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도 둥글다
구리 금호생명이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12연승을 질주하던 춘천 우리은행의 독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금호생명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립지역 경기에서 정미란(30점·3점슛 6개)의 고감도 득점포를 앞세워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26점·22리바운드)이 이끈 우리은행에 81대66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8승째(10패)를 거둔 금호생명은 단독 4위에 올라 PO 진출에 청신호를 켰고, 반면 캐칭 합류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13승5패가 돼 안산 신한은행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쿼터에서 금호생명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득점한 김경희(18점)와 8점을 보탠 정미란의 활약에 힘입어 27대14로 크게 앞서며 파란을 예고하는 등 우세한 경기 끝에 전반을 44대31로 마쳤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우리은행에 조금씩 밀리다 3쿼터 종료 4분21초 전 캐칭에게 3점슛을 허용해 45대51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곧바로 정미란이 3점슛으로 응수해 54대45를 만든 뒤 56대47로 앞서던 3쿼터 종료 6초 전 또 한번 3점슛을 터뜨려 59대47을 만들었다.
정미란은 4쿼터에도 초반 연달아 3점슛 2개를 추가로 꽂아넣어 ‘대어’ 우리은행을 잡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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