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왜 못찾아”… 말다툼 중 택시기사 살해

최근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도주한 남성이 기사가 길을 잘 못 찾는다는 이유로 말싸움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 27분 화성시 한 도로에서 택시 운전기사 B(60)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의 택시를 몰아 사람들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차량에 치인 주민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이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이로부터 1시간여 뒤인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서초구에서 “바퀴 없는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손 부위에 자상 등을 입는 등 다친 상태라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 밤사이 서울 방배경찰서로부터 인계 받은 A씨를 상대로 야간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 강남구에서 화성시 소재 자택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B씨가 길을 잘 찾지 못해 시비가 붙었다”며 “이로 인해 싸우다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에 대한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과천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논란에 해명 나서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력 불안정과 행정공백 문제를 두고 시의회에서 논란이 일고 일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인터넷 6월 24일자) 과천시가 과천시가 행정공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박주리 시의원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가 수탁기관 변경 이후 5개월간 7명이 퇴사하는 등 전체 인력의 30%가 이탈했다”며, 조직 안정성과 행정 관리 부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과천시는 “해당 기간 퇴사한 7명 중 2명은 병가, 1명은 재취업, 2명은 교육 목적 퇴사로, 단순 이직이나 갈등으로 인한 인력 유출은 아니다”라며 “퇴사 사유를 단순 수치로만 판단해 조직관리 문제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과천시는 공백 인력에 대해 즉시 신규 채용을 진행했으며, 새로 채용된 8명 중 6명이 경력직으로 행정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었고, 센터 운영에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지적한 9급 공무원 관리 체계에 대해서도 과천시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기존에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센터를 관리해 왔으나, 해당 직원이 퇴사하면서 현재 9급 공무원이 임시로 업무를 맡고 있다”며 “해당 기간은 3개월에 불과하고, 해당 직원도 성실하고 역량 있는 인물로 센터 운영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전국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조직 안정성과 서비스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위례선, 신림선 연장, 과천시 교통망 청신호

과천시가 추진 중인 위례과천선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신림선 연장 사업이 국가 광역교통계획 후보사업에 포함되며 교통망 확충에 탄력이 붙었다. 과천시는 지난16일과 26일 양일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관한 간담회에서 두 연장 노선 모두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1차 검토 결과, 후보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교통연구원이 1차 검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경기도 및 경기연구원, 수도권 동남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과천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위례과천선의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신림선의 과천 연결을 대광위에 정식 건의한 바 있다. 이후 1차 검토에서 노선 및 범위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긍정적인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두 노선 연장이 현실화되면 지식정보타운은 물론, 과천시 전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강남권, 사당, 서울대입구 등 주요 도심지와의 연결성이 강화돼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약 5,4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전체 조성 완료 시 2만 명 이상의 인구가 상주하게 된다. 시는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주민설명회와 시의회 보고,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지역 내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으며, 교통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신림선 연장 사업은 과천시의 미래 교통 기반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두 사업이 반드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광위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간담회와 종합분석을 마친 뒤, 12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거북섬,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 거점으로”… 시흥시, 미래 청사진 선포

시흥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섬인 거북섬을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해양레저·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거북섬 뉴비전’을 선포하며, 민·관·정이 함께하는 실천 행보에 나섰다. 시는 27일 시화MTV 내 거북섬에 조성된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을 맞아 ‘거북섬 뉴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해양생태와 관광, 레저가 융합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시흥시의회, 해양수산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웨이브파크 등 주요 관계기관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임병택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했듯, 거북섬도 모두의 염원과 협력 속에 기적처럼 되살아나고 있다”며 “시흥시는 해양생태와 레저, 관광이 공존하는 해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뉴비전 선언문에는 △해양레저 인프라의 조속한 완성과 접근성 강화 △웨이브파크의 개방형 운영체제 전환 △복합해양레저 공모사업 유치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국·도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연계 강화 △‘거북섬 미래지속발전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담겼다. 특히 국토교통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웨이브파크 등이 함께 참여하는 TF가 이날 공식 발족돼, 향후 해양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 지역상생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날 개관한 해양생태과학관은 2018년 국비 확보 이후 7년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시화호 인근 핵심 생태교육·과학문화 거점이다. 내부에는 해양생태 전시와 체험공간, 과학 교육 콘텐츠가 갖춰져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 본격 개방된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기념사, 뉴비전 선언,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고, 이후 참석자들은 과학관과 웨이브파크 등 주변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새롭게 조성된 해양레저 인프라를 체험했다. 시는 앞으로 거북섬을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교육, 해양관광, 레저산업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확대하고, 서해안권 해양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49) 씨는 “예전엔 공사만 하다 만 것 같았는데, 이제야 제대로 활용되는 느낌”이라며 “가족과 주말에 놀러 가기 좋은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35) 씨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며 “거북섬이 진짜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거북섬이 시흥의 자산이자 국가적 관광거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양주·동두천체육회, 학교운동부 지도자 반부패 청렴 협약 체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7일 제2회의실에서 임정모 교육장, 임재근 양주시체육회장, 추철호 동두천시체육회장, 윤영애 동두천양주 학교체육진흥위원회 위원장, 회천·덕정중학교 학교운동부 담당교사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반부패 청렴 사회적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운동부와 G-스포츠클럽이 반부패·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학교운동부와 G-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부패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신뢰받는 학교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약속이다. 협약에는 반부패 청렴 실천을 위한 민간·공부문의 역할과 투명성 향상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양주·동두천시 체육회가 학교 현장의 운동부 담당교사, 지도자와 함께 참여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청렴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이후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기적인 점검, 청렴교육,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협약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임정모 교육장은 “학교운동부와 G-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인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오늘 이 협약은 양주·동두천 지역이 학교체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새 대표에 백현종

경기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4기 대표의원에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구리1)이 선출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역의원총회 겸 의원총회를 열고 재적의원 75명 중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4기 대표에 백 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소속 재적의원은 75명이지만 직원 성희롱 논란으로 국민의힘 경기도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양우식 운영위원장(비례)은 투표권이 없어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앗다. 이날 기호 2번 백현종(구리1), 기호 3번 이석균(남양주1), 기호 4번 김성수(하남2), 기호 5번 윤태길(하남1) 후보의 정견 발표 이후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표 순서대로 백 후보와 김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결선 투표 결과 최종적으로 백 후보가 39표를 얻으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백 후보가 4기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3기 대표단의 임기는 6월30일 종료된다. 새로 뽑힌 4기 대표단의 임기는 7월1일부터 1년이다.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백 신임 대표는 “의원님들의 활동이 평가 절하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를 복원시키기 위해 나왔다”며 “남은 1년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깨내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백현종 신임 대표는 한국항공대 총학생 회장 출신으로 1998년부터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등 진보정당 소속으로 꾸준히 정가의 문을 두드렸지만, 당선되진 못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이후 2021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뒤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해 11대 도의회에서 도시환경위를 이끌고 있다.

파주시, 'AI 선도도시' 조성 나선다…전략적 대응

파주시가 인공지능(AI) 기반팀을 신설하는 등 AI 선도 도시 조성위해 조직개편에 나선다. 정부의 미래전략산업 육성정책인 AI 3대 강국 진입에 전략적 대응을 위해서다. 앞서 파주시는 LG유플러스의파주 월롱면 LGD산업시설용지에 축구장 9개 규모 하이퍼스케일급(서버 10만대 이상 수용)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6천여억원 규모의 )를 유치하는등 AI 기반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경기일보 지난 5월 2일자 인터넷) 27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로 정보통신과내에 AI기반팀을 신설, AI 관련 법·제도 마련에서부터 관련 산업 육성 지원과 시민들을 위한 교육과 서비스 등 정책을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AI를 위해 팀장 1명을 포함해 AI 제도 마련·기본계획 수립·산업육성 지원 담당 1명, 공공데이터 관리·개방 담당 1명, 데이터 기반행정·공유데이터 관리 담당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한다. 앞으로 AI 관련 법·제도 마련, 거버넌스 수립 , 시 AI 기반 시설 구축, 시민 중심 AI 미래교육 추진, AI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 지원 등이다. 시의 AI 기반팀 신설은 시를 수도권 AI 핵심 도시 반열에 올라섬으로써 100만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기위한 것이다. 특히 신성장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AI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산업기반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림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확고한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에따라 시민 모두의 AI 이라는 구호 아래 시민 누구나 AI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AI 기반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실질적 목표로 설정했다. 장호성 정보통신과장은 “ AI 기반팀 신설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행정업무 효율화를 실현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 AI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진입 국가 정책과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AI 정책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 AI 산업의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파주 월롱면 LGD산업시설용지에 축구장 9개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IDC착공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파주에 IDC를 구축하는 건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부지 면적은 약 7만 3천7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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