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신도시 인근에 들어서는 강동 이케아 입점을 앞두고 하남시의회와 하남시 가구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나선거구)은 하남시 가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양귀술)과 간담회를 갖고 하남시 가구산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임희도 의원을 비롯해 하남시 가구산업협동조합 양귀술 이사장, 김은기 부회장 및 임철순 사무총장, 하남시 관련 과장 등이 참석, 머리를 맞댔다. 임철순 사무총장은 “조합에 대한 무조건적인 특혜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만, 조합을 비롯한 지역업체들이 공정하게 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 공정한 경쟁의 장을 열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와 조합 또는 지역 가구업체 간 정기적인 간담회로 지역업체들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임희도 의원은 “세계 최대의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하남시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되면서 지역 가구업체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지원센터’, ‘기업지원센터’와 같은 기관이 반드시 설립돼야 하고, 앞으로 설립될 공공건축물 담당 부서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하남시 미사 신도시 주민들이 버스킹 공연 사업비 삭감에 맞대응, 공연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운동에 돌입했다. 버스킹 공연으로 미사지역 상권을 보호하면서 이를 지역 자긍심 고취로 이어가자는 취지의 시민 행동으로 일부 주민들은 공연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 후원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강동 이케아 입점 등 고덕밸리로의 상권 쏠림이 우려된데도 불요불급, 선심성 예산 등의 석연치 않은 이유 등으로 사업 예산을 잇따라 삭감해 반발(경기일보 2월 19일자 인터넷 보도)을 불러 왔다. 하남시는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 정상화 등 활성화를 위해 미사1동·2동·3동 주민자치회와 하남문화재단이 지난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의회 예산삭감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 개최될 위기에 처한 버스킹 공연 정상화에 주민들이 직접적 행동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미사1·2·3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비 등을 활용, 버스킹 공연 연계 행사 및 인력 지원과 홍보 등을 담당하고, 재단은 행사 전반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다. 앞서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말과 올초,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과 버스킹 ‘Stage 하남’ 개최를 위해 두번씩이나 사업비를 요청했음에도 각각 절반 이상의 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사업 자체가 반쪽 행사로 전락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시의회는 미사 인근 서울 강동 이케아 입점 등 고덕밸리로의 상권 쏠림에 따른 미사 지역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걱정까지 외면하면서 사업비 삭감을 강행, 반발을 받고 있는 상태다. 김현래 미사1동 주민자치회장은 “고덕비즈밸리 개발로 인해 상권 이동을 걱정하는 미사지역 상인들의 ‘특화된 볼거리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주민들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자발적으로 개인 후원금을 모아 재정적 지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여동·조정환 미사2·3동 주민자치회장은 “그간 일상에 지친 주민들은 버스킹 공연 등 하남시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아 왔다”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문화적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자치회가 직접 나서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공동개최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해 ‘뮤직 人 the 하남’과 ‘Stage 하남’ 등 문화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99.3%가 행사에 만족하는 한편 99.8%가 올해도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Stage 하남! 버스킹’ 미사 오프닝 행사는 오는 19일 미사 호수공원 잔디 광장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 관련기사 : 하남시 축제 예산 삭감 후폭풍 조짐… “삭감 예산 원상 복구하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9580235
하남시 산곡초등학교(교장 소종희)가 검도부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산곡초는 지난 5일 파주시 월롱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 초등학생 검도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고학년 남자단체전(이승헌, 유성호, 김주영, 장태우, 이유진)과 여자단체전(김지연, 이하니, 김다율, 류가윤, 정윤아, 임지은)에서 동반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메달을 손에 넣는 쾌거다. 특히 여학생 개인전에서는 참여한 모든 학생이 16강 안에 드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 6학년 여자 개인전에서도 은메달(김지연)과 동메달(이하니)을 획득한 데 이어 4학년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임지은)을 따냈다. 이런 데는 산곡초가 그간 학교 특색사업으로 검도부를 집중 육성해 왔기 때문이다. 학교 등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학부모 단체와 하남시의 적극적 지원 및 관심이 바탕이 됐다. 산곡초 학생들은 박정훈 감독(검도 7단)의 지도로 1학년 때부터 검도를 배우며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 그에 수반되는 장비 구입 등 비용은 전액 하남시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학교 동문회는 학교발전기금을 통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검도를 배우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산곡초를 다니다 미사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절대 전학가지 않겠다는 아이의 뜻에 따라 매일 미사에서 학교로 등하교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우리 아이가 산곡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검도를 배우며 이렇게 멋있게 자라줬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이동이 개선되고 정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인접 3개 고속도로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20㎞에서 35㎞까지 빨라졌다. 7일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에 따르면 안성~구리 고속도로(세종~포천) 개통 전(지난해 3월)과 개통 후(올 3월) 주요 노선 주행 속도가 양방향 평균 경부고속도로 시속 20㎞, 중부고속도로 시속 34.5㎞,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시속 21.5㎞ 가 각각 높아졌다. 고속도로 별 상·하행 구간 주행 속도를 분석한 결과, 우선 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판교 구간 평균 주행속도의 경우, 구리 방향은 개통 전 시속 41㎞에서 개통 후 시속 67㎞로 26㎞, 판교 방향은 시속 43㎞에서 시속 60㎞ 17㎞ 각각 빨라졌다. 경부고속도로(양재~천안)는 서울 방향이 시속 42㎞서 시속 56㎞ 14㎞, 부산방향은 시속 49㎞서 시속 75㎞로 26㎞ 각각 상향됐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하남~대소)이 교통흐름에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남 방향의 경우, 개통 전 시속 40㎞에서 개통 후 시속 88㎞로 48㎞, 진천 방향은 시속 47㎞에서 시속 68㎞로 21㎞ 빨라졌다. 이런데는 올초 안성~구리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통행 차량은 물론, 경부·중부 고속도로 통행 차량을 흡수하면서 교통량을 크게 분산시킨 결과로 도공 측은 분석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효능은 이뿐 만이 아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전 구간에 걸쳐 배수성·저소음 포장으로 시공돼 강우 시, 도로 미끄럼과 주행 소음을 줄이고, 음파 센서 기술을 통한 도로 평탄성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또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트윈 첨단관제 시스템을 통해 AI, 레이더 등을 활용한 실시간 자동관제를 구현한 점도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개통 후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통행 차량 분산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 100일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부터 17일까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또는 처인휴게소에 게시된 이벤트 안내 배너의 QR코드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 모바일 커피 쿠폰을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처인휴게소는 이날부터 11일까지 VR시뮬레이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모형 체험시설의 무료 운영을 2시간 연장, 운영하고 고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포토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하남시 당정뜰 일원에서 펼쳐진 ‘하남 봄봄 문화축제’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료됐다. 하남시 신장2동 주민자치회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하남지회가 공동 주최·주관, 지난 4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축제는 봄의 문턱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어울려 봄날의 정취를 만끽한 문화 한마당이 됐다. 축제의 문은 지난 4일 오후 2시, 덕풍천 다리 아래에서 열린 사전 버스킹 공연으로 시작됐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봄을 알리는 무대는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설렘 가득한 시작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6일에는 대중가수 나휘가 따스한 노래로 봄날의 기운을 전했고, 이날 오후부터 신장2동 주민자치회의 최선화 간사와 배우 이정성씨의 사회로 본격적 공연이 이어졌다. 1부 무대에서는 중국어 강사 이보한씨와 고운소리 하모니카, 키즈 에어로빅, 통자매의 통기타 연주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대중가수 안가희씨, 최임호씨, 전미경씨의 무대도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전미경씨의 감성 가득한 무대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이어 2부 공연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하면서 더욱 다채롭고 전문적인 무대로 채워졌다. 화려한 의상의 벨리댄스팀 ‘Hollybelly’는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고, 우순실·이규석·한승기·허시안·최종란 등 대중가수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장 곳곳에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어린 아이들이 보석 십자수 만들기, 전통놀이, 황포돛배 만들기 등을 즐기며 오감으로 봄을 느꼈고 당정뜰 수변공원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시는 앞으로 축제는 문화공연과 가족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계절의 아름다움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임강종 신장2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함께 즐긴 이번 축제가 지역의 따뜻한 온기를 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축제는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 하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부고속도로에서 고장난 차량에 깔린 40대 견인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께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동서울 요금소(TG) 부근에서 고장 난 차량에 40대 견인 기사 A씨가 깔렸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지만 7일 오전 3시께 숨졌다. 그는 고장 차량의 하부로 들어가 와이어를 연결하려던 중 줄이 끊어지면서 차량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남시의회가 주요 현안을 공유하면서 대책, 대안을 논의하는 의회 내 소통과 협업 창구를 활성화 한다. 시의회는 이달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 ‘다양한 현안을 가지고 다 같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회의를 하자’는 취지의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를 새롭게 도입,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월례회의는 의회사무국 내 각 팀과 전문위원실 등 모든 부서가 참여, 주요 현안 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원활한 의회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순, 일상적인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주요 현안과 주제를 중심으로 안건을 정한 뒤 이를 공유, 토론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청렴 등 필수교육을 비롯 의정 업무 및 SNS 교육과 함께, 시 현안 사항 관련 전문교육이나 인문학 강연 등 월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의회 의정홀에서 4월 첫 번째 월례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과 일정 공유, 팀별 협의사항에 대한 논의와 시정 정책현안 관련 전문교육을 가졌다. ‘하남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된 교육은 고재풍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교수가 양일간 3시간 30분 동안 이론과 실무에 대해 강연했다. 금광연 의장은 “회의 문화는 한 기관과 단체의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로, 장시간에 걸친 잦은 회의는 문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효율적인 정보교류와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면서 “월례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현안 공유와 공지,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전문교육과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책임이 커지고 있는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지원하고, 의회사무국 업무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회장 김승현)와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는 자매도시인 경북 영양군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회원들이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인협의회는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4천910만원을, 또 같은 날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는 5톤 분량의 생활용품과 성금 500만원을 마련해 전달했다. 기업인협의회 김승현 회장은 “모금에 동참해 주신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매도시인 영양군이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길 바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집연합회 유옥자 회장은 “어린이들과 학부모, 원장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과 물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그분들의 고통이 빠르게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주신 기업인 여러분과 어린이집연합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하남시는 자매도시인 영양군의 피해 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에 공개된 하남 미사노인복지관 1층에는 아이들의 인기만점 놀이공간으로 ‘맘대로A+놀이터’가 인기다. 이른바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맘대로’ 고르고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는 디지털 융합형 공공 키즈카페다. 지난 1일 개장된 160㎡ 규모의 맘대로A+놀이터는 신체 놀이 공간에서부터 디지털 공간, 역할 놀이 공간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우선, 신체 놀이 공간은 나무 형태의 ‘그물 그루터기’가 자리잡고 있다. 입체적으로 얽힌 튼튼한 그물 구조물이 공간 전체를 감싸듯 펼쳐져 있다. 아이들은 촘촘히 엮인 그물 사이를 기어오르고, 매달리고, 미끄러지면서 온몸으로 노닐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 공간은 생생한 체험형 놀이로 구성됐다. 돋보이는 곳은 ‘곤충나라’ 놀이기구, 커다란 스크린 속 숲을 배경으로 다양한 곤충들을 대하면서 아이들의 눈은 반짝인다. 책을 읽어주는 AI 친구 ‘루카’ 앞에서는 아이가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 루카가 들려주는 동화 속 목소리는 부드럽고 또렷하다. 역할 놀이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장난감 냄비를 옮기고 숟가락을 툭툭 두드린다. “음~” 소리를 내고, 냄비 속을 들여다보는 눈빛이 제법 진지하다. 옆에선 또 다른 아이가 작은 그릇을 들고 국자를 퍼 담는 시늉을 한다. 말은 없어도 두 아이는 서로의 움직임을 바라보며 놀이를 이어간다. 미사노인복지관에 마련된 맘대로A+놀이터는 하남시 거주자 또는 하남시 소재 직장인의 만 5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 어린이집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회차(A타임 오전 10시~11시 30분/ B타임 오후 1시 30분~3시/ C타임 오후 3시 30분~5시)로 운영되며, 이용은 무료다. 아들과 함께 놀이터를 찾은 배시라씨(36)는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잘 만든 공공형 키즈카페가 무료로 운영된다니 정말 고맙고 놀라웠다. 아이들이 스스로 놀잇감을 찾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매일 오고 싶다”고 말했다. 강성례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즐기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남시 당정뜰 일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과 함께 멋드러진 봄문화축제가 펼쳐진다. 하남시는 6일 만개한 벚꽃과 수변의 풍경이 어우러진 당정뜰 일원에서 하남 봄봄 문화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신장2동 주민자치회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하남지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하남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6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중가수 나휘의 식전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를 달군다. 1부 공연은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가팀의 정성 어린 무대를 비롯 키즈에어로빅, 고운소리 하모니카, 통자매 통기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대중가수 안가희와 전미경도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소통이 있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한다. 2부 무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이규석, 한승기, 허시안, 최종란, 우순실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봄의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체험 부스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체험존에선 비즈공예, 떡 만들기, 전통놀이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황포돛배 모형 만들기 프로그램은 하남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정뜰 수변공원에는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기고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축제 전날인 4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덕풍교 아래 특설무대에서 사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전기준, 한상현, 한솔아, 박찰리, 유옥경 밴드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에 올라 축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 봄봄 문화축제는 공연과 체험,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축제이자, 하남시가 지향하는 따뜻한 도시문화의 한 단면”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오감이 즐거운 체험, 이웃과의 정서적 교류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봄의 순간’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