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시멘트 제로 콘크리트 철도침목(C2S(Cementless to Sustainable) Railway Sleeper)’의 현장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철도운영선에 시험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PSC(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침목의 성능과 내구성을 실제 도시철도 운행환경에서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도시철도 1호선 용산차량기지 입출고선 50m에 시험 부설했다. 철도연은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과 칼슘계 활성화제 등을 첨가해 압축강도 80MPa 이상의 친환경 콘크리트를 구현했다. 시멘트는 철도 및 토목 분야에서 주요 건설 재료지만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를 차지하는 탄소배출원으로 이번 기술 도입은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교통공사는 제1차 광주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2024)에 따라 기존 목침목과 시멘트 기반 PSC침목보다 우수한 저탄소·친환경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PSC침목을 시험 부설하며 그린인프라 전환을 추진했다. 이 기술이 철도운영기관 유지·보수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로 광주도시철도 1호선 운영선에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PSC침목을 시험 부설해 ESG경영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탄소중립 및 ESG경영 확산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영훈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개발된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철도침목의 시험부설을 통해 현장적합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친환경 콘크리트 배합 및 제품을 철도건설과 유지보수 전반에 확대 적용할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친환경 K-철도기술의 현장시범 적용이 연구기관과 철도운영기관 간 상용화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철도운영기관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천에 기여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7 금고 클로즈업 ⑨의정부 호원새마을금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지역 5개 금고(▲서수원새마을금고 ▲호원새마을금고 ▲안양만안새마을금고 ▲경기서부새마을금고 ▲파주새마을금고)에서는 남녀 후보자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호원새마을금고의 경우 입후보한 2명의 후보자가 현직 이사장과 내부 출신 직원으로, 타 금고보다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원새마을금고는 지난 1976년 7월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문을 열었다. 호원새마을금고는 1983년 예금자보호기금에 가입, 회원예금 보호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2000년 다락원새마을금고를 흡수 합병했다. 2002년 호원금고는 첫 지점인 장수원지점을 개점했으며 10년 뒤인 2012년에는 회룡지점을 개점하는 등 의정부 시내에서 금고의 입지를 넓혀갔다. ‘원칙을 준수하는 바른경영’, ‘회원 만족 경영을 위한 서비스 영역 확대 및 강화’ 등을 경영 방침으로 수립한 호원금고는 2013년 말 자산 1천억원을 달성한 이후 꾸준한 신용(예수, 공제) 사업을 통해 자산을 확대해 나갔고, 2020년 10월 자산 2천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1월에는 자산 3천억원을 달성하며 의정부시 전 지역을 아우르는 금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마감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호원금고에는 2명이 입후보했다. 각각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남성 후보자는 현 호원금고 대의원인 최경주 후보자이며 여성 후보자는 현재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미숙 이사장이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지역 입후보자들 선의의 경쟁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사장 선거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중앙회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71위의 삼부토건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한 지 불과 두 달 만으로,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중견건설사들이 맥을 추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은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로 알려져 있다. 삼부토건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6% 확대되는 등 지난해 경영 실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1948년 설립돼 1965년 3월 국내 첫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77년간 국내외에서 토목, 건축, 주택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삼부토건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2024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409억원, 당기순손실이 516억원에 달하고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천567억원인 점 등을 지적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년 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도 1천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부토건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공사로는 ▲서울 중랑구 묵동 화랑로 진출입 공사(108억원) ▲제주 서귀포시 도시 생활형 주택 건축(358억원)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공사 (960억원) 등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mRNA를 활용해 만든 일본뇌염 백신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함께 하는 ‘100일 미션’ 중 하나다. 미지의 감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게 백신을 개발·대규모 생산해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CEPI로부터 4천만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으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기 단계에 들어서면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지원 받는다. GBP56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만든 최초의 mRNA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했다. 지난 1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들에게 28일마다 2회 투약한 뒤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용법 및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의 면역원성 및 안정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6년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앞선 비임상 시험에서는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면역후공격시험 등을 마쳤다. 개발이 끝나면 CEPI 정책에 따라 저·중소득 국가에 대한 우선 공급 등을 위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생산해 싼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mRNA 플랫폼으로 기술 확장이 이뤄지면 미지의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충분한 공급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형 스파단지가 들어설 인천항 골든하버 토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9만9천㎡(2만9천947평) 규모의 인천항 골든하버 2개 필지 대금 2천688억원을 인천항만공사(IPA)에 모두 납부했다. 두 필지 중 CS8 구역은 지난해 2월 등기 이전을 마쳤고, CS9 구역은 잔금을 치르고 등기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 그룹과 토지 임대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은 이곳에 리조트, 스파,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 테르메그룹과 힐링 리조트 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인천시가 테르메 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을 했으며, 테르메 그룹이 최근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상지는 총 11개 필지다.
국내 상위 1천대 기업 중 인천 기업은 37곳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액 기준 현대제철㈜, 한국지엠㈜, SK인천석유화학㈜ 등이 100위권 안에 들며 37곳에 포함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신, 디엘건설㈜ 등도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4개사(64.9%)로 가장 많으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3개사(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85조1천3억원(2.7%), 순이익은 5조4천370억원(3.3%)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또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기업 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7개로 일정하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3조7천510억원(86%)이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1조3천492억원(14%)으로 조사됐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인천 1천대 기업의 자산은 114조2천556억원으로, 2022년 94조6천157억원과 비교해 20.8% 늘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105.1%에서 2023년 69.7%로 35.4%포인트(p) 줄었다. 인천상의는 인천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여전히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자동차·건설·바이오·도매업 등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인천 1천대 기업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한다고 분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 부진,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전출을 막고 신규 기업 유입을 위한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지역별, 분야별로 나눠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겠다.” 25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같이 말하며 “현장 밀착형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한 자리에서 모두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지역별, 분야별로 나눠서 어려움을 듣고자 한다. 오늘 자리한 프랜차이즈협회, 외식업중앙회 등은 현재 가장 타격이 큰 분야라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처음으로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구성’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차례 협의체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 장관 주재로 진행한 이날 협의체에서는 ▲소상공인 점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설치 유예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 확대와 상환유예 ▲배달료 지원 매출액 기준 완화 ▲동행축제, 동행세일 기간 확대 ▲은퇴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창업교육 및 홍보 ▲골목형 상점가 등록 기준 완화 ▲매니저 지원사업 소상공인연합회로 확대 등이 건의됐다. 이에 대해 오영주 장관은 “동행축제를 단순히 세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또 수출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만큼 수출 대책도 세우고 있다. 동행축제가 모든 소상공인들의 세일축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진공 직접대출 비율이 늘어나 부실률이 높아지면 소진공을 통한 정책 대출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써 안정성을 고민해 비율을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의된 애로사항은 내부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 이행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이날 자리에서는 ‘2025년 소상공인 분야 주요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총 3조7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집행 경과, 플랫폼 수수료 인하,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스마트상점, 희망리턴패키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의 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도 소상공인 정책의 출발점이 현장의 목소리임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소공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거시적인 주제 중심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깊게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경기지역 투표소가 확정됐다.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107개의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투표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인은 55만4천362명에 이른다. 선거인은 우편으로 배달된 투표안내문에서 투표소를 확인해 선거일인 3월5일 투표하면 된다.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선거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당 금고를 관할하는 구·시군위원회에서 설치한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총회 또는 대의원회를 개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선거인은 관할 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된 투표소 한곳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에서 도내에 총회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없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전쟁을 벌이는 시대다. 전기차, 스마트 기기,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배터리는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원통형 배터리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통형이 왜 대세?...각형·파우치형의 한계는 각형 배터리는 직육면체 구조로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고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모서리 부분에 유휴 공간이 발생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제조사가 원하는 형태로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얇고 평평한 구조로 설계 유연성이 뛰어나며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팽창 시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있어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팩으로 사용할 경우 구조적 보완이 필요해 설계 난이도가 높아진다. 반면 원통형 배터리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생산 자동화가 용이하며,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원형 디자인 덕분에 열 방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원통형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전동공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치열한 각축전 국내 배터리 업계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4680, 4695, 46120 모델을 포함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4695 모델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의 신형 전기 SUV 모델인 R2에 탑재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과 67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전극의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하여 전류 경로를 확장시켰으며, 기존 동일 용량 배터리 대비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전동공구 및 전기차 시장에서의 활용성이 기대된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한 이후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SK온은 이번 출품을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전동공구 및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출력 제품을 내세운다. SK온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파일럿 생산을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5, 주목할 기술은? ‘인터배터리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소재·장비 기업까지 총 646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시장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배터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로봇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전동 공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어 전망이 밝다. 전 세계가 에너지 혁신을 위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는 기업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불황 장기화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최장기간 기준금리를 동결(연 3.50%)하다 10월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즉, 금리인하 기조로 전환,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재차 인하를 결정했다. 이날 인하로 미국(4.25∼4.50%)과 금리 차이는 1.50%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여전히 1천430원 수준의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금통위가 다시 금리 인하로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국내외 악재 속에 빠르게 추락 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돈을 풀어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를 살려야 국내 경제 하강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은은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의 관세 정책과 계엄 이후 국내 정치 불안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한꺼번에 0.4%포인트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