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당정뜰 일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과 함께 멋드러진 봄문화축제가 펼쳐진다. 하남시는 6일 만개한 벚꽃과 수변의 풍경이 어우러진 당정뜰 일원에서 하남 봄봄 문화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신장2동 주민자치회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하남지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하남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6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중가수 나휘의 식전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를 달군다. 1부 공연은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가팀의 정성 어린 무대를 비롯 키즈에어로빅, 고운소리 하모니카, 통자매 통기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대중가수 안가희와 전미경도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소통이 있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한다. 2부 무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이규석, 한승기, 허시안, 최종란, 우순실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봄의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체험 부스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체험존에선 비즈공예, 떡 만들기, 전통놀이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황포돛배 모형 만들기 프로그램은 하남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정뜰 수변공원에는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기고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축제 전날인 4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덕풍교 아래 특설무대에서 사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전기준, 한상현, 한솔아, 박찰리, 유옥경 밴드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에 올라 축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 봄봄 문화축제는 공연과 체험,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축제이자, 하남시가 지향하는 따뜻한 도시문화의 한 단면”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오감이 즐거운 체험, 이웃과의 정서적 교류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봄의 순간’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3일 ‘2025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에서 ‘지역경제발전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문화혁신도시경영’ 부문 수상에 이은 2년 쾌거다. 그동안 하남시가 추진해 온 자족도시 기반 구축과 혁신적 경제정책이 대외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시는 그동안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특히,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미사섬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하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사아일랜드(미사섬) 일대를 세계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이 사업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관광과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하남을 도약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기업 유치 성과도 뚜렷하다. 시는 투자유치단과 기업유치센터를 신설하고, 원스톱 민원 처리와 인센티브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우량기업 유치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서희건설 본점 이전을 비롯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로저나인 R&D센터, BC카드 R&D센터,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 등 주요 기업들을 하남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맞춰 시는 올해 초,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 코디네이터 배치, 민원처리 팀장 책임 상담제 및 민원처리 추진단 운영 등 시민 중심의 민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신뢰 행정을 실현한 결과다.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Stage 하남 버스킹’, ‘뮤직 人 The 하남’, ‘하남이성산성문화제’ 등으로 도심 곳곳을 공연과 예술로 채우며 문화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맨발걷기를 생활화 할 수 있는 미사한강모랫길과 반려동물을 위한 미사아일랜드 펫존 조성 등은 일상과 여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공간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은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고, 문화와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과 소통을 바탕으로 하남만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3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한강청과 한국환경보전원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기존 자생하고 있는 식생환경을 고려, 전나무 1천주, 화살나무 2천주, 맥문동 5천본을 각각 식재했다. 나무가 식재된 ‘수풀로 양수리’는 당초 아파트 건설 예정 부지였으나 지역주민·기업·정부가 한강수질보전이라는 공익실현을 위해 생태공간으로 조성한 수변녹지 구역이다. 한강청은 이번 식목일을 맞아 다양한 식재를 추가로 식재,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운영·관리할 방침이다. 홍동곤 청장은 “한강청은 지난 2001년부터 25년째 토지를 매수하고 수목을 식재하는 ‘수변녹지 조성·관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강수질 보전을 넘어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를 잇는 하천(대사골천, 고덕천 등)에 다량의 불특정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하천 바닥에 백화 현상 조짐이 일어 대책이 시급하다. 하천에는 물고기조차 찾아보기 힘든 지 오래됐고 서울 상일동 주민 중심으로 집단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2일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국민의힘)과 서울 강동구 등에 따르면 하남시 초이동 소재 대사골천은 인근 지천에서 물이 유입되면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진원지로 나타났다. 폭 2~3m의 대사골천 등은 평상시 건천이지만 이곳에 생활하수가 다량 유입되면서 많은 양의 오염수가 강동 고덕천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하천 바닥은 하얗게 퇴적물이 쌓여 이른바 백화 현상 조짐을 보인 지 오래됐고 악취 또한 심해 상일동 주민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박 의원이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등 서울 강동구 관계 부서와 함께 현장 점검한 결과 대사골천과 고덕천 등 양 지자체를 잇는 이음하천이 생활하수 오염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 동안 대사골천에서 흘러든 오염수로 인해 하천 하류지역에 거주하는 상일동 주민들이 ‘윗물이 썩어 내려온다’는 지적까지 받아온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런데도 행정구역이 달라 마땅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하천 오염에 따른 생활고를 고스란히 감당해 왔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자 박선미 의원은 이날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등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 현안을 논의한 뒤 극적으로 대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관 설치 등으로 하천 오염원을 차단하는 공사를 강동구가 주관하고 하남시는 공사에 따른 행정 지원 등 역할 분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박선미 의원은 “행정 경계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달라질 수 있지만 물줄기는 생명이며 살아 있어야 하기에 하천 살리기 만큼은 두 지자체가 합심해야 한다”며 “트렌치 설치 등의 방법으로 오염원 차단 공사를 완료해 대사골천과 고덕천에 물고기가 다시 찾아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친수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춘선 서울시의원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흐르는 하천은 ‘이음하천’으로 보고 공동 관리해야 한다”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수질 관리만큼 중요한 행정은 없다. 중장기적 대책 및 조례 제정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남시가 국회의원 측의 대관 요청을 갑자기 불허했다는 내용의 비난성 글이 일부 온라인과 SNS를 통해 유포되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하남시의회 A시의원이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개최를 위해 감일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대관 가능 여부를 문의해 왔는데 감일동 행정복지센터는 ‘하남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정치적 이용목적의 배제’를 안내하고, 대관이 불가하다는 점을 구두로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같은 날, 대관 신청서가 일방적으로 제출됐고 이후 해당 시설에서 의정보고회가 개최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면서 “이에 하남시는 이날 국회의원 사무실에는 우편으로, A시의원에게는 직접 공식 공문을 전달, 대관 불가 사실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하남시가 갑작스럽게 대관을 불허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하남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사전 구두 안내와 공식 공문을 통해 일관되게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앞으로 하남시는 공공시설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운영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니’를 하남시 시조(市鳥)로 바꾸자는 하남지역 각계 목소리가 공론화 등의 과정을 통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하남시의회(박선미 의원)와 푸른교육공동체 등 시민단체는 하남시 시조 변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갖고 고니를 시조로 하자는 여론화(경기일보 2024년 11월19일자 인터넷)에 나선 바 있다. 고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그간 당정섬에 발견되는 고니를 하남시의 시조로 하자는 의견이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과 하남시조변경운동주진위원회는 2일 시의회 의정홀에서 ‘하남시 시조 변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성삼 의원이 좌정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서정화 하남시환경교육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서 그동안 조사, 연구해 온 고니의 서식 특성과 하남지역과의 연관성 등을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나무 (사)ESP아시아사무소 소장과 이계숙 해양환경교육센터 대표 등이 안산 시화호에 서식 중인 고니 특성과 영국에서 운영 중인 고니 방문자센터 등을 소개했다. 이어 패널로 참석한 오승철 하남시의원, 윤승규 하남시조변경운동추진위원장, 김희섭 전 햇빛발전소 이사장 등이 하남시의 시조를 기존 꿩에서 고니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적극적 의견을 개진했다. 이계숙 해양환경교육센터 대표와 이나무 (사)ESP아시아사무소 소장은 “시조는 시(지자체)의 생태환경과 가치를 대변하는, 또 보전가치가 높은 종이어야 한다”면서 “영국 내 고니 방문자센터 등은 지역사회와 가깝게 지내면서 연구하는 곳으로 전 세계인으로 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스톨링 텔링을 만들어 내는 새가 고니다”는 고니 애찬론을 이어갔다. 특히 패널로 참석한 오승철 시의원은 “33만 도시로 발전한 하남시는 외향적 발전에 비해 내실은 빈약하다”면서 “외부적 발전과 함께 품격 있는 시를 위해서는 가치 있는 이이디어를 찾아야 하는데 그 중심에 시조가 있고 지금의 시조인 꿩을 고니로 하는 것은 청정하남 이미지와도 부합하다”고 말했다. 시조 변경은 하남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과정을 거쳐 ‘상징물관리위원회’가 심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남시 시조 변경안은 푸른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고니학교 개강에 이어 고니축제, 지난 2월 고니환송회 등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시 미사2동(동장 박상규)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성학)는 자체 특화사업으로 ‘우리동네 대학신입생 희망찬 발걸음 지원’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저소득(수급자 및 차상위) 대학신입생 5명에 각 5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이다. 우리동네 대학신입생 희망찬 발걸음 지원 사업은 설레이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보다 등록금, 입학금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신입생에게 교재비, 입학 필요물품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첫 대학생활의 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미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성학 위원장은 “2018년 시행 이후 계속사업으로 그간 58명에게 총 2천880만원을 전달했으며 민·관이 협력,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하남시 미사2동은 앞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관협력을 통해 ▲우리 동네 삼계탕 지원▲건강한 여름나기 현관롤 방충망 지원▲고독사예방 은둔형 청충년증 반찬배달 등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규 동장은 “민관 협력 토대로 보호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송전망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하남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한국전력공사는 하남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지난달 31일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또 변전소가 위치한 감일 전역를 대상으로 전자파 발생 정도를 측정한 결과, 생활전자파 수준으로 확인돼 주민들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전력공사 HVDC건설본부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8월 이후 10여개월 이상 지연된 하남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사업 첫 삽을 뜬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급성을 감안, 행정심판 승소를 통해 동력을 확보한 4건의 인허가 중 우선 지난달 31일 변전소 옥내화 토목공사에 나선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전자파 우려와 주민수용성 결여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에 대한 4건의 인·허가를 불허 처분한 바 있다. 그러자 한전은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도는 지난해 12월 한전의 입장을 받아 들여 하남시의 불허처분에 대해 취소결정을 내렸다. 이에 한전은 하남시와 재협의과정을 거쳐 지난달 변전소 옥내화와 관련된 인허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다만 하남시는 변환설비 증설에 대해선 실시계획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져 발목잡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행정심판을 통해 논란이 해소된 사안인데도 또다시 감일 주민들을 의식한 과도한 행정절차 진행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전자파 발생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 불식을 위해 전문측정기관 및 감일지구 주민들과 함께 지난달 25일 감일 전 지역 51곳에서 전자파 발생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0.01μT(마이크로테슬라)~0.81μT로 측정돼 가정 내 가전설비(냉장고 등) 발생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변전소 울타리 측정치는 가전설비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생활전자파 수준으로 전자파에 대한 주민들의 오해와 우려를 해소하는 객관적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83.3μT이며 국제 기준은 이보다 높은 200μT를 적용하고 있다. 또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주민친화형 변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과 소음·경관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변전소 외관 디자인 선정 절차를 협의, 진행 중이다. 변전소 8곳의 경관개선(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 및 홍보에 나서 조만간 주민들이 원하는 변전소 디자인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주요 전력설비를 건물 안으로 이전, 주민들이 더욱 더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소통활동도 강화했다.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 해소를 위해 감일고 사거리 등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시범 설치하고 향후 주민 의견에 따라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일지구 내 ‘HVDC 소통라운지’를 마련, 감일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전자파 이해를 돕기 위한 키오스크도 설치·운영 중이다. 한전 HVDC건설본부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 뿐만 아니라 하남 교산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 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면서 “인허가 확보에 상당 기간이 지체된 만큼, 단축 공정 등을 통해 건설 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여야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수사 및 재판 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 또는 수사 중인 국민의힘 소속 시·도 의원들을 겨냥해 해명 및 사죄, 사퇴 등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정치적 목적이 짙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하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은 1일 오후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9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 국민의힘 A의원을 향해 사죄(사퇴)를 촉구했다. 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인 국민의힘 B도의원 등을 겨냥, 시민의 재산과 공익을 침해하는 중대한 부패 문제로 보고 명확한 해명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들 시·도의원을 공천한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소상한 설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오승철 시의원(민주)은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에게 수사 및 재판 등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해명이나 사죄 등의 말이 없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시의회는 품격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부정 및 비리를 단호히 배격하고 공정한 정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인 임희도 시의원은 반박자료를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사법적 판단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며 A의원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절차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법 질서에 따라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A의원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요구는 사법 권한을 무시한 성급한 정치 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네 차례 연속 불출석했고 여러 건의 혐의로 재판 중임에도 국회 윤리위원회에 단 한 차례도 회부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하남시의원들이 공정성과 청렴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의 기자회견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시민들의 판단을 호도하려는 행위로 보이며 이는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시민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태”라며 “정치적 비방과 갈등 조장 대신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 하남시의 발전과 하남시민의 복리를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진선규·박보경씨 부부가 하남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하남시 거주자인 두 사람은 따뜻한 일상과 진심 어린 소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 당시 수수한 차림으로 아이와 함께 체험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진씨는 미사호수공원과 한강 둑방길에서 러닝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면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다. 부부는 보건복지부 저출생 공익 캠페인에서 ‘감탄부부’로 함께 출연해 아이를 바라보며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진씨는 2004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후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킹덤’·‘육룡이 나르샤’, 영화 ‘범죄도시’·‘공조2’,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7년 청룡영화상과 2020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다. 박씨 또한 2002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나의 완벽한 비서’, ‘우씨왕후’, ‘오징어게임 시즌2’ 등 드라마와 ‘순정만화’, ‘범죄도시 4’ 등 영화에 이어 연극 ‘나와 할아버지’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쳐 왔다. 이들은 “하남은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자 일상의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하남시 홍보대사로 이 도시의 매력을 더 많은 분께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