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 줄이고...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추진 6월 계획수립 착수 2025년 완료...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 전폭 지원”
수원특례시가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지역내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에 나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기준 노후 저층 주거지가 60%, 30년 이상 공동주택단지가 25% 이상으로 집계된 만큼 지금이 바로 수원 도심을 재정비할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미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빠르게 준비하겠다”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여러 개 단지를 묶어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구역 내 통합재건축 등 통합 정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오는 6월부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시작, 2025년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수원시 노후도시정비의 롤모델이 될 ‘선도지구’는 주민 참여도,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도시 기능 향상 기여도, 주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 선정한다.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는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쉽게’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더 빠르게’ 정책은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이다.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10년 주기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크게’ 정책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 ‘새빛타운’, ‘새빛안심전세주택’ 등이다.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은 역세권 특성에 따라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고, 트리플·더블역세권 가능 지역은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우선 개발하는 것이다.
또 기존의 소규모정비사업의 한계를 ‘새빛타운’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개별 소규모정비사업의 통합개발을 유도해 사업 면적을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공공지원 등으로 사업성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가 주체적으로 안심전세주택을 제공한다. ‘새빛안심전세주택’은 좋은 입지에, 시세의 70% 정도 보증금으로 최소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신축아파트다. 오는 2026년까지 약 90호, 장기적으로 약 2천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 쉽게’는 모든 도심정비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새빛교육 ▲찾아가는 정비상담소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등을 운영한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통해 수원의 구도심을 되살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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