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연이어 기획 보도한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 보도와 관련 독자들의 반응이 컸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생활과 밀접한 여론조사 지표에 대한 독자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민의 술’로 각인된 소주의 적정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소주 출고가 인하가 지난해부터 적용된 가운데, 식당과 주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의 적정가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이다. 합리적 시장경제를 가리키는 ‘경제 나침반’을 모토로 창간한 한양경제는 지난 1~3일 사흘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분석한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네 차례에 나눠 보도했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한 이번 조사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와 올해 4월 총선 지지 후보 정당 등 정치 관련 현안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경제와 밀접한 질문 항목으로 주요하게 구성됐다. 식당·주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주 적정 가격, 식음료업체들의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야기한 ‘슈링크인플레이션’,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의 요금 인상에 대한 긍·부정 인식 정도, 배달 문화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 정도 등이다. 특히 서민들이 직장과 친구, 가정 내 사교 활동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서민의 술’ 소주 가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두고 독자들은 다양한 댓글로 반응했다. 5일 오전 6시 기준 한양경제가 자매지인 ‘경기일보’를 통해 네이버에 게재된 <1중 8명꼴 “식당 판매용 소주 4천원대 이하 적정”> 제하 기사에는 수십개 댓글이 달리면서 특히 관심도가 높았다. 최근 일부 음식점에서 소주 1병(360㎖)당 6천원에 판매하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조사는 ‘소매업자의 마진을 고려했을 때’ 식당과 주점에서 소주 1병당 적절한 판매가를 묻는 항목이었다. 이에 대해 응답자 중 45.9%는 ‘3천원대 이하’, 34.7%는 ‘4천원대’라고 답했따. 10명 중 8명 꼴로 적정 소주 판매가를 4천원대 이하로 꼽은 셈이다. 반면 ‘5천원대’라고 답한 비율은 9.3%였고, ‘7천원대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3.3%, ‘6천원대’는 1.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대다수 누리꾼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소주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소주 1병당) 6천원이면 매입가를 1천원으로 잡았을 때 600프로 비싸게 파는 것인데, 부가세를 감안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이에 공감하며 “소주 1병당 5~6천원인 것은 말이 안 된다. 마진율 300프로 이상은 사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올라간 건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며 물가와 관계없이 가격이 계속 오르기만 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반면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소주 판매가를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판매가를 정하는 건 가게 마음 아니냐”며 “인건비, 건물 임대료, 세금 등 매장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식당들이 소줏값을 왜 5천원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는지, 사장들 속사정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상가 임대료 폭등에 식자재값 급등, 인건비 상승 등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 국내 대표 소주 업체들은 소주 소매가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적정 가격대로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식당과 주점에서 자체적으로 판매 가격을 정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업체마다) 자율적인 경쟁의 문제”라면서 “소비자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대다수 의견에 회사 입장을 내긴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롯데주류 관계자는 “단순히 소줏값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음식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라면서 “출고가를 인하했다고 해서 (식당·주점 등이) 가격 인하를 즉각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해 12월 27~28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가중치는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을 참조했으며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수는 1천2명(총 통화 시도 4만348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hc가 지난해 말 치킨 가격을 3천원 올리자 원가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해를 넘겨서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3대(bhc·교촌·제너시스BBQ)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이 2년 동안 연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 3만원(배달비 포함) 시대’가 열렸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입니다. 이제 치킨을 ‘국민 간식’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치킨 한 마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가 되는지, 실제 원자재 가격 영향 탓인지, 가맹점 수익은 얼마나 줄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치킨 값은 △생닭 구입 도계비용 △해체가공비 △운반비 △생산수율(로스율)에 따른 비용 등을 감안해 매입가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부자재의 경우 연중 시장 환경에 따라 고정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더불어 파우더, 기름, 무절임, 양념소스, 포장용기 등 주요 재료를 비롯해, 연구개발비·로열티를 비롯한 냉장보관이동에 따른 경유값, 인건비, 임대료, 배달비 등 다양한 요인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들이 가격을 올릴 때마다 인건비, 수수료와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을 올렸죠. 이에 업체들이 가격 인상 근거로 제시한 주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을 살펴봤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닭고기 9~10호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육계협회의 닭고기 9~10호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마리당 4천403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보다 7% 정도 오른 수준입니다.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천297원에서 2020년 2천865원까지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021년에는 3천343원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9~10호 시세는 4일 기준 3천462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1% 하락했습니다. 향후 닭고기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은 있으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으니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치킨 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또 이들이 해명하는 이유 중 하나인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일정 정도 설득력은 있습니다. bhc는 지난달 말 가격인상 요인을 들며 ‘인건비, 수수료와 원부자재 가격상승으로 가맹점주들의 수익 악화로 인한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hc 가맹점 한 곳당 이익은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bhc 가맹본부의 영업익은 1418억2603만9000원으로 전년(1537억9124만4000원)보다 줄었고, 가맹점수는 1770곳에서 1991곳으로 늘었습니다. 가맹점 한 곳당 이익은 2021년 8688만7000원에서 1565만4000원이 감소한 7123만3000원입니다. 가맹본부의 이익이 줄은 것은 맞으나 영업이익률이 27.9%에 달하는 bhc가 가맹점주의 요구를 핑계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hc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업체인 제너시스BBQ(15.3%)나 교촌(0.5%)에 견줘 현저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이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수익 악화를 빌미로 가격을 올리고 있으나 판매비와 관리비, 인테리어비용 등을 가맹점에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게 정작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진정 가맹점의 수익을 위한다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과도한 초기투자비용과 광고판촉비 등 영업 중 부담금을 낮춰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합리적인 치킨 값으로 국민 간식으로 다시 사랑받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선보이는 ‘한양why’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이슈나 사건, 동향 등의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 독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들여다보기 위한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코너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유), 현대자동차㈜, 한국닛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기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7만2천67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테슬라 모델Y 등 4개 차종 6만3천991대는 자동 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오류로, 모델X 등 2개 차종 1천992대는 충돌 시 차량 문잠금 기능이 해제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각각 내일(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현대 G80 등 2개 차종 2천463대는 뒷바퀴 드라이브샤프트(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 제조불량으로 오늘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닛산 알티마2.0 등 2개 차종 1천101대는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지난 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포드 머스탱 2천156대는 브레이크액 부족 시 경고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기아 셀토스 922대는 커튼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불량으로 각각 오늘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의 ‘요금 및 부가혜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2년 내 해당 항공사를 이용한 1천6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대상 항공사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4곳이다. 운항노선 및 스케줄, 요금 및 부가 혜택, 기내 환경 등 본원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에서 ‘요금 및 부가혜택’이 3.34점으로 제일 낮았다. 항공사별로 ▲운항노선 및 스케줄 ▲예약 및 탑승절차 ▲운항서비스 항목에서 제주항공이 각각 3.44점, 3.79점, 3.78점으로 제일 높았고 ‘요금 및 부가혜택’과 ‘기내 환경’은 에어부산이 각각 3.38점, 3.4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렇게 집계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는 제주항공이 3.5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에어부산(3.53점), 진에어(3.51점), 티웨이항공(3.47점) 순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또 다른 질문으로 저비용 항공사의 합리적인 이용 가격을 응답자들에게 물었더니 대형 항공사보다 평균 38.1%(국제선 37.0%, 국내선 39.2%)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제선과 국내선 구간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비용 항공 서비스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소비자(146명 응답) 조사 분석 결과, 가장 많이 경험한 사례는 ‘운송 지연’으로 77명(52.7%)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위탁수하물 분실·파손’이 40명(27.4%),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 28명(19.2%), ‘운송 불이행’ 20명(13.7%)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저비용 항공사 4개 사에 전달하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및 인프라 등의 개선과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중지·회수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오리온 제4청주공장에서 제조·판매된 해당 제품에서 몸에 들어갈 경우, 구토·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 제품의 제조일자는 지난해 12월 22일이고 유통·소비기한은 올해 6월 21일까지다. 1박스에 23g까지 과자 12개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는 한편 제품을 산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새해 결심과 관련한 상품은 매년 연말연시 각광 받는데, 올해는 건강관리의 즐거움을 찾는 ‘헬시 플레져’ 열풍으로 더욱 뜨겁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금연, 다이어트, 운동 등 신년 목표를 다지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에선 이른바 ‘결심·다짐’ 상품 기획전을 활발히 펼치며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3일 오후 1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생활용품 가게. 가게 안에선 다양한 종류의 ‘금연’ 알림 시트지가 판매 중이었다. 점원은 “평소에는 사무실이나 건물 내 흡연금지를 알리는 용도로 활용되는데, 연초에는 가정에서 방문 등에 금연의지를 다지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네이버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달 1일에 비해 신년인 이번달 1일 ‘금연’의 포털검색량은 2.6배가량 늘었다. 이날 수원시의 한 다이소 매장 내 ‘다이어트 용품’ 코너에는 푸쉬업바, 요가매트, 아령 등 여러 운동기구가 판매되고 있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매년 연초에 ‘홈트’ 등 운동용품이 인기”라며 “지난해의 경우 12월과 비교해 1월에 스트레칭 용품이 20% 신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통가에서는 신년을 맞이해 결심을 세우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업계는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 이어 새 결심을 다지는 연초가 다이어트 용품 등의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컬리는 이달 4일까지 닭가슴살과 건강음료 등 식단관리 상품 100여개를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다이어리·플래너와 다이어트, 건강식품과 헬스용품 등을 선보이고 5일까지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 등의 ‘새해맞이 T day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쿠팡은 오는 8일까지 '새해 결심 특가' 행사를 통해 새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쿠팡은 새해 단골 목표인 ▲자기관리 ▲건강관리 ▲여행 ▲공부·취미를 테마로 다이어리, 달력부터 건강기능식품, 뷰티용품, 캠핑용품 등을 준비했다. 드럭스토어 올리브영도 7일까지 ‘새해 다이어트 다짐 성공’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체지방 감소를 위한 디톡스 차 등을 42% 할인 판매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상을 건강하게 채우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식당이나 주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1병(360㎖)당 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6천원 이상으로 치솟은 가운데, 성인 약 80%는 적정 가격이 4천원대 이하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크기와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인플레이션’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로 인식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 월 2회 휴무 제도가 도입될 당시 취지인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안 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3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 1병(360㎖ 기준)의 적정 가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물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월 22일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올해부터 조정될 예정이던 소주 1병당 출고 가격을 1천115원으로 낮춰 적용해왔다. 하지만 서울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1병당 6천원을 받는 식당이나 주점이 등장하면서 ‘서민 술’로 각인됐던 소주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매업자의 마진을 고려했을 때’ 식당과 주점에서 소주 1병당 적절한 판매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응답자 45.9%는 ‘3천원대 이하’라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천원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34.7%로, 10명 중 8명 꼴로 적정 소주 판매가를 4천원대 이하로 꼽은 셈이다. ‘5천원대’라고 답한 비율은 9.3%였고, ‘7천원대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3.3%, ‘6천원대’는 1.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 연령대와 모든 성별에서 ‘3천원대 이하’라고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자영업 종사자들 중 ‘5천원대’ 응답률이 14.1%, ‘6천원대’ 3.8%로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일부 식음료 제조업체에서 ‘꼼수’ 논란을 빚고 있는 슈링크인플레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70%에 육박했다. 응답자 중 69.2%는 슈링크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에 해당하므로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반면 ‘물가상승에 의한 원자재 가격 부담에 따른 조치이므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1.8%에 머물렀다. ‘잘 모르겠다’는 9% 수준이었다. 전 연령대별로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로 보는 의견이 ‘가격 부담에 따른 조치’로 보는 의견보다 많았다. 다만 60대(65.9%)와 70대 이상(58.4%) 연령대에서는 부정 응답률이 평균보다 다소 적었다. 직업별로는 남성(73.4%)이 여성(65.1%)보다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로 보는 응답률이 많았다. ■ 대형마트 휴무제, “전통시장 도움” 46% vs “안 돼” 48.6%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대형마트 월 2회 휴무 제도에 대해서는 실효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형마트 월 2회 휴무제가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률은 48.6%를 차지했다. 하지만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도 46%로 집계돼 오차범위(±3.1%)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모름’은 5.4%였다. 연령대별로 인식 차이는 다소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률은 30대 연령층 응답자 중 64%, 18~29세 57.5%, 40대 50.2%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보다 높았다. 반면 60대 57.8, 70세 이상 53.4%, 50대 49.8%가 ‘도움이 된다’고 답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보다 많아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도 응답률은 엇갈렸다. 농‧임‧축‧어업 종사 중 65%, 자영업자 49.5%, 은퇴‧무직자 45.8%가 ‘도움이 된다’고 답해 ‘도움이 안 된다’보다 많았다. 반면 학생(64.7%), 화이트칼라(51.5%), 블루칼라(48.7%), 전업주부(46.7%) 등 대부분 직업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해 12월 27~28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가중치는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을 참조했으며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수는 1천2명(총 통화 시도 4만348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유통가가 용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1월1일부터 청룡의 해를 표현한 새해 음료 3종을 선보인다. 푸른 용의 기운을 가득 담은 음료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와 함께 ‘푸른 용 얼 그레이 시폰 케이크’,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3종을 출시한다. 또 푸른 용을 모티브로 ‘블루 스케일 뱃지 머그’, ‘청룡 베어리스타 키 체인’ 등 다양한 MD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청룡의 해’ 기념 와인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Kilikanoon the Dragon Shiraz)’를 한정 수량 출시했다.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는 롯데칠성음료와 호주 대표 프리미엄 와이너리 중 하나인 ‘킬리카눈’이 공동 기획한 와인으로 갑진년의 천간(天干) 색인 푸른색과 지지(地支) 동물인 용의 그림을 조화 시킨 라벨을 적용했다.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는 4950병 한정 수량으로 전국 주요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업계도 용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GS25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와 협업해 매점왕 시리즈 5종 등 상품을 출시한다. 와인25플러스에서는 화요53 청룡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용을 연상시키는 강원도 홍천의 홍천강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프리미엄 증류 소주 ‘용소주’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으며 CU는 내년 1월 한 달간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진행한다. 문구 기업 모나미는 용 캐릭터를 활용한 볼펜 틴케이스 세트 ‘153 행운을 드려용’을 출시했다. ‘153 행운을 드려용’은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용 캐릭터를 통해 새해 행운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신년 기획 상품으로, 153 볼펜 5본입·스티커·메시지 카드로 구성됐다. 용의 기운을 담은 패션 상품도 출시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용의 해를 기념, 용 비늘을 연상케 하는 텍스처가 들어간 에어포스와 덩크 로우 신상품을 내놓는다. ‘에어포스 1 로우’는 내년 1월, ‘덩크 로우 디스럽트 2’는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을 주제로 한 상품 출시가 인기”라며 “푸른 용의 기세로 올 한 해도 희망차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멸균 처리된 레토르트 즉석국과 황도 캔 제품에서 세균이 증식하는 것이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에 나섰다. 식약처는 씨제이제일제당이 제조한 즉석조리식품 '비비고콩나물황태국' 제품에서 세균이 자라는 '세균 발육 양성' 결과를 확인,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수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4년 3월 30일이다. 식약처는 또 '동림식품'이 만들고 '유성물산교역'이 판매한 '유동 황도 슬라이스' 캔 제품도 같은 이유로 회수한다고 했다.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6년 6월 28일까지다. 식약처는 레토르트 식품과 캔 제품은 멸균 처리로 적정 온도 보관 시 세균이 자라서는 안되지만 이들 제품은 섭씨 37도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세균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식을 주문했을 때 10건 중 3건은 '3천원'의 배달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까지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조사한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배달비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달비는 배달로 외식을 주문했을 때 가격과 매장에서 지불하는 가격의 차이로 산정했다. 거리 등 추가 할증비는 적용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2023년 12월 외식 배달비지수(지난해 11월 기준이 100이라고 가정)는 104.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작년 동월 대비 4.6%, 비수도권이 3.9% 상승해 수도권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배달비는 3천원이 32.1%로 가장 많았다. 천원대 별로 구분한 지표에서는 ▲3천원대 47.3% ▲2천원대 30.9% ▲4천원대 11.3% 순이었다. 업종별 최대 배달비는 외국식이 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식 6천200원, 간이음식 5천원, 커피 및 음료 4천500원이었다. 평균 배달매출 비중은 치킨, 햄버거, 피자 등 간이음식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장면, 생선초밥 등 외국식이 22.6%, 한식이 11.6%, 커피 및 음료가 7.0%였다. 전체 업종 평균으로는 배달이 24.5%, 매장이 75.5%로 매장 매출이 더 많았다. 통계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는 온라인 조사로 전환해 외식배달비지수를 작성할 것"이라며 "2025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 개편 시 외식배달비를 신규 품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