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세계 록 음악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미국의 록그룹 미스터 빅(Mr.Big)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r.Big-투어 콘서트 In Korea’란 제목으로 두번째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음악전문 방송 m·net과 인천방송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미스터 빅의 데뷔 10주년 기념공연. 미스터 빅은 현존하는 최고의 록 베이시스트로 꼽히는 빌리 시언과 보컬리스트에릭 마틴을 주축으로 결성된 록 그룹으로 여기에 지난해 4월 내한 순회콘서트를 갖기도 했던 명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와 드러머 팻 토페이가 가세, 4인조 록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지난 89년 데뷔앨범 ‘Mr.Big’을 발표하고 1년여에 걸쳐 순회공연을 가지면서 팀워크를 다졌다. 그러나 1집은 이들의 왕성한 의욕과는 달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91년 발표한 두번째 앨범 ‘Lean Into It’에 이르러 비로소 그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마틴의 정열적인 보컬, 길버트의 스피드한 기타, 시언의 절제된 베이스, 토페이의 파워 드럼이 한 데 어우러져 수록곡 ‘To Be With You’가 빌보드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이어 ‘Just Take My Heart’‘Wild World’같은 히트곡을 연이어 양산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된 것. 이후 96년 4집 앨범 ‘Hey Man’을 발표한 뒤 그룹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팀을 탈퇴한 길버트 대신 리치 코첸을 새로 영입, 5집 ‘Get Over It’을 발표하며 그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뷔 10주년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선 ‘To Be With You’를 비롯한 그동안의 히트곡과 5집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2)3444-3657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MBC의 복고풍 드라마가 잇따라 히트를 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 ‘왕초’를 비롯해 ‘국희’, 그 뒤이어 내보내고 있는 사극 ‘허준’에 이르기까지 모두 3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히트작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경쟁사인 KBS와 SBS가 월화드라마를 대개 트렌디풍의 현대극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과감하면서도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다. 또 이들 드라마는 모두 MBC가 자랑하고 있는 의정부 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지난 1982년 총 5만평의 부지에 조성된 MBC의 의정부 스튜디오는 1997년 1천6백여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2개와 작년 상반기 1천5백여평 규모의 ‘왕초’ 야외세트장이 조성되면서부터 본격적인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드라마 ‘왕초’의 시대적 배경이 된 야외세트는 촬영이 끝나면 허무는 기존의 1회성 야외세트와 달리 총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반영구적으로 만들었으며 이어 조성된 ‘국희’와 ‘허준’의 야외세트도 역시 반영구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드라마의 성공배경엔 실감나는 야외세트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하기 어려울만큼 1930∼1960년대의 종로거리를 재현한 ‘왕초’ 야외세트나 조선시대 당시의 경남 산청지방 마을을 재현한 ‘허준’의 야외세트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지어졌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전통가옥이나 초가집을 화강암과 볏짚 등의 건축재료를 이용해 실제와 똑같이 지음으로써 건물 안에서의 입체적인 촬영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어설픈 재현에서 느껴지는 부자연스러움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극 ‘허준’의 경우 ‘월화드라마로 사극은 적합하지 않다’는 방송가의 속설을 보란 듯이 깨뜨리며 시청률 35%가 넘는 고공행진중이며 섬세한의학적 고증, 연기자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 등으로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포르노 논란을 불러 일으켜온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영상물등급위의 ‘18세 관람가’ 등급판정을 받아 8일로 예정된 개봉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시민단체의 반발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거짓말’로서는 5개월여에 걸친 등급위와의 힘겨운 싸움을 끝내자 마자 이번에는 성 도덕성을 문제삼고 나선 시민단체와 힘겨루기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인 형국이다.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 시민협의회(음대협·공동대표 손봉호·孫鳳鎬)가 6일 ‘거짓말’의 장선우 감독과 제작사인 신씨네의 신철 대표, 단성사 등 1백여개 개봉관극장주들을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이 발단이다. 음대협측은 한발 더 나아가 내주중 ‘거짓말’의 상영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한편 영화관람 거부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점차 높여나갈 태세다. 반대논거는 사법부의 음란물 확정판결을 받았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인데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과 30대 유부남의 비정상적인 애정행각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씨네측은 이에 대해 즉각 공식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으나 못마땅해 하는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한편으로는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거짓말’ 개봉을 막는 것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와 관객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등급위의 등급보류 판정에 반발해 온 영화계는 이에따라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1월의 역사인물로 자허(子虛) 정문부(鄭文孚)장군(1565∼1624)을 선정했다. 정장군의 호는 농포(農圃)이고 본관은 해주(海州). 1592년 임진왜란때 회령의 국경인(鞠景仁)이 적에게 항복하고 반란을 일으키자 의병과 함께 경성을 수복한후 반란자 국경인의 숙부를 죽여 반란을 평정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이듬해 영흥부사에 이어 길주목사가 된 정장군은 1624년 이괄의 난에 관여했다는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다 60세 나이로 죽음을 맞았다. 이후 1665년 영의정 정태화의 상소로 신원(信寃)이 회복되어 숙종때 장장군은 좌찬성에 추증됐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이자 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목사가 세계침례교 총회장에 피선됐다. 세계 111개국에서 1만여명의 침례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된 제18차 침례교 세계대회에서 임기 5년의 세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목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인으로는 지난 75년 홍콩의 데이비드 윙 목사 이후 두번째로 세계침례교 총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침례교단은 전세계에 1억명의 신도가 소속된 개신교 최대의 교단으로 국내에는 2천300여 교회에 100만명의 신도가 있다. 세계 총회장으로 선출돼 세계 1억 침례교도의 지도자로 봉사하게 된 김장환목사는 수원출신으로 수원농림중학을 나와 미국 밥존스 대학에 유학한 후 40여년간을 수원에서 목회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환쟁이라 불리며 하급 기술자의 대우를 받았던 조선시대 궁중화가. 비록 높아야 종 6품에 그치는 과직을 제수 받는 이들이지만 이들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는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어 조선시대 각 시기마다 여러 종류의 화풍을 널리 유행시키고 토착화시키는 등 회화발달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다. 조선시대 궁중화가의 대표격인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1806?)의 작품을 비롯해 이인문 김득신 장승업 등 조선시대 궁중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의 특성과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호암미술관에서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오는 3월19일까지 장장 4개월 가까이에 걸친 기간동안 호암미술관 소장품 테마전 그 네번째 전시로 ‘김홍도와 궁중화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139호인 ‘군선도’와 보물 782호인‘병진년화첩’등 단원 김홍도의 대표적인 작품 15점과 함께 그의 영향을 받은 궁중 화가들의 작품 45점 등 모두 60점이 전시돼 있다. 용인 호암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서화실에서 열리고 있는 ‘김홍도와 궁중화가’ 전에는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반회화, 궁중회화, 도자기 등 조선시대 궁중화가가 제작한 다양한 작품 가운데서 미술사적으로 그 가치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만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는 조선시대 궁중화가가 공적인 업무로 제작한 작품들이 용도와 제작배경에 따라 분류·전시되고 있다. 궁중에서 사용되던 그림과 궁중화가가 장식무늬를 그린 청화백자, 궁중행사를 기념하여 그린 그림, 궁궐도와 지도, 초상화, 교화를 목적으로 그린 감계화등이 그것으로 특히 1층에는 김홍도가 책임을 맡고 제작했다고 여겨지는 화성능행도병풍과 오륜행실도 삽화, 김홍도 화풍의 영향이 농후한 화조 병풍등이 포함되어 있어 조선시대 궁중회화에 미친 김홍도의 역할도 파악해 볼 수 있다. 2층 서화실에서는 김홍도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중화가 활동했던 이인문, 이명기, 김득신, 이재관, 장승업, 안중식 등이 개인적으로 주문을 받거나 그들 스스로의 흥취에 그린 감상용 그림들이 주로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김홍도가 조선시대 궁중화가의 대표적 인물인 만큼 그 비중도 높은데다 그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전시해 이들의 영향 관계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0335)320-1801∼2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경기도의 올해 문화·예술 사업비 규모가 극히 미흡한 가운데 문예진흥을 위한 기금 조성 지원은 아예 하지도 않는 등 문화예술에 관한한 도가 구호행정을 한다는 지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한해 책정된 문화·예술 관련 예산은 1천733억원으로 도 전체 예산중 5.3%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2002 월드컵대회 600억원과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359억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집행 가능한 문화·예술 예산은 289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올 문화재 보존 예산도 남한산성 복원사업에 대부분을 투입, 일선 시·군 문화재 관리보수 예산이 극히 미흡한 가운데 도내에는 훼손된 채 장기간 방치하는 문화재가 상당수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 97년 도가 지역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경기문화재단을 창단하면서 2001년까지 1천억원을 조성키로 했던 문예진흥기금의 경우 현재 조성 계획이 전무, 부족한 320억원에 대한 재원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은 “문예진흥에 주력한다는 도가 실제로는 진흥기금조차 조성치 않고 문화재 관리도 소홀히 하는 구호성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미책정된 진흥기금은 추경때 예산을 책정하고 내년도 본예산에도 또 다시 책정하는 방법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MBC와 sbs 두 방송사가 설날을 앞두고 공연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방송사는 악극 ‘아버님 전상서’와 ‘비 내리는 고모령’을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sbs가 극단가교와 공동으로 15일부터 2월 6일까지 공연하는 ‘비 내리는 고모령’은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다룬 작품으로, 김성녀 최주봉 박인환 윤문식 김진태 태민영 양재성 등 가교의 호화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MBC가 제작한 ‘아버님 전상서’(박진숙 극본·문석봉 연출) 역시 이덕화 오정해 심수봉 김영옥 최종원 노현희 등 유명배우와 가수를 출연시켜 이에 맞대응한다. 한많은 남자의 서러운 인생을 엮은 이 작품은 27일 공연에 들어가 2월 6일까지 계속된다. 양사 대결은 악극무대를 선점한 sbs에 MBC가 도전장을 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sbs가 1993년 ‘번지없는 주막’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말연시에 악극을 선보여 관객동원에 성공하자 MBC도 3년전 ‘불효자는 웁니다’를 시작으로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왔다. 두 작품은 중장년층을 겨냥하는 최루성 악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미세한 차이도 발견된다. MBC가 드라마적 요소를 살려 부모 자식 관계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sbs는 노래를 바탕으로 남녀간의 사랑문제에 주목해왔다. 이들 방송사의 대결이 악극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론이 많다. 건전한 경쟁은 작품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고, 관객으로서도 질좋은 작품을 골라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 소외계층인 중장년층들로서는 모처럼 그 갈증을 해소하는 호기를 맞은 셈이고, 자녀들로서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추운 겨울철은 노인들에게 건강상 요주의 계절이다. 평소 건강해보이던 노인이 사소한 감기에서 시작해 위중한 상태로 악화되는 예를 종종 볼 수 있다. 젊을 때와 달리 체력이 떨어져있는 60대 노인들은 체온조절과 쾌적한 실내환경, 영양균형등을 통해 겨울나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 겨울철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체온저하=나이가 들면 체중에 대한 근육의 비중이 줄어 젊을 때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열생산이 잘 안된다. 포도당 대사에 의해 유발되는 열생성도 반으로 줄어든다. 또 당뇨병, 심장병, 갑상선질환, 신경증상, 영양결핍등의 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하면 체온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저체온증상은 초기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다 시간이 지나면 저혈압, 의식혼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섭씨 20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영상의 날씨에서도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노인은 병원체에 대한 기관지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특히 실내공기가 건조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가래를 밀어 올리는 기관지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감기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실내에 가습기, 실내분수, 어항, 화분을 배치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병, 당뇨뇌졸중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 노인은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있다. 매년 1∼2월께 유행하는 독감에 대비해 10∼12월 사이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연쇄상구균에 의한 폐렴예방주사는 한번 접종으로 평생 예방이 가능해 맞는 것이 유익하다. 천식은 20세 이하의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흔한 것이지만 최근에는 노인에게도 천식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감기후나 찬공기, 매연등에 의해 호흡기가 자극받았을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항원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의 정체를 밝혀 일상생활속에서 알레르기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 및 소양증=노인피부는 겨울에 매우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는 섬유와 마찰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심하게 긁으면 접촉성 피부염, 포낭성피부염, 진균감염, 습진등을 일으킨다. 더욱이 노인에게 당뇨병과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경우 작은 상처가 나더라도 피부가 덧나 2차 감염에 의한 심각한 피부질환이 유발될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상처나지 않게 관리해야한다. 혈액순환장애가 있으면 피부맛사지를 해준다. 목욕할때는 샤워보다는 욕조욕이 적합하고 물의 온도는 40도로 맞춘다. 목욕회수를 주 2∼3회로 줄이고 목욕시간을 20분이내로 단축한다. 공중목욕탕에서도 한증막이나 냉수욕은 피해야한다. 한증막에서는 혈관이 갑가지 확장되면서 저혈압증상이, 찬물에서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고협압증상이 올 수 있다. 피부자극이약한 중성비누를 사용하고 목욕후에는 오일이나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운동과 낙상=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을때는 되도록 심한 운동을 삼가는게 좋다. 추운 날씨에는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혀 운동을 안하면 심폐기능이 떨어지고 근육이 위축돼 지구력및 일상생활능력을 크게 저하시킨다. 따라서 실내에서 또는기온이 올라간 낮에 야외에서 걷기,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뒤로걷기 등을 30분가량실시하는 게 좋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골밀도가 약한 노인들은 엉덩이, 팔, 척추등에 골절을 입기 쉬우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노인들은 전립선비대증등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된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미끄러져 관절이나 뼈를 다치는 수가 있으므로 욕실 바닥에 고무깔개를 깔도록 한다. 노인의 뇌졸중이나 고혈압은 새벽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른 아침에 화장실에 갔다가 10분이상 기척이 없으면 반드시 안부를 확인한다./연합
누구나 한 번은 겪게되는 충혈! 눈만 발갛게 충혈돼도 다른 사람들이 눈병으로 오인해 접근을 기피하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충혈은 혈관이 확장돼 피가 많이 몰리는 현상으로 피의 방어작용과 영양공급 작용에서 비롯된다. 특히 몸에 이물질 또는 세균이 침입하거나 영양부족상태가 되었을 때 피가 몰리게 돼 충혈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한데 최근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렌즈를 끼는 사람 3명중 1명이 부작용을 경험할 정도로 렌즈로 인한 충혈이 많다. 그렇다면 콘택트렌즈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우선 렌즈를 착용할 때 반드시 안과를 찾아 렌즈를 낄 수 있는 눈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렌즈를 착용하는 중에도 3개월,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검사를 받아 혹시 있을 수도 있는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흔하게 사용하는 식염수는 마개를 딴 후 반드시 5일이 지나면 아무리 아까워도 교체해야 식염수로 인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소독액이나 보존액은 반드시 약국에서 파는 정품을 사용하며 특히 급하다고 침으로 닦거나 아무 물에나 헹구면 각막염이 발생,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일회용 렌즈는 반드시 정해진 날짜에 버려야 하는데 무리해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며 아무리 착용감이 좋아도 가능하면 잘때는 빼는 것이 좋다. 잘 때는 눈꺼풀을 감으르로 대기 중의 산소가 각막에 흡수되기 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는 절대 안약을 넣지 않는다는 것. 안약의 방부제가 렌즈에 흡수돼 눈에 계속 자극을 주게되므로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충혈이 되면 일단 손쉽게 안약을 찾게 되는데 안약선택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약국에서 흔히 혈관축소제가 들은 미용 안약을 쓰는데 이는 강제로 혈관만 축소하는 것으로 충혈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그 외 호르몬제도 사용이 되는데 녹내장, 백내장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할 것이 아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데 의사 처방없이 2주 이상 사용하면 녹내장헤르페스성 각막염, 각막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안약은 아래쪽 눈꺼풀을 밑으로 내린 뒤 흰자위와 눈꺼풀 사이공간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주는 방법이 좋은데 위 눈꺼풀은 들어올리기 힘들 뿐더러 동공에 약을 떨어뜨리게 돼 제대로 넣기가 힘이 든다. 떨어뜨린 후 코와 눈 사이를 잠시 눌러준다. 충혈만 제대로 관리해도 눈 건강의 절반은 지킨셈이라 할 수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