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친수구역 조성 협약서 동의안’ 몸싸움 통과

구리시의회가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시민들의 거친 반발속에 결국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친수구역 조성사업 개발 협약서(DA) 체결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의 한 회사가 DA 체결 동의안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토지매입비 등 15억 달러(1조5천억원) 상당의 투자비용을 받게 됨에 따라 총 10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8일 오전 2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GWDC DA 체결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날 안건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석윤 의장, 황복순 부의장, 신동화민경자 의원과 새누리당 김용호진화자김희섭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만 찬성했다. 하지만 임시회 과정에서는 동의안을 통과시키려는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과 검증되지 않은 자본으로 재정파탄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및 당원들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른 새벽 6시께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4명은 본회의장에 미리 진입해 있었고 시의회 측은 1층과 2층 입구를 모두 봉쇄, 오전 9시께부터 몰려든 새누리당 소속 의원 및 당원과 시민 등 100여명이 출입문 잠금 해제를 요구하며 1시간 동안 대치상황을 벌여 극도의 긴장감을 연출시키기도 했다. 결국 시의회 측은 의원들의 출입만 허용한 채 임시회를 개최, 새누리당 한 의원이 의장석에 올라가 의사봉을 빼앗고 임시회를 진행하던 의장을 끌어내리는 등 강한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부의장 주재로 임시회를 강행, 체결 동의안 가결을 선언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구리=유창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구리농수산물공사 왜 이러나…

구리농수산물공사가 무리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다 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사 측은 내부 직원이 최근 3년간 회삿돈 4천500여만원을 횡령했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부실운영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8일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시에 따르면 공사 측은 지난 2011년부터 총 3천586억원 규모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계획, 지도감독 기관인 시에 제안한 뒤 사업을 추진했다. 시설 현대화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도매시장 내에 영화관이나 주상복합 용도로 18층, 전체면적 22만9천540㎡ 규모의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그러나 공사 측은 감사원으로부터 성급하게 용역비 3억8천700만원이 투입돼 적정하지 않게 추진된 사업으로 예산과 행정력만 낭비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받았다. 또한 감사원은 공사 출납담당 직원이 2007년 11월부터 2010년 4월까지 25차례에 걸쳐 회삿돈 4천500여만원을 빼돌려 자신의 아파트 대출금 이자를 내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적발, 해당 직원을 파면 등 징계처분토록 했으며 공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계좌 입출금을 점검하는 등 꼼꼼하게 업무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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