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면회객에 양주 농축산물 알려요"

양주시가 지역농산물 판매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7일 시에 따르면 신병교육대 가족면회제도가 부활됨에 따라 지역 내 26사단 신병교육대를 찾는 외지 면회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면회일을 이용해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판매행사를 열 계획이다.이에 따라 시는 이날 26사단과 신병교육대 내 양주시 농축산물 판매를 허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시는 신병교육대 첫 면회일인 8일부터 면회객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농축산물 판매행사는 축산물은 축협이, 농산물은 한국자유총연맹 양주시지회가 각각 맡아 냉동차를 이용해 돼지고기와 양주골 한우, 상추, 고추, 오이, 느타리버섯, 토마토, 양주골 쌀, 고추장, 된장 등을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한다.현재 26사단 신병교육대는 5주차 목요일마다 300여명의 신병이 교육을 수료하고 있으며 면회 당일에는 1천여명의 가족과 친지가 신병훈련소를 찾아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회 일정은 8일을 시작으로 22일, 10월6일, 11월17일, 12월1일 등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신병훈련소 내 지역 농축산물 판매 허용으로 지역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개인택시 면허도 ‘지역 텃세’

양주시가 최근 개인택시 면허 발급시 지역출신을 우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강화하자 면허 신청 대기자들이 예전 규정으로의 환원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8일자로 개인택시 사업자 면허 요건 중 경력부분에서 택시업계 5년 이상에서 관내 경력 7년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양주시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사무처리 규정 일부 개정 규정을 공포했다.이어 시는 올해 개인택시 면허를 18대 발급할 예정으로, 오는 15일 개인택시 면허 공급 공고를 낼 예정이다.현재 양주시 관내에는 개인택시 260대, 법인택시 109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개인택시 면허를 신청하려는 대기인원이 8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이와 관련 개인택시 면허를 신청하고자 대기하고 있던 법인 소속 택시기사들은 이번 규정 개정으로 발급 우선순위의 배정비율은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돼 면허를 취득하려고 5년 이상을 더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며 예전 수준으로 환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택시업계는 개인택시 면허 발급 배정비율이 택시는 기존 70%에서 75%로 증가했으나 이에 따른 자격요건은 1순위의 경우 기존 동종업계 5년 경력 포함 10년 무사고에서 7년 이상으로 상향 조정돼 그만큼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하기 어려워졌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또 개인택시 면허 신청 대기자 중 7년 이상 된 대기자들이 수십 명인 가운데 새로 공포된 규정이 적용되면 우선 순위에 밀려 최고 5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며 이날 시를 항의방문, 개인택시 공급 공고를 빨리 내 줄 것과 예전 규정으로 환원해줄 것을 요구했다.법인택시 운전사 이모씨(58여)는 시가 지역출신 운전자들을 우대한다며 관련 규정을 고치는 바람에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하려면 5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예전 규정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규정 개정은 실제 양주에 거주하며 순수 경력을 쌓은 대상자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당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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