 열어둬 동선이 자유롭다. 아트홀 시설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장은 2층과 3층에 마련됐다. 연극, 뮤지컬, 마술, 콘서트 등 공연은 물론 세미나와 학술대회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객들을 위한 객석은 총 449석이 마련됐다. 적당한 경사를 두고 배치돼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객석 정중앙에 장애인석을 만들어 둔 점이다. 공연장에서 가장 잘 보이고 가장 잘 들리는 핵심 위치를 장애인용으로 우선 배치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빛누리아트홀 곳곳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공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가득하다.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안내판은 물론 공연장 주변에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 휠체어를 상비해 두고, 휠체어를 이용한 사람이 객석에 갈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리프트도 운행한다. 1층에 마련된 수유실 내부 개수대는 하부 공간을 열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연장 외 공간도 충실하게 구성됐다. 2층에는 출연자들을 위한 분장실 3곳과 사전에 동선을 맞춰볼 수 있는 연습실이 마련됐다. 3층엔 수원문화원 사무공간과 3개의 다목적 강의실, 수원 향토문화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 지역문화연구소 사무실 등이 자리를 잡았다. ■ 공연도, 전시도, 마켓도! 다 되는 문화 거점 공간 구성의 다양성은 빛누리아트홀의 다채로운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새빛문화주간’을 운영해 공연과 전시, 원데이 클래스, 마켓 등 프로그램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선 매일 오후와 저녁 시간대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최현우 마술쇼, 수원시립예술단 축하공연, 트롯가수 정미애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의 뮤지컬,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드럼공연 등이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민예총이 제28회 수원 민족예술제 ‘기억, 그날을 오늘처럼’을 열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의 장(場)을 만들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미술협회수원지부가 주관한 ‘빛누리아트홀 수원문화원 개관전’이 진행됐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0명이 참여해 수묵화,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수원화성 팔달문을 그린 작품 등 지역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도 있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와 함께 빛누리아트홀 내 강의실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와 강연은 시민의 일상을 교육문화로 채우는 효과를 거뒀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 여행, 인두화로 단청 표현하기, 반려식물 만들기, 캘리그라피, 향수, 타로, 퀼트, 플러스펜 수채화,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빛누리아트홀을 배움으로 가득 채웠다. 1층에 개방된 외부 공간을 활용한 플리마켓도 인기였다. 핸드메이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부터 개인 소장품을 내놓은 지역주민 등이 활기찬 마켓 분위기를 더하며 문화를 통한 소통을 했다. ■ 새 둥지 마련한 수원문화원의 발전 ‘기대’ 빛누리아트홀에는 수원 지역문화 발전의 요람 역할을 해 온 수원문화원이 새둥지를 틀었다. 수원문화원은 1957년 척박했던 전후(戰後) 수원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선각자들의 뜻으로 창립됐다. 창립 당시 수원시립도서관의 한 귀퉁이에서 출발했던 수원문화원이 60여년 간 13회나 이사한 끝에 독립적인 원사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빛누리아트홀 운영을 맡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수원 지역 문화의 균형잡힌 발전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수원지역 공연장은 주로 팔달구에 몰려 있다. 장안구와 영통구는 200석 이상 규모 공연장이 각각 한두곳이 있지만 권선구에는 권선구청 대회의실 외에 전문적인 공연시설이 없었다. 빛누리아트홀을 운영하는 수원문화원이 서수원 주민들의 문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이유다. 빛누리아트홀 위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 역시 수원문화원의 목표다. 칠보로와 호매실로가 만나는 해당 위치 주변엔 공공기관과 지원기관들이 즐비하다.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립호매실도서관, 수원시보훈회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초·중·고교와 종교시설, 공원 등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있다. 수원문화원은 이들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수원 향토문화의 중심인 수원문화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터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활동공간, 새로운 자기표현과 창조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주민자치센터 등 인근 기관 프로그램을 고려해 중복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주민과 청소년, 취약계층 등으로 사업 대상도 다양화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빛누리아트홀이 서수원 주민들이 느꼈을 문화갈증을 풀어 드리는 것을 넘어 시민 스스로 더 좋은 지역문화와 지역 예술의 길을 만드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수원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교 바이오 주간 비전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육성과 수원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교는 편리한 지리적 이점, 저렴한 임대료, 우수한 연구환경, 뛰어난 인력 등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지역”이라며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수원이 첨단 바이오 혁신 도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김기정 의장을 비롯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 관계기관과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2024 광교 바이오 주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바이오 기관과 기업 종사자, 수원시민 2천여명이 참여하며 비전 선포식, 아주대의료원 심포지엄, 바이오 스타트업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특례시가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지역내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에 나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기준 노후 저층 주거지가 60%, 30년 이상 공동주택단지가 25% 이상으로 집계된 만큼 지금이 바로 수원 도심을 재정비할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미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빠르게 준비하겠다”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여러 개 단지를 묶어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구역 내 통합재건축 등 통합 정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오는 6월부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시작, 2025년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수원시 노후도시정비의 롤모델이 될 ‘선도지구’는 주민 참여도,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도시 기능 향상 기여도, 주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 선정한다.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는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쉽게’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더 빠르게’ 정책은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이다.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10년 주기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크게’ 정책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 ‘새빛타운’, ‘새빛안심전세주택’ 등이다.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은 역세권 특성에 따라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고, 트리플·더블역세권 가능 지역은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우선 개발하는 것이다. 또 기존의 소규모정비사업의 한계를 ‘새빛타운’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개별 소규모정비사업의 통합개발을 유도해 사업 면적을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공공지원 등으로 사업성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가 주체적으로 안심전세주택을 제공한다. ‘새빛안심전세주택’은 좋은 입지에, 시세의 70% 정도 보증금으로 최소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신축아파트다. 오는 2026년까지 약 90호, 장기적으로 약 2천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 쉽게’는 모든 도심정비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새빛교육 ▲찾아가는 정비상담소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등을 운영한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통해 수원의 구도심을 되살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가 5만여명에게 140억원 가량의 군소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한다. 수원시는 최근 ‘2024년 제1회 수원시 지역소음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상 대상자와 보상 금액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피해 보상 대상자는 4만9천478명이며, 피해 보상금 139억8천300만원은 8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보상 금액은 소음대책지역 종별 기준에 맞춰 개인별로 금액을 산정했다. 다만 보상 기간 내 소음대책지역에 살고 있지 않은 주민들이 신청한 건은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보상금은 이달 말까지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문자메시지 수신을 동의한 경우 결정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수신이 어렵거나 수신에 동의하지 않은 시민에게는 등기우편으로 별도 통지된다. 결정된 보상금에 이의가 있는 시민은 오는 7월30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군용비행장으로 인해 소음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합당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에 ‘피해 보상 대상 지역 확대’, ‘감액 기준 완화’ 등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기념일이 유독 많은 달이다.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어버이날, 15일 세계가정의 날을 지나 21일 부부의 날까지 매주 가정과 가족의 참 의미를 돌아볼 기회가 주어진다. 수원특례시에는 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가족에 적절한 도움을 주는 지원기관들이 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수원의 기관들을 살펴본다. ■ 모든 가정의 행복을 그리는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공동양육품앗이, 가족사진 공모전 등 가족 문화 확산 팔달구 향교로에 자리를 잡고 있는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수원시의 다양한 가족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6년 문을 열고 18년째 수원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다양한 가족, 평등한 삶, 함께하는 지역 가족’을 슬로건으로 가족의 건강한 변화와 성장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전문가와 상담하며 풀어가는 ‘가족상담’, 가족의 생애 및 발달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족교육’, 가족 안팎에서 돌봄을 확대하는 ‘가족돌봄’, 가족의 친밀도를 높이는 ‘가족문화’, 수원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건강가정육성지원’, 양육 공백을 해소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돌봄지원’,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 돌봄공동체를 만드는 ‘공동육아나눔터’ 등 7대 영역에서 세부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가족돌봄사업은 여러 가족이 품앗이를 조직해 돌봄과 양육 과정에서 자발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6개 품앗이에 26가족 90명이 총 94회의 모임을 했으며, 공동 양육의 즐거움을 발견했다. 참여 가족들은 김밥 재료 장보기, 김밥 싸기, 만화카페에서 힐링하기, 인근 체험관 이용 등 평범한 활동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또 수원에 살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채워 가족문화를 확산했다. 수원만의 특화사업으로 펼쳐지는 건강가정육성지원 사업들도 눈에 띈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가족사진 및 영상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가족 중심의 긍정적인 가치관과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고 시상한 뒤 수원지역 곳곳에서 순회전시를 갖는다. 10년차를 맞은 올해는 기존 공모의 중심 소재였던 ‘아이’ 대신 ‘가족’을 키워드로 설정해 다양해진 가족의 변화를 반영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또 가족 단위 공동체 캠프에서 가족들이 속 깊은 대화를 갖는 시간을 만드는 가족수련회, 자연 속에서 가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자연캠프 등도 수원시민만을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원시민의 건강한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다채로운 가족을 응원하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외국인 가족 정착 지원, 자녀 적응 돕기, 고용 확대 국적과 피부색, 언어가 다른 가족들을 수원의 가족으로 품어내는 노력은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맡고 있다. 현재 장안구 송원로에 자리를 잡고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주민 가족이 수원에서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본사업과 특성화사업, 자녀지원 사업 등 크게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후 올해까지 8천여명 이상의 외국인 및 배우자와 자녀가 회원으로 등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가족사업은 부모교육과 자녀체험, 부모-자녀관계 향상 프로그램 등 26개 프로그램이 있다. 국적이 다른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구 만들기, 요리, 코딩 등을 배우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한국 문화 체험부터 수원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 아토피센터 등 지역 내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육아나 양육 및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는 외국인 부모들을 위해 중고등 진학과정 설명회도 열어 빈틈을 메꾸는 데 도움을 준다.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 부모교육·자녀생활서비스·한국어교육 등을 제공하는 방문교육사업도 있다.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가 학교나 병원 등 기관을 이용할 때 선배 결혼이민자가 동행하며 통번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만족도가 높다. 외국인 부모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자녀들도 부모의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다문화 아동 이중언어교육도 다문화가정에서 인기다. 특히 초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령기에 들어선 여건에 미취학 또는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진행해 학교 적응을 돕기도 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을 계기로 이주한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전체 직원의 40% 수준인 10명이 외국인이다. 엘살바도르, 우즈베키스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국적을 가진 여성들이 강사, 통번역사, 상담가 등으로 활동하며 수원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등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통합된 다문화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가 방해되지 않는 가족을 꿈꾸는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비장애인 형제자매와 부모 대상 보통의 일상 지원 수원의 다양한 가족 중에서도 장애인이 속해 있는 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동반자 역할은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부모와 형제자매 등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2년 설치돼 운영을 시작한 기관이다. 가족과 함께 장애인이 행복한 수원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애인 가족의 심리검사를 통해 이해를 높이고 심리·정서적 어려움부터 양육방식과 가족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상담을 제공하는 ‘심리상담’, 장애인 가족의 복합적인 문제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해소하는 ‘사례관리’, 발달장애 의심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기 위한 ‘조기발견’, 특수학급 학생의 예술과 진로 활동을 위한 ‘사회적응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 가족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은 부모교육, 장애인식개선, 비장애 형제자매 지원, 장애가족 휴식 지원, 부모기록, 부모 자조모임 운영 등이 있다. 이 중 비장애 형제자매 지원은 장애 형제에 부모의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경험하게 되는 비장애 형제자매들끼리의 체험 행사로 운영된다. 학교 방학 기간을 이용해 비장애 형제자매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되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이 높다. 장애인과 가족이 편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상점에서 비누, 도자기, 화과자 등을 만드는 일일 체험 ‘열린클래스’는 올해 장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중 대표적이다. 평범한 상업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과정으로 가족과 일반인 모두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둔다. 또 장애부모에게 보드게임 놀이지도사 자격증 교육 과정을 제공해 자녀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부모들끼리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도 한다.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장애인과 가족이 보통의 일상을 꿈꿀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가족은 행복의 시작점이고, 안정된 가정은 튼튼한 사회의 초석”이라며 “다양한 가정의 모습만큼 다양한 정책으로 모든 가족이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수원시연화장과 수도권화장시설협의회가 오는 23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전국 최초로 ‘장사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19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장사혁신 포럼은 수원·서울·인천·용인·화성 등 5곳 공공 장사시설 기관들로 구성된 수도권화장시설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의장기관인 수원시연화장이 주관한다. 장사혁신 포럼은 장사문화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화장시설 부족과 고령화 영향, 코로나 등 대규모 감염병 시기에 불거졌던 ‘화장대란’으로 인한 화장 지연에 대한 대책 방안 ▲웰다잉, 공영장례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장례문화혁신의 방향과 미래 제시 ▲친환경적 장법인 산분장제도 활성화를 위한 시설구축의 방향 제시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방침이다.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창원 수도권화장시설협의회 의장,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최재실 전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장사문화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장사 관련자 등 장사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럼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토크콘서트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수도권화장시설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창원 수원시연화장 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장례문화 패러다임이 혁신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장례에 대한 국민인식이 긍정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죽동 상가번영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화합과 발전을 다짐했다. 번영회는 지난 13일 수원 장안구 송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오미자 송죽동 동장, 이재원 송죽동 주민자치회장, 강창열 번영회 추진위원장(홍대장소고기 대표), 용춘식 번영회장(예당떡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번영회는 지난 14년 동안 송죽동 일대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정보 소통과 친목의 모임의 형태로 이어져오다 이번에 정식 단체로 탈바꿈하게 됐다. 번영회 회원들은 경기일보 강래국 특집부 부국장을 포함 총 30여명이고, 이들은 만석거를 중심으로 A, B, C, D 구역 등 4구역에 걸쳐 영업하고 있다. 오미자 동장은 “만석거를 중심으로 번영회의 창립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용춘식 회장은 “그동안 친목을 통해 우의를 다져온 상인회에서 한걸음 더 내디뎌 정식 단체로서의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번영회가 멈춰 있지 않고 그만큼 성장해 가고 있다는 뜻이다. 3년 임기 동안 회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번영회는 앞으로 소통을 통해 회원간 상도덕을 지키고, 송죽동의 역사적 유물인 만석거 공원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했다. 15일 수원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포시 주관으로 개최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1차 정례회의에는 협의회장인 김기정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과 협의회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문안 채택의 건 ▲지방의정봉사상 표창 대상자 선정의 건 ▲제172차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건 등이 상정됐다. 김기정 의장은 이날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문안 채택의 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전문성 강화 기준이 신설됐지만, 현재로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엔 불충분하다”며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 전반을 아우르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질 높은 의정 서비스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위원으로 기초의회를 대표해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제172차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오는 7월 수원특례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