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프로농구 올스타 22일 맞대결

한국과 중국 프로농구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2006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이 22일 오후 5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KBL과 CBA(중국농구협회) 양 리그 각 14명씩의 정예 멤버들이 모여 펼치는 이번 ‘별들의 경연’은 양국 간의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국에 우위를 보여온 가드진에 주희정(안양 KT&G), 신기성(부산 KTF), 김승현(대구 오리온스), 양동근(울산 모비스)을 포진시켜 한 때 미국프로농구(NBA) 문을 두드렸던 류웨이가 이끄는 중국의 장신 가드진에 맞선다.

포워드 및 센터 라인에서는 신장에서 한국이 크게 열세를 보인다.

중국은 포워드-센터 라인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선수가 197㎝의 장청인데 비해 한국은 반대로 195㎝를 넘는 선수가 서장훈(207㎝), 올루미데 오예데지(이상 서울 삼성·201㎝), 김주성(원주 동부·205㎝) 단 3명일만큼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한국은 오예데지와 김주성을 제외한 전원이 장착하고 있는 3점포를 앞세워 ‘만리장성 허물기’에 나선다.

또 ‘NBA 다음으로 좋은 리그’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한국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중국리그 용병들보다 한 수 위일 것으로 예상돼 경기는 박빙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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