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거북섬 발언’을 두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양당은 지난 25일에도 해당 발언을 두고 정면출동 했었다. 민주당 조정식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 인근 상가 공실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 이 후보가 유세 당시 언급한 것은 거북섬의 일부 시설인 웨이브파크에 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시흥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웨이브파크에 대해 2년 만에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이는 민간 투자 유치와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을 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중인데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웨이브파크 유치 때 일을 거북섬 인근 공실 문제로 둔갑해 왜곡과 기만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에게 ‘시흥 거북섬 발언’과 관련해 “이 후보가 정말 무책임하게 웃으면서 ‘지금 장사 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표현에 대해 저희 당은 국민과 함께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 수많은 상인이 거북섬에 상가를 분양받았는데 전혀 장사도 되지 않고 현재 상가 공실률이 90%에 가까운 사실상 유령도시가 됐다”며 “오늘(26일) 거북섬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 이 부분을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당 일각의 '사법부 흔들기' 논란에 대해 “톤다운이 될 것”이라며 수위 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법부를 둘러싼 일부 입법 시도가 과도하다는 비판에 동의한다”며 “저도 그런 우려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든지 수위 조절이 중요한데 일을 하다 보면 확 나가는 경우가 있다. 굳이 이렇게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대법관 자격 요건 완화 법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해당 법안은 비(非)법조인의 대법관 임용을 가능케 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그건 아니지 않나 싶다”며 “대법관은 법관 중에서도 최고의 직위인데 법조인이 아닌 분이 그 자리에 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고 바람직할까.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크게 위기를 느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보수층이 결집하는 경향은 원래 있는 일”이라며 “열세인 쪽이 사력을 다해 뛰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보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 위원장은 “제가 이준석 후보라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어차피 당선 가능성은 없고 지지율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 것이 본인에게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설령 단일화가 되더라도 대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라며 “어떤 구도에서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며, 다만 삼자 구도에서는 조금 더 여유 있는 낙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22일 지역신문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지역언론은 여론 다양성과 민주주의, 지역문화 보존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그 토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개정안은 지역신문이 수행하는 공공적 기능을 법에 명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실질적인 정책 집행을 담당할 사무국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또 정부가 매년 지역신문발전기금에 안정적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한때 250억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80억원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박 의원은 “기금이 축소되면서 지역언론의 독립성과 지속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출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공보수석부단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지역언론사를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지역신문은 구독자 급감, 광고시장 축소, 디지털 전환 지연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젊은 세대는 지역신문을 외면하고 있고 광고매체의 다변화와 수도권 대기업 중심의 광고 집중 현상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침체된 지역언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제도적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MBC의 사과를 요구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국회 과방위 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MBC 기상캐스터가 프리랜서 신분이지만 선후배 관계로 표현되는 명확한 서열과 위계질서가 있는 조직문화 속에서 괴롭힘이 이어진 측면이 크다고 봤다"면서 "노동부가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은 판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MBC는 이번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프리랜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모두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제2, 제3의 오요안나는 없어야 한다"면서 "재발방지 대책마련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신속하게 조치하고,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로 MBC 조직 전반에 자리 잡은 불합리한 조직 문화가 드러났다면서, 노동부는 MBC에 1억8천400만원의 체불임금을 포함해 6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1천540만원을 부과한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과방위 위원은 MBC뿐만 아니라 방송사 전반에 잘못된 조직문화 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해 법·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故 오요안나씨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19일 특별근로감독 끝에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신분이 '근로자'는 아니라고 판단, 결국 '직장 내 괴롭힘'은 불인정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저지와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회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희가 개헌연대를 할 수 있을지, 정말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지키고 함께 논의할 수 있을지 오늘 말을 나눈 다음에 그 뒤에 다시 여러분들께 말 하겠다”며 “오늘의 논의가 생산적인,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입법과 사법, 행정 삼권을 모두 일극체제로 장악하는 총통형 체제가 과연 이번 대선을 통해서 등장하고야 말 것인지, 아니면 우리 국민이 저지해낼 수 있을 것인지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엄의 책임 때문에 많은 굴레와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김 위원장께서 환골탈태 수준의 대대적 혁신과 쇄신, 신속한 전열 만들기로 일극체제의 총통형 (체제) 등장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2028년도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당선되는 대통령께서는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 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의 전제조건으로는 “개헌과 관련한 확실한 협의가 구체적으로 있어야 하고, 대선 이후 정치적 쇄신과 대대적인 정계 개편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담보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전 대표와 협력을 위해 많은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이 2025년 상반기 중·강화·옹진군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4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배 의원이 확보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중구 하늘초 옥상방수 공사 4억1천900만원, 강화군 내가초 다목적강당 증축 19억6천만원, 청소년평화교육센터 설립 12억1천400만원, 옹진군 대청초중고 외벽보수공사 2억4천800만원, 영흥초 외벽보수공사 5억1천만원 등이다. 먼저 중구 하늘초는 개교한 지 12년이 넘는 등 교사동, 강당동, 유치원동의 방수층 훼손이 심해 누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옥상방수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강화군 내가초는 1958년 건축된 247.9㎡(약 75평) 규모의 강당을 대신할 560㎡(약 169평)의 다목적 강당을 새로 짓는 사업이 이뤄진다. 그동안 협소한 강당으로 학급행사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는 실내 문화체육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폐교한 강화군의 교동초 지석분교는 교육·문화시설인 청소년평화교육센터로 거듭난다. 지역 교육 시설의 상징인 학교를 학생은 물론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옹진군의 대청초·중·고 역시 1976년 지어진 본관과 1979년 지어진 별관의 외벽이 노후화하면서 파손 및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여름방학 동안 외벽면 17실에 대한 보수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영흥초 역시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외벽마감재를 제거하는 등 외벽개선 공사가 방학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배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화성정)은 19일 동탄 장지동 유통3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화성을 지역위원장인 진석범 위원장과 함께 유통3부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나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청취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해당 부지는 반경 2㎞ 이내에 3만6천 가구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19개 학교가 밀집한 지역으로, 교통 혼잡과 통학 안전, 소음·대기오염 등 심각한 생활권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 과정에서의 분진과 소음, 수백대의 대형 차량이 상시 드나드는 운영 이후에는 주민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할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화성시뿐 아니라 오산시 도심 교통에도 악영할을 미칠 수 있어 오산시 역시 강한게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며 “화성시가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민, 시청, 정치권, 도시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시민의 삶과 동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낙월해상풍력사업’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민주당의 대선 공약인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지난 18일 전남 영광소재 낙월해상풍력사업 현장사무소에서 명운산업개발, 삼해이앤씨, 호반산업 등의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낙월해상풍력사업 측은 간담회에서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배후항만시설 확충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공적 보증, 대형 터빈 가격 경쟁력 확보, 국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성곤 상임공동위원장, 양이원영 공동위원장 등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어민들에 대한 보상과 지역 발전기금 출연,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제(채권형) 등 재생에너지사업이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낙월해상풍력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364.8MW)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로, 시공 및 운영 중인 해상풍력사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의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나.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 부장판사를 향해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나.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다.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는데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다.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는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의 협조를 하려고 했지만 지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며 사진 공개가 정당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지 부장판사에게는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공수처 고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법부의 자정 노력을 당분간 지켜보겠다. 지 판사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법부 전체가 덮고 감싸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불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떤 판사가 1인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지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의혹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다 아시겠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와 맥주)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그런 (접대를 받는)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 의혹 제기로 인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태 의원(포천·가평)은 1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당에 실망해 떠난 분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 것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정권을 재창출하게 된다면 새로운 여당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김문수 정부에서 청년 김문수의 꿈을 다시 한번 피어 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남은 대선 기간 저희 후보가 갖고 있던 정직함과 솔직함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권고 등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결단할 걸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국민의힘 최연소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임명 소감과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 A.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번 6월3일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지난 대선에서 저희 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실망해 떠난 분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 것이 가장 시급 과제라고 생각한다.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고 보여드렸던 행보에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진정성도 있지만, 이분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것도 있었다. Q. 경기도 출신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이번 대선에서 경기 민심은 어떤 흐름이라 보는지 여기에 따른 도민 공략 방법을 알려달라. A. 경기도는 인구가 약 1천400만명이 돼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요충지다. 특히 경기 남부에는 인구 100만명에 가까운 큰 도시들이 많이 있고, 이 도시들의 특징은 30·40대 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분들이 겪고 있는 삶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고 교육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운 부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당은 아이를 낳고, 기르고 하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없도록 많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분들이 정치적으로 저희 당에서 지난번에 보여드렸던 행동들에 대해 많은 비판과 분노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개혁을 보여드리며 이분들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 Q.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했고 당적 제한 제도화도 검토 중인데 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달라. A. 윤 전 대통령께 어제(15일)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탈당을 권고드렸다. 저는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을 결단할 걸로 기대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결단과 관계없이 당은 헌법 정신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이것을 제도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선출직 공직자 중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자는 3년간 당적을 제한하려고 하는 당헌·당규를 법률 검토 중이다. 법률 검토가 끝난다면 저희가 당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정도에는 전국의 의결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Q. 국민의힘이 반복적으로 쇄신을 외쳐왔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비대위는 무엇이 다른지. 당내 공천 시스템, 당무 개입 문제 등에 대해 어떤 개혁 방안을 구상 중인가. A. 많은 분이 여당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빠르게 성장해 오면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당이라는 위치가 늘 애매했었다. 여당은 국회에서 야당하고의 관계도 있지만 입법부의 일원에 속하면서 또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역할도 있다. 그런데 여당은 대통령이 속해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늘 이 두 가지 위치에서 애매모호한 판단들과 역할들을 해왔던 것 같다. 이건 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다 비슷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 다시 정권을 재창출하게 된다면 새로운 여당의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다. Q. 젊은 세대가 정치 혐오를 넘어 다시 정치에 참여하게 만들기 위해 김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비대위원장 이후의 정치 행보나 목표가 있다면. A. 저는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을 당시 여러 지역을 돌면서 당원분들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그분들은 저한테 ‘내가 보수당 당원인 것이 부끄럽다. 자랑스러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 달라’ 이런 말들을 하셔서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또 최근에 민주당 후보께서 ‘보수를 대체하겠다’ 이런 말을 한 것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뼈가 아팠다. 우리가 보수라는 가치를 뺏기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국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보수 정당인 저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집권의 역사와 함께해 왔고 국내외적으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정당 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정당이기도 하다. 지금이야말로 정말 개혁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규제 개혁, 연금 개혁 등 반드시 저희 당이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저희 김문수 후보 자랑을 좀 하고 싶다. 후보의 삶 자체가 저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김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노동 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해왔다. 그리고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불평등 해소, 격차 해소를 이끈 사람이 김 후보이고 전국의 곳곳마다 김문수의 흔적이 있다. 저는 김문수 정부에서 그런 청년 김문수의 꿈을 다시 한 번 피우고 싶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저희 후보가 갖고 있던 정직함과 솔직함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 공교롭게도 야당 후보와 저희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같이 역임했다. 그래서 이 두 분이 갖고 있는 업적들을 비교해 보면서 누가 정치 권력 부패에 연루돼 있는지, 누가 정직한지, 누가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를 한번 살펴보고 투표장에 꼭 가서 저희 후보를 선택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