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숨겨진 보물… 가는곳마다 비경

풍광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곳을 흔히 팔경(八景)이라고 부른다. 팔경은 중국의 샤오샹(瀟湘) 팔경에서 유래됐다. 샤오샹 팔경은 중국 후난성(湖南省) 동정호(洞庭湖) 남쪽 샤오수이강과 샹장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대표적인 8가지 아름다운 경관지를 가리킨다. 과천시도 시민 공모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과천 팔경을 새롭게 선정했다. ■ 관악연주(冠岳戀主):관악산 연주대관악산은 경기 5악(岳) 가운데 으뜸으로, 일명 소금강이라고 부르는 과천의 진산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관악산 최고봉인 연주봉은 여러개 크고 작은 절벽들이 솟아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약간의 석축을 쌓아 올린 곳에 연주대가 위치했다. 관악산 연주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과천시내는 물론 인근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 청계수봉(淸溪秀峰):청계산의 빼어난 봉우리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진 청계산은 주봉인 망경대(望景臺)를 비롯해 옥녀봉과 청계봉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많아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청계산은 원래는 청룡산이라고 불렸으며, 관악산과 함께 서울 남쪽의 방벽을 이룬다.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사방이 비교적 완경사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500m에 이르는 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수림을 이뤄 경치가 뛰어나다. 청계산은 서울 근교에 위치한데다 서쪽 기슭에 서울대공원을 안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하이킹 코스로 찾고 있다. ■ 온온사과천시 관문동에 위치한 온온사는 정조가 부왕의 능인 현륭원으로 행차할 때 묵어가던 과천현 관아의 객사. 어필현판 2점이 내려진 명소이다. 희귀종인 백송과 더불어 과천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과천 향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1650년 여인홍 현감이 처음 지었다. 이후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 원묘인 영우원을 수원 화성으로 옮긴 후 이름을 현륭원으로 고치고 참배하러 갈 때 이곳에서 쉬었다. ■ 막계청담(莫溪靑潭):막계동의 맑은 호수청계산의 맑은 물을 받아 조성된 과천저수지를 말한다. 주변에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학관 등 관광 위락단지가 조성돼 있다.과천저수지는 1950년대 후반 축조됐으며 1980년대 서울대공원이 건립되면서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하고 있다. ■ 갈현율림(葛峴栗林):갈현 마을의 밤나무 숲갈현이란 갈현동을 뜻하고 율림이란 밤나무숲을 말한다. 갈현동에 넓게 분포된 밤나무 숲을 말한다. 과천의 옛 이름인 율목이나 율진 등은 밤나무 고장을 일컫는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밤줍기대회 등 이벤트에 많은 인파가 모여 든다.관악산 연주대청계수봉막계청담 등 사계절 빼어난 자태특히 보광사 일대부터 정부종합청사 일대까지 밤나무 숲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 현재도 이 일대 3만3천㎡에 밤나무 2천여그루가 식재된 밤나무단지가 조성돼 있다. ■ 남령망루(南嶺望樓):남태령 망루에서 바라보는 과천남태령 옛길은 지방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의 주요 교통로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도 남태령 망루인 과천루에선 과천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과천시는 남태령 옛길의 역사성을 기념, 1990년대 남태령 옛길에 과천루(果川樓)라는 망루를 설치했다. 현재 남태령 오른쪽에 위치한 과천루에 서면 좌우로 청계산과 관악산이 감싸고 있는 과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자하청류(紫霞淸流):자하동의 맑은 물관악산의 자하동 중 과천쪽 계곡은 가장 절경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자한 신위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우암 송시열 선생 등 많은 묵객들이 시를 짓고 암각문을 남긴 절경이자 명소이다. 맑은 물이 흐를 때는 속세를 떠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주암으로 가는 길 들머리에 과천향교가 있다. 향교 맞은편 개울 건너 암벽에 단하시경(丹霞詩境), 자하동문(紫霞洞門), 백운산인 자하동천(白雲山人紫霞洞天), 광분첩석(狂奔疊石) 등을 새긴 암각문이 있다. 앞선 암각 3곳은 자한 신위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등이 남긴 발자취이고 마지막 글씨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은 것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새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광창주마(光昌走馬):광창벌을 내닫는 말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서울경마공원은 누구나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말 가족단위로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은 물론 마사박물관도 위치해 우리나라에서 말과 인간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경마승마 체험, 봄축제, 관광마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있다. 인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 등이 위치,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나눔실천 대표 공기업… 쉼 없는 ‘사랑 레이스’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은 사회환원사업으로 기업체가 이윤을 창출한 만큼 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사업이다.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도 매년 농어촌 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마사회가 올해 사회공헌사업에 투자하는 금액은 197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매출액의 0.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수치는 삼성전자 매출대비 기부금 중 0.19%, 현대자동차 0.09%, 한전 0.1%, LG전자 0.04% 등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비율이다.마사회는 올해 농어촌 문화사업을 위해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농어촌 다문화 가정지원과 출산, 보육시설지원사업에도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공모를 통해 지원단체를 선발하는 농촌사랑 기부금 지원시업에 40억원,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불우이웃을 직접 지원하는 결연사업에도 17억4천만원을 지원했다.올해 농어촌사랑 기부금 사업은 (사)사회문화 나눔협회와 (재)스마일, (사)대한정신보건과 가족협회 등 10개 단체에서 116개 사업이 추진됐다.주요 공익사업은 농촌다문화가정과 홀몸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해 농어촌 순회진료, 정신장애인 자립을 위한 사랑의 꽃 판매, 도시 아이들의 농어촌 유학체험 캠프, 저소득 중장년층 중증 장애인 구강건강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도박중독자 복지시설 재활쉼터 운영과 농어촌 의료진료사업,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영농사업, 농어촌 희망찾기를 위한 지역리더 아카데미, 농촌지역 소아암 환자치료, 마사회와 함께하는 섬사랑 글사랑, 농촌마을 컴퓨터교실 운영, 장애인의 보장장구 수리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소외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마사회가 농어촌 지원사업 외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사회공헌사업이 있다면 Angels봉사단 운영과 재활승마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다.불우이웃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구성된 엔젤스봉사단은 마사회 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젤스봉사단 단원은 1년 봉사시간을 32시간으로 정하고 각 부서별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천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농어촌 복지 등 올 197억 지원전직원 엔젤봉사단 봉사의무화장애인 재활승마 운영 5년 만에국제연맹 정회원 승격 영예엔젤스봉사단은 올해 1사1촌 운동을 확대 운영하고, 전국 6개 농어촌 마을에서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 연말에는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지의 농촌마을에서 1만 포기의 배추를 직접 구매해 김장을 담가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봉사단은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에티오피아에 우물파주기와 의류전달, 무료급식, 학용품 전달 등 국제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마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세계재활승마연맹 정회원으로 승격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재활승마연맹은 미국 비영리단체로 재활승마를 통한 국제적 교류 등을 하고 있으며, 현재 32개국 50개 단체가 정회원으로, 53개국 194개 단체가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다.마사회는 올해 20여차례에 걸쳐 70여명의 장애아동이 재활치료를 받도록 지원했으며, 일부 장애인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근력이 좋아지는 등 치료 효과를 보여 장기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오고 있다.마사회 관계자는 세계재활승마연맹 정회원 승격은 마사회의 재활승마 수준이 국내 최고 수준과 권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조정기 한국마사회 홍보실장 1사1촌 결연 활성화 도농격차 해소 온힘-마사회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한다면.마사회는 축산발전과 농어촌복지 사업을 위해 이익금의 70%를 특별적립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올해 2천억원을 특별적립금으로 출연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사회공헌기부금을 197억원 편성해 농어촌 복지증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엔젤스봉산단이 1본부 1촌, 1부서 1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사랑의 김치나누기 사업과 소외계층 연탄 나누기 등 다양한 계층을 돕기 위한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 농촌 문화사업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농촌희망재단에 문화사업단 신설, 농어촌 지역문화공연사업과 문화예술기반 조성사업, 문화참여와 체험사업 등을 추진했다.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농어촌지역의 문화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농어촌 사회복지 증진은 마사회의 주요한 사업 중 하나다. 문화는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갈등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마사회의 문화사업이 도-농 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농어촌을 보다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본다.-앞으로의 계획은. 마사회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에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굴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겠다.

친환경 녹색에너지 ‘펠릿 보일러’ 뜬다

인류가 불을 다스리기 시작한 이래 석탄과 석유, 원자력 등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개발의 역사는 곧 인류 문명의 발달사와 직결된다.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원동력이었던 화석연료는 앞으로 겨우 한 세대가 쓸만한 양 밖에 남지 않았다.특히, 최근 들어선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발효된 UN 기후변화협약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의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현재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대체 에너지로는 태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바이오매스, 지열, 파력, 해양온도차 등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같은 현실에서 최근 ㈜한강에너지산업(대표 강준구)이 개발한 펠릿(Pellet) 보일러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목재 바이오매스 자원인 목재 펠릿은 톱밥을 압축 성형해 만든 목재연료로 난방용과 열병합 발전용, 동물 바닥깔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료비는 경유의 50% 수준이고 CO2 배출량도 경유의 12분의 1, 도시가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목재 펠릿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바로 펠릿보일러. 펠릿 보일러를 개발보급하고 있는 ㈜한강에너지산업은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기술 개발을 통해 편의장치와 안전장치 등을 갖춘 한국형 펠릿보일러를 탄생시켰다. ㈜한강에너지산업은 펠릿 보일러 핵심인 연료자동공급장치와 자동점화기능, 연료조절기능, 자동온도조절기능 등 편의장치와 역화방지기능, 동파방지기능 등 안전장치를 갖춘 펠릿 보일러를 개발해 동종 업종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한강에너지산업이 개발한 펠릿 보일러는 슬러지 버너를 없애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 기술을 통해 슬러지 발생으로 인한 보일러의 오작동 문제를 해결했다. 역화위험이 있는 펠릿 보일러 특성을 감안, 이중 역화방지기능을 개발, 역화위험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한강에너지산업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주택용 보일러를 시작으로 산업용과 농업용 보일러와 온풍기 등을 출시, 보급에 나섰다펠릿 보일러 보급은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석원료 대신 목재를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3천대를 시작으로 오는 2012년 3만9천대, 오는 2020년까지 14만3천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올해 남양주시와 양평군 등지 농가에 280대를 보급했으며 내년에도 화성시 등 14개 지자체에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펠릿 보일러는 대 당 370만원으로 국고 30%, 지자체 40% 등 70%가 무상 지원된다.연료비 경유의 50% 대체 에너지로 각광NO 슬러지 버너 자체개발 성공 특허출원주택산업농업용 보일러와 온풍기 출시연료 공급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정부는 산립조합 계통 조직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12년까지 연료 생산공장 14곳, 오는 2020년까지 81곳을 설치해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정부는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체에너지 연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원료 공급 산림지 20만㏊와 목재 생산을 위한 조림대상자 50만㏊ 등을 합쳐 제주도 면적 4배인 70만㏊ 규모의 산림자원 개발을 위한 토지도 확보했다.세계적으로 목재 펠릿 생산은 지금까지 연간 1.8% 증가해 왔으며, 향후 증가율은 연간 3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목재 생산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60만t 생산돼 유럽에서 120만t이 소비됐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목재 펠릿 생산이 증가추세이며, 중국은 공장 40여곳에서 연간 70만t, 일본은 44곳에서 연간 10만t을 생산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에너지관리공단 자원으로 군산에서 연간 1만3천t을 생산하고 있고 산림청 정책사업으로 원료 확보가 용이한 여주와 청원, 김해, 단양, 양평, 화순, 청선 등지의 산림조합 목재유통센터들도 펠릿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강준구 대표는 펠릿은 개발지 폐목재와 생활건설산업 폐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목재 재활용은 물론 화석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펠릿 보일러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난방시장의 10%를 점유하고 7천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목재펠릿(wood pellet)?개발지 폐목재와 생활건설산업 폐목재를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 성형하여 만든 목재연료.

“정부청사 이전은 위기이자 기회”… ‘베드타운’ 전락 막을 것”

여인국 과천시장은 요즘 정부과천청사 이전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하다.여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이전에 따른 과천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과천시가 제시한 교육과학연구중심도시 계획안을 정부가 받아 들여 과천시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여 시장은 청사가 이전하는 세종시에 대해서는 각종 특혜를 주면서 청사가 떠나는 과천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 과천시로 볼 때 정부청사 이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청사가 떠나고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과천시는 최고 살기좋은 도시에서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 시장은 정부가 청사 이전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과천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청사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함께 청사 이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제2의 도약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3선 당선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시정 운영계획은. 먼저 민선34기에 이어 민선5기 과천시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현재 과천시는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과천청사 이전과 지식정보타운,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공동주택 재건축 등 과천의 미래를 결정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있다.3선 연임으로 시작한 민선5기에는 청사이전에 따른 정체성 상실과 공동화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 3대 프로젝트, 재건축 등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또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공원, 주택가 등 지역 내 곳곳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만나고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겠다.-정부과천청사 이전에 대한 견해는.과천정부청사 이전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비효율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지금도 공무원들이 청와대, 국회 그리고 세종로 청사와 과천청사를 오가면서 소비하는 시간들이 상당한데 정부기관들이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공무원들이 업무협의를 위해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면서 길에서 소비할 시간들을 생각할 때 행정의 비효율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확신한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세종시 각종 특혜 주고 과천시 후속 대안 없어 역차별 불만교육과학연구중심도시 계획안 제시 정부에 기틀마련 촉구정체성 재정립공동화 현상 막아 제2의 도약 계기 발판 마련또 청사이전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과천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이다.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과밀은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정책이다. 따라서 세종시의 발전과 더불어 과천시의 발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천시에 어떠한 대책이 필요한가.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과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청사가 이전해 가는 세종시에는 각종 혜택을 주면서 청사 이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과천시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취지가 무색할 뿐이다. 세종시에 대한 지원이 있다면 과천시에 대한 지원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경기도와 과천시가 함께 발표한 교육과학연구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과천시의 의견이 반영된 청사부지 활용을 위한 관계법령이 정비돼야 한다. 중앙부처의 입장처럼 부지활용 계획을 먼저 수립할 경우 과천시가 원하는 부지 활용방안이 포함되기 어렵기 때문에 선 계획 후 관계법령 개정은 안된다. 그리고 정부는 정부청사 이전 부지를 과천시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과천시에 돌려줘야 한다. 정부청사 부지는 당초 과천시민들에게서 싼 가격에 매입한 것이다. 정부청사가 들어서기 때문에 주민들도 싼가격에 부지를 정부에 매각한 것이다. 청사이전으로 부지의 활용 목적이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임기 동안 과천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 단순히 청사부지에 대한 대책뿐 아니라 과천지역 전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7만 과천시민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3대 프로젝트 사업의 진행은.현재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지식정보타운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주민 공람을 실시했고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 6월부터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화훼종합센터도 GB해제 문제를 해결하고 PF 방식의 개발을 위해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또 복합문화관광단지도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내년도의 시정 운영 방향은.내년은 과천시의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청사이전 대책, 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한 3대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과 주민들의 숙원인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도 주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 과천시로서는 시 탄생 이래 최대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청사이전 대책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 국회, 경기도와 끊임없이 협의하고 접촉할 것이다.또 시의 모든 공무원이 항상 시민 곁에서 시민의 입장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과천시의 미래와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내년은 시민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협조 그리고 시정에 대한 이해를 당부드린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사회적약자 함께 보듬는 따뜻한 ‘행복도시’

올해 과천시의 행정 슬로건은 주민과 함께 하는 소통행정 구현이다. 이는 주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고, 행정기관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들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여인국 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일 명예시장제와 1일 명예동장 제도를 운영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 시장도 1일 명예동장에 참여, 주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1일 명예 동장제에 참여해 보니 시장으로서 보는 시각과 동장으로서 보는 시각이 전혀 달랐다. 낮은 자세로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였더니 주민의 애환과 불편을 볼 수 있었다. 여 시장이 최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화훼유통센터 건립사업이다. 과천의 미래발전의 성장동력 사업인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도시계획 지구지정을 받아 내년 사업 착공이 가능해 졌고, 화훼종합센터 건립사업도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는 등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 시장은 과천시민들이 3선에 당선시켜 준 것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대형사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알고,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 구현과천시는 모든 행정의 중심을 시민 곁에서 현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살피는 현장중심의 소통행정과 투명하고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시장실에서 실시하던 시장과의 만남의 날을 공원, 아파트, 단독주택 지역 등 지역 내 현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이 시장이 돼 시정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1일 명예 시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시장이 직접 동장이 되어 동 행정을 살피는 1일 동장제와 동 방문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있다.이와 함께 민원처리 결과를 신속히 알리기 위해 분기마다 민원처리 결과를 조사, 공표하고 투명한 예산 운영을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실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과 품격높은 교육환경 조성사교육비 절감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방과후와 방학기간 중 학교학원가정의 기능을 갖춘 온종일 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유명학원 강사를 초빙하는 신개념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또 현재 초등학교에 지원하고 있는 수업 준비물을 중학교까지 확대 지원하고, 학생지도 능력을 갖춘 학부모 보조교사제를 운영하는 등 특수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도 우수교사 유치 및 양성 지원, 단계별 자녀 특기적성 검사와 전문가 학습진로코칭 지원, 학습지원센터 설립운영 지원과 진학전문 상담교사 양성 및 지원,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을 대폭 지원해 선진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를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품격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환경개선사업에 학부모와 학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장, 학교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따뜻함을 나누는 화합의 행복복지 구현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화합의 행복복지 실현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및 종합회관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재활능력 향상을 위한 취업활동 지원, 18세 이하 중증장애인 재활치료비 지원, 장애인 편익시설 설치 및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있다.1일 명예시장동장제, 주민참여 예산제 등 획기적 책임행정 도입주민 신뢰 속 지식정보타운ㆍ화훼센터 등 숙원사업 착오없이 진행교육복지경제문화사업 아낌없는 지원 살맛나는 도시 조성여성이 행복한 과천을 만들기 위해 가족여성 프라자를 건립할 예정이며, 일시보육시설의 각 동별 확대 운영, 막내가 18세 이하인 3자녀 이상 가정에 다자녀 사랑카드를 발급해 지역 내 공공시설과 음식점 이용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랑스런 문화예술 최고 도시과천의 역사적 인물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사상과 얼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추사 박물관 건립과 추사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활발한 지역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문화회관을 2011년까지 완공하고 온 가족이 즐기는 가족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 확대와 과천한마당 축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며, 건강한 삶, 즐거운 생활을 위한 시민의 생활체육 활동 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재도약을 준비하는 첨단도시 조성시는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27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사업은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했으며, 내년도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과천시 미래성장의 동력사업으로 첨단업무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복합기능을 갖춘 명품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과천시 과천동에 들어서는 화훼종합센터는 현재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으며 조성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저장, 유통, 전시, 판매시설이 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문화, 관광, 쇼핑센터, 호텔 등이 들어설 복합문화관광단지는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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