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축산농협, 폭설 피해 농가 300억원 긴급 재난 지원

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 이하 수원축협)이 폭설 피해 조합원 농가 지원을 위해 긴급 재난 지원에 나선다. 수원축협은 2일 수원 곡반정동 본점 청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말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을 본 조합원 농가 긴급 지원 내용을 담은 대출 지원(안) 및 예비비 전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원축협은 긴급 대출 지원금 300억원을 책정, 폭설로 축사 피해를 본 조합원 농가에 농가당 최대 3천만원 한도의 저금리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행정관서의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조합원 농가에 농가당 최대 2억원 한도의 시설 개보수 관련 저금리 재난극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사업계획에 편성돼 있는 예비비 예산 중 미확정 사업비 3억원을 본예산 재해지원비 항목으로 전용해 피해 농가에 재해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긴급 재난 지원은 12월 중 제반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며 신청 절차, 제출 서류 등 세부 내용은 관련 부서에서 대상 조합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장주익 조합장은 “폭설 피해를 본 농가를 현장에서 마주할 때마다 조합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에서는 현재 폭설 피해 관련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국내선 좌석난 해소 위해 항공사와 협력 강화

한국공항공사가 국내선 항공기 좌석난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부족을 해결하고 국내선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개 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 동기(1~10월) 대비 김포공항 7.6%(144만석), 김해공항 5.9%(40만석)가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김포~김해 노선이 16.5%(103만석), 김포~제주 노선 5.7%(167만석)가 줄었다. 이날 회의에서 항공사들은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로 중‧대형기를 국제선에 우선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항공기 제작사의 기재 공급 지연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점, 국내선의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국내선 증편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공사는 국내선 좌석을 늘리기 위해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형기 착륙료 감면 인센티브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국내선 신규 취항 또는 증편 항공사에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김포~제주 등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임시편을 수시로 운영하고, 신규로 도입하는 대형기를 국내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김포~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의 좌석난으로 여행객과 지역주민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겨울 캠페인 ‘윈터 원더랜드’ 시작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리조트 전반을 아우르는 2024년 겨울 캠페인 ‘인스파이어 윈터 원더랜드(INSPIRE Winter Wonderland)’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 새롭게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부터 겨울 시즌을 위한 맞춤 숙박 패키지 및 F&B 프로모션, 방문객과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퍼블릭 이벤트까지 특별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라인업의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과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새해까지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시즈널 캠페인으로 겨울 동안 설레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12월에는 ‘산타 빌리지’를 테마로 눈 내리는 겨울, 당장이라도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눈 앞에 내려설 듯한 동화 같은 마을 풍경을 오로라의 대형 LED 화면에 펼쳐낸다. 특히 거대한 몸집의 장로 산타가 썰매를 타고 금빛 궤적을 그리며 150m 길이의 오로라 전체를 가로질러 선물상자를 내려주는 장면은 극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또 다른 디지털 아트 명소인 다목적 홀 ‘로툰다’에는 천장에 매달린 디지털 샹들리에 아래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크리스마스 특별 영상을 송출하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어우러진 로툰다의 트리 장식은 벌써부터 사진을 찍는 방문객 발길로 활기가 넘친다. 마이클 젠슨 인스파이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겨울 동안 아레나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은 물론 숙박, 미식, 미디어 아트,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의 ‘인스파이어 윈터 원더랜드’ 캠페인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경기동부 798곳서 65억 임금체불…2천100건 위반 적발

올해 성남·하남 등 경기도내 6개 시·군 사업장 798곳에서 65억원의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는 등 2천여건의 관련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올해 경기 동부 6개 시·군의 사업장의 숨겨진 임금 체불,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등 불법·부조리근절을 위해 근로감독한 결과 2천1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근로감독은 성남지청 관할 구역인 성남시, 광주시, 하남시,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등 6개 시·군 지역 789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근로감독 결과 근로자 9천922명에 대한 총 65억원의 임금 체불 사실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임금체불액 33억원보다 약 97% 늘어난 금액이다. 성남지청은 임금체불 외 789곳의 사업장에서 근로시간 등 총 2천100건의 위반을 확인했다. 당국은 관련법에 따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는 사법처리와 행정처분을 내리는 시정지시 조치 등을 했다. 주요 위반 사항을 보면 ▲근로조건 서면 미명시(504곳) ▲장시간 근로·휴게·휴일 미부여 등의 근로시간 위반(53곳) ▲연장·휴일근로수당·가산수당 등 임금 미지급(45곳, 750명, 1억6천여만원) ▲퇴직금 미지급(54곳, 1억8천여만원) 등이다. 특히 ‘공짜 야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임금으로 지목된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독해 사업장 31곳 근로자 1천203명에 대한 임금체불액 3억4천여만원을 적발해 전액 청산토록 했다. 양승철 지청장은 “근로자가 노무를 제공하고도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사업장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기술 각축장 'AWS 리인벤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체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AWS 리인벤트 2024가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축제인 이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2,500개 이상의 세션 중 약 20%가 생성형 AI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며, 기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무대에서 각국의 혁신 사례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생성형 AI는 기존 AI 기술과는 달리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예컨대 대화형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긴 글을 작성하거나 창의적인 문장을 생성한다. 이미지 편집 도구는 사진의 배경을 지우고 새로운 장면을 생성하며, 영상 제작에서도 AI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는 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처럼 생성형 AI는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에서 나아가 인간의 창의력을 확장시키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제조업, 금융,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AWS 리인벤트, 기술 혁신과 경쟁의 장 AWS 리인벤트는 생성형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는다. 올해 행사에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약 500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항공, 제조, 의료 등 각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논의되며,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술의 융합이 주목받고 있다. AWS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2’와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2’를 공개했다. 이 칩들은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을 최적화하며,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결합이 미래 기술 발전에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AI 기술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도 집중 조명된다. 생성형 AI는 직장 내 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될 뿐 아니라, 항공 산업에서는 운항 최적화, 금융 산업에서는 투자 리스크 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이 일상생활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관 개관...글로벌 AI 시장에 도전장 이번 AWS 리인벤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WS 기반의 설계 플랫폼 운영을 통해 높은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례를 발표한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 생산성을 높인 방안을 공유한다. 특히 한국기업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며, 국내 SaaS 기업과 보안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기술 혁신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디지털 혁신 기업인 딥브레인AI와 보안 전문 스타트업 엔키화이트햇 등이 참가해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래를 바꾸는 생성형 AI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 기술의 발전에는 다양한 과제가 따른다. 우선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윤리적 이슈가 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데이터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고 관리하는 법적·사회적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 AWS 리인벤트는 이 같은 기술적 가능성과 윤리적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창의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잠재력이 더 큰 사회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 혁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려면, 산업계와 정부, 학계가 함께 협력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며 교육, 의료,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리적 기준과 법적 규제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파주에 울려 퍼지는 선율…LH 파주 주택전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의 파주 주택전시관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약 기간에는 견본 주택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며 비청약 기간에는 원데이 클래스, 공연 등 다양한 고객 체험 공간으로 개방, 활용한다. 문화생활의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국민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은 전시관을 편하게 이용하며 문화생활을 하고, LH 역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 파주에 울리는 클래식…선율에 빠져든다 지난 달 27일 오전 10시 30분 파주시 와동동 1482 소재 LH 파주 주택전시관을 찾은 고객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수요일 오전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문화 예술이 있는 수요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방문객 40명이 모였다.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과 캐럴 등 다양한 곡을 재즈 연주와 노래로 멋진 앙상블 공연이 이어졌고,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다섯 살배기 아이의 손을 잡고 음악회를 찾은 와동동 주민 김시연씨(37)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와 함께 편하게 음악을 즐길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면서 “재즈나 클래식은 진입장벽이 높아 즐기기 어려운데, 캐럴을 편곡해 아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80대 시어머니와 음악을 감상하던 상지석동 주민 박춘희씨(59)는 “나이가 많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멀리 가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컸는데, 걸어서도 올 수 있는 곳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온기 퍼지는 주택전시관…문화도시 파주로 “깊어가는 가을, 쉼표 하나”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파주 주택전시관 복합문화체험은 원데이 클래스, 티 시음회, 소 공연 등 하나의 주제가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한다. 지난 13일에 진행된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 프로그램은 20대와 30대 주민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자기 얼굴색 타입에 맞춰 화장하는 방법, 입는 옷 색 등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에서 고객들은 컬러 어드바이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티(Tea) 소믈리에 타임이었다. 힐링이 되는 티와 티 페어링 디저트를 함께 시연·시음하면서 개인에게 맞는 차 취향을 찾고, 생활 속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 오는 4일에는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 센터피스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 국민 주거 안정은 물론 지역 주민과 소통·화합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6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접수가 마감된 파주운정3 A20 블록의 주택 전시관을 아파트 견본주택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역할에서 생각을 전환, 비청약 기간에는 이번 “깊어가는 가을, 쉼표 하나”와 같은 문화 콘텐츠나 LH의 주거 철학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김정은 주택판매팀장은 “이번 파주 주택전시관뿐만 아니라, 향후 개관 예정인 남양주 주택전시관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LH의 본연 역할과 함께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 협력하는 LH의 핵심 가치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호동표’ 대규모 농협 인사 나온다…핵심 키워드는 ‘전문성’과 ‘탕평’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구상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현실화할 첫 대규모 인사가 나온다. 올해 3월 취임한 이후 조직 안정화에 힘써온 강 회장이 임기 2년차를 앞두고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역대 회장 임기 초반 인사권 행사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것과는 달리 ‘인재 풀(pool)’ 검증에 주력해 온 강 회장이 능력과 비전이 검증된 인적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도, 농협 내부의 고질적인 연고주의 등 특정 지역 편중을 극복하기 위해 ‘탕평’ 인사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 농협중앙회와 주요 계열사 상무(보) 등 집행간부급 인사를 시작으로 부실장, 지역본부장, 지점장 등 M급 인사가 연말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통상 연 2회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농협은 관례적으로 연 1회 정기인사를 실시한다. 중앙회장이 직접 관여하는 주요 임원 인사를 제외하고도 중앙회만 8본부, 35부 체제로 구성돼 있는 데다, 중앙회 차원 인사 이동 외에도 지주 관할 계열사가 26곳에 이르는 만큼 대규모 인사다. 특히 올해 연말 정기인사는 지난 3월 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8개월 만에 강 회장 체제 하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정기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강 회장은 취임 당시 ‘변화와 혁신’을 구호로 내걸며 농협 조직의 일대 쇄신을 시사했다. 그는 취임식 당시 선포한 ‘비전 2030’을 통해 △농·축협 중심 지도·경제 사업 재편 △금융부문 초일류화 △디지털 기반 생산·유통 체계 구축 △중앙회 조직 혁신 등을 강조했다. 또 농협중앙회는 지난 7월 강 회장이 취임 당시 공약으로 제시한 ‘미래전략실 신설’을 구체화하며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 등 범농협 발전을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다만 강 회장은 취임 직후 중앙회장의 의중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하는 비서실장과 전무이사 등 핵심 보직이나,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급 인사로 인사 폭은 최소화해 왔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내부에서는 강 회장이 과거 취임 초기 인사권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관례와 달리, 신·구 권력 교체기라는 측면을 감안,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사권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과거 중앙회장이 교체되면 임기 초반부터 ‘자기 식구 심기를 한다’는 비판에 내부 갈등이 증폭되는 악순환을 보여왔다”면서 “오랫동안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농협 내부 갈등을 지켜본 강 회장 입장에서는 무리한 인사로 내부 갈등을 증폭시키는 불편한 임기 초반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임기 2년차를 맞는 대규모 인적 교체가 이뤄지는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강 회장이 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의중을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달 공개될 정기인사 결과는 강 회장이 본격적으로 임기 2년차 이후 그려나갈 농협 경영 방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단 첫 정기인사에서는 해당 분야의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건 강 회장이 구상하는 청사진에 퍼즐을 맞출만한 인재를 적절한 보직에 배치하며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실제 강 회장 취임 이후 중앙회 내부적으로 농협 내부 인재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인사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전반의 정책 방향성과 조직개편에 맞춰 인사 대상자의 전문성을 고려하는 인력 배치를 최대 주안점을 둔다는 의미다. 다만 인력 자원의 전문성을 고려하는 한편 연고주의를 벗어나는 지역 안배에 주안점을 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동안 중앙회장의 출신 지역에 따라 인사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을 감안한 조치다. 민선 이후 역대 농협중앙회장은 출신지에 따라 인사 갈등이 표면화되는 경향이 짙었다. 기존 농협중앙회장들이 출신 농협을 중심으로 한 연고주의 영향으로 인사 뒤마다 잡음이 불거져 나왔다. 전임 이성희 중앙회장은 경기 성남지역 조합장을 지냈고 앞선 최원병 중앙회장은 경북 경주, 김병원 중앙회장은 전남 나주가 연고지다. 강 회장은 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출신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서도, 임기 2년차를 무난히 출발할 수 있도록 지역 탕평 인사가 인사 기조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사 기조는 농협중앙회장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농협경제지주나 농협금융지주 인사에서도 반영될 것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인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교체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후임으로 강 회장의 동향 인사를 거론하고 있지만 실제 상층부 기류는 다르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강 회장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농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은 주변에서 인사 추천을 받더라도 가장 먼저 추천 대상자가 해당 분야 전문성이 있는지를 되물어 봐 추천자를 난처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인사 대상자의 전문성을 가장 우선하면서도 지역 안배를 통해 조직 안정화 속에서 임기 2년차의 추진 동력을 얻겠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가장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풍, 올해 환경개선 충당부채로 처리한 비용 ‘단 1억’

영풍이 환경오염 문제로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지만, 올해 환경개선을 위해 쌓은 충당부채는 단 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은 매년 1천억원 이상의 환경 투자를 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비용 처리된 충당부채 금액과의 괴리가 큰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이 올해 3분기까지 추가로 설정한 환경 충당부채는 1억3천232만원이다. 이는 하천 복구를 위한 비용으로만 추가된 것이며 토지 정화, 잔재물 반출, 지하수 정화 등에서는 단 1원도 설정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석포제련소와 같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을 복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부족한 금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영풍은 올해 3분기 영업적자 203억원의 원인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환경 투자”를 언급했지만, 충당부채 추가 설정액이 적다는 점에서 회계 처리와 대외 설명이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충당부채 추가 설정액이 적다는 것은 올해 발생한 환경 관련 비용이 거의 없었다는 뜻인데, 이를 적자 원인으로 삼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영풍의 환경 투자 규모와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풍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약 661억원 규모의 환경 충당부채를 연평균 설정해 왔다. 하지만 이는 영풍이 주장하는 매년 1천억원 이상 투자라는 수치와 큰 차이가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무방류시스템 운영비 같은 항목을 투자금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일반적인 기준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도 영풍의 환경개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에 따르면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련 잔재물의 23.7%만 처리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속도로는 2025년까지 잔재물을 전부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영풍은 대외적으로 “7천억원의 환경개선 사업비를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역과 효과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신뢰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영풍에 대한 회계감리 착수를 언급한 만큼, 환경 충당부채와 관련된 논란은 향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웨이, 환경가전 절대강자 입증...브랜드 3관왕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체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브랜드가치 평가기관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조사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환경가전 분야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정수기는 18년 연속, 공기청정기와 비데는 각각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수기 부문에서 주목받은 제품은 코웨이의 대표 라인업인 ‘아이콘 시리즈’다.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이 시리즈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옵션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100℃ 초고온수를 제공하는 기능은 요리나 음료 준비 시 편리함을 더했고, 손쉽게 분리 가능한 파우셋과 자동 UV 살균 기술은 위생 관리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얼음 트레이와 저장고까지 살균이 가능한 4중 UV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신뢰를 더욱 강화했다.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는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겸비한 ‘노블 공기청정기2’가 주목을 받았다. 직선 구조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특허받은 4D 입체청정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이 제품은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기능과 미학을 모두 잡은 혁신적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비데 부문에서는 ‘룰루 더블케어 비데’가 차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전기분해 살균수와 버블 세척 기술을 통해 노즐과 도기 내부까지 철저히 관리하며, 민감한 위생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 환경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3관왕 수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코웨이가 환경가전의 미래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기술력과 디자인, 위생 관리의 조화를 통해 코웨이는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술 전문가 대거 승진…삼성전자,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삼성전자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과주의 원칙 하에 검증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해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S/W,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다. DX부문 VD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노경래 부사장은 마케팅, 해외영업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VD 제품 영업 전문가로서 프리미엄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셀아웃 확판 등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DX부문 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 홍주선 부사장은 생활가전 제품군에 탑재되는 회로/인버터/센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가전의 기능 고도화, 차세대 제품군의 센서 개발 등 성과를 창출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DX부문 MX사업부 Advanced디자인그룹장 부민혁 부사장은 VD, DA 제품군의 디자인 경험을 보유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전문가로 신규 폼팩터 컨셉 발굴, Bar-Type 차별화 디자인 제안 등 변화를 주도했다. DX부문 한국총괄 마케팅팀 부팀장 장소연 부사장은 브랜드 마케팅 및 제품 광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내 AI 가전 마케팅 강화, Galaxy 브랜드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3그룹장 배승준 부사장은 DRAM I/O 회로 설계 전문가로 DRAM 제품의 고속 I/O 특성 확보에 기여하며 업계 최고속 10.7Gbps LPDDR5x 개발 등 DRAM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RF개발팀장 유상민 부사장은 Cellular 및 Connectivity RF 설계 전문가로 5G RFIC 제품 성능 향상 및 RFFE, Radar 등 선행기술 확보를 주도하며 RF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DS부문 제조&기술담당 Foundry YE팀 PIE1그룹장 이화성 부사장은 Logic 제품 및 Integration 전문가로 Logic 4나노 제품 수율 Ramp-up 및 신규 공정 양산 최적화를 주도하며 Foundry 제품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와 함께 S/W 개발 분야 리더를 비롯해 차기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이 입증된 우수인력을 다수 승진시켜 미래 성장을 가속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연령과 무관하게 경영 성과에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임원도 과감하게 발탁, 미래 경영자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 또 DX부문 MX사업부 Digital Commerce팀장 서정아 부사장, DX부문 한국총괄 A&E영업2그룹장 이지연 상무, DX부문 MX사업부 커뮤니케이션그룹 석지원 상무,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Sitthichoke(시티촉) 상무 등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역량이 검증된 여성·외국인 리더들의 발탁 기조를 지속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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