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ㆍ구리 ‘의료분야 협동조합’ 본격 가동

남양주와 구리시 지역에 의료분야 협동조합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느티나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발기인회는 지난 14일 구리시 토평동 구리YMCA 교육장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기인 총회를 마침에 따라 법적인 지위를 갖게 된 발기인회는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발기인회는 내년 6월경 의료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2014년 3월쯤 병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 발기인 대표로 선출된 이정희 구리YMCA 사무총장은 이런 꿈을 함께 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협동조합 창립총회 전까지 길을 잘 닦아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축사를 맡은 박봉희 한국의료생협연합회 교육연구센터장은 전국에 의료생협이라는 간판을 단 협동조합이 200여개가 넘지만 이 중 주민 참여형으로 만들어진 의료생협은 16개에 불과하다며 이 자리에 모인 발기인들이 열심히 활동해서 남양주와 구리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기인회는 이날 최종 확정한 설립 취지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언젠가부터 나눔과 협동보다 경쟁과 불평등이 더 익숙한 사회가 됐다며 의료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이웃과 함께,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원 가입을 위해서는 1구좌 당 5만원의 출자금을 내야하며 분납도 가능하다.자세한 문의사항은 발기인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아동·여성 폭력방지 조례안 발의

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새)은 남양주시 아동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4일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양주시의 아동여성 폭력을 예방하고 그 피해자를 보호,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키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아동과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방지와 피해자 보호에 관한 시장의 책무를 정했으며, 예방과 피해자의 보호와 치료를 위하여 피해자 지원 관련 시설, 의료기관, 교육기관, 법률 및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위한 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연대 운영위원회 설치와 구성, 기능 등에 대해 규정했다. 남 의원은 남양주시의 아동과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과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추진해 폭력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아동과 여성의 권리를 제고하기 위해 조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마석가구공단 ‘미로 도로망’ 원성

남양주시 마석가구공단(성생공단)이 거미줄처럼 복잡한 도로망에 변변한 안내 표지판조차 갖추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8일 남양주시와 마석가구공단에 따르면 화도읍 녹촌리에 위치한 마석가구공단은 지난 1990~2000년대 국내 가구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호황을 누른 경기북부의 대표적 가구산업지다. 현재 시에 등록된 가구 관련 업체는 전시판매장과 제조공장을 합쳐 250곳 정도로, 대부분 마석가구공단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5년 전부터 건축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와 이사 수요 감소로 매출이 감소,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로 같은 공단 내 도로망 때문에 가구공단을 찾는 고객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발길을 돌리고 있어 표지판 정비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원래 마석가구공단은 수십년 전부터 영세 가구업체들이 하나둘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탓에 기형적인 도로망을 가진데다 산지 지형이어서 경사가 심하고 도로가 좁다. 때문에 초행인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는 미로에 가까울 정도다. 하지만 공단 초입에 설치된 안내도를 제외하면 길안내 표시가 전무한데다, 내부는 거미줄처럼 도로가 엉켜 있어 소비자들이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도로에는 우수 흐름을 위한 과속방지턱이 사선으로 설치돼 있어 주행 차량들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지만, 도로에는 이를 알리는 도색도차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예비신랑 정모씨(29)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분당에서 왔는데 도로 상태가 엉망이었다며 나가는 길도 찾기 어려워 차를 끌고 10분 이상은 헤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마석가구공단 관계자는 공단 외 도로는 해당 공장주가 관리토록 돼 있어 전체적인 정비는 힘든 실정이라며 공단 내에 안내 표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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