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대표 김영수)가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선수단과구단 임ㆍ직원, 팬 300명, 주민 50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2015 kt wiz 팬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창단 첫 ‘kt wiz 팬 페스티벌’ 행사는 29일 오전 9시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그라운드에서 열린 이날 팬 페스티벌은 김주일 응원단장과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의 환영 인사와 야구 게임, 치어리더 공연을 시작으로 2016 신인 선수들의 신고식 및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또, kt wiz ‘복면가왕 콘테스트’에는 오정복, 김주원, 전민수 선수가 가면을 쓰고 나와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행사 마지막에는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를 통해 실제로 경기에 사용했던 배트와 유니폼, 모자 등을 판매했다. 이번 경매로 모금한 수익금은 전액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한다. kt wiz 관계자는 “올 시즌 힘이 나도록 응원해 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팬들과 더욱 즐거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wiz의 ‘마블 듀오(앤디 마르테-댄 블랙)’ 재결합 가능성이 열렸다. kt는 이번 시즌 앤디 마르테와 함께 타선을 이끈 댄 블랙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의 마감일이었다. kt는 지난달 26일 마르테와 연봉과 계약금을 포함한 총액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6월4일 투수 앤디 시스코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댄 블랙은 하위권에 처진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한 ‘효자 용병’이다.KBO리그 데뷔와 함께 4번 타순에 배치된 댄 블랙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333에 1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특급타자의 영역인 1.000에 조금 못 미친 0.989를 찍었다. 팬들은 중심 타선을 맡아 팀의 반전을 이끌어 낸 댄 블랙을 마르테와 묶어 ‘마블 듀오’라고 불렀다. 하지만 댄 블랙이 kt 유니폼을 다시 입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고 반드시 계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댄 블랙이 갑자기 일본이나 미국 무대로 눈을 돌릴 수도 있고, 연봉 및 계약금 협상 과정에서 틀어질 수도 있다. 한편, kt는 올 시즌 12승10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3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의 저스틴 저마노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앞서 kt는 지난 16일 슈가 레이 마리몬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kt wiz와 함께하는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에 함께 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kt는 다음달 23일 선수단과 프런트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할 팬 10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 동참하는 팬들은 선수들과 산타 복장을 입고 연고지역의 어려운 이웃 40가구와 아동 시설 5곳에 쌀과 담요, 컴퓨터, 난로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한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팬들은 24일부터 26일까지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wizzap)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여자 명단은 27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kt는 이번 행사 외에도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시즌 동안 진행할 사회 공헌 활동을 선정했다. 다음달 17일에는 아주대병원 소아병동의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하며, 이튿날인 18일에는 연고지역 유소년 야구클럽에 야구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필기자
kt wiz가 2015시즌을 마감하는 팬 페스티벌 행사를 오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이 행사에 회원 300명과 지역주민을 초청해 텀블러, 손 난로, 무릎 담요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또 2016년 신인 선수들의 댄스 타임과 장기자랑,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복면가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의 애장품을 경매에 부쳐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금도 모을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1년간 사랑과 열정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팬과 선수가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매 시즌 종료 후 팬과 함께하는 행사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참가 신청은 20일 오후 1시부터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 구단 홈페이지,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 조범현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자기 관리를 강조한다. 특히 체중에 대해선 엄격해 후덕한 몸을 그냥 넘기는 법이 없다. “배 안 집어넣나”라는 불호령이 즉시 떨어진다. 반대로 체형이 마른 선수를 향해선 “모델인지, 야구선수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찬다. kt의 시즌 마무리 캠프가 한창인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는 이 같은 조 감독 등쌀에 체중 관리에 성공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야수 남태혁(24)과 김민혁(20)이 눈에 띈다. 남택혁은 110㎏가 넘던 몸무게를 몇 주 만에 7㎏ 감량했고, 71㎏로 호리호리했던 김민혁은 10㎏을 찌웠다. ■ ‘거포 기대주’ 남태혁남태혁은 지난 8월 ‘2016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예상을 뒤엎고 전체 1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인천 제물포고 시절 거포 유망주로 꼽힌 뒤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나, LA 다저스에서 방출당한 뒤 공익근무로 2년 공백이 있었다.그럼에도 조 감독은 주저 없이 남태혁을 선택했다. 2년 공백으로 체중이 15㎏ 넘게 불었던 남태혁은 마무리 캠프 합류 전 조 감독의 특별지시를 받고, 곧장 2군 훈련에 합류해 트레이너와 함께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입에 단내가 나도록 훈련을 했다.남태혁은 “밥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힘들어도 할만 했다”면서 “kt가 날 뽑아준 이유도 장타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준 것으로 안다.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 외야 ‘젊은피’ 김민혁김민혁은 신장이 181㎝지만, 체중은 늘 70㎏ 안팎인 것이 콤플렉스였다.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 식사량을 늘려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체중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체형이 달라졌다. 김민혁은 “정말 쉴 새 없이 먹고, 하루 2시간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니 근육량과 함께 체중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만 해도 마무리 캠프 때에는 체력 고갈로 버티질 못했는데, 체중이 늘리면서 훈련에 아무 무리가 없다”며 좋아진 체력을 자랑했다.시즌 내내 수비력에 우려를 산 김민혁은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새벽 운동으로 수비 연습을 해왔다. 김민혁은 “확실히 작년보단 나아진 것 같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는 올 시즌 내내 마운드가 고민이었다. 국내 선발진이 약했다. 좌완 정대현과 우완 엄상백이 버티고 있었으나, 다른 구단에 비해 현격히 무게감이 떨어졌다.실제로 정대현과 엄상백은 이번 시즌 5승씩을 거두는 데 그쳤다. 토종 투수가 3명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삼성 라이온즈와 비교한다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적표였다.내년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선수가 있다. 신인 박세진(18)이 그 주인공이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에서 kt의 부름을 받은 박세진은 올해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좌완 투수다. 키 179㎝ 몸무게 93㎏의 탄탄한 체격 조건에서 뿌리는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과 영리한 투구 운영이 장점이다. 올해 4월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23.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경북고를 3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kt의 2015시즌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익산에서 만난 박세진은 앳된 모습에서 신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으나, 마음가짐은 이미 여느 프로 베테랑 못지않았다. 박세진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배처럼 믿음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에서 마무리캠프는 처음일텐데.고등학교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고교 때 훈련과 차이를 말한다면.러닝이 고등학교 때보다 많아 힘든데, 할 때는 하고 쉴 때는 쉬는 점이 나와 잘 맞는다. 고등학교 때처럼 야수 훈련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다.(웃음)- 팀 분위기는 어떻게 느끼는가.밖에서 봤을 때도 분위기가 좋아 보였는데, 실제 합류를 해보니 활기차다는 느낌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재밌는 점도 많다.- 자신의 장점을 꼽자면.제구에 자신이 있다. 특히 몸쪽을 찌르는 공은 내 주무기이다.(박세진이 제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지만, 정명원 투수 코치는 고개를 저었다. 정 코치는 “릴리스 포인트가 들쑥날쑥해서 공이 많이 빠지는 편이다. 몸쪽 공을 찌르는 것도 열 번 던지면 8, 9번이 꽂혀야 하는데 1, 2번에 그치는 정도”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은.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데 커브와 써클체인지업을 장착하고 싶다.- 조범현 감독이 과체중을 지적했는데.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 몸무게가 93㎏인데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87㎏까진 뺄 생각이다.- 프로 첫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다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내고 싶다. 팬들의 기대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익산=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시즌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은 평온하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도 훈련을 하기엔 부족함이 없으나, 시내에 있다보니 조용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훈련에 집중할 수 있기 보다는 ‘딴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반면,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야구장 인근에는 주유소와 편의점 정도만이 눈에 띌 뿐 아무것도 없다. 조범현 kt 감독은 “훈련장 시설도 그렇고, 주위 환경이 잘 조성돼 선수들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익산은 수원보다는 남부 지방에 위치한 덕분에 날씨 또한 포근하다. 보통 마무리 캠프가 진행되는 11월은 추운 날씨가 변수로 떠오르곤 하지만, 익산은 영상 15도 정도를 유지하면서 훈련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정명원 투수 코치는 “아무리 시설이 좋다고 해도 날씨가 안 좋으면 훈련이 어려운데, 이곳 익산 기온은 훈련하기에 딱 알맞은 것 같다”라며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했던 제주도도 따뜻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훈련에 애를 먹곤 했다. 하지만 익산은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참들이 형성하는 분위기도 괜찮다. 이번 캠프에서 투수 홍성용(30)과 포수 김종민(30)은 각각 투수조와 야수조 조장을 맡았다. 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이들의 자세는 한결같다. kt 합류 전 2군에서 머문 시간이 많았던 까닭에서인지 특유의 절실함이 어린 선수들에게도 스며들고 있다고 한다. 조범현 감독도 “솔선수범에 있어서는 홍성용과 김종민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kt 선수단은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약 1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G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올해 완공된 만큼 시설 면에선 흠을 잡기 어렵다. 다만 프로구단이 상주하고 있지 않은 익산의 특성 탓에 캠프 초반 식사 등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선수들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정복(30)은 “훈련이 워낙 힘들다 보니 숙소에 들어갈 때쯤이면 이미 방전상태다. 누우면 바로 눈이 감길 정도인데, 다행히 침대는 푹신하다”며 웃었다.익산=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