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효과로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영향으로 1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미 동부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0% 상승한 9만 45.35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후 8만 9천 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로만 3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은 이날 또 한 번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9만 달러선을 넘지 못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한때 8만 5천 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9만 달러를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 플랫폼 '칼시'에서는 60%의 이용자가 내년 1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베팅했으며, 45%는 이달 중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17% 하락한 3천287달러, 솔라나는 2.69% 하락한 213.26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가 주목하는 도지코인은 17.90% 상승한 0.38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도 ‘맑음’ 전망…삼성화재, 실적·주가 견조한 흐름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오는 14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삼성화재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안정된 실적 등에 힘입어 주가는 올해 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도입 계획 발표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3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추정치는 5천470억원이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삼성화재의 실적은 업계의 부정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킥스(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손해보험업권이 2%포인트(p), 생명보험업권은 20%p 하락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에 보험사들의 자기자본 감소도 눈에 띄는 상황이다. 손해보험업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51조원에서 지난 6월 말 48조원으로 5% 감소했고, 생명보험업권의 자기자본은 103조원에서 90조원으로 13%나 줄었다. 이는 부채 할인율 산출기준 강화 영향이 커서다. 금융당국은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의 일환으로 보험부채 산출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장기선도금리의 연간 조정폭을 기존 15bp에서 25bp로 확대했고, 유동성프리미엄 산출기준도 정교화했다. 올해 장기선도금리는 4.55%로 전년 대비 25bp 인하됐고, 변동성조정(유동성프리미엄의 80%, 매월 변동) 역시 6월말 40bp로 지난해 말 76bp와 비교해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킥스 비율은 278.9%로 5개사 중 가장 높다. DB손해보험 229.2%, 메리츠화재 224.76%, KB손해보험 202.66%, 현대해상 169.7% 순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가 기대보다 늦어지는 점은 지적도 있지만 이를 개선하면 보험업종 중 주목받는 대표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자본정책에 대한 적극성이 다소 낮아 보인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재무적 요소만 본다면 보험업종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목표 주주환원율 50%과 초과자본 활용 방안 등이 담긴 중장기 자본정책 검토안을 발표했다. 이후 중장기 자본정책 공개 등이 세부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장기 자본정책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3분기 실적 발표 때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중장기 자본정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지 주목되고 있다. 자본정책에 대한 적극성에 따라 향후 투자 매력의 추가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여파로 11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화재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지난 1월 밸류업 계획이 발표된 후 30만원을 넘었다. 이후 6월 28일 장중 39만3천500원까지 40만원대를 엿보던 주가는 조정기를 거쳐 직전 영업일(11월 1일) 기준 34만4천원으로 전일 대비 2.23%(7천500원) 상승 마감했다.

의왕 농협IT센터 1천명 서울 이전설…지역경제 불안감 고조

의왕시 포일동 농협통합 IT센터 직원 3천여명 중 1천여명이 서울로 근무지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농협은행과 의왕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정규 직원과 외주 개발자 등 3천여명이 근무 중인 농협통합IT센터는 2013년 5월24일 농협중앙회와 의왕시, LH경기지역본부 등 3개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일동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3개 기관은 양해각서에서 농협중앙회는 통합IT센터 운영관리에 필요한 인력고용 시 우선적으로 의왕 시민을 고려하고 사회공헌 및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의왕시는 센터 운영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각종 고충 해결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LH는 농협중앙회에 토지매각 등 사업 수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16년 1월 농협통합IT센터가 의왕으로 이전해 8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1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왕 포일동 IT센터 직원 1천명의 근무지를 서울 서대문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의왕시가 IT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특혜를 줬고, 지금까지 포일동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지역상권을 유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포일지구단위 용도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지금의 농협IT센터 건물 토지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고, 농협통합IT센터가 의왕시로 이전하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왕시로 이전한 지 10년이 지난 현재 농협은행장의 강력한 의지로 1천여명의 직원이 서대문으로 떠난다고 해 우려스럽다. 신뢰를 저버리고 이전을 하면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며 “IT센터 직원들이 서대문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시민이 합심해 강력히 막아내자”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국정감사 때도 전종덕 국회의원이 “IT센터를 건립할 때 4년의 준비기간과 3천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소요됐는데 3천명이 넘는 직원이 하루 4시간씩 더 걸리는 서울 서대문으로 이전하려 하는 것은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 IT센터 이전은 아니고, 지난 7~8월 IT센터의 어느 부서가 이전할 것인지와 규모·이전 시기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3Q 누적순익 3조2천억원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고객 확대와 비이자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9천570억원) 대비 20.85% 증가한 1조1천566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2천2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은 6조5천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7천649억원)보다 2.8%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작아진 영향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작년 같은 기간(1.79%)과 비교해 0.16%포인트(p) 감소했다. 은행의 3분기 NIM은 1.41%로 작년 동기(1.68%) 대비 0.27%p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천49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조6천964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5천475억원)이 은행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으로 작년 동기(1조3천825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그룹의 건전성 지표를 보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으로 저신용도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된 여파로 해석된다. 반면 3분기 말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25%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그룹 경영 계획 수준 내에서 대손비용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수익률(ROA)은 0.71%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3분기까지 소각한 3천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총 4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는 셈이다. 또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 50%를 오는 2027년까지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을 자회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7천8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7천826억원)과 수수료이익(7천27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5천96억원이고, 비이자이익은 7천371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하나증권은 WM(자산관리) 부문의 고객 수 증대와 IB(기업은행),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1천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카드는 1천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천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역대급 누적 순익’ 신한금융, 주주환원도 ‘기대 이상’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올해 3분기 누적 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연간 누적 실적을 보였다. 전 계열사별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순익이 다소 감소한 추세를 보였지만, 가계 및 기업대출이 증가하며 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파생상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실적을 기반으로 4천억원대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2천3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선 2분기 순이익 1조4천255억원과 비교하면 13.1%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 1조1천921억원보다는 3.9%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9천856억원으로 증가했다. 4조원대에 근접한 누적 순이익은 작년 동기(3조8천183억원) 대비 1천673억원 늘어난 것으로, 4.4%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022년 증권사 사옥 매각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3분기 누적 순이익(4조3천154억원)을 기록한 사례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따로 떼 보면 1조7천90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천41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전 분기인 2분기(1조8천525억원) 때와 비교하면 3.4%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조7천1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천964억원보다 9.9% 증가했다.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거둔 수익 중 조달비용을 뺀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1.9%(신한은행 1.56%)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어든 수준으로 수익성 지표 측면에서는 다소 악화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증권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8천2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2조8천5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7천633억원)보다 3.3% 늘었고, 3분기까지 누적 순이자이익(8조4천927억원)도 지난해 누적치와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특히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493억원에 달하는 3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천185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3조1천2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이 1천734억원, 신한라이프는 1천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9%, 33% 증가했다.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을 받은 신한투자증권은 168억원 적자를 기록해 아쉬움을 보였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그룹은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놨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배당금 540원과 총 4천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을 의결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천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천5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증시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의 주주환원에 대해 호평하는 분위기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CFA(국제재무분석사)는 4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속도감 있고 투명한 주주환원정책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백 CFA는 “예상치 못한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부분은 아쉬움”이라면서도 “분기 1조4천억원대 견조한 경상이익 체력과 속도감 있고 투명한 주주환원 실행 노력이 변함 없다는 것에 더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고위 관료의 주식은...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국회의원과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제22대 국회의원 300명,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의 재산공개 내역을 통해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335명(55.1%)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로 주식을 보유했다. 이중 현직 고위 관료는 183명(59.4%), 국회의원은 152명(50.7%)이었다. 보유 인원을 기준으로 이들이 국내외 주식을 통틀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236명이 총 17만5천821주를 보유했으며, 지난 17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04억9천651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식이 가장 많은 인사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7만2천41주를 갖고 있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82명이 애플 주식(3천340주·10억6천106만원)을, 72명이 테슬라 주식(3천701주·11억2천276만원)을 보유했다. 또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40명),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33명), 알파벳(32명), LG에너지솔루션(3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유 종목 상위 10위 안에서는 한국과 미국 주식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 중 개인 주식자산 1위는 안랩 최대주주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었다. 안 의원은 안랩 주식 186만주(1천281억원)를 신고했다. 2위는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이었다. 홍 수석이 갖고 있는 비상장회사인 ㈜플러스원의 주식가치는 21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700주·5천490만원)과 배우자 소유 상장·비상장 주식자산 등으로 모두 175억원을 신고해 조사 대상 중 3번째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출범 7년 만에 상장…“1조원대 신규 자금으로 혁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케이뱅크는 기업금융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가 IPO(기업공개)를 통해 ‘비대면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하며 주식시장 상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출범 7년 6개월 만에 상장에 나선 케이뱅크는 이번주 중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30일 상장한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1조원 이상 신규 자본을 기존 대출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리테일 △소상공인(SOHO)·중소기업(SME) △플랫폼 등 3개 부문 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이뱅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4월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를 비롯해 혁신적인 비대면 금융상품을 공개했다. 출범 5년차인 2021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케이뱅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022년 증시 입성을 추진했지만, 시장 침체 우려로 IPO를 철회한 바 있다. 이달 30일을 상장일로 맞춘 케이뱅크는 오는 16일까지 수요 예측을 마친 뒤, 같은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1조원대 신규 자금의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 규모는 총 8천2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9천500원~1만2천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천840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과는 별도로 상장 완료시 과거 유상증자 자금 7천250억원이 추가로 BIS 비율 산정 시 자기자본으로 인정됨에 따라 1조원 이상 신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케이뱅크 측은 최근 들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공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만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 상반기 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3%다. 순이자마진(NIM)은 2.26%로 시중은행 평균(1.61%)을 웃돌았다. 또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은 1천204만명에 이르고 여수신 잔액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3년간 4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은 각각 약 22조원과 16조원이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리테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과 고객 수요에 맞춘 특화 수신 상품을 출시해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한다. 또 개인사업자(SOHO)‧중소기업대출(SME) 시장에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갖춘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 규모 현금흐름과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CSS(신용평가모형) 모델과 자동화된 담보가치 평가,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SME 대출을 출시한다. 또한 각 산업 부문의 선도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제휴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에코시스템 전략을 앞세워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주식과 채권, 금‧은 등 원자재,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명품, 예술품 등 새로운 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의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한 투자 전용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울러 CSS 고도화와 담보대출 비중 확대, 중·저신용자 고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 최신 IT 기술(AI‧오픈 AI‧MSA)의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운영 혁신으로 금융권 테크(Tech)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갈 예정이다. 최 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하게 돼 기쁘다”라며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정보기술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38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이다.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5%에서 3.25%까지 낮추기로 결정됐다.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며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를 3년 2개월 만에 전환한 것이다. 이번 한은의 금리 인하로 인해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로 좁혀지게 됐다. 기준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 중 하나로는 2분기 역성장이 꼽힌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감소했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민간 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1.2%, 1.7% 축소됐다.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넉 달째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내수 회복 지연을 꼽았다. KDI는 7월부터 내수가 회복되지 못해 경기 개선세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꾸준하게 지적했다. KDI는 전날인 10일 ‘10월 경제 동향’을 발표,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수 회복 지연’의 요인으론 고금리를 지적했다. KDI는 “서비스 소비 증가세에도 고금리 기조로 소매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 훌쩍 커진 실적…“높아진 체력에 배당 매력까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해상이 미국 금리 인하에 앞서 5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도 킥스(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견실한 이익을 기반해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 매력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8천3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국내 상위 5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이 4조8천21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천540억원)와 비교해 22%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가장 큰 손보사는 현대해상이다. DB손해보험이 23%, 메리츠화재는 22%,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각각 8% 증가했다. 장기보험 손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천240억원에서 7천340억원으로 무려 228% 급증했다. 더불어 예실차 손익이 1천370억원 개선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호흡기질환과 관련한 손해율의 안정화와 질병 담보 청구 빈도의 안정화, 실손보험 요율의 갱신 효과 등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감소 여파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5% 증가한 457억원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요율 인하와 보상원가 상승, 사고 발생률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한 401억원이다. 신계약 수익성도 개선됐다. CSM 잔액은 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배수가 요율 인상으로 10.4배에서 13.4배로 증가해 손익과 신계약 모두 질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 추세와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이 실행되면서 킥스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9일(현지시간 18일) 2022년 3월 이후 2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50bp 내린 ‘빅컷’을 단행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에 대한 금리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보면, 내년 4분기까지 2% 중후반의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의 금리 전망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올해 4분기 2.97%, 내년 4분기 2.68%, 국고채 10년물은 올해 4분기 3.08%, 내년 4분기 2.85%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가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리 100bp 하락 시 보험사들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이 생명보험사가 25%p, 손해보험사는 30%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보험부채 할인율 개선 방안 제도 시행도 맞물려 향후 킥스비율 하락의 가능성을 높인다. 유동성 프리미엄 산출방안 정교화와 장기선도금리 변동폭 최대 0.25% 등이 올해 적용된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부채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높아 부채가 적게 잡혀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할인율 현실화 방안 여파로 지급여력비율이 약 10%p 하락했다. 현대해상의 올 2분기 킥스 비율은 170%다. 전 분기(167%)와 비교하면 다소 높아졌지만 전년 동기(185%)와 비교하면 낮고, 규정치보다는 높지만 생보사 평균치 보다는 낮다. 현대해상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 앞서 지난 6월 선제적으로 5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의 확대와 장기 신계약 포트폴리오 조정, 공동 재보험 거래 추진 등 자산부채관리(ALM‧Asset Liability Management) 매칭률 제고방안을 실행해 킥스 비율 하락을 방어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해상의 고무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배당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킥스 비율 제고 및 해약환급금준비금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올해의 경우 변동성 축소에 따른 이익 체력이 높아졌고, 이를 기반한 높은 배당 매력도가 돋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익 구조나 주주환원 확대 여력, 기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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