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은 겪게되는 충혈! 눈만 발갛게 충혈돼도 다른 사람들이 눈병으로 오인해 접근을 기피하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충혈은 혈관이 확장돼 피가 많이 몰리는 현상으로 피의 방어작용과 영양공급 작용에서 비롯된다. 특히 몸에 이물질 또는 세균이 침입하거나 영양부족상태가 되었을 때 피가 몰리게 돼 충혈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한데 최근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렌즈를 끼는 사람 3명중 1명이 부작용을 경험할 정도로 렌즈로 인한 충혈이 많다.
그렇다면 콘택트렌즈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우선 렌즈를 착용할 때 반드시 안과를 찾아 렌즈를 낄 수 있는 눈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렌즈를 착용하는 중에도 3개월,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검사를 받아 혹시 있을 수도 있는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흔하게 사용하는 식염수는 마개를 딴 후 반드시 5일이 지나면 아무리 아까워도 교체해야 식염수로 인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소독액이나 보존액은 반드시 약국에서 파는 정품을 사용하며 특히 급하다고 침으로 닦거나 아무 물에나 헹구면 각막염이 발생,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일회용 렌즈는 반드시 정해진 날짜에 버려야 하는데 무리해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며 아무리 착용감이 좋아도 가능하면 잘때는 빼는 것이 좋다. 잘 때는 눈꺼풀을 감으르로 대기 중의 산소가 각막에 흡수되기 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는 절대 안약을 넣지 않는다는 것. 안약의 방부제가 렌즈에 흡수돼 눈에 계속 자극을 주게되므로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충혈이 되면 일단 손쉽게 안약을 찾게 되는데 안약선택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약국에서 흔히 혈관축소제가 들은 미용 안약을 쓰는데 이는 강제로 혈관만 축소하는 것으로 충혈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그 외 호르몬제도 사용이 되는데 녹내장, 백내장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할 것이 아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데 의사 처방없이 2주 이상 사용하면 녹내장헤르페스성 각막염, 각막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안약은 아래쪽 눈꺼풀을 밑으로 내린 뒤 흰자위와 눈꺼풀 사이공간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주는 방법이 좋은데 위 눈꺼풀은 들어올리기 힘들 뿐더러 동공에 약을 떨어뜨리게 돼 제대로 넣기가 힘이 든다. 떨어뜨린 후 코와 눈 사이를 잠시 눌러준다. 충혈만 제대로 관리해도 눈 건강의 절반은 지킨셈이라 할 수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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