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부정부패특위 조사방침에… 남양주 이 시장 “조례 안맞다” 발끈

남양주시의회 부정부패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각종 주요정책에 대해 조사방침을 세우자 이석우 시장이 즉각 재의요구로 맞서는 등 갈등이 야기될 전망이다. 6일 남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부정부패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20일 진접읍 연평리 가스충전소와 웰섬 공장 인허가 과정, 다산 길 기간제 근로자 고용 및 운영과정, 국공립 및 사교육비 지원 어린이 집 운영과정 등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모든 관련 의혹을 해소키 위해 조사계획서를 작성, 남양주시로 이송했다. 그러자 이석우 시장은 시 고문 변호사 등에 자문을 받은 뒤 즉각적으로 재의 요구로 맞섰다. 이 시장은 조사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이용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들면서 관계 법령과 조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설령 관여할 목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불가피하게 재판에 영향을 끼쳐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별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도 조사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데다 6개월의 조사기간도 과도하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특별위원회 명칭도 마치 남양주시가 부정부패가 만연한 것처럼 알려져 명예가 실추되고 시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되며, 직원들의 사기와 행정력 소모에 따른 행정서비스 저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대해 시의회 부정부패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말도 안 되는 억지로 특별위원회뿐만 아니라 의회 전체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전체 간담회를 열어 이 시장의 재의 요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신년 인터뷰]이석우 남양주시장 "'슬로푸드 국제대회' 성공에 역점"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전 시민들과 모든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2년 마다 열리는 슬로푸드 국제대회인 아시오구스토를 세계 3대 대회로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올해 시정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일하는 복지, 맞춤형 복지,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를 위해 복지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는 복지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다고 한다. 우리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모쪼록 추위와 강설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고 남양주시 1천500여 공직자들이 항상 시민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니 어떤 일이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마시고 희망케어센터나 8272민원센터, 읍면동사무소를 찾아주기를 당부드린다. ▲올해 역점 추진사업인 협동조합이 무엇인가 -우선 마을 단위 시민들이 참여하는 복지 행사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기초로 한다. 강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같은 협동조합은 복지 부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미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부문에서 전국의 메카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의 신설과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학교를 개설하고 협동조합 기금조성 대책을 마련하겠다. 유기농과 슬로푸드라는 지역의 장점을 부각한 협동조합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협동조합에 적합한 이유는 -남양주는 수도권의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시로서 다양한 계층이 각기 특색을 갖고 다수의 생활권역에서 공존하고 있다. 단위 협동조합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단위의 생산 기반을 가진 곳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와 같은 소비 기반을 가진 지역이 있다. 대기업이 거의 없는 대신 중소기업들로 이뤄진 산업구조도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데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남양주시가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처음으로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는 -2년 마다 개최하는 국제대회이니 만큼 첫 대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전담해 추진하는 행정조직을 신설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가 남양주시와 남양주시 농산물, 식품의 대내외적인 인지도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많은 사회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오는 10월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체험행사, 국제학술 행사와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질 예정으로 첫 대회이니 만큼 특별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특별 음식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살로네 델 구스토, 프랑스의 유로구스토에 이은 세계 3대 슬로푸드 국제대회로서 상징성을 갖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국제대회이니 만큼 이번 대회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슬로푸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남양주시는 절도, 상해, 성폭력, 도박 등 주요 범죄항목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발생빈도가 낮은 지자체로 기록됐다. 이는 남양주시의 발달된 복지시스템과 남양주시의 지역 공동체들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 새해 60만 남양주 시민들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 지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남양주 8개 자연부락 ‘환경정비구역’ 지정

남양주시내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중 8개 자연부락이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이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환경정비계획이 승인된 남양주시내 팔당 상수원호보구역 24개 자연부락(2.505㎢) 가운데 공공하수도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기타 오염원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상봉안 등 8개 자연부락(상봉안, 하봉안, 원릉, 능내새, 역전, 마제, 뒤골, 비선골) 0.7696㎢를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지난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지정 등 중첩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던 곳이다.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약이 따르는 일반 상수원보호구역에 비해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게 돼 주거환경 개선 및 소득증대, 복지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 환경정비계획을 승인받은 이래 공공하수도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등 오수, 폐수 처리시설 설치와 기타 오염원 관리 등을 철저히 해 이번 지정 승인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남양주 U-City 2단계 본격 착수

남양주시는 25일 U-City 시범도시 2단계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하고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재생형 개발로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곡동과 평내동 등의 상점을 홍보하고 마케팅을 담당할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만들게 된다. 이를통해 현재 추진 중인 작은가게 큰거리 프로젝트와 접목하는 한편, 슬로시티로 지정된 조안면의 농촌지역 육성 차원에서 신개념 U-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다 안전한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 첨단기술로 알려진 RFID가 부착된 교통카드단말기를 배포키로 했다. 또한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위치와 도착정보, 사진 등을 휴대폰 문자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특히 국토부가 개발한 교통방범재난 등 응급상황 시나리오(통합플랫폼)를 남양주센터 소프트웨어와 통합연계함으로써 복합적인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통합센터 기능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U-City 시범도시 공모사업에서 국비지원 지자체로 선정돼 교통, 방범, 8272민원시스템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저비용고효율의 신규 U-서비스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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