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銀 “승부는 이제부터”

‘전주원-태즈 맥윌리엄스의 안산 신한은행이냐, 아니면 김영옥-타미카 캐칭의 춘천 우리은행이냐’ ‘은행계 라이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금호아시아나배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7일 양팀은 장소를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 대결을 벌인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신한은행은 지난 3일 1차 원정경기에서 맥윌리엄스와 전주원의 활약으로 63대59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5일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는 캐칭과 김영옥이 분전한 우리은행에 51대61로 패했다. ‘장군 멍군’을 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두 팀의 3차전 역시 양팀의 간판 포인트 가드인 전주원-김영옥, 주득점원인 맥윌리엄스-캐칭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1차전은 신한의 뒷심 지난 3일 1차전에서 신한은행은 게임을 조율하는 전주원이 14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상대팀 포인트 가드인 김영옥(7득점 3어시스트)을 압도했고, 맥윌리엄스 역시 27득점, 17리바운드로 27점, 13리바운드의 캐칭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견인했었다. 그러나 5일 2차전에서 전주원은 2라운드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4득점, 7어시스트에 그쳐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은 김영옥에 완패했고, 맥윌리엄스 또한 16득점, 18리바운드로 캐칭(25득점 8리바운드 4가로채기)에 판정패해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따라서 3차전도 전주원-맥윌리엄스 VS 김영옥-캐칭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인 가운데 이들을 뒷받침 하고있는 센터진의 강지숙-강영숙(신한은)과 김계령-홍현희(우리은), 포워드 선수진-진미정(신한은)과 김은혜-김보미(우리은)의 대결도 흥미를 끌고있다. 라이벌 답게 시즌 내내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팀의 챔피언 다툼에서 어느 팀이 다시 한발 앞서 우승트로피에 접근할 수 있을지 7일 장충체육관에 농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3리바운드의 캐칭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견인했었다. ▲2차전은 신한 득점루트 ‘꽁꽁’ 그러나 5일 2차전에서 전주원은 2라운드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4득점, 7어시스트에 그쳐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은 김영옥에 완패했고, 맥윌리엄스 또한 16득점, 18리바운드로 캐칭(25득점 8리바운드 4가로채기)에 판정패해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3차전 식스맨까지 실력 이상 발휘해야 따라서 3차전도 전주원-맥윌리엄스 VS 김영옥-캐칭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인 가운데 이들을 뒷받침 하고있는 센터진의 강지숙-강영숙(신한은)과 김계령-홍현희(우리은), 포워드 선수진-진미정(신한은)과 김은혜-김보미(우리은)의 대결도 흥미를 끌고있다. 라이벌 답게 시즌 내내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팀의 챔피언 다툼에서 어느 팀이 다시 한발 앞서 우승트로피에 접근할 수 있을지 7일 장충체육관에 농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女프로농구 ‘첫승’ 타는 목마름…

‘첫판 기선제압으로 챔피언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한 각 팀들이 첫판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 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은 용병 태즈 맥윌리엄스-케이티 핀스트라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평균 득점(25.2점)과 리바운드(17.7개)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맥윌리엄스와 ‘미시가드’ 전주원, 센터 강지숙 삼각편대를 앞세워 정규리그 대결에서의 3승1패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 진미정, 선수진, 한채진 등의 외곽포도 녹록치 않아 신한은행은 내·외곽이 기대만큼 활약해준다면 의외로 쉽게 승부를 가를 수 있지만 문제는 체력이 소진한 전주원이 얼마나 활약해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지난 달 장신센터 핀스트라(203cm)가 가세한 이후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한번 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변연하, 김세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한은행의 조직력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구리 금호생명-춘천 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12연승을 달렸던 강호 우리은행과 맞서는 금호생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예상되지만 지난 13일 우리은행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어를 낚겠다는 심산. 용병 때문에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금호생명은 ‘단짝’ 김지윤-이종애 콤비에 고감도 3점포를 자랑하는 정미란이 활약해주고 한국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카라 블랙스턴이 제 몫을 해준다면 우리은행을 못잡을 이유가 없다는 게 김태일 감독의 생각이다. 반면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캐칭과 김계령, 홍현희가 골밑을 지키고 ‘총알가드’ 김영옥에 ‘루키’ 이경은이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고 있어 상승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우리은행으로서는 올 시즌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금호생명을 초반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금호생명 우리銀 13연승 저지… 4강 청신호

구리 금호생명이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12연승을 질주하던 춘천 우리은행의 독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금호생명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립지역 경기에서 정미란(30점·3점슛 6개)의 고감도 득점포를 앞세워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26점·22리바운드)이 이끈 우리은행에 81대66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8승째(10패)를 거둔 금호생명은 단독 4위에 올라 PO 진출에 청신호를 켰고, 반면 캐칭 합류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13승5패가 돼 안산 신한은행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쿼터에서 금호생명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득점한 김경희(18점)와 8점을 보탠 정미란의 활약에 힘입어 27대14로 크게 앞서며 파란을 예고하는 등 우세한 경기 끝에 전반을 44대31로 마쳤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우리은행에 조금씩 밀리다 3쿼터 종료 4분21초 전 캐칭에게 3점슛을 허용해 45대51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곧바로 정미란이 3점슛으로 응수해 54대45를 만든 뒤 56대47로 앞서던 3쿼터 종료 6초 전 또 한번 3점슛을 터뜨려 59대47을 만들었다. 정미란은 4쿼터에도 초반 연달아 3점슛 2개를 추가로 꽂아넣어 ‘대어’ 우리은행을 잡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의 별이 더 빛났다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가 중국 올스타를 완파하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6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나이젤 딕슨(26점·13리바운드), 방성윤(25점·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6대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해 1회 대회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경기를 2년 연속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딕슨이 1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큰 공을 세웠다. 1쿼터를 25대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추승균(9점)의 속공과 딕슨의 골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김주성(10점·3리바운드)의 득점 등 내리 7점을 넣어 32대19까지 달아났다. 이후 10점 안팎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간 한국은 3쿼터 들어 중국에 추격을 허용했다. 10점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중국은 50대61로 뒤지던 3쿼터 약 5분이 지날 무렵 존 스미스와 이지안리안 등이 내리 5점을 넣어 55대61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 고비를 찰스 민렌드(12점)의 덩크슛과 방성윤의 3점슛으로 66대55를 만들며 넘겼고 4쿼터 약 2분께부터는 김주성의 연속 6득점, 방성윤의 골밑슛과 3점슛 등 내리 11점을 몰아쳐 91대7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김승현(6점·18어시스트)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받았고, 하프타임에 열린 3점슛 경연에서는 문경은이 결선에서 19점을 넣어 우승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 22일 맞대결

한국과 중국 프로농구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2006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이 22일 오후 5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KBL과 CBA(중국농구협회) 양 리그 각 14명씩의 정예 멤버들이 모여 펼치는 이번 ‘별들의 경연’은 양국 간의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국에 우위를 보여온 가드진에 주희정(안양 KT&G), 신기성(부산 KTF), 김승현(대구 오리온스), 양동근(울산 모비스)을 포진시켜 한 때 미국프로농구(NBA) 문을 두드렸던 류웨이가 이끄는 중국의 장신 가드진에 맞선다. 포워드 및 센터 라인에서는 신장에서 한국이 크게 열세를 보인다. 중국은 포워드-센터 라인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선수가 197㎝의 장청인데 비해 한국은 반대로 195㎝를 넘는 선수가 서장훈(207㎝), 올루미데 오예데지(이상 서울 삼성·201㎝), 김주성(원주 동부·205㎝) 단 3명일만큼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한국은 오예데지와 김주성을 제외한 전원이 장착하고 있는 3점포를 앞세워 ‘만리장성 허물기’에 나선다. 또 ‘NBA 다음으로 좋은 리그’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한국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중국리그 용병들보다 한 수 위일 것으로 예상돼 경기는 박빙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