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자원순환가게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시킨다. 시는 이달부터 95곳의 인천자원순환가게를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폐플라스틱, 캔, 종이 등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현물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폐플라스틱 701t, 캔·고철류 40t, 종이류 148t, 병류 86t 등 약 975t의 자원 재활용으로 시민들에게 3억9천200만원을 현금(포인트)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부터 종전 품목 외에도 폐전선, 구리수전 및 밸브, 스테인리스 등을 재활용 품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정책과 연계, 투명페트병 1개 당 10원을 적립하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종전 95대에서 109대까지 추가 설치한다. 이 밖에도 시는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에도 나선다. 시민들이 콜센터 및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무상으로 폐가전을 수거한다. 지난해 5천528t의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12억4천800만원의 경제적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했고, 1만6천t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시민 누구나 재활용품 선순환 문화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감형 자원순환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원순환도시 조성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치
박귀빈 기자
2025-03-11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