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흰지팡이의 날과 제82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하는 용인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23일 용인시청 앞에 위치한 백설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물놀이 풍물단을 선두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흰지팡이를 짚고 역북초등학교를 출발, 명지대사거리를 지나 행사장까지 1.2㎞를 행진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봉사, 후원해 온 이현남씨(63) 등 6명이 표창을 받고 8명이 감사패를, 3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또 이상철 용인시각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이 한남두 용인시각장애인협회 지회장에게 흰지팡이를 전달하는 전달식도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참가하는 노래자랑 등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 맹인연합회(W.B.U)가 10월15일로 공식 지정하고 자립과 성취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제정됐다. /용인=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부천 T복합스포츠타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던 4세 아동이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부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50분께 원미구 T복합스포츠타운내 지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N군(4)이 갑자기 허우적거리는 것을 물놀이 객이 구조,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도됐으나 N군은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N군이 어머니와 함께 물놀이를 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밥차 한번 타보세요. 사랑이 넘칩니다” 근무가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밥차에 올라 사건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이 있어 경찰의 날의 맞아 잔잔한 화제다. 수원서부경찰서 통합형사3팀 박종락 경사(45)가 주인공. 지난해 3월 밥차를 갖고 봉사활동을 벌이는 후배의 권유로 ‘사랑의 밥차’를 몰게 된 박 경사는 알록달록 예쁘게 치장한 밥차를 몰고 복지시설은 물론 각종 재난현장 등 ‘배고픈 사람이 많겠다’ 싶은 곳엔 어김없이 나타난다. 그러나 밥차라고 해서 그냥 밥만 해 나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스오븐과 냉장고, 조리대, 급수대, 식기류 등으로 중무장하고 최대 500인분의 식사를 ‘뚝딱’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이동식당이다. 박 경사와 사랑의 밥차 진가가 발휘된 것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태안기름유출 사고 현장. 살을 에는 듯한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해안가의 시커먼 원유를 걷어낼 때 박 경사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과 고기국을 만들었다. 추운 날씨로 돌처럼 굳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선 사랑의 밥차는 언 몸을 녹여주는 ‘난로’와 같앗다. 당시 쉬는 날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태안군으로 향했던 박 경사에게 감동한 주민들은 그에게 태안기름유출 최우수봉사상의 영예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고생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밖에 박 경사는 동료·후배 경찰 6명과 함께 지난 3월 사랑의 밥차를 몰고 절단지체장애인협회 장애우들과 함께 희망원정대 대장으로 히말라야 나야칸카봉을 등반했으며 지난 9월 추석연휴에도 서부경찰서 따사모(따듯한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을 밥차에 태워 관할지역인 오목천동 장애인보호시설을 방문, 두툼한 돈까스를 만들기도 했다. 박 경사는 “담배도 끊었는데 밥차 봉사는 못 끊겠더라”며 “경찰이 사건해결은 안하고 밥만하러 다닌다고 서장님한테 혼날까봐 걱정”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학성기자 hslee@kgib.co.kr
경기지방경찰청2청이 15일 관보에 게재돼 준지방청으로서의 첫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조직 개편을 준비해 온 경기경찰청2청은 이날 법제처에서 개편된 조직안을 관보에 게재해 공식적인 2청으로 거듭났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2청의 조직은 5과 1담당 11계 2대로 변경됐으며, 오는 12월 별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아직 설치되지 못한 안전과 등 신설부서를 설치키로 했다. 또한 조직개편에 따라 170여명이 늘어난 총원도 별관 입주 시기에 맞춰 충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경찰청2청은 이날 별도의 행사 없이 박진현 2차장이 본청에서 승진 임용장을 받는 것으로 공식적인 행사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별관 입주 시점에 맞춰 간단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경찰청2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북부지역 치안확보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며 “경기 북부권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각 경찰서와 협력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호진기자 hjlee@kgib.co.kr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제4회 사랑해(海) 장터 바자회’를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지역의 저소득 재가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는 기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바자회로 생활용품 등의 살거리, 먹거리, 민속주점, 초청공연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바자회 물품은 지역의 후원업체와 개개인들로부터 후원 받아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 살거리 마당은 의류, 신발, 세제, 식품, 침구, 문구 및 악세사리 등 다양한 물품으로 구성했다. 먹거리 마당에서는 떡볶이, 순대, 어묵 등의 각종 분식 등을 판매, 특히 몸보신에 좋은 삼계탕을 점심메뉴로 판매하여 인기를 끌었다. 또한 놀거리 마당에서는 네일아트, 메이크업 및 노래자랑 등 이용고객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드림페스티벌’과 ‘뉴올리언스’의 지원으로 각종 공연(9팀)과 7080 미니콘서트가 행사 중간에 열려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했다. 한편 ‘사랑海(해) 장터’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연말 저소득 재가장애인에게 지역의 따뜻한 마음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는 재가장애인 복지를 위한 기금 마련과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의미 있는 장이 됐다”며“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적극 지원해 주신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일 오전 고양시 일산구 동국대병원을 방문,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성남중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진우 이경과 가족을 위로했다. 김 청장은 이날 김 이경의 부상정도와 치료경과를 직접 확인한 뒤 “김 이경의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병원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김 이경은 지난달 30일 0시20분께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노상에서 목배치 근무 중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차량에 치어 부상을 당했다./박수철기자 scp@kgib.co.kr
경기도는 25일 오후 한국마사회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선사와 화주, 물류기업 등 항만·물류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평택항은 전국 1위의 물동량 증가율과 지정학적 위치로 볼때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평택항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신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택항의 경우 현재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 CMA-CGM 업체가 취항하는 등 국내·외 물류기업은 물론 대형선사로부터 신규항로 개설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병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은 “평택항은 철재와 자동차, 시멘트, 양곡 등 전용부두에 6만톤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52선석, 2020년까지 74선석 규모의 대규모 항만을 개발, 연간 1억 8천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의 배후산업단지로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 향남지구)의 개발계획,One-Stop 종합업무지원시설인 마린센터 건립,신규취항 및 화물유치를 위한 볼륨인센티브 제공, 고덕 국제화 도시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선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는 국내 220개 업체와 해외업체 30개업체 등 총 250여개의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투자 열기를 달궜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최근 정부가 장애인 차량의 LPG 지원제도를 전면 폐지키로 하면서 그동안 정부 지원을 받아오던 경기도내 장애인 수만여명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도내 장애인 차량에 대해 ℓ당 200원(매월 5만~6만원) 가량의 LPG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차량 LPG 지원을 받는 장애인(1~3등급)은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 3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7만5천~8만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는 지난달 자체회의를 갖고 LPG 차량을 가진 장애인이 적다고 판단, 오는 2010년부터 이를 전면 폐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 단체와 도내 장애인들은 차량 LPG 지원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복지부가 지난 2006년 LPG 차량 신규 장애인에 대한 지원 중단에 이어 지난해에는 4~6등급 장애인들의 LPG 지원마저 폐지한 뒤 또다시 전면 폐지방침을 세우면서 장애인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한은정 총무부장은 “당초 정부는 이를 폐지하는 대신 교통비 지원 등의 추가대안을 약속하고도 이제와서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장애인 복지정책이 계속 뒷걸음친다면 장애인들의 불만과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장애인정책팀 관계자는 “이는 LPG 차량을 소유한 장애인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한정된 복지재원을 차라리 지원이 절실한 장애인에게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전면 폐지 방침은 갑작스레 이뤄진 게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논의해 온 사안이다”고 밝혔다. /황신섭기자 hss@kgib.co.kr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병원 근로자의 40%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병원내 폭력 및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보건의료조합은 지난 3월26일부터 5월31일까지 아주대의료원, 성빈센트병원 등의 경기지역 조합원 109명을 비롯해 전국 1천67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폭언과 폭행 및 성희롱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근무 중 폭언(욕설) 발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1.1%가 ‘1년에 1번 발생한다’고 답했고 ‘2∼3달에 1∼2번’(12.1%), ‘1달에 1∼2번’(8.2%), ‘1주에 1∼2번’(5.1%), ‘하루 1∼2번’(2.2%)이 뒤를 잇는 등 전체 48.7%가 1년에 1회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무중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를 경험한 응답자의 45.1%가 ‘1년에 1회 이상 발생한다’고 답했으며 진료나 수술을 요하는 폭행 발생(1년에 1회 이상)도 7%나 됐다. 이와 함께 언어적 성폭력도 심각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44.7%가 ‘1년에 1회 이상 성적농담을 받는다’고 답했고 ‘여직원의 신체 및 몸매 평가’ 등을 경험한 응답자도 34.1%에 달했다. 특히 원하지 않는 입맞춤이나 포옹, 엉덩이 등 특정부위 만지기 등 신체적 성폭력이 1년에 1회이상 발생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7%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성희롱 가해자를 묻는 질문에 의사(교수)가 27.6%로 가장 많았고 환자 또는 보호자(7.4%), 레지던트(5.3%) 등이 뒤를 이었으며 성폭력 발생장소로는 회식 장소 및 병동(입원실)이 각각 17.2%, 15.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용충)은 지난 9~12일 동안 지역내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에 추석맞이 사랑의 위문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원봉사단체 인천 신화회(회장 이국성)와 한국전력인천본부(본부장 김기호), 박용환씨, 성봉득씨 등 후원자들과 함께 외롭게 한가위를 맞을 장애인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은 신화회가 마련한 쌀 200㎏과 복숭아 14박스, 한국전력인천본부의 쌀 200㎏, 후원자들의 쌀 100㎏ 등으로 저소득 재가 장애인 가정 44세대와 2곳의 무료급식소,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교실 등에 전달됐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