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릿수 변수' 이준석… '보수 단일화' 구도 흔드나 [6·3 대선]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거듭된 단일화 제안 속에서 보수 단일화 키맨으로 부상하며 대선 지형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단일화 요구에 선을 그으면서도 주도권을 쥔 채 대선 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 몸값 높아진 이준석... 받아도, 거절해도 파장은 크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결국 이준석과 단일화될 것"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이 후보와의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후보를 직접 만나 단일화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대선 이후 당권 보장까지 포함된 이면 접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설까지 흘러나왔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다"며 원칙과 방향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선거 승리를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 공학적 단일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거절이 아닌 고도의 전략으로 해석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는 순간 이 후보의 정치적 독립성과 상징성이 희석될 수 있다"며 "그의 거절은 통합 회피가 아니라 보수 쇄신의 주도권을 지키려는 선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단일화 여부와 무관하게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실익을 챙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화를 수용할 경우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과 세대 통합의 상징 효과가 기대된다. 청년층과 일부 무당층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거부할 경우 '이준석의 길'을 고수하며 독자 노선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 지지율은 낮지만 단일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주도권' 자체가 그의 상징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 단일화 시점은 언제까지 가능할까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이재명 후보의 어부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최상의 단일화 시점을 오는 24일로 보고 있다. 25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를 넘기면 사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계산이다. 일각에선 TV토론 이후인 28일을 실질적인 마지막 단일화 시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에 단일화가 성사되도 연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막판 극적인 단일화 합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선거 최대 수혜자로 이준석을 꼽으며 "단일화 여부를 넘어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대선에서 그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선후보 지지도...이재명 46%, 김문수 34%, 이준석 11% [대신협·경기일보 대선 여론조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첫번째 TV토론을 마치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5년 5월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46%를 얻어 34%의 김문수 후보를 12%p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로 나타났고,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후보는 0%, 지지후보 없음 6%, 잘 모르겠다 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우선 인천·경기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33%를 얻은 김문수 후보와 16%p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지역은 광주·전라(남·북도)로, 78%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9%, 이준석 후보가 4%, 권영국 후보가 1%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27%인 이재명 후보를 26%p차로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김문수 후보가 42%, 이재명 후보가 36%를 획득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18~29세(36%)와 30대(46%), 40대(65%), 50대(5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60대(49%), 70세 이상(61%)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32%)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서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18%)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으며, 이재명 후보(36%)와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대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90%로 조사됐으며, ‘아마 할 것 같다’는 5%로 기록됐다. 이어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와 ‘투표하지 않겠다’는 각각 2%로 나타났으며 ‘모르겠다’는 1%로 집계됐다. ‘반드시 할 것’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 김문수 후보 35%, 이준석 후보 10%의 지지를 얻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번째 TV토론 이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보다 오차 범위를 넘어선 지지를 확보했다. ■'이재명vs김문수' 가상 양자대결…이재명 1위 6·3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김문수 대선 후보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양자대결 가정해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 김문수 후보 41%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 모름/응답거절은 1%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18~29세(49%), 30대(60%), 40대(67%), 50대(57%)에서 모두 김문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문수 후보는 60대(54%)와 70세 이상(61%)에서 이재명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8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47%로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이재명vs이준석' 가상 양자대결도 ‘이재명’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대결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의 지지를 얻었고, 이준석 후보는 38%의 지지를 얻었다. ‘없다’는 응답은 10%, ‘모름/응답거절’은 2%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30대(53%), 40대(66%), 50대(60%)에서 이준석 후보보다 오차 범위 이상 앞섰다. 다만 18~29세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52%의 지지를 얻어 41%의 지지를 보인 이재명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45%를 얻어 34%의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60대는 이재명 후보 42%, 이준석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79%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획득했고, 이준석 후보는 대구·경북과 제주에서 각각 54%를 얻어 이 후보를 앞섰다. ■당선 예상 후보, 이재명 3배 이상 앞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차순위 김문수 후보보다 3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무관한 당선 예상 후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라고 답한 응답이 66%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는 21%, 이준석 후보가 2%, 모름/응답거절이 11%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예상 후보에 꼽혔다. 18~29세는 78%가, 30대 76%. 40대 80%, 50대 69%, 60대 55%, 70세 이상이 40%다.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은 18~29세 9%, 30대 12%, 40대 12%, 50대 21%, 60대 31%, 70세 이상 39%다. 지역별로도 지지 여부와 무관한 당선 예상후보는 이재명 후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65%, 서울 68%, 강원 70%, 대전·세종·충청 66%, 광주·전라 90%, 대구·경북 54%, 부산·울산·경남 60%, 제주 63%가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재명 후보를 당선 예상 후보로 뽑았다. ■ TV 토론, 후보자 선택 영향은 지지 후보와 상관 없이 TV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중 40%는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토론을 시청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40%, 이준석 후보가 28%, 김문수 후보 17%, 권영국 후보가 5% 등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잘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 모름/응답거절은 3%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구간에서 이준석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4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는 이준석 후보가 4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4%로 오차 범위 내에 있고, 40대는 이재명 후보 58%, 이준석 후보 19%, 김문수 후보 9%, 권영국 후보 5%다. TV 토론회가 지지 후보 선택에 미친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 ‘아무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은 36%,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으나 지지하는 후보가 생겼다’ 7%, ‘지지하던 후보를 바꾸게 됐다’ 3%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이번 조사는 대한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2025년 5월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것이다. 2025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를 한 결과로, 표본수는 1천7명(총 통화 6천355명 중 1천7명 응답완료),오차범위 ±3.1%p 신뢰수준 95%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선관위, 尹 관람한 '부정선거 의혹' 영화에 "음모론 부추겨 깊은 유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특히 영화는 선관위에서 이미 설명하거나 법원 판결로 의혹이 해소됐음에도 선거를 둘러싼 음모론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선거 과정이 투명하고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며 "(영화가) 부정적·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선거 과정에서 정당과 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한다"며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물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돼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은 보조 수단에 불과하므로 영화에서 제기한 의혹들은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영화가 제기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통합선거인명부 해킹으로 유령 유권자를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실제 운영환경에서 투‧개표 관련 시스템 조작을 하려면 각종 인증 절차와 침입담지‧차단시스템 등 다중보안체계를 불능으로 만들고, 선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해커가 선관위 도장을 위조하고 사전투표용지와 QR코드를 무단으로 생성해 가짜 투표용지를 찍어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선관위는 "현재 사전투표과정에서 적용하고 있는 공정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들이 모두 배제된 상황이 전제돼야 하므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선거 때 서버를 빌렸다 반납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선거정보시스템에 대한 접속자 수가 평상시보다 급증해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임차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서버 장애 발생 시 대응을 위한 예비장비로만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 종료 후 사용된 서버를 반납할 때는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데이터를 완전 삭제하는 등 조치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도 재차 해명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집단은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집단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간 정당별·후보자별 득표율이 반드시 유사하거나 같아야 한다는 주장은 성립이 불가능하며, 선거무효소송 판결에서도 이를 명확하게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하남갑, 이재명 후보 맞춤형 공약 제시…‘삶의 질 증진’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하남시갑 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하남갑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삶의 질 증진’으로 원도심 및 신도시의 생활 불편을 개선하고,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교산신도시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우선 원도심 주민의 생활불편 개선을 위해 주차장 1천면을 건설한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감안해 하남대로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원도심과 맞닿아 있는 교산신도시에 원도심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안이다. 특히 교산신도시는 냉난방비 ZERO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100시대에 맞춰 재생에너지 확대, 빗물 순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주민의 냉난방비 걱정을 줄이고 기후재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위례 주민들의 숙원인 위례신사선도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8년 이후 16년 이상 표류를 계속하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최근 신속예타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강병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하남시갑 지역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공약으로 주민 삶의 질 증진은 물론, 하남시의 성장 방향을 담은 미래 청사진”이라며 “원도심 주차문제와 위례신도시 교통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현안 해결을 위해 이재명 후보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후보 지지도…이재명 46%, 김문수 32%, 이준석 10% [NBS]

제 21대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둔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46%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6% ▲국민의힘 김문수 32% ▲개혁신당 이준석 1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이재명 50% 김문수 29% 이준석 10%, 서울 ▲이재명 42% 김문수 36% 이준석 11%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김문수 49% 이재명 26% 이준석 9%, 광주/전라 ▲이재명 77% 였고, 김문수 7%, 이준석 5%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였다. 부산/울산 지역에선 ▲김문수 43% 이재명 36% 이준석 11% 였다. 지난 18일에 있었던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보았는지 물은 결과, 'TV, 유튜브, 다시보기 영상 등으로 토론회를 보았다'는 응답이 64%, '보지는 않았지만, 뉴스 및 인터넷 등을 통해 내용을 들었다' 20%, '보지도 않았고, 내용도 모른다' 16% 였다. 이어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본 응답자에게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인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42%, 개혁신당 이준석 28%, 국민의힘 김문수 19%를 기록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87%,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9%였다. 사전 투표 의향은 당일투표 59%, 사전투표 36%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손학규 “한덕수, 김문수 캠프 합류 권유 거절...자연인으로 살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합류 권유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얼마 전에 (한 전 총리와) 식사를 하면서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 입당도 했는데 섭섭한게 많겠지만 도와줘야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며 “그런데 ‘노(NO)’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아니 당신이 나라를 위한 애국심,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으로 50년 공직 생활을 했고 그것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나왔지 않는가. 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김문수가 나라를 위해서 약자를 위해서 살아온 걸 생각해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재차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랬더니 ‘(한 전 총리가)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법관들이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고 들고 일어서는 판이고, 이재명 후보가 호텔 경제론 10만원 어쩌고, 커피값 120원 등 포퓰리스트적인 선동 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한 전 총리도 고민을 꽤 하리라고 본다”며 한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를 도울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했다.

이재명 "기본사회로 간다"… 기본사회위 설치·주 4.5일제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본사회' 구상을 공식화하고 이를 실행할 '기본사회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관련 공약을 22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 기본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제는 빈틈없고 두툼한 안전 매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본사회는 기존 복지정책이나 단편적 소득분배를 넘어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과 인권에 기반해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기본사회위원회'를 신설하고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와의 민관협력을 통해 재정 부담을 분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국공유시설 개방을 확대해 공익 목적의 사회경제조직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며 주 4.5일제의 단계적 도입,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제안했다. 생애주기별 소득보장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의 단계적 확대, 청년 미래적금 도입,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 대상 고용보험 확대가 포함됐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 지역화폐 활성화 등 지역 맞춤형 소득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 주거 분야에선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공공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했고, 어르신 공동체 주택과 세대통합형 주택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의료 정책으로는 민간 중심 의료 공급체계로 인해 지역 격차와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아·교육 공약으로는 '돌봄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보육비 지원 확대, 유아교육 강화,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국가 주도 초등돌봄 체계 구축, 평생교육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역별 맞춤형 교통서비스 확대, 청년·국민 패스 도입, 교통약자 전용 교통수단 확대 등도 공약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는 모두를 위한 최소한이 아니라,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라며 “국가의 책임을 더욱 넓고 두텁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김문수 지지선언 "위기의 대한민국 살릴 사람"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21일 김 후보의 정치개혁 관련 기자회견장에 나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세론'을 언급한 손 전 대표는 "(이 후보는) 10만원 호텔경제론, 커피값 원가 120원, 지역화폐로 경제를 살린다고 말한 사람"이라며 "첨단산업 강국을 만들겠다면서 노란봉투법을 찬성하고, 반도체특별법을 만든다면서 52시간 노동규제는 전혀 손대지 않는 이재명 후보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냐"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통일의 총통제가 된다고 말한 손 전 대표는 "어떻게 국회에서 대법원장 탄핵을 얘기하고,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중단하겠다고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법관대표자회의를 소집해서 그 의제를 재판의 독립으로 정했겠냐"며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행정부는 물론 사법부까지 자신의 밑에 두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 후보는 '청렴결백'의 상징이라 칭한 손 전 대표는 "지금 이 나라를 구할 것은 놀라운 집권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김문수 뿐"이라며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 신도시를 완성하고 GTX를 추진해 교통혁명을 일으켜 우리나라 삶을 바꿔놓은 미래형 지도자가 바로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선대위 구성 초반 김 후보 캠프 합류를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원래 김문수 후보를 보기 전에 한덕수 전 총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트럼프가 집권해서 통상과 한미동맹 안보 위기가 왔는데 이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한 사람이라 생각했다"면서도 "대선이 1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이재명한테 정권이 가게 둬서는 안되고, 어떻게 해서든지 나라를 구해야하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향해 "지금은 정말로 애국심이 필요할 때"라며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민주주의 위기의 나라를 되살리자"고 호소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김 후보의 유세 일정에는 동행할 수 있다면서도 직책은 재차 고사했다. 그는 "선대위에서 도움된다고 판단하면 어디든지 가고 언제든지 나서서 무슨 일이든 하겠다"면서도 "직책은 맡지 않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 전직 정치인으로, 애국자로서 나라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대통령 임기 3년 단축…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주장하면서 스스로 기득권을 지키려 든다면 국민 누구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부터 제왕적이라 불리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제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해 2028년 4월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도록 하겠다”며 “전국 단위 선거를 4년간 2번으로 정비하면 정치 일정이 예측 가능하고 선거에 소요되는 행정·재정적 비용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제왕이 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바로 인사권이다.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플럼북은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다.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조건도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특권 역시 과감히 폐지하겠다. 스스로는 감시받는 권력이 되고 수사기관의 독립성은 대폭 강화하겠다”며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되지 않아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저는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겠다. 이재명 후보가 추천해 주면 더욱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겠다”며 “의원 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 장면이자 모든 공공 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께서도 지난 20대 대선 당시 불체포특권 폐지를 공약했고 2023년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차 약속한 만큼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를 법정기구화 하고 임명 시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며 “정치적 편향성 지적과 무능 논란이 반복되었던 공수처를 폐지하고 검경의 권력형 비리 수사 기능을 통합하는 한편, 독립적인 외부 통제기구를 신설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대대적 혁신을 통해 중립성을 확보하고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독립적 지위를 가진 특별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선거관리위원장을 법관이 겸임하는 제도를 금지해 선관위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