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고래협력프로젝트(경기일보 12일 7면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 주식리딩방과는 다른 ‘신종 사기’ 수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들은 ‘초기 수익금 정산’ 등을 통해 사람들을 유혹할 뿐만 아니라, 기존 주식리딩방과는 달리 실제 투자 자체를 하지 않는 명백한 사기 행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들은 초기 수익금 정산 등을 해주며 2달가량 신뢰감을 형성한 후 사람들에게 더 큰 규모의 투자금을 끌어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의 수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처음에는 NH투자증권 전 대표 A씨 등 금융계 유명인을 사칭, 사람들을 주식리딩방을 끌어들인 뒤 주식 종목 추천이나 시장분석 등으로 시작한다. 이후 자신들이 ‘기관’ 또는 ‘내부세력’임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위치와 정보를 활용한 방식으로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리딩방에는 바람잡이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허위의 수익을 증명하는 사진이나 글 등을 올리면서 투자를 부추긴다. 이들은 투자 초기 소액의 수익을 보여준 뒤, 수익금 정산을 요구하면 순순히 내어준다. 신뢰를 쌓아 더 많은 금액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러한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한 후 고액투자를 결심하면 자신들의 운영하는 가짜 HTS(home trading system)를 설치하게 하고 대포통장으로 투자금 입금을 유도한다. 가짜 HTS 상에 수익이 발생하고 투자금액이 표시되지만 해당 금액은 허상일 뿐 실제로 투자는 이뤄지지 않는다. 법무법인 상림의 임헌진 변호사는 “기존에 리딩방 사기라고 하는 것들은 허가받지 않은 투자자문회사들이 실제 투자를 한 후 수익률을 내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만, 고래협력프로젝트는 투자 시스템 자체가 가짜이며 투자가 실제 이뤄지지 않은 명백한 사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주식리딩방을 중심으로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형태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홍림의 안기혁 변호사는 “약 1~2년 전부터 주식리딩방의 사기 형태가 유명인을 사칭하면서 자신들을 특정기관이라고 소개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되는 리딩방의 80%는 이런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수림의 장성균 대표 변호사 역시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급등일보프로젝트의 경우도 자신을 투데이투자증권의 협업 트레이더라고 소개하며 비슷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례가 있다”며 “이들을 같은 조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4년만에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천157만8천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에 8천억원의 잔금을 지급하며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거래를 끝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이미 지급한 계약금 3천억원과 중도금 4천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합병 과정에서도 정부기관 및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뒤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중복 노선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해 고객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간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통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늘어날 사업량에 따라 인력 소요도 함께 늘어나고, 일부 중복 인력은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에 오는 2025년 6월까지 양사 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면밀한 협의를 거쳐 고객에게 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가치 600조원을 넘긴 부자가 됐다. 뉴욕증시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14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2% 오른 417.85달러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전기차 시장 침체 여파로, 올해 4월 142.05달러까지 내려갔지만 지난 10월 200달러 중반대로 올라섰다. 반등의 요인은 미국 대선 결과로 꼽혔다.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달 5일(251.44달러)과 비교했을 때 68.9%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 600조원을 넘긴 역사상 첫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 역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등 촉매제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내부자들의 공개매수에서 투자자들은 1주당 185달러로 거래해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3천500억달러(약 501조250억원)로 평가했다. 이에 스페이스X 창립자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71조5천750억원) 늘어나 4천392억달러(약 628조4천74억원)을 돌파했다. 억만장자 지수 순위 2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전날 기준 2천440억달러)와는 2배 가량 벌어졌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5월 단독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본격적으로 경영 최일선에 나섰지만, 첫 성적표는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에서 지난해와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3분의 1 이상 크게 줄었고, 순이익은 절반가량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2% 하락한 수치다. 매출은 3천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4.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4.0% 감소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의 3분기 누계 매출액은 9천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으나, 누계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하락했다. 누계 당기 순이익에서도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떨어졌다. 이러한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헬스케어 사업 부진과 더불어, 해외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진행한 컨설팅과 과도한 용역비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런가하면 임 대표가 한미헬스케어 시절부터 이끌었던 건강식품 사업부는 지난 5년간 제자리 걸음으로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미헬스케어 식품사업 매출액은 △2019년 440억원 △2020년 488억원 △2021년 451억원 등 400억원대로 정체돼 있다. 누적 부채 또한 늘어나고 있다. 2021년 말 한미헬스케어 부채는 단기차입금 1천131억원을 비롯해 2천78억원에 달했다. 2022년 9월 2천210억원 수준이었던 한미사이언스의 유동부채는 같은해 11월 한미헬스케어 합병 이후 3천47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유동부채는 3천952억원에 달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단독대표 체제 이후 발표된 첫번째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거버넌스 이슈로 성장의 불투명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미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HC)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의 총격 피살 사건에 대해 “망가진 의료 시스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브라이언 톰슨의 비극적인 피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가 슬픔과 분노, 좌절감에 시달린다. 이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거대한 과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환자는 무력감을 느끼고, 의료진은 지치고, 우리 모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와 맞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시스템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며 “폭력이 해답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감은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 의료 시스템은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양을 우선시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실패를 안겨준다”며 “이러한 분노는 고장 난 시스템의 증상으로 변화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장 난 시스템으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이 비극을 기리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최 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휴직했다. 올해에는 미국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는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와 결혼,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UHC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톰슨(50)은 지난 4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서 젊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서는 ‘지연(delay)’, ‘거부(deny)’ 등과 같은 단어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네(26)는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식품 매장에서 체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격 사건이 미국 주요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거부 등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드러난 것으로 보고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중국 반도체 파운더리 업계가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1%p로 좁히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SMIC(6%)와 화홍반도체(2.2%)의 시장 점유율 합산은 8.2%로, 삼성전자(9.3%)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는 SMIC와 화홍반도체가 표준 공정(Mature Node)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결과다. SMIC는 첨단 공정 기술에서 뒤처져 있지만, 표준공정에 집중하며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다. 고객사에게 최대 40%의 할인을 제공하는 전략은 빠르게 일감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적자 확대라는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없이는 이러한 전략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파운더리의 약진과 표준 공정(Mature Node) 중국의 파운더리 약진은 정부 지원이 핵심 배경이다. SMIC는 2022년 약 20억 위안(3800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으며, 올해도 추가 지원을 통해 표준 공정 생산능력을 확장했다. 표준 공정은 통상적으로 28nm~40nm 이상의 공정을 의미하며, 업계에서는 이를 성숙 공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첨단 공정(Advanced Node)과는 기술적 성격이 다르다. 첨단 공정이 초미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제품에 사용되는 반면, 표준 공정은 기술 안정화가 이루어져 대량 생산에 적합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첨단 공정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표준 공정은 자동차 반도체, IoT 센서, 가전제품용 칩 등 초고속 연산 성능보다는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표준 공정은 자동차 산업과 IoT 시장 등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중국 파운더리 기업들은 EUV 등 첨단 공정 장비 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표준 공정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점유율 확대에는 유효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기술적 격차를 메우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기술력과 표준 공정, 모두 잡겠다는 삼성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준 공정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은 “표준 공정은 선단 노드(첨단 공정) 사업화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해 표준 공정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첨단 공정에서는 2nm 공정의 양산 성공을 목표로 수율 개선과 PPA(소비전력·성능·면적)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 공정에서의 공급 과잉으로 고객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이는 삼성전자에게도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기술 경쟁 vs 물량 공세, 반도체 시장 갈림길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기술 경쟁과 물량 공세라는 두 축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중국 파운더리 업체들은 표준 공정에서 물량 공세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는 첨단 공정에서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평가된다. SMIC는 EUV(극자외선) 장비 없이 DUV(심자외선) 장비를 활용해 5nm 공정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웨이퍼 폐기율 증가와 높은 생산 단가라는 한계를 동반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2nm 공정의 램프업(ramp-up)에 집중하며 기술 격차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과 수익성 확보는 모든 반도체 기업의 공통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표준 공정과 첨단 공정이 분리된 시장 구조가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단순히 기술력만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어려운 새로운 환경을 의미한다. 미·중 갈등 속 반도체 생태계의 재편 미·중 갈등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첨단 공정에서 뒤처진 중국은 표준 공정에서 점유율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가격 경쟁 심화라는 새로운 변수를 불러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 방어에 나섰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특히, 미국의 기술 규제와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 사이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공급망 구축과 전략적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표준 공정은 단순히 안정된 생산 방식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의 기술 혁신과 표준 공정의 균형 있는 운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려 하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물량 공세는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래 반도체 시장은 미·중 갈등과 더불어 기술 경쟁과 가격 경쟁이 교차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도약할 수 있을지, 중국의 표준 공정 중심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인터넷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을 사칭한 ‘고래협력프로젝트’와 관련한 피해사례 수십 건이 공유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을 사칭한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피해사례를 종합해 보면 ‘고래협력프로젝트’는 전 NH투자증권 대표 A씨 등 금융계 유명인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주식리딩방으로 유인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A씨가 추천하는 급등주’ 등의 광고를 보고 피해자들이 관련 주식리딩방에 입장하면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자신을 NH투자증권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접근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NH투자증권과 비밀리에 개발한 투자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수익률 올릴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면 큰손(고래)이 매수하는 종목을 파악해 함께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주식 거래 기능이 없는 가짜 사이트다. 또 투자금이나 수익금은 초기에 소액 일부만 인출해주다가 세금 및 서비스이용료 등의 핑계로 인출을 미루고 끝내는 연락이 두절된다. 일당들은 리딩방에 바람잡이들을 동원, ‘NH증권과 협력하니 믿을 수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피해자를 현혹하기도 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10여개의 법률사무소 등에서 이에 대해 주의할 것을 알리고 있으며 관련 상담 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고래협력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는 B법률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10여 건의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며 이번 주부터 문의가 매일 10여건씩 들어오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해당 피해 접수 사례 수 등을 감안했을 때 피해 규모가 최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상림의 임헌진 변호사는 “피해사례로 의심되는 즉시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며 “올해 대법원 선고로 ‘고래협력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는 전기통신금융사기로 인정돼 지급정지가 가능해졌다”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형증권사를 사칭한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칭 문제가 발생하면 MTS(Mobile Trading System) 상에 팝업을 띄우는 형태로 공지하지만 고래협력프로젝트 관련 건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 사칭범들에 대해 대응할 방법을 찾아봤지만 증권사가 직접적 피해자는 아니어서 고소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일보는 고래협력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신성이엔지의 용인 스마트팩토리가 글로벌 제조 혁신의 성공 사례로 페루 정부대표단의 주목을 받았다. 신성이엔지는 페루 정부대표단과 UNDP(유엔개발계획) 관계자들이 한국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혁신 사례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용인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페루 정부단 대표로는 크리스티안 플로레스 마히노 생산부 사업 실장과 총리실의 왈리 오르티스, 디지털 서비스 정책관을 비롯해 UNDP 페루 국가사무소의 하비에 에르난에스 부상주대표, 이찬형 스마트추진단 실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FFU(Fan Filter Unit)와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등 클린룸 핵심 장비를 생산하며 첨단 산업의 기술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특히, 용인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대표 스마트 공장’,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페루 대표단은 용인스마트팩토리의 첨단 기술과 운영 현황을 살피며 실시간 생산관리, 품질 모니터링, 예지 보전 등 혁신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스마트 제조 혁신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대한민국 스마트 제조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한-페루 간 ODA사업 추진의 하로, 양국은 스마트 제조 관련 기술 교류에 대한 이해와 협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우수 공급 기업의 기술이전을 통한 페루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로드맵 구축,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실증, 스마트화 실증 센터 구축 등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제3차 탄소중립협력 분과협의회를 개최, 탄소중립·ESG 경영 확산에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10일 협의회 사무국에서 2024년 제3차 탄소중립협력 분과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이행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내년도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한 노사민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중소기업 연계 탄소중립 이행 교육’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중립 이행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노동 전환 인식 ▲탄소중립 이행 애로사항 ▲정책 및 지원 사항 등을 다뤘다. 설문조사 결과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재무적 부담이 꼽혔다. 전문 인력과 조직 미비, 탄소중립에 대한 참여와 인식 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확대, ESG 경영 도입에 필요한 사업비 보조, ESG 경영 전문 교육 및 컨설팅 제공 등을 필요한 정책으로 답했으며, ESG 경영 관련 인증제 도입 또는 개선, 에너지 및 환경 제도 개선, ESG 경영 투자 및 관련 제도 개선 등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 지원 정책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12일부터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공식 편입된다. 이번 통합으로 대한항공은 매출 기준 세계 7위 항공사로 도약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항공사는 총 2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며, 노선 효율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통합 항공사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운임 상승과 선택권 축소 문제도 존재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항공 산업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더 많은 직항 노선과 효율 운영은 강점 통합 항공사는 노선 효율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직항 노선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복된 노선을 정리하고, 주요 국제선으로 자원을 집중 투입하면 여행객들에게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출발하는 미국 주요 도시나 유럽 노선의 직항편을 확대하면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된다. 더불어 항공편 스케줄을 최적화하면, 비즈니스와 여행객 모두에게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단 운영 효율성도 통합 항공사의 큰 강점이다. 두 항공사가 보유한 다양한 항공기를 활용해 노선 특성에 맞는 기종을 배치하면, 운영 비용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이 동시에 가능하다. 예컨대, 장거리 노선에는 대형 항공기를, 단거리 노선에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중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전략은 소비자 편의와 수익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은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새로운 판도를 가져올 전망이다. 통합 LCC는 총 5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며, 기존 1위인 제주항공(41대)을 크게 뛰어넘는다. 이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저가 항공사 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운임 상승과 소비자 선택권 축소 우려 통합 항공사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우려는 항공권 운임 상승 가능성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국내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이 줄어들면서 특정 노선에서 독과점 체제가 형성될 경우, 항공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양사가 모두 운영하던 인기 국제선 노선(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등)은 운임 인상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 이는 해외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객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 선택권 축소도 또 다른 우려이다. 통합 과정에서 노선 효율화를 이유로 일부 노선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노선은 항공사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다. 지방 공항 이용자들은 직항편 감소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지역 경제와 연결된 비즈니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일리지 통합, 소비자 신뢰의 시험대 마일리지 통합은 소비자 신뢰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공정하게 통합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마일리지 가치가 축소되거나 인기 노선에서 이용 가능한 좌석 수가 줄어든다면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통합 항공사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마일리지 통합 절차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해야 한다. 국민적 기대 속 통합 항공사 출범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은 국내 항공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이번 통합이 단순히 두 기업의 결합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합 항공사는 노선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공정한 운임 정책과 선택권 보장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통합 항공사가 국민 생활과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