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 고양 원당역지점 추가 개점… 지역경제 활성화·금융지원 박차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고양특례시내 두 번째 영업점인 원당역지점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2024년 경기신보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경기신보는 지난달 11일 문을 연 원당역지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11일 개점식을 열었다. 그동안 고양특례시에는 1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음에도 일산서구 주엽동내 고양지점이 유일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날 개점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10), 김완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국민의힘·고양12),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공소자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해림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원당역지점 개점으로 고양특례시 보증 고객의 지점 평균 이동 거리는 종전 6.7㎞에서 4.4㎞로 34.3% 감소하게 됐다. 특히 덕양구 지역은 12.1㎞에서 5.0㎞로 평균 이동거리가 58.6%나 줄어들었다는 게 경기신보 설명이다. 경기신보는 이날 개점식과 함께 고양특례시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고양특례시는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2022년 32억원, 2023년 55억원, 2024년 44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131억원을 경기신보에 출연했다. 특히 2024년에는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출연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원당역지점 추가 개점은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인들이 편리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신보와 함께 고양특례시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더 나은 금융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고양특례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주시는 이동환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서비스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고양특례시 및 경기도의회와 협력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현장 행보 박차…정책지원 지역 설명회 개최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삼중고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이 이어지면서 유관기관과 손을 잡고 현장에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할 방안 마련에 나섰다. 다양한 보증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남부, 중부, 북부, 동부로 나눠 4개 권역에서 지원사업 설명회도 진행했다. 경기신보의 지원사업설명회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경기신보는 지원사업설명회를 통해 정책 지원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자금 지원, 창업 교육, 상권분석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이 같은 활동의 하나로 성남산업진흥원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2025년 동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이하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기신보를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남시, 남양주시, 이천시 등 동부권역 9개 시군 관계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이 함께해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민생경제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겪는 문제를 공감하지 못하면 변화와 기회를 선도하는 정책을 펼칠 수 없다”며, 매 행사에서 직접 소통하며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현장에서는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 기업 맞춤형 보증상품 개발, 지원 확대 및 절차 간소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 컨설팅 요청, 금융취약계층 지원, 북부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논의됐다. 이번 동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를 끝으로 4차례에 걸친 ‘2025년 경기신보 지원사업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기신보는 지원사업설명회에서 나온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방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 이사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원사업설명회에 협력해 준 경기도와 도의회, 시군, 그리고 정책 지원 유관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사업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직접 듣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현장과 소통하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현장’ 통해 고객 신뢰 높인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이 취임이후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취임한 이 회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대신 서울 용산구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콜센터)를 찾았다. 상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고객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금융의 모든 가치는 고객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고객 신뢰와 혁신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향후 자회사와 지역 방문 등을 통해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에 이 회장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NH선물, NH헤지자산운용 경영진과 잇달아 간담회를 여는가하면 미래주역 젊은 직원 24명과 타운홀 미팅도 가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 집행간부 등 80여명과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모든 계열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생명 등 보험 계열사를 찾는다. 이 회장이 이처럼 현장경영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금융사고 제로(Zero)화’와 ‘정체성 강화’를 위해서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금융이 되기 위한 금융사고 제로화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시스템에 의해 관리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액의 대소를 떠나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이 회장은 사외이사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금융연수원·은행연합회·금융지주 간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금융사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이 굉장이 중요하고, 그것이 바탕이 돼야 금융사가 발전할 수 있다”며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사외이사가 조금 더 전문성이 있고, 공익적·객관적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사외이사의 역량 제고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좀 더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사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농협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특수성이 분명히 있다.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켜가는 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곧 시장 경쟁력”이라며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농협금융그룹은 이 회장 체제에서 열린 첫 경영전략회의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실행력과 시너지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농업·농촌 지원을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 이 회장은 “시계 제로 상황의 올해이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회사별 핵심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초기화하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과 도전정신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하나금융 함영주 2기’ 올해 키워드는 ‘비은행 강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확정하면서 3월 ‘함영주 2기’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함영주 2기’는 1기 때와는 달리 경영 전략을 ‘협업을 통한 비은행 강화’로 수정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함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며 하나금융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무기명 투표를 통해 함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결정됐으며, 함 회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함 회장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현재 환율 관련 변동성이 크고, 그룹의 은행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인수합병(M&A)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그룹 전체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나금융은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함 회장은 또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M&A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의 최고경영진과 면담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국내 신규 투자 계획, 미래 신사업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전략적 협업의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M&A는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어야 한다”며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규모의 성장과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말단 은행원에서 시작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함 회장이 2015년 초대 하나·외환은행 통합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그룹의 순이익은 2016년 1조3천305억원에서 2023년 3조4천217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8천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45% 증가했다. 매출은 81조6천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1% 증가했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함 회장은 또 밸류업 목표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 규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이사회는 지난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 배당 1천800원을 포함한 3천600원이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밸류업 공시 당시 CET1을 13.0~13.5%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함 회장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외국환, 자산관리 등 핵심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 주총 ‘집중투표제’ 상정 시 통과 가능성 높아져…변화 예고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10년 동안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았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또는 무상증자)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은 자본시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받아온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개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주권익 보호 전문가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추천했다. 특히, 영풍의 이사회에 여성 이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 변호사 지현영 후보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풍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영풍정밀도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을 요구했다.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의 분리 선출 안건도 제시하며, 경영진의 통제력 상실과 감시 기구의 독립성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수주주를 대변할 후보자의 선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려면 영풍 정관에 규정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 이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또한, 상법 제542조의7에 따라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를 초과하는 지분을 가진 주주는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영풍의 전체 발행주식(184만2천40주) 중 의결권이 제한되는 주식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의결권 행사 주식 수는 약 80만 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3%룰’이 적용되면, 지배주주인 장씨 일가 및 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지분이 기존 50%대에서 20%대 후반으로 낮아진다.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장형진 고문의 장남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차남 장세환 영풍이앤이 부회장, 장녀 장혜선 씨, 부인 김혜경 여사 등 장씨 일가와 ▲영풍개발 ▲씨케이 ▲에이치씨 등 계열사의 영풍 지분율은 52.65%(96만9천799주)다. 그러나 3%룰 적용 시 장세준 부회장(16.89%), 영풍개발(15.53%), 장세환 부회장(11.83%), 씨케이(6.45%) 등의 3%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실질적인 지분율이 20%대 후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연대와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집중투표제 통과를 위해서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지만, 소액주주연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영풍의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찬성표가 충분히 모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금융그룹, 인천시와 저출생 극복 힘 보탠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천시와 함께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탠다. 시는 6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기부금 8천만원 전달식을 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인천지역 저소득층 임산부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출산을 축하하는 꾸러미를 지급하고, 영유아기 발달 단계에 따라 짧은 기간만 필요한 교재나 교구 및 장난감 등을 대여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 예정이다. 사업은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추진하며 세이브 더 칠드런과 도담도담 장난감월드가 협력한다. 기부금은 지난 2024년 9월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과 하나금융그룹의 행복나눔 활동으로 마련했다. 이 대회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같은 금액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지원해 3천만원을 모았다. 또 ‘에브리버디홀(Everbirdie Hole)’로 지정한 1번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할 때마다 추가 기부금을 적립했다. 이 은행장은 “인천 청라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조성한 기부금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인천지역 임산부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 및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이에스지(ESG) 경영을 지속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지역의 취약계층 출산가정을 지원하고, 육아기 아동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기부해 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의 전년 동월 누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 2024년 5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천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인 3%를 크게 웃도는 1위를 기록했다.

우리·국민·농협 부당대출 3천875억원 적발

우리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에서 3천8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482건, 총 3천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비롯해 101건·2천334억원, KB국민은행에서 291건· 892억원, NH농협은행에서는 90건· 649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대거 적발했다. 전현직 본부장과 지점장 등이 단기성과 등을 위해 사업목적과 무관한 기업대출을 승인하거나, 투자자 날인이 없는 투자계약서 등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내주거나, 법인대표가 대출 후 잠적하고 법인이 폐업했는데도 해당 대출을 정상대출로 분류하는 등의 부당대출 1천604억원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 중 61.5%인 987억원은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됐고, 76.6%인 1천229억원은 부실화됐다. 금감원은 이러한 거액 부당대출 관련 범죄 혐의를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세 은행의 부당대출 등 위법 사항을 엄정 제재하고 모든 금융지주·은행에 자체 점검 계획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정기검사 대상이 아닌 지주·은행은 이번 검사내용에 대한 자체 점검계획을 업무계획에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와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 결과 나타난 회사별 취약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점검 등을 통해 개선 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법규 위반 사항은 그 책임에 맞게 엄중 제재하는 등 검사 결과 후속 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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