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정몽구 정의선 현대차 회장…배당금 1조 이상 지급 기업 7곳
지난해 국내에서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3천465억원을 수령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6조 8천631억원보다 3조8천458억원 증가해 약 10.4% 상승한 수치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개인배당 2위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가 세모녀는 1천억 이상을 수령해 배당부호 상위권에 올랐으나 전년 대비 6~15% 감소했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배당금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올해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으로 확인됐다.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9조8천107억원, 현대자동차가 3조1천478억원, 기아 2조5천590억원, SK하이닉스 1조5천195억원, KB금융 1조2천3억원, 신한지주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59억원 순이다.
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배당금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기업들이 배당 확대 전략을 펼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배당금을 가장 크게 줄인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로 2023년 4천483억원에서 지난해 2천400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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