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플레이오프 기선제압 총력전
‘첫판 기선제압으로 챔피언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한 각 팀들이 첫판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
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은 용병 태즈 맥윌리엄스-케이티 핀스트라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평균 득점(25.2점)과 리바운드(17.7개)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맥윌리엄스와 ‘미시가드’ 전주원, 센터 강지숙 삼각편대를 앞세워 정규리그 대결에서의 3승1패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 진미정, 선수진, 한채진 등의 외곽포도 녹록치 않아 신한은행은 내·외곽이 기대만큼 활약해준다면 의외로 쉽게 승부를 가를 수 있지만 문제는 체력이 소진한 전주원이 얼마나 활약해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지난 달 장신센터 핀스트라(203cm)가 가세한 이후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한번 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변연하, 김세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한은행의 조직력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구리 금호생명-춘천 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12연승을 달렸던 강호 우리은행과 맞서는 금호생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예상되지만 지난 13일 우리은행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어를 낚겠다는 심산.
용병 때문에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금호생명은 ‘단짝’ 김지윤-이종애 콤비에 고감도 3점포를 자랑하는 정미란이 활약해주고 한국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카라 블랙스턴이 제 몫을 해준다면 우리은행을 못잡을 이유가 없다는 게 김태일 감독의 생각이다.
반면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캐칭과 김계령, 홍현희가 골밑을 지키고 ‘총알가드’ 김영옥에 ‘루키’ 이경은이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고 있어 상승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우리은행으로서는 올 시즌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금호생명을 초반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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