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배터리 혁명, ESS가 바꾸는 에너지 산업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AI 반도체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 고성능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22년 기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1.2%를 차지했으며, 2026년에는 2.1%, 2030년에는 7~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과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설로 인한 결과다. ESS는 대형 산업용 건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는 일종의 대형 건전지와 같은 개념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로 별도의 ESS 장치를 운영한다면, 전력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한전에 의존하지 않고 며칠 동안 자체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규모가 큰 핸드폰 보조배터리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ESS는 전력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재난이나 위급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전력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ESS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는다. 전력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하고 피크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MWh급 ESS를 보유한 지자체는 피크 시간대의 전력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전력 요금 절감 효과를 연간 약 50억~70억 원 규모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정전 발생 시 비상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전력망 유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재난이나 비상사태 발생 시 전력망 장애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비상시 대비 분산형 전원 필요성 증가 한전은 그동안 비수기 때 남는 전기를 저장해 성수기에 추가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대형 발전소 중심의 중앙집중식 시스템이며, ESS는 개별 지역과 기업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분산형 시스템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기존 방식은 주로 대형 발전소에서 저장한 전력을 공급망을 통해 재분배하는 개념이었다면, ESS는 보다 다양한 지역과 규모에서 독립적으로 전력을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SS는 개인용 배터리와 유사하지만, 국가 및 산업 차원에서 대규모 전력망과 연계되어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프라로 기능한다.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ESS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ESS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공급하여 전력망의 부하를 조절하고,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소나 기타 발전설비의 확대가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비의 건설과 가동에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반면, ESS는 기존 전력망에 신속하게 통합될 수 있으며, 전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SS시장 2030년까지 30% 성장” 전 세계적으로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ESS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2024년 1분기 ESS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여 총 1265메가와트(MW)의 신규 용량이 추가되었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기반한 통계로, ESS 도입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국 역사상 1분기 최고 기록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ESS 관련 인프라 투자에 대해 최대 30%의 세금 감면 혜택과 추가 보조금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성장세를 가속화한 결과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ESS개발에 매진 국내에서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ESS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전력용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선보이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ESS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ESS용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여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통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온은 ESS 사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하고, 미국 IHI테라선솔루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여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는 에너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ESS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ESS의 발전은 전력망의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자동차·반도체·의약품 관세는 25% 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2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 4월 2일에 이야기할 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는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관세를 4월 2일 발표 이후부터 실제 발효까지 일정 시간을 둬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 단계별로 관세를 올려 기업들에 대한 압박 강도를 점차 높여가겠다는 의도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들 일부”가 자신에게 연락해왔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관세와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적으로 하는 일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앞으로 수주 내로 미국 투자와 관련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대상 기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국내정책 담당 보좌관에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을 할 수 있는 접근권을 보호하고 환자의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90일 내로 권고하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글로벌 경영의 판도 바꾼 코라오 스토리 ‘하이웨이에는 길이 없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맨주먹으로 동남아 굴지의 한상(韓商) 기업 성공 신화를 이루어낸 주인공이자 인도차이나반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의 개척자인 코라오(KOLAO) 그룹 오세영 회장이 글로벌 경영 철학과 코라오 성장 스토리를 ‘하이웨이에는 길이 없다’라는 책으로 엮었다. ‘닦아놓은 고속도로(하이웨이)를 달려서는 성공의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뜻의 이 책에서 오 회장은 해외에서의 사업 일대기는 물론 코라오 그룹을 견인해온 경영 원칙과 성공 비전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코라오 그룹이 성공 궤도에 오르기까지 흙과 씨앗이 된 오세영 회장의 사업 일대기, 경영과 삶의 경험, 비전, 우리나라 청년과 기업가들에게 보내는 애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오 회장은 이 책에서 30여 년간 해외에서 천둥벌거숭이로 좌충우돌하며 쌓은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거나 도전해보려는 청년들, 한국에서 회사를 경영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기업가들, 사업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설명한다. 책은 △지도 밖에 길이 없다 △결국은 현지화다 △기회, 그리고 그 너머 등 세 개 파트로 구성됐다. 책의 내용은 성공이 항상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강조하며 저자의 실패와 성공의 교훈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오 회장이 젊은 시절 패기만으로 해외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맨손으로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치다 라오스에서 중고 자동차 판매로 성공해 글로벌 경영의 판도를 바꾼 내용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오 회장은 책에서 “자신에게 세 번의 기회를 주세요”라는 말을 전한다. 맨몸으로 해외로 날아간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라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젊은 기업가들에게 ‘더 넓은 세계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꿈을 펼치라’고 말하며 따뜻한 격려와 애정, 지치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담고 있다. ‘코라오’는 한국(KOREA)과 라오스(LAOS)의 합성어다. 라오스 국가 세수의 20%를 부담하며, 라오스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자동차 제조에 이어 금융,건설,물류,유통,레저,미디어,모바일 플랫폼까지 산업의 경계와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업으로 성장해온 이야기를 전하며 미래의 청사진도 제시한다.

후보 등록 첫날 185명 ‘출사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15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 등록 첫날 경기인천지역 MG새마을금고에는 185명이 이사장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1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5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서 경기도는 94개, 인천은 49개 금고에서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런 가운데 이사장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날, 경기도에서는 81개 금고에 12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인천시는 41개 금고에서 59명이 입후보했다. 경기도 13개, 인천 8개 금고에는 첫날 등록한 후보가 없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9일까지다. 후보자 등록을 원하는 자는 19일 오후 6시까지 관할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선거인명부 열람은 19일부터 21일까지 가능하며, 오는 20일부터 공식적인 선거기간이 개시된다. 등록을 마친 이사장 선거 후보자는 20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4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전화,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명함 배부 및 지지 호소는 물론 공보, 벽보 게시와 어깨띠, 소품 사용 및 소견 발표, 정책 발표도 가능하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오늘과 내일 각 금고의 이사장 후보자들의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면서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 속 공명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이츠, 수수료 최소 2%까지 인하… 4월부터 상생안 시행

쿠팡이츠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상생 방안으로 중개 수수료를 인하한다. 배달플랫폼 쿠팡이츠는 매출에 따라 중개 수수료를 9.8%에서 2.0~7.8%까지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상생 요금제 시행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상생 요금제는 오는 4월부터 3년간 시행된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한다. 업주는 배달 매출이 적을수록 더 낮은 수수료를 내는 구조인데, 매출 하위 20% 업주의 수수료는 7.8%포인트 낮아진다. 매출 규모별 수수료를 보면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를 각각 적용한다. 매출 구간 설정은 매달 실제 매출을 반영해 적용한다.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실제 월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생 요금제 구간을 산정하고, 기본 중개 수수료 7.8%를 기준으로 이미 정산된 금액과 차액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배달비는 1천900∼3천400원을 적용한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배달비가 현재보다 높은 2천400∼3천400원이다. 상위 35% 초과∼50%는 2천100∼3천100원, 상위 50% 초과∼100%는 1천900∼2천900원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매출 구간별 수수료 차등적용은 계절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적은 달에 그에 맞는 요금제 구간 반영이 가능해 어려운 시기에 있는 업주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라며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자를 비롯한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 요금제를 충실히 이행, 업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니핑 SAMG엔터, SM엔터와 캐릭터·아이돌 통합 콘텐츠 제작 맞손

‘캐치!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IP과 캐릭터IP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손을 잡는다. SAMG엔터는 김수훈 SAMG엔터 대표와 탁영준 SM엔터 공동대표가 서울 성수동 SM엔터 사옥에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POP과 캐릭터 IP의 혁신적인 결합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이돌 IP와 캐릭터 IP의 컬래버를 시작으로 SM엔터의 아티스트들과 SAMG엔터의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통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선 국내 캐릭터 인지도 1위 ‘캐치! 티니핑’ IP와 SM엔터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협업이 진행된다. 8인조로 구성된 하츠투하츠는 오는 24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캐치! 티니핑’ 세계관과 결합한 협업 콘텐츠 제작과 굿즈 판매를 통해 K-POP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특히 올 여름부터는 SAMG엔터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와 함께 다채로운 협업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아이돌과 캐릭터의 결합을 넘어, K콘텐츠의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으며 양사의 협업은 각각의 팬덤을 아우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캐릭터 라이선싱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융합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티니핑의 독보적인 캐릭터 파워와 SM엔터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츠투하츠와의 협업을 통해 ‘캐치! 티니핑’ IP의 타깃 연령층을 10대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올 여름부터는 양사의 IP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방산,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K-방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KAI 등 주요 방산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시스템)과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가 특히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방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 이상 ‘가성비 무기’로만 평가되지 않는 변화의 순간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넘어, 첨단 기술력을 갖춘 신흥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방산이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국가별 독자 방위 필요성 갈수록 커져 국제 방산 시장은 기존의 미국·유럽 중심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방산 시장의 흐름은 자국 방위력 강화, 미국의 개입 축소, 기술력 확보 경쟁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요약된다. 국가들은 더 이상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방산 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더 이상 공짜로 지켜주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명확해지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도 자체 방산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방산 기업들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는 유럽과 중동의 방산 수요를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같은 방산 대기업들은 자국 군수 산업에 집중하는 반면, 한국과 같은 신흥 방산 강국들은 이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방산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대공 방어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L-SAM과 천궁-II 같은 무기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으로 대표되는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한 것처럼, 한국의 L-SAM 역시 미국,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공 방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방산, 가성비 무기에서 첨단 기술력으로 한때 한국 방산 기업들은 ‘가격 대비 성능’으로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첨단 기술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SAM은 40~70km 상공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첨단 방어 시스템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한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5년부터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개발된 이 무기는, 지난해 국산화 완료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또한 천궁-II는 사우디아라비아와 3조7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에서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중동은 지정학적 특성상 대공 방어 체계의 중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공략해 현지 맞춤형 개량형 무기도 함께 개발 중이다. K9 자주포와 K2 전차 역시 빠르게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독일제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중동 수출의 장애물을 제거했다. K9의 1000마력 엔진이 최근 국산 엔진으로 교체되었고, K2 전차의 파워팩 역시 국산화가 완료되면서 한국 방산의 독립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2기 변수… 글로벌 방산 시장 재편 트럼프 정부의 ‘각자도생’ 기조는 K-방산에 기회이자 도전이다. 미국이 더 이상 동맹국을 무조건 보호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미국 무기 시장과 별개로 독자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국 방산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미국 방산 기술을 일부 벤치마킹하면서도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온 점이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교 전략도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은 방산 계약을 체결할 때 단순 구매가 아닌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하려면, 이러한 요구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가 된다. 중동을 넘어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K-방산의 입지는 커지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대량 구매하며, K-방산의 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했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된다면, 동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방산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방산과 원전 수출을 연계하는 ‘패키지 계약’도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UAE의 바라카 원전이 한국 방산 시스템으로 방어되고 있는 것처럼, 국가 기간산업과 방산을 결합한 종합 수출 전략이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제 K-방산은 단순한 무기 수출국이 아니라 세계 방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중동 시장에서의 성과는 K-방산이 기존 ‘가성비 무기’에서 벗어나 ‘첨단 방산 기술 강국’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과 경쟁하는 한국 방산의 도전이 시작됐다. 향후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단순한 무기 수출 강국을 넘어 세계 방산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가격·품질 논란 '백종원의 빽햄'…결국 자사몰 '판매 중단'

가격과 품질 논란이 불거진 더본코리아의 ‘빽햄’이 결국 공식 온라인몰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쇼핑몰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 조치했다. 설 연휴 기간 가격 논란이 불거지자 ‘품절'로 표기해 온 빽햄 제품 4종을 아예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더본몰에는 빽햄이 해당 사이트 검색 순위 상단에 올랐으나, 실제 상품 구매는 할 수 없다. 다만 쿠팡, SSG닷컴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이번 조치는 빽햄을 둘러싼 가격, 품질 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8천500원에 판매된 빽햄 선물세트(정가 5만1천900원)는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스팸(1만8천500원~2만4천원 대)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정가를 높게 책정한 후 할인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후발 주자로서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라며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천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백 대표는 “햄류의 가격은 돼지고기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했으나,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85.4%)이 스팸(91.3%)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거세졌다. 이 같은 논란에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3개월 만에 2만 원대까지 하락했지만, 3만원 초반 대로 회복했다.

이재용 회장, 작년 배당금 1위…3천465억원 수령

지난해 국내에서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3천465억원을 수령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6조 8천631억원보다 3조8천458억원 증가해 약 10.4% 상승한 수치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개인배당 2위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가 세모녀는 1천억 이상을 수령해 배당부호 상위권에 올랐으나 전년 대비 6~15% 감소했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배당금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올해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으로 확인됐다.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9조8천107억원, 현대자동차가 3조1천478억원, 기아 2조5천590억원, SK하이닉스 1조5천195억원, KB금융 1조2천3억원, 신한지주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59억원 순이다. 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배당금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기업들이 배당 확대 전략을 펼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배당금을 가장 크게 줄인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로 2023년 4천483억원에서 지난해 2천400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조합원 소중한 한표… 꼭 투표하세요”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15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수원특례시 권선구 세류동에 위치한 세화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MG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투표 참여 홍보를 위해 ATM(현금자동인출기) 용 봉투와 미니 배너 등을 활용한 홍보 퍼포먼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참여 독려를 위한 퍼포먼스에 사용된 ATM 용 봉투와 미니 배너는 경기도선관위가 유권자인 금고 회원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제작했으며, 도내 470여 개 금고 영업소에 비치됐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번 ATM기기 용 봉투와 미니 배너를 활용한 홍보로 선거 정보를 알려 최대한 많은 유권자가 MG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참여하도록 하고, 준법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5일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올해 최초로 직선제로 시행된다. 지난해 창립 이래 60년 만에 최초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한 데 이은 두 번째 직선제다. 자산 규모가 2천억원 이상인 금고는 회원들이 직접 이사장을 뽑는 직선제로 진행된다. 경기지역 94개 금고 중 84개, 인천지역에서는 49개 금고의 절반가량인 23개가 직선제로 이사장 투표를 진행한다. 2천억원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금고의 경우 간선제(총회·대의원회)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이사장 예비 후보자 등록에는 경기지역에서 49명, 인천에서 28명이 입후보했으며, 본 후보 등록은 18일과 19일 진행된다.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