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하루 위중증ㆍ사망자 모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7천456명보다 537명 감소한 6천91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 1천63명보다 20명 늘은 1천8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0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도 역대 최다치인 10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사망자는 5천15명으로 사상 첫 5천명을 돌파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5.1%(837개 중 712개 사용)로, 전날의 85.7%(837개 중 717개 사용)보다 0.6%p 감소했다. 하루 동안 경기도에선 전날 2천225명보다 276명 감소한 1천9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2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39명으로 하루 사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도내 누적 사망자는 1천648명으로 증가했다. 도내 중증 환자 병상가동률은 84.0%(381개 중 320개 사용)로 전날 84.8%(381개 중 323개 사용)보다 0.8%p 감소했으나 12일째 80%대를 유지하면서 한계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초 강화한 방역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의 도입 여부를 연내 결정할 방침이다. 이대현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로 다시 증가한 가운데 하루 위중증 환자도 가장 많이 발생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5천202명)보다 2천254명 증가한 7천456명으로, 지난 18일(7천314명) 이후 다시 7천명을 돌파했다. 특히 하루 위중증 환자는 1천63명으로 하루(지난 21일 1천22명)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7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837개 중 717개 사용)은 85.7%로 전날(87.7%)보다 2.0%p 감소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은 만큼 정부는 현재 중등증ㆍ준증증ㆍ중증 환자의 병상 1만5천503개를 내달 말까지 모두 2만4천702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루 1만5천여명의 확진자 발생을 대비할 수 있게 의료체계를 정비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국 감염자는 해외 입국자 등 7명이 더 늘어 총 234명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2천225명이 확진, 나흘 만에 2천명대로 상승했다. 직전 2천명대 기록은 지난 18일의 2천41명이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86.4%)보다 1.6%p 감소한 84.8%(381개 중 323개 사용)이나 11일째 80%대 한계 상황 계속되는 실정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이정민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5천318명 보다 116명 감소한 5천202명으로, 이틀째 5천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천828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인 1천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7명으로 내려왔지만 하루 만에 25명 늘어 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8일 1천16명으로 처음 1천명을 돌파했고, 19일 1천25명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위중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환자 병상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7.7%(837개 중 734개 사용)로 여전히 90%에 근접한 수준이다. 경기도에선 이날 하루 1천3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1천488명보다 175명 감소한 수치지만 사흘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85.3%(381개 중 325개 사용)보다 1.1%p 오른 86.4%(381개 중 329개 사용)로, 열흘째 80%대의 한계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하루 만에 49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감염자는 227명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선 4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감염자가 30명 넘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빨라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현기자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경증ㆍ중등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최전선에 배치됐다. 20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처음 만든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ㆍCT-P59)는 정맥 주사 형태로 확진자에 투여되는 치료제다. 인체에 들어간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캡을 씌워 이 바이러스가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가 대상이며 1회 투여 용량은 성인 체중 1㎏당 40㎎, 투여 시간은 60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임시 사용 승인 허가를 낸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정식 허가를 냈다. 따라서 기존 만 60세 이상에서 만 50세 이상의 경증ㆍ중등증환자로 대상자가 확대됐으며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에다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 비만 등을 앓는 사람까지 추가 포함됐다. 더욱이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자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넘어 노인요양시설과 일반병원, 생활치료센터, 단기ㆍ외래진료센터 등으로 투여기관을 이달부터 본격 확대했다. 지난 14일 수원시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확진자 4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진행한 결과, 환자 상태에서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달 2일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단기ㆍ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한 한 확진자가 렉키로나주를 투여받고 1시간 가량 모니터링한 후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 사례처럼 지난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189개 병원 등에서 3만1천229명이 렉키로나주를 투여받았으며 치료 후 사망한 확진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효과에 질병관리청은 4만7천여명 분의 렉키로나주를 구매하기 위해 24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일일 전국 확진자가 연이어 7천명대를 발생한 데다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중등증 환자 상태가 심각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이들을 치료할 중증 환자의 병상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항체치료제를 적극 활용해 의료 및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13개국서 ‘임상 3상’ 진행… 확진자 70% 상태 호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경기도 지역 의료체계가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ㆍCT-P59)가 이번 사태의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간 하루 평균 도내 신규 확진자는 582.9명이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867.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번 달의 경우 이날 기준 1천790.3명으로 10월의 세 배 이상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 같은 확산세로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상과 경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전인 10월 말까지만 해도 도내 격리 병상 가동률은 65%대를 유지했으나 시행 직후인 지난달 3일에는 77.1%(2천302개 중 1천775개 사용)로 치솟더니 현재는 82.4%(3천83개 중 2천541개 사용)로 80%를 돌파한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역시 지난 10월 35%대의 가동률을 기록하다 지난달 3일 68.9%(2천529개 중 1천745개 사용)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74.6%(2천543개 중 1천897개 사용)로 집계됐다. 이런 탓에 경증ㆍ중등증 환자의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 의료체계상 중등증 환자의 치료가 늦어져 상태가 악화할 경우 중증 환자 병상으로 이송된다. 중증 환자 병상은 의료 장비와 인력이 선행돼야하기에 80%의 가동률이 유지돼야 이 같은 대응이 가능하다. 20일 기준 도내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5.3%(381개 중 325개 사용)로 이미 포화상태다. 렉키로나주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렉키로나주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이 한국과 미국 등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천315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70%의 확진자의 상태가 8.4일 만에 호전됐다. 특히 해당 항체치료제 투여로 고위험군의 중등증 환자가 중증 환자로 넘어가는 비율이 약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렉키로나주 성분인 레그단비맙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보다 일반 환자의 경우 평균 4.9일, 고위험군은 4.7일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다. 이 같은 효과에 셀트리온은 페루와 호주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또 셀트리온은 지난 7월부터 기승을 부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시험을 진행한 결과 70%의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 공급 확대로 중증 이환율 감소는 물론 전담 병상 가동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흡입형 항체치료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렉키로나주, 최고의 치료제…적극 활용해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로 의료체계 포화를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누적 재택치료자는 4만296명으로, 지난달 1일 재택치료가 도입된 이후 50일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재택치료자는 10일간 집에 머무르며 기침 등 이상 증상을 자가 검사하고 상태가 악화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나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과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사람은 765명으로 이날 집계되는 등 의료체계는 한계치에 다다랐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렉키로나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초기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항체치료제”라며 “증상발현 10일 안에 확진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이 최대 72% 감소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어 “생활치료센터에 별도의 주사실을 마련하는 등 입소자가 렉키로나주를 맞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확진자가 입소 당일에 해당 치료제를 투여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이럴 경우 입소기간을 최대 4일 단축할 수 있어 생활치료센터의 회전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임상 2상에 참여했던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치료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셀트리온이 임상을 진행할 때에는 돌파 감염이 발생하지 않던 시기였던 만큼 렉키로나주가 돌파감염자를 대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ㆍ이대현기자
국내 코로나19 하루 위중증 환자가 1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전국 신규 확진자는 휴일 영향으로 5천명대로 감소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전날 1천25명보다 28명 줄어들었으나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전날 85.9%(837개 중 719개 사용)보다 1.9%p 올랐으며 병상은 16개 줄어 102개가 남은 실정이다. 또 정부는 이달 셋째 주(12월1218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4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셋째 주(11월1420일)부터 5주째 이 같은 단계로 평가받았다. 위험도 지표 중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은 이달 둘째 주(12월5~11일) 127.5%에서 다음 주 141.9%로 상승해 이미 의료대응역량의 한계치를 초과한 상태다. 여기에 비수도권도 77.7%에서 92.5%로 올라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주말 영향에 따른 검사량 감소로 전날(6천236명)보다 918명 적은 5천318명으로 집계, 엿새 만에 5천명대로 줄어들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54명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488명 확진됐고 중증병상 가동률 85.3%(381개 중 325개 사용)로 9일째 80%대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향후 두 달 안으로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미크론 추가 감염자는 없으며 총 178명의 확진자 중 5명이 3차 백신 접종까지 받았음에도 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기자
국내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정점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일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대한민국이 혼돈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의료 대응체계를 비롯해 교육ㆍ여행업계 등 사회 전반의 기능이 작동 한계를 넘어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8천647명으로, 이달이 2주가량 남은 시점에서 지난달 확진자 수(2만5천880명)를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끝을 모른 채 연일 최다를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의료 대응체계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평택에선 위증증 환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평택시 A요양병원에선 지난 7일 이후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던 입소자 10명이 중증 병상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잇달아 숨을 거뒀다. 용인시 B병원에서는 이달 초부터 검사 비용을 무료로 전환, 매일 2만500개의 검사키트를 확보했으나 방문 인원이 급증해 검사키트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18일 0시49분께 재택치료 중인 양주시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진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은 인근 16곳의 병원에 연락을 취했으나 임산부를 수용 가능한 병상이 없었다. 결국 의료진의 원격 지도 하에 A씨는 구급차 안에서 1시간여 만에 출산했다. 또 수도권 학교들이 20일부터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면서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 최민지씨(가명ㆍ39ㆍ여)는 친구 만나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초등학생 아들이 원격수업 소식을 듣고 시무룩해져 있다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도, 여력도 없기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막막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여행업계도 혼란에 빠졌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도내 일부 여행사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의 10% 수준으로 매출액을 회복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달 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열흘간 격리 조처를 시행한 데 이어 방역지침을 강화하면서 고객 대다수가 예약을 취소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방역과 일상회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딜레마라며 의료진이 져왔던 짐을 다른 국민이 잠시 나눠서 진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방종합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19일째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천25명으로, 전날(1천16명) 이후 또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됐던 지난달 1일 기준 343명이었던 하루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전날 1천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째 네자릿수 환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의 병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5.9%(837개 중 719개 사용)로 현재 118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지역별로 서울 87.6%(371개 중 325개), 인천 84.7%(85개 중 72개), 경기 84.5%(381개 중 322개)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곳인 이 병상은 의료 인력과 장비 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최소 80%의 가동률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전국 신규 확진자는 6천236명으로 집계돼 지난 14일(5천567명) 이후 닷새 만에 7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주말 영향으로 검사량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전날 눈이 내리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하루 동안 코로나19 사망자는 7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7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2천41명)보다 288명이 줄어 1천명대로 내려왔으나 지난달 30일 이후 1천명 이상의 네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는 실정이다. 여기에 도내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8일째 80%대인 84.5%로 의료체계 포화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17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은 3차 백신 접종(화이자)까지 마친 뒤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민기자
국내 위중증 환자가 1천명에 육박하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전국에서 7천명 중후반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천850명)보다 228명 적은 7천622명으로 집계됐다. 989명의 위중증 환자는 전날(964명)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더욱이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900명대로 집계되면서 중증 환자 병상도 한계치에 다다른 실정이다. 수도권 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가동률은 87.0%(837개 중 728개 사용)로 일반 환자의 상태가 악화할 경우 치료를 받는 곳인 해당 병상의 가동률이 80%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체계가 이미 포화상태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62명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국 감염자는 6명 늘어 총 14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이날 2천1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도내 하루 최다 발생인 이달 14일 2천299명, 지난 7일 2천268명에 이은 세 번째 큰 규모인 데다 지난달 30일 이후 1천명 이상의 네자릿수 확진자 규모가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도내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83.5%)보다 0.2% 오른 83.7%(381개 중 319개 사용)로, 닷새째 80%대의 한계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고자 오는 20일 예정했던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을 2주 연기, 다음 달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음에도 계속 중환자 격리병실 입원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치료비를 청구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제한된다. 식당ㆍ카페 등은 전국적으로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식당과 카페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 4인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ㆍ배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영업제한 시간은 마스크 착용이나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차이를 뒀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ㆍ카페 등 2그룹 시설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18일 0시부터 특별방역기간 종료일인 다음 달 2일까지 16일간 적용되며, 연말에 방역상황을 다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한 달여 만에 중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종전 최다치인 지난 8일의 7천174명보다 676명 많은 7천85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964명으로 하루(전날 906명)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7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도 2천299명이 확진돼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왔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날 전국에서 9명 늘어 누적 128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도내 추가 확진자는 1명(누적 6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1일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44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4천115명) 신규 확진자가 4천명대에 진입한 후 이달 1일(5천122명) 5천명, 지난 8일(7천174명)에는 7천명을 돌파하는 등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 6인 이하인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가 축소되고 영업시간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안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