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도전은 ‘수원시민이 만족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객인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만족감을 느끼고, 직원들은 자긍심을 느끼는 재단이 되도록 달려나갈 것입니다.” 취임 2개월차에 접어든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원특례시의 르네상스를 여는 초석을 놓겠다”며 이 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 조직 혁신 의지…“24개 팀, 하나의 목표 향해 뭉쳐야” 수원문화재단은 ‘수원 화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인구 120만 특례시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법정문화도시’를 이끌어가는 문화예술관광기관이다. 거대한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큰 몸집만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란 쉽지 않다. 오 대표의 취임은 재단과 수원시의 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30여년 동안 지방행정, 공공기관 분야 연구와 교육에 전념해 온 학자 출신이다. 동시에 전국의 공공기관을 평가하고 경영혁신 컨설팅을 수행하며 공공기관의 현안과 한계, 발전 방향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큰 사명감을 느꼈다”며 2년이라는 취임 기간, 성급히 열매를 따기보다 향후 재단의 견고한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오 대표가 취임 후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은 ‘조직 혁신’이었다. 오 대표는 “재단 내 24개팀이 다양한 ‘섬’으로 존재하는 군도처럼 느껴졌다”며 “각 부서가 ‘원팀’이 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그렇게 두 개의 TF를 출범시켰다. 먼저 부서 전체를 넘나들며 핵심 사업을 발굴하고 각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방안을 수립하는 ‘혁신기획단 TF팀’이다. 또 하나는 재단 홍보를 전사적 통합체계를 구축하는 ‘홍보 TF팀’이다. 그는 “재단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홍보팀은 그동안 35개 채널로 산발적으로 흩어졌던 홍보 플랫폼을 7개로 집중화하며 효율성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시민의 손 안에 들어오는, 이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수원문화재단 TV’라고 할 수 있는 온에어(생방송) 시스템을 도입, 시민과 직원이 직접 등장하는 재단의 핵심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부 고객인 직원 만족 목표” 그가 내놓은 인사혁신안은 내부 구성원의 동의가 필수적인 사안들이다. 오 대표는 ▲업무 전문성 강화 ▲성과기반 조직운영 ▲체계적인 인사운영 등을 가치에 둔 혁신을 단행했다. 먼저 ‘전문성’에 기반해 순환보직 체계를 직렬중심으로 전환했다. 오 대표는 “순환보직으로 단기간에 다양한 업무를 맡다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이 원하고, 잘하는 것’을 파악해 생애경력이 될 수 있도록 직렬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향식 평가뿐만 아니라 360도 다면평가 체계를 도입해 열심히 일한 사람이 존중 받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여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직원들의 동의 사항이다. 오 대표는 “인사혁신의 상당 부분이 노조와의 대화 과정에서 조율됐다”며 “네 차례에 걸친 직원 설명회, 노조원 간담회를 통해 97.3%라는 노사합의를 이뤄냈고 비노조원과도 대화를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갔다. 합리적인 구성원들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순환형 버스’로 편의성 도모” 오 대표는 시민이 만족할 만한 문화재단을 위한 향후 운영 방향을 크게 ▲효율성과 재무건전성 제고 ▲문화와 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세가지로 꼽았다. 오 대표가 올해 중점으로 강조하는 것은 수원의 야경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 및 숙박관광을 유도하는 것이다.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리는 ‘수원 문화유산 야행’에서 경기대와 화성행궁을 잇는 ‘해설이 있는 순환형 버스’는 그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오 대표는 “축제나 행사마다 수원화성 내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버스 운영 동안 만족도를 분석해 추후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순환형 버스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광시설의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연장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 대표는 “그동안 전시·체험 프로그램의 문이 일찍 닫아 아쉽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체류시간을 연장하는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연과 인공이 결합한 신도시 수원’…“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 목표” 장기적으로는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해 재단이 가지고 있는 위탁시설들을 관광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원에는 화서역과 스타필드 수원점 인근의 복합문화공간 111CM과 행궁동 내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있다. 오 대표는 “문화거점시설들의 인지도와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과 공간의 특색을 살린 명소화에 따라 ‘관광 벨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예산확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오 대표는 “대폭 삭감된 한정된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시설 요금제 개편 및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지원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주요시설의 요금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개편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권 및 타 지역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씨티투어 코스개발 등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관광자원에 더해 새로운 관광테마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수원에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순교지가 있는데 예를 들어 교회~성당~순교지 연계 루트를 개발하거나 혹은 교과서적으로 훌륭한 이색건축물과 드라마·영화 촬영장소 및 성곽을 연결하는 투어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끝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혜택은 보편적이고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수원의 모든 시민이 적극 참여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관광이 지역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11일 정부는 전국민을 공포와 혼란 속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사태가 공식 종료했음을 의미하는 ‘엔데믹’을 선포했다. 3년4개월가량 대한민국에 수많은 상흔을 남긴 코로나19와의 이별선언이었다. 이후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에게서 잊혀졌지만 우리 사회 곳곳은 여전히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감염병 전쟁에서 최후의 보루에 섰던 공공병원은 적자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고, 경제 역시 더딘 회복력을 보이며 고금리와 물가인상 등으로 서민들을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엔데믹 선포 1년을 맞아 공공의료와 지역 경제 현실을 긴급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COVID19 END&AND 上. 잊혀진 공공의료 10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이곳에 있는 3개의 접수처에는 대기 인원이 단 2명뿐이었다. 이곳은 최근 의료 파업과 관계없이 정상 운영하고 있지만 환자가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이곳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수 천 명의 코로나19 환자로 북적였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사용됐던 음압병실은 불이 꺼져 있고 문 앞에는 각종 짐들이 잔뜩 쌓여 사실상 창고로 쓰이고 있었다. 같은 날 또 다른 감염병 전담병원이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전담병원은 해지 됐지만 지난 3년 동안 외래 환자를 거의 받지 못했고, 당시 민간 병원으로 떠난 환자들이 대부분 돌아오지 않으면서 한적한 모습이다. 공공병원을 잊은 건 비단 환자뿐만이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병원 및 공공의료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공공병원에 대한 손실보상금마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적자를 추산하는 과정에서 공공병원과 정부가 큰 입장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공공병원 등은 회복기간을 3년가량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정부는 1년으로 계산, 보건의료 노조 측은 4천억 원가량을 요구했지만 1천억 원 규모의 손실보상금만 지원했다. 일부 공공병원은 임금체불 사태까지 벌어졌고 지난해 12월에는 보건의료노조가 국회 앞에서 정부 예산안에 코로나19 전담병원에 대한 회복기 지원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반발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3월 ‘경기도의료원 운영 정상화TF’를 구성하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1년이 넘도록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은혜 의정부병원 노동조합 지부장은 “당시 나라에서 환자들 다 빼라고 해서 전부 전원 시키고 외래 환자들도 진료를 못 받았다. 3년의 시간 동안 떠났던 환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병원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원섭 수원병원 노동조합 지부장 역시 “경기도내 코로나19 환자의 85%를 경기도의료원이 책임졌는데, 이후 열악한 상황이 지금까지 계속 돼 당장 임금체불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경기도의료원 경영정상화를 위한 TF가 구성됐지만 우리는 공공병원의 전반적인 개선을 원하는 반면 경기도에서는 ‘경영개선’ 등 효율성 측면만 얘기하고 있어 적절한 대안이 도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와 공공병원 간 공익적 적자 금액을 산출하는 과정에서의 이견이 있어 손실보상금 지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경기도는 오는 7월까지 도의료원 정상화 TF를 운영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사스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위기의 상황에 빛을 발한 건 언제나 공공의료였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전국의 확진자를 돌보는 등 공공의료는 역할을 다했지만 이후 이들에게 돌아온 건 ‘빚’뿐이다.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에서 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공공의료의 가치를 보존하고 공공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유례 없는 대감염병 시대, 최후의 보루 ‘공공병원’ 1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41개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소)이 존재한다. 이들은 수익보다는 국가 공공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역할을 다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 의정부, 파주, 포천, 이천, 안성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총 7곳의 공공병원이 존재한다. 이들은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과 일반 서민을 포함한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병원이 빛을 발한 건 코로나19였다. 이들은 일반 환자를 전원시키고 3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감염병 환자 진료에 매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위기 상황이 종료되자 이들을 기다린 것은 수십억원의 빚뿐이었다. 수원병원의 경우 2019년 56억원이었던 적자가 2023년 175억원으로 늘어났고, 의정부병원의 경우 2019년 56억원이었던 적자가 2023년 150억원으로 늘었다. ■ 손실보상금 약속, 왜 지켜지지 못했나 경기도는 공공의료 손실(적정진료)과 공익진료 손실(공익환자 진료손실)에 대해 지방의료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병원별 공익적 비용 산출에 대한 기준 등 객관성 부족과 병원별 예산지원 기준 또한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익적 비용이 산출되더라도 경기도 예산 편성의 한계로 전액 지원이 불가능, 이에 따른 부족액은 경기도의료원이 자체부담하고 있어 재정 악화 악순환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예산뿐만이 아니다.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문제점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신축·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부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한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화재에 취약하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료원 적자가 심한 탓에 신축 사업이 지연됐다”면서 “의정부병원을 반드시 신축·이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기 동북부 지역에 의료 관련된 체계가 남부에 비해 좀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경기 동북부 쪽에 공공병원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열악한 현실, 대안은 없나 예산부족과 금액 산정 등의 이유로 시간이 흐르는 사이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곳곳의 공공병원은 어느새 ‘임금체불’의 상황에까지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 대한 경기도 지원으로 안정적인 경영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고 적정한 보수체계와 병원 정상화까지의 운영비 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정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조 지부장은 “공공의료는 공공의료만의 가치가 있는데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보상 없이 책임만 줬다”며 “코로나19 시기도 마찬가지로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음압병실도 준비되지 않았고, 건물 자체가 말 그대로 오픈돼 있었다. 또 간호사 한 명이 환자 7∼8명을 돌보는 실태로 운영됐는데,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제2, 제3의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인력 확충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세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민간에서 수익이 없어 꺼려하는 일들도 사명감을 다해 일하는 공공의료는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코로나19때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상급종합병원의 지원금 차이는 터무니 없이 많이 났고, 장비나 시설의 낙후 문제도 아쉽다.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공의료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성희 인천공공의료포럼 건강과나눔 상임이사 역시 “코로나19 사태 때 정부는 공공병원에 중환자 병상을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의사가 있어야 되고 간호사도 있어야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 책임의료기관이라고 하는 공공병원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할지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획취재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초록우산 경기후원회와 어린이날을 맞이해 도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후원회와 초록우산 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어린이날 수원시 소재 양육시설인 경동원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체육대회 행사 개최 및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체육대회에서는 공굴리기, 줄다리기, 달리기시합 등 아동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및 레크리에이션과 바베큐 파티를 준비했다. 이와함께 경기도 건축사신협 등에서 아동들의 간식과 선물지원에 동참했다. 김정석 초록우산 경기후원회장은 “어린이날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기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동원 신승주 원장은 “우리만의 행사에서 후원자 및 봉사자분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돼 더욱 기쁘다”며 “아이들을 향한 경기후원회의 관심이 매년 꾸준히 더해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경기후원회는 중증장애아동 생활시설 봉사, 아동양육시설 지원사업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창업문화조성을 위해 기업지원허브에서 버스킹 공연을 월 1회씩 진행한다. 9일 경기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성남시 수정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버스킹 ‘스타트업 그루브 아워’에는 많은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몰렸다. 이번 버스킹은 지난해에 이어 기업지원허브 6~8층에 위치한 창업기업 클러스터 ‘판교창업존’을 운영하는 경기혁신센터와 기업지원허브를 관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2017년 개설한 LH기업지원허브는 스타트업의 시작을 돕는 인큐베이터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한 판교창업존 및 과기부, 국토부 등 부처별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다. 특히 판교 창업존은 총 3천평 규모로 120여 기술창업 스타트업과 VC 등 투자사가 입주해 있으며, 500여 내외의 임직원이 상주한다.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된 이번 버스킹은 경기혁신센터에서 준비한 생과일 음료와 커피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임직원들로 가득했다. 한 버스킹 관람객은 “점심시간에 짧게나마 공연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준비해주신 음료와 함께 입주사들과도 교제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판교 창업존을 포함한 기업지원허브에는 초격차 등 기술 스타트업이 유니콘을 꿈꾸고 있다”며 “버스킹을 통해 스타트업 임직원의 창업 의욕을 높이고 지역 내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혁신센터는 판교 창업존 홍보 및 창업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월 1회 버스킹 공연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예술의전당과 경기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문화예술 콘텐츠의 교류 및 확산 ▲공연 영상물 제작 스튜디오 운영 등에 관한 협력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인력 및 학술 정보 교류 등에 손을 맞잡았다. 특히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연 영상물 등의 영상 콘텐츠 상호 교류와 실황 중계 지원을 통해 경기지역 내 우수 콘텐츠를 확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예술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민의 문화 관람 기회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의 공공문화재단인 경기문화재단과 국내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술의전당이 지역 격차 없이 누구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데 의의가 있다.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 문화예술기관 간 긴밀한 협치 모델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로 경기도민의 문화향유권을 증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4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가 5천여명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료했다. 행사는 오는 11일에도 진행되며, 다음달 15일까지 토요일마다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나무숲 야외무대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상상메이트와 함께 춤을 ▲오리지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전통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날을 기념해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오는 11일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 ‘달려라 상상메이트!’는 3일만에 3회차가 조기 마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00명의 가족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상상캠퍼스를 거대한 게임판으로 활용해 공간을 탐험하며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가족과 함께 풀도록 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13일부터는 2차 접수가 시작된다. 청년동1981 앞에서는 ▲어린이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그로우 마켓) ▲다양한 체험부스 ▲ 플리마켓이 진행됐다. 상상실험실의 ‘도자 물레 체험’, 디자인 스튜디오의 ‘나만의 디자인 작품 만들기–피젯토이 키링 만들기’ 등도 조기 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입주단체 공간을 일부 개방한 다양한 실내 전시가 진행됐다. 생활1980 1층에서는 ▲경기도의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원의 대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년1981에서는 ▲입주단체(그루버)에 대한 소개 전시와 입주단체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일회성 프로그램 구성과 달리 ‘웰메이드’ 명품 콘텐츠를 발굴해 매주 토요일 상설 레퍼토리화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민들이 도심 속 숲, 경기상상캠퍼스를 찾아 가족, 연인, 예술과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 안내는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인성평생교육원이 지난 3일 수원 권선구 상촌중학교에서 진로특강 프로그램인 ‘마인드파워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국인평은 2학년 11개 학급을 대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인드파워업’은 진로인성 전문강사의 강연과 마인드퀴즈, 액티비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삶을 관리하며 학업에 임해야 하는지와 어떤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사고하게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상촌중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우리 두뇌도 습관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일이 재미있어지는 생각을 하니 다음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우미선 상촌중 진로상담부장은 “마인드파워업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며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때 마음의 설계도를 바르게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학생들이 유의미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상촌중과 국인평은 업무협약을 해 진로지도와 인성교육을 위한 질 높은 프로그램 보급 등 지속가능한 협력을 하도록 힘을 모았다. 곽태훈 상촌중 교장은 “앞으로 학생의 인성과 진로교육 뿐 아니라 위기학생 상담,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자원과 연계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양은정 국인평 대표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큰 토네이도를 일으키듯이 우리들의 작은 발걸음이 청소년의 미래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인평은 ‘인성은 평생교육이다’라는 전 생애적 관점에서 새로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경기일보 조병석 기자의 ‘봄날의 포구’가 8일 한국사진기자협회 제25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쳐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 기자의 ‘봄날의 포구’는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3월24일 인천 중구 북성포구에서 어민들이 본격적인 출어를 앞두고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을 취재한 보도사진이다. 조 기자는 색색의 대형 그물이 가지는 색 대비를 포착하고 어민들의 들뜬 모습을 잘 드러냈다. 한국사진기자협회가 매월 발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뉴스, 스포츠, 피처, 네이처, 포트레이트, 스토리 등 6개 부문에서 협회 회원 500여명이 한 달 동안 취재한 보도사진 중 부문별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가수 김다현이 '연천구석기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 데 이어 '한일가왕전'에서 MVP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차세대 트로트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다현은 지난 7일 MBN '한일가왕전' 최종회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그간 실력파 선배들, 일본 대표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김다현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우승컵을 전달받은 뒤 미소를 지었다. MVP 특전으로 상대국 언어로 된 스페셜 음원 제작 기회를 얻은 김다현은 이제 일본에서도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김다현은 지난 4년간 국내 최고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MBN '보이스트롯' 2위, TV조선 '미스트롯2' 3위, MBN '현역가왕' 3위를 각각 차지한 데 이어 이번 '한일가왕전' MVP까지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 어린이날 연휴 막바지인 6일에는 경기 연천군 최고의 축제인 제31회 '연천구석기축제'의 마지막 순서 '군민화합특별공연'에 참여해 4일간 이어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다현은 어르신들로 가득한 객석을 뛰어난 실력과 재치로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김다현은 자신의 히트곡인 '꽃처녀' '야놀자'에 이어 '현역가왕'에서 불렀던 '칭찬고래'까지 열창하며 무대를 흥으로 가득 채웠다. 김다현은 "제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전국을 다녔는데 2~3살 즈음에 연천구석기축제를 보러 온 적이 있다"며 "오늘 이렇게 놀러도 왔지만 가수로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악트롯요정' '황금막내' '감성장인' '트롯신동'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김다현은 15세 어린 나이에 34곡에 이르는 발표곡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4세부터 국악을 배우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한 덕분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7인조 키즈아이돌그룹 멤버로 활동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끝에 '차세대 트로트퀸'에 오른 김다현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지 벌써부터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