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푸드쉐어링 “구리시 행복드림냉장고”

팬데믹 시대를 맞은 가운데, 구리지역 8개 동에 마련된 냉장고에는 민간과 공공이 연합하고 협력한 공동체의 힘으로 라면과 반찬 등 생필품이 가득하다. 관내 중ㆍ장년 1인 가구 중심의 취약계층이 약속된 날, 냉장고를 찾아 각자 필요한 생필품을 가져가는 따뜻한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 훈풍이 되는 촘촘한 복지서비스가 실현 중이다. ◇행복드림냉장고 사업이란? 민선 7기 구리시는 저출산ㆍ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를 주시했다. 복지영역을 넘어 환경 영역까지 결합하며 더불어 1인 가구 지속적 증가에 따른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역점을 뒀다. 우선적으로 추진한 시책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ㆍ관 협력 사업이다. 지역의 사회적 활동 주체인 ‘민간’과 공공의 ‘관’이 연합하고 협력하면서 복지 체감을 늘리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발굴, 실현하자는 의미다. ‘사람이 답이다’라는 평범한 상식에서 소통과 공감 능력을 키우며 지역 실정에 적합한 특화사업을 기획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한 취약계층에게 보편적인 가치인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것이 바로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공공예산 대신 민간자원이 주도하는 민ㆍ관 협력 ‘행복드림냉장고’사업이다. 즉, 마을주민ㆍ기관ㆍ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식자재를 후원해주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냉장고를 통해 1인 가구는 물론 맞춤형 지원대상, 코로나 상황으로 취약계층 범주에 들어오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어려운 계층까지 아우르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일환의 나눔 시책이다. 안승남 시장은 “그물이 촘촘할수록 빠져나가는 물고기가 적을 수밖에 없듯이 나와 내 가족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혹여라도 내 이웃 중 생계형 장발장이 생기지 않도록 민간 주도의 ‘행복드림냉장고’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체가 공유하는 ‘푸드쉐어링’ 실천 지난 5월 구리시는 안승남 시장 주재로 8개 동장이 참여한 ‘행복드림냉장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리YMCA 이정희 사무총장은 인류가 하루에 폐기되는 식량이 13억t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40조원이라고 강조했다. 음식물쓰레기 20%를 감축하면 연간 온실가스가 177만t 감소하는 효과가 있고, 이는 승용차 47만대 분량의 배출량 감소 효과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냉장고 안에서 오래됐다고 생각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 20%만 감축이 된다면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가 이만큼 저감이 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인식을 뛰어넘어 지구를 지키고 공공의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식 전환이 절실한 이유다. 또한 이정희 사무총장은 ‘행복드림냉장고’ 사업에 대해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아도 일상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냉장고를 열어 공유냉장고에 식재료가 있는지 찾아보는 의식이 캠페인으로 전개되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을 때 기후환경 문제와 나눔과 복지 문제, 이웃과의 공동체 문제가 함께 해결될 수 있는 지역 내 지속가능한 ‘푸드쉐어링’ 실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구리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으로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로 정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누구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주민 관점에서 연계하고 서비스 전달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의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구리시는 ‘혼자라도 괜찮아 살기 좋은 구리시 만들기 사업,을 주제로 응모했다. 그 결과 구리시는 처음으로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4천500만원을 확보, 1인 가구 복지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 시작은 갈매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다. 그 중심에는 갈매동 복지협의체 박인숙 민간위원장(48ㆍ갈매복지관장)이 있다. 3년 전 영구임대 단지를 비롯한 갈매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5060세대 1인 가구 중ㆍ장년층을 위한 복지사업이 없을지 고민하던 중 ‘행복 냉장고’란 아이디어를 냈다.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1인 가구나 은둔형 외톨이가 있어 자발적인 건강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협의체는 최초 사업명을 ‘The 기쁨ㆍThe 행복 가득 냉장고’로 정하고, 20여명 안팎의 1인 가구 중장년층 취약 대상자를 선발했다. 그리고 갈매동 주민의 CMS 복지후원금으로 냉장고를 마련했다. 여기에 밑반찬을 준비해 두고 언제든 필요할 때 가져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행복 냉장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식사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반찬 도움뿐만 아니라 이들 취약계층의 고독사 등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안부 확인과 사회적 관계를 연결하는 1석 2조 효과를 거뒀다. 이후 ‘행복드림냉장고’ 사업은 구리지역 8개 동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가면서 보편적 복지구현의 기폭제가 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 당시 복지정책과 팀원들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 ◇생계형 장발장 없는 지역돌봄 네트워크 강화 ‘행복드림냉장고’ 사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 릴레이를 만들었다. 지난달 구리시새마을회관에서 ㈔구리시새마을회 주관으로 취약계층 가구에 숙주나물 전달식이 눈길을 끌었다. 숙주나물 전달식은 협동조합 소담의 숙주나물 기부로 추진됐는데, 구리시 새마을회는 1천㎏ 분량의 신선한 숙주를 180여봉지에 담아 구리시 8개 동 ‘행복드림냉장고’와 취약계층 가구, 장애인 복지관에 분배했다. 인창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월 구리시니어클럽에서 GS편의점 본사와 연계 30인분 식료품을 전달했다. 이어 아람씨앤씨는 소갈비 60㎏을 후원하며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의 면역력 향상을 도모했다.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월18일 ‘갈매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한국유통 슈퍼센터(고려에프에스 갈매점)’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The기쁨ㆍThe행복 갈매동 만들기 사업’에 관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유통 슈퍼센터는 갈매동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드림냉장고’ 사업에 드는 식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동구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온정의 손길이 답지했다. 지난 4월부터 취약계층 30가구 대상으로 동구동새마을부녀회, 양념마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맺은 협약에 따라 중장년 1인 가구에 월 1회 밑반찬을 지원하는 ‘행복 잇(eat)찬’ 밑반찬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택1동보장협의체에서는 행복드림냉장고 사업과 더불어 경기공동모금회 후원금으로 ‘희망(Dream)드림냉장고’ 사업에 참여하며 매월 1회 긴급생계위기가구 20명에게 7종의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수택2동 복지119보장협의체도 자체 기금으로 ‘행복드림냉장고’ 사업 참여를 결정하고, 매월 1회 즉석국ㆍ반찬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개인 후원자들도 속속 함께 뜻을 모아 곰탕, 삼계탕을 보탰다. 또 수택3동 ‘정’ 나눔마켓은 매달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이 기부한 생필품과 반찬 등 30여종을 관내 중장년 1인가구 20여세대가 필요에 의해 선택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마켓 형태로 제공되는 ‘행복드림냉장고’ 활성화 기반이 민ㆍ관 협력사업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교문2동 행정복지센터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아예 냉장고를 1층 로비에 설치했다. 저소득층 청ㆍ장년 1인 가구 등 대상자들은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부담 없이 식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 갈매ㆍ남양주 다산신도시 주민들 광역교통망 선반영 압박

구리 갈매신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주민들이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망 등이 부족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23일 구리 갈매지구연합회와 남양주 다산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갈매지구연합회는 태릉CC 개발과 갈매역세권 통합개발 등을 통한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주장하며 피켓시위 및 대형 현수막 게시 등으로 정부와 LH 등을 압박하고 나섰다. 구리시도 내년초 정부의 광역교통망 대책안 마련에 앞서 GTX-B노선 갈매역 정차를 비롯해 경춘북로 지하도로ㆍ갈매역 광역환승센터ㆍ갈매IC 조속 개통 등의 선반영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ㆍ도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GTX-B노선 갈매역정차 TF팀을 꾸려 협의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등 총력을 모으고 있다. 김용현 갈매지구연합회 회장은 구리시와 함께 내년초 정부의 광역교통체계 발표에 앞서 갈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역교통망 선반영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남양주 다신신도시 입주민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남양주 다산총연합회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남양주 교통대책 촉구 및 택지지구철회를 위한 국토교통부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추가 교통대책 없는 신규 택지개발에 반대한다며 서울~남양주 대심도 고속화도로 신설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6호선 제4차 국가철도망 본계획 편입, 수도권 전철 9호선 추가 역사 신설, 수석대교 6차선 확장 등을 요구했다. 특히 택지발표 당시 함께 발표해야 할 교통대책을 생략하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이란 3기 신도시 대전제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인 조수현씨(50)는 우리 가족은 교통대책이 전무한 다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이유만으로 주말부부가 아닌 주말가정을 이루고 있다면서 1998년에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신도시의 사정은 조금도 나아진 게 없다고 성토했다. 황의상 다산총연합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집회시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토부가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이번 집회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토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구리ㆍ남양주=김동수ㆍ하지은기자

구리 민선7기 최대치는 시민 행복…안승남 시장 광폭 행보

구리시가 민선7기 마지막인 2022년도 시정 과제로 시민소통과 시민참여를 통한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에 방점을 뒀다. 정책 수립 단계부터 진행 과정, 추진 결과 등에 이르기까지 정책의 모든 과정을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적 주민자치, 열린 행정 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시의회 제310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행복도시 구현방안을 집중 설명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행복실현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행복정책의 최종버전, 행복영향평가 심포지엄에 참석, 시민행복을 재차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다양한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민관 협치 공감 한마당을 통해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시 행복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사회 구성원 모두 행복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구리시민행복위원회 운영으로 시민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이 행복한 도시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린 뉴딜사업 추진과 위드 코로나 시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 등으로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안 시장은 마을 환경 리더인 구리시 환경실천단을 양성, 일상 속 탄소배출 감량을 실천하는 등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고 체육관로 일대를 꽃길 문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주시민 역량 강화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구현 ▲사계절 푸르른 공원 조성 ▲건강ㆍ운동 인프라 확대 ▲포용적 복지 실현 ▲스마트한 도시교통체계 확립 ▲사회적 경제 육성 등이 주요 시책으로 제시됐다. 이날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총규모는 일반회계 5천884억원 등 모두 7천73억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약 37%에 이르는 사회복지비용과 갈매 복합커뮤니티센터, 장애인복지회관 등 대규모 투자사업 및 별내선 부담금 등 일부 특정 계층이 아닌 시민 모두를 위한 필수 불가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 안승남 구리시장 안 시장은 이어 이날 오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행복정책의 최종버전, 행복영향평가 심포지엄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시민행복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구리시는 8ㆍ8ㆍ8 행복시책과 구리시민 행복증진 조례안 제정은 물론, 부서별 행복시책 6개분야 134개 사례를 발굴, 더 나은 시민행복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심포지엄이 다양한 계층과 청소년들까지 아우르는 행복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많은 지자체와 더불어 정책 대안을 상생 모색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기자노트] 안승남 구리시장, 日에 명성황후 진상규명과 사과 촉구

무릇 리더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바른 역사관을 갖는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고 또 제대로 인식할 때 현재를 설계할 수 있고 더 발전된 미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역사관이 있다. 경기도의원으로 활약한 지난 2017년 8월30일 제32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중 5분 발언을 통해 명성황후 시해사건 전면재조사 촉구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기억이 있다. 이런 연유에서였을까. 지난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그는 명성황후와 관련, 자신만의 투철한 역사관이 내재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안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1905년 11월17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조약을 체결했다면서 그리고 1939년 11월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을사늑약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바로 오늘인 11월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많은 분들이 815 광복절은 알아도 같은달 8월29일 국권을 상실했던 경술국치일을 잘 모르는 것처럼 이날 또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결코 잊어선 안 될 우리 역사라면서 1895년 10월8일 일본에 의해 자행된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세계 인류사에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악무도한 반인륜적 만행이었으나 역사 교과서는 일제에 의해 을미사변이 일어났다는 식의 간단한 서술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밝혀진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전하며 글을 이어갔다. 을미사변에 가담했던 당시 일본 외교관이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고 고향 친구에게 보낸 편지가 일본 나고야 고문서 수집가에 의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편지에는 생각보다 쉬워 놀랐다는 등 구체적인 시해과정과 사건에 대한 감상까지 적힌 사실도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것만 보더라도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범인은 분명 일본임이 명백한 만큼, 저는 구리시장으로서 20만 구리 시민과 함께 강력 요구한다면서 일본 기시다 정부를 상대로 명백한 진상규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리시가 발굴한 여성의병장 윤희순 여사와 13도창의군처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특히 선조들의 위대한 DNA를 이어받아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정착과 한민족 공동번영의 길에서 자주적인 민족통일역량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시 자전거도로ㆍE-커머스ㆍ푸드테크밸리…그린뉴딜 올인

구리시가 자전거도로 확충과 E-커머스ㆍ푸드테크벨리 조성 등 생활 속 그린뉴딜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올인한다. 18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그린뉴딜, 구리 정책 추진 1주년을 맞아 자전거 활성화에 필수적인 자전거도로 개설을 확충하고 도시 미관까지 고려한 효율적 전력 관리를 위한 전기설로 지중화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노동 E-커머스와 푸드테크벨리 조성,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사노동 이전, 친환경 스마트시티가 토대인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공공시설 에너지 제로화도 달성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환경부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응모,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및 대응계획 수립사업비를 확보한 뒤 공원을 기후친화형 쉼터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을 민선7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뒤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목표로 450개 유관 기관ㆍ단체와 기후위기 대응 실천협약을 체결, 범시민 실천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우리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를 슬로건으로 기후위기 대응 주민참여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한 뒤 자동차 중심이 아니라 보행자가 걷기 좋은 건강한 도시,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는 도시 구현에 매진했다. 시는 앞으로 온실가스 50% 감축방안,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과 전용도로 구축 연차별 투자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이 주도해 설립된 구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현재 200㎾ 규모 태양광발전소 2기를 건립,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자원회수시설과 하수처리장 등 7곳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3만4천353t을 감축하는 실적도 거뒀다. 안승남 시장은 기후변화는 코로나19 이후 또 하나 풀어야 할 중차대한 숙제다. 탄소배출 억제라는 친환경 전환과 녹색성장 그린인프라 구축으로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시 이영희 팀장, 시상금 장학금으로 쾌척 "못다한 학업의 꿈 이루길"

경기일보사가 주최한 공직대상에서 받은 시상금 전액을 구리시 관내 장학재단에 쾌척한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구리시 소통공보관실 소속 이영희 민간협력팀장(52)이다. 이 팀장은 지난달 경기일보사가 지역사회 발전과 경기도민 복리 증진에 솔선수범한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최한 제28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식에서 자치지원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공직자로서 최고의 상을 받은 구리시 최초 사례다. 그는 이 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시상금 100만원 전액을 지난 1일 (재)구리장학재단에 기부하며 기쁨 두 배, 보람 두 배로 저물어 가는 만추의 계절을 뜻깊게 했다. 지난 1994년도에 공직에 입문한 이 팀장은 27년 3개월 동안 줄곧 구리시청에서 재직했다. 언제 어디서든 늘 웃음 띤 친화력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을 받고 있으며 민선 7기에서 관(官)과 민(民)의 상생 관계를 원만히 조율하는 민간협력 팀장을 수행하면서 일찌감치 공직대상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관선에서 민선 시대를 거친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부서 경력은 시민 생활에 필수 요건인 건강과 안전ㆍ행복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충분했다. 팬데믹 사태 이후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물품 전달 업무를 수행하며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심사 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가 시상금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과거 성장기 어려운 환경으로 못다 한 학업에 대한 아쉬움이 이번 기부를 흔쾌하게 실행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됐다. 이 팀장은 평소 나누면 기쁨이 더 커지고,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해 온 터라, 저는 이미 수상만으로 큰 기쁨과 보람을 가졌다면서 그 외는 지역 내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고 꿋꿋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엄마의 마음을 담아 동행하고 싶었고,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게 됐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에 안승남 구리시장도 한마디 보탰다. 안 시장은 옛말에 화향백리 인향만리(花香白里 人香萬里)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누군가를 위해 선행을 베푸는 일은 경제적 가치보다 그들이 품은 선한 마음의 향기가 더 값진 법이라며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기에 시민의 공복인 공직자로서 이 팀장의 아름다운 선행에 아낌없는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지역 민속놀이 ‘벌말다리밟기’ 26년 만에 재연

구리시는 16일 지역 민속놀이인 벌말다리밟기를 26년 만에 재연했다. 벌말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구리 토평동 벌말과 돌섬 사이 나무다리에서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놀던 민속놀이다. 앞서 구리문화원은 송파산대놀이와 서울답교놀이 보유자인 한유성 선생 고증으로 벌말다리밟기를 발굴, 지난 19931995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가했다. 이후 오랜 시간 잊혔다가 지난 13일 장자호수공원 장자교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경기도민속예술제 경연에 참여하면서 26년 만에 다시 선보여 길놀음, 지신밟기, 다리밟기, 선소리 타령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경기도민속예술제는 도내 31개 시군의 민속예술 발굴보존전승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을 순회하며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영기 구리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렇게 벌말다리밟기 경연에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문화에 대한 계승과 보존이 중요한 지금, 구리문화원을 중심으로 지역 민속예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역의 전통문화로 꽃피우고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의 복원해 보존하는데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우리동네 일꾼] 임연옥 구리시의회 부의장, 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 1급 유공 포상 영예

임연옥 부의장 재선의 여성의원으로 의정 활동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 온 구리시의회 임연옥 부의장(65)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표창하는 1급 유공 포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 부의장은 그동안 구리시의회 7~8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단독발의 25건, 공동발의 26건 등 51건의 조례 제ㆍ개정을 주도, 행정의 신속성과 지역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 부의장은 우선 지역 내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2월 구리시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공기관 및 학교, 건축물 부설 주차장등의 유휴 주차공간을 적극 활용토록 하는데 기여했다. 참여 공유주차장만도 3개소 245면에 이르고 현재 협의 중인 곳은 공공기관 1개소, 학교 2개소, 주차장 건립 4개소 등 총 734면이다. 또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리시 구리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주거 취약지역에서 구리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지원 등을 위한 구리시 행복마을 관리소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실효성이 떨어져 실익이 없는 시책를 폐지, 행정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리시 시책일몰제 운영조례 등도 마련했다. 그는 특히 구리시 교육 발전에 관심을 보이면서 혁신교육지원센터 설립, 청소년 진로진학 상담센터 및 청소년 재단 설립, 청소년 문화의집 건축 등에 앞장섰다. 임연옥 부의장은 의미있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심이 반영된 건강한 행정을 주문하면서 구리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 수택조합주택사업 홍역…승인불허 조합원들 반발

구리시가 수택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승인을 불허하자 조합원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10일 구리시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지난해 1월 세대주(예정) 107명, 조합원 85명 등의 규모로 최초 신고한 후 같은해 5월 58명으로 조합설립을 승인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사업부지를 늘리면서 지난 4월 지구단위 변경계획을 완료한 후 같은달 조합원 모집 변경신고를 승인받아 조합원 추가 모집에 나서려 했으나 최근 시로부터 승인 전 사전모집 등의 이유로 불허처분을 받았다. 이에 조합장을 비롯해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앞으로 1개월여 동안 시위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조합장 A씨는 사업부지 주민들을 주축으로 새로 사업을 시작했다. 토지주들은 공개모집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사업이 지체되면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조합원 모집(변경)신고 불가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최귀영 대변인은 수택지역주택조합은 주택법에 따라 조합원을 공개 모집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사전에 모집한 사항이 발견됐다며 법적인 규정에 의거, 고민 끝에 법령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된 이상 원칙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변경)신고를 불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농수산물시장 레트로 회센터 개장…저렴+신선 먹거리 제공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구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지원으로 9일 수산동 1층에 레트로 회센터를 개원했다. 수산시장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레트로 회센터는 앞으로 수산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주력한다. 이곳엔 수산물 전문점 15곳이 입점해 활어와 대게를 비롯해 참치, 장어, 연어 등 도매시장의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재료로 맛과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공사는 오는 12일 개원 기념으로 만원의 행복 사은행사를 펼친다. 우선 12~14일 레트로 회센터 입점 점포별 자체적으로 행사 쿠폰을 지참한 고객에게 3만원 이상 주문 시 1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수협구리공판장과 강북수산 등과 공동으로 수산시장 전역에서 12~21일 도매시장 수산물 또는 수산식당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예산 소진시까지 증정한다. 개원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열린다. 김성수 사장은 구리지역 수산시장 명소화사업을 지원해준 구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감사드린다며 레트로 회센터 입점 수산물 전문점들과 공동으로 다시 찾고 싶은 지역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도 지역 내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레트로 회센터 번영을 기원한다. 앞으로도 수산시장 부흥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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