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용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 진정서 등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운영사인 A업체는 AI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가상화폐, 주식 종목 등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이용자를 모았다. 그러나 A업체 측이 일부 투자금을 예치했던 이용자들에 수익금은 물론 원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B씨 등의 입장이다. 이에 B씨 등 30여 명의 고소인들은 1인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규모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 피해 총액은 1억3천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A업체 이용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인원 및 규모 등을 고려해 조만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바지에 실례까지 하고 쓰러진 남편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외출했다가 사망하자 유기죄로 기소된 아내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제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유기죄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3년 5월20일 오전 10시께 A씨는 경기도 내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가 현관 바닥에 술에 취해 쓰러진 남편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의식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속옷과 다리 등에 대변이 묻은 상태였다.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B씨 사진만 몇장 찍은 후 외출했다. 딸과 식사를 하고 오후 3시께 집에 돌아와 여전히 쓰러져 있던 B씨를 보고 이상함을 느껴 A씨는 그제야 119에 신고했지만 결국 B씨는 숨졌다. 이에 검찰은 A씨를 B씨가 의식이 있는지 등 확인해야 할 법률상 구호 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유기죄로 기소했다. A씨가 경찰에 “쓰러진 남편을 발견해 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최초에 남편을 발견한 시점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점이 특히 수사 기관의 의심을 샀다. 이 재판은 피고인의 요청으로 국민참여 재판으로 진행됐다. 변호인 측은 A씨가 B씨의 죽음을 예상할 수 없었고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유기할만한 동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시며 만취 상태로 아무 곳에서나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또 A씨는 B씨를 목격한 직후 딸에게 전화해 “아버지가 하다 하다 술 먹고 바지에 대변까지 봤다”며 한탄했고 외출 후 집에 돌아가기 전에는 “대변을 다 치워놨으려나”하고 말하는 등 남편의 사망은 전혀 예상 못 한 모습이었다. 변호를 담당한 변형관 법무법인 휘 변호사는 “유기죄는 당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했다는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며 “피고인이 술에 취해 남편을 보고 화가 나긴 했지만 특별한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며 고의성을 증명할 만한 정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초 거짓 진술 이유에 대해 “남편이 술에 취해 실수를 한뒤 자고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좀 더 자세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한 후회와 당혹감이 컸다”고 진술했는데 이를 재판부와 배심원들은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화나 있었던 부분까지 가감 없이 진술하고 있고 이들의 관계, 피해자의 평소 음주 습벽, 당시 현장 사진 등을 봤을 때 유기의 고의가 없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3분께 평택시 고덕동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8여m 높이에서 천장부 작업 후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다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 만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52분께 평택시 청북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91㎞ 지점을 달리던 2.5t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6대와 소방관 등 인력 45명을 투입해 1시간6분여만인 오후 3시58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도로 3차로 중 2~3차로가 화재 진압을 위해 통제돼 4여㎞ 구간이 정체를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화물차 후미에서 시작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를 조사 중이다.
최근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도주한 남성이 기사가 길을 잘 못 찾는다는 이유로 말싸움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 27분 화성시 한 도로에서 택시 운전기사 B(60)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의 택시를 몰아 사람들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차량에 치인 주민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이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이로부터 1시간여 뒤인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서초구에서 “바퀴 없는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손 부위에 자상 등을 입는 등 다친 상태라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 밤사이 서울 방배경찰서로부터 인계 받은 A씨를 상대로 야간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 강남구에서 화성시 소재 자택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B씨가 길을 잘 찾지 못해 시비가 붙었다”며 “이로 인해 싸우다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에 대한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력 불안정과 행정공백 문제를 두고 시의회에서 논란이 일고 일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인터넷 6월 24일자) 과천시가 과천시가 행정공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박주리 시의원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가 수탁기관 변경 이후 5개월간 7명이 퇴사하는 등 전체 인력의 30%가 이탈했다”며, 조직 안정성과 행정 관리 부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과천시는 “해당 기간 퇴사한 7명 중 2명은 병가, 1명은 재취업, 2명은 교육 목적 퇴사로, 단순 이직이나 갈등으로 인한 인력 유출은 아니다”라며 “퇴사 사유를 단순 수치로만 판단해 조직관리 문제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과천시는 공백 인력에 대해 즉시 신규 채용을 진행했으며, 새로 채용된 8명 중 6명이 경력직으로 행정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었고, 센터 운영에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지적한 9급 공무원 관리 체계에 대해서도 과천시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기존에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센터를 관리해 왔으나, 해당 직원이 퇴사하면서 현재 9급 공무원이 임시로 업무를 맡고 있다”며 “해당 기간은 3개월에 불과하고, 해당 직원도 성실하고 역량 있는 인물로 센터 운영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전국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조직 안정성과 서비스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시가 추진 중인 위례과천선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신림선 연장 사업이 국가 광역교통계획 후보사업에 포함되며 교통망 확충에 탄력이 붙었다. 과천시는 지난16일과 26일 양일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관한 간담회에서 두 연장 노선 모두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1차 검토 결과, 후보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교통연구원이 1차 검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경기도 및 경기연구원, 수도권 동남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과천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위례과천선의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신림선의 과천 연결을 대광위에 정식 건의한 바 있다. 이후 1차 검토에서 노선 및 범위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긍정적인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두 노선 연장이 현실화되면 지식정보타운은 물론, 과천시 전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강남권, 사당, 서울대입구 등 주요 도심지와의 연결성이 강화돼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약 5,4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전체 조성 완료 시 2만 명 이상의 인구가 상주하게 된다. 시는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주민설명회와 시의회 보고,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지역 내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으며, 교통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신림선 연장 사업은 과천시의 미래 교통 기반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두 사업이 반드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광위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간담회와 종합분석을 마친 뒤, 12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시흥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섬인 거북섬을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해양레저·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거북섬 뉴비전’을 선포하며, 민·관·정이 함께하는 실천 행보에 나섰다. 시는 27일 시화MTV 내 거북섬에 조성된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을 맞아 ‘거북섬 뉴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해양생태와 관광, 레저가 융합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시흥시의회, 해양수산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웨이브파크 등 주요 관계기관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임병택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했듯, 거북섬도 모두의 염원과 협력 속에 기적처럼 되살아나고 있다”며 “시흥시는 해양생태와 레저, 관광이 공존하는 해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뉴비전 선언문에는 △해양레저 인프라의 조속한 완성과 접근성 강화 △웨이브파크의 개방형 운영체제 전환 △복합해양레저 공모사업 유치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국·도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연계 강화 △‘거북섬 미래지속발전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담겼다. 특히 국토교통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웨이브파크 등이 함께 참여하는 TF가 이날 공식 발족돼, 향후 해양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 지역상생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날 개관한 해양생태과학관은 2018년 국비 확보 이후 7년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시화호 인근 핵심 생태교육·과학문화 거점이다. 내부에는 해양생태 전시와 체험공간, 과학 교육 콘텐츠가 갖춰져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 본격 개방된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기념사, 뉴비전 선언,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고, 이후 참석자들은 과학관과 웨이브파크 등 주변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새롭게 조성된 해양레저 인프라를 체험했다. 시는 앞으로 거북섬을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교육, 해양관광, 레저산업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확대하고, 서해안권 해양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49) 씨는 “예전엔 공사만 하다 만 것 같았는데, 이제야 제대로 활용되는 느낌”이라며 “가족과 주말에 놀러 가기 좋은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35) 씨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며 “거북섬이 진짜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거북섬이 시흥의 자산이자 국가적 관광거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7일 제2회의실에서 임정모 교육장, 임재근 양주시체육회장, 추철호 동두천시체육회장, 윤영애 동두천양주 학교체육진흥위원회 위원장, 회천·덕정중학교 학교운동부 담당교사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반부패 청렴 사회적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운동부와 G-스포츠클럽이 반부패·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학교운동부와 G-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부패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신뢰받는 학교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약속이다. 협약에는 반부패 청렴 실천을 위한 민간·공부문의 역할과 투명성 향상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양주·동두천시 체육회가 학교 현장의 운동부 담당교사, 지도자와 함께 참여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청렴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이후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기적인 점검, 청렴교육,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협약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임정모 교육장은 “학교운동부와 G-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인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오늘 이 협약은 양주·동두천 지역이 학교체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25년도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을 실시했다. 27일 경기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별관 3층 안재홍홀에서 열린 전수식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보훈가족,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대외 유공자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마련됐다. 포상자는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 11명, 경기도지사 표창 8명, 서울지방보훈청장 표창 2명, 경기남부보훈지청장 표창 5명 등 총 26명이다. 특히 이날 박민철 ㈜송담 대표이사, 조효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대리, 서혜미 수원도시공사 차장 등이 보훈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외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다 높은 예우와 보다 두터운 지원을 적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