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역대 세번째 규모…신규 확진 5천명대로 감소

국내 코로나19 하루 위중증 환자가 1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전국 신규 확진자는 휴일 영향으로 5천명대로 감소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전날 1천25명보다 28명 줄어들었으나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전날 85.9%(837개 중 719개 사용)보다 1.9%p 올랐으며 병상은 16개 줄어 102개가 남은 실정이다.

또 정부는 이달 셋째 주(12월12∼18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4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셋째 주(11월14∼20일)부터 5주째 이 같은 단계로 평가받았다. 위험도 지표 중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은 이달 둘째 주(12월5~11일) 127.5%에서 다음 주 141.9%로 상승해 이미 의료대응역량의 한계치를 초과한 상태다. 여기에 비수도권도 77.7%에서 92.5%로 올라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주말 영향에 따른 검사량 감소로 전날(6천236명)보다 918명 적은 5천318명으로 집계, 엿새 만에 5천명대로 줄어들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54명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488명 확진됐고 중증병상 가동률 85.3%(381개 중 325개 사용)로 9일째 80%대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향후 두 달 안으로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미크론 추가 감염자는 없으며 총 178명의 확진자 중 5명이 3차 백신 접종까지 받았음에도 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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