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구리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 중부선 상행 40→88km/h

안성-구리 고속도로 위치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안성-구리 고속도로 위치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이동이 개선되고 정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인접 3개 고속도로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20㎞에서 35㎞까지 빨라졌다.

 

7일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에 따르면 안성~구리 고속도로(세종~포천) 개통 전(지난해 3월)과 개통 후(올 3월) 주요 노선 주행 속도가 양방향 평균 경부고속도로 시속 20㎞, 중부고속도로 시속 34.5㎞,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시속 21.5㎞ 가 각각 높아졌다. 

 

고속도로 별 상·하행 구간 주행 속도를 분석한 결과, 우선 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판교 구간 평균 주행속도의 경우, 구리 방향은 개통 전 시속 41㎞에서 개통 후 시속 67㎞로 26㎞, 판교 방향은 시속 43㎞에서 시속 60㎞ 17㎞ 각각 빨라졌다.

 

경부고속도로(양재~천안)는 서울 방향이 시속 42㎞서 시속 56㎞ 14㎞, 부산방향은 시속 49㎞서 시속 75㎞로 26㎞ 각각 상향됐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하남~대소)이 교통흐름에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남 방향의 경우, 개통 전 시속 40㎞에서 개통 후 시속 88㎞로 48㎞, 진천 방향은 시속 47㎞에서 시속 68㎞로 21㎞ 빨라졌다.

 

이런데는 올초 안성~구리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통행 차량은 물론, 경부·중부 고속도로 통행 차량을 흡수하면서 교통량을 크게 분산시킨 결과로 도공 측은 분석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효능은 이뿐 만이 아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전 구간에 걸쳐 배수성·저소음 포장으로 시공돼 강우 시, 도로 미끄럼과 주행 소음을 줄이고, 음파 센서 기술을 통한 도로 평탄성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또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트윈 첨단관제 시스템을 통해 AI, 레이더 등을 활용한 실시간 자동관제를 구현한 점도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개통 후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통행 차량 분산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 100일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부터 17일까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또는 처인휴게소에 게시된 이벤트 안내 배너의 QR코드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 모바일 커피 쿠폰을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처인휴게소는 이날부터 11일까지 VR시뮬레이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모형 체험시설의 무료 운영을 2시간 연장, 운영하고 고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포토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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