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바이오 황성헌 대표 "장애인 고용 편견없애니 수익증대 큰 힘"

장애인도 비 장애인처럼 일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생산 현장에서 힘을 발휘하면 회사 전체에 활력이 넘치게 되고 결국에는 기업 이미지도 좋아져 수익 증대로 이어집니다. 광주의 한 중소기업이 장애인 고용이 수익 증대를 창출한다며 장애인 고용을 늘려나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농바이오 영농조합법인 황성헌 대표(56)가 그 주인공이다. 황 대표가 운영하는 대농바이오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새싹채소를 개발해 청정지역인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내에서 오존수를 이용한 수경재배, 무농약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브로콜리, 적양배추, 무순 등 쌈채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농업생산 방식으로 중소기업 불황에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는 황 대표는 비단 경영인으로서 주목받는데 그치지 않는다. 바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장애인은 생산현장에서 일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전 직원 70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0여 명의 장애인을 전문인력으로 고용해 생산현장에 배치해 눈길을 끄는 것. 황 대표는 지금의 대농바이오가 없었다면 장애인 고용문제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03년 청소년 비만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각종 인스턴트 음식문화에 물들어 있는 아이들의 식생활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외래나물 종자를 수입해 성남과 구리, 남양주, 세곡동 등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토지주들을 설득해 위탁 생산에 들어갔다. 이듬해 직원 8명과 함께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 둥지를 튼 대농바이오는 새싹채소를 대한민국 쌈채소 1세대로 키워 현재는 1만 5천 평의 토지에 하우스 50동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농바이오의 새싹채소는 백화점과 호텔, 대형마트와 학교급식 등에 잇달아 공급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일본과 괌에도 수출하는 등 지역의 효자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 대표는 먹어야 약이 되고 치료가 되는 채소가 시장 주류를 이뤄, 외국농산물에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며 "지난해 설립한 막걸리 공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추진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우리 쌀 100%와 산양산삼을 주원료로 하는 광주산삼가득 막걸리를 개발, 퇴촌면에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신년 인터뷰]조억동 광주시장 "경제와 복지, 환경과 문화, 교육에 역점"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처럼 광주시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갖고 노력한다면 이뤄어내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새해에도 전 공직자가 하나되어 맑고 풍요로운 새광주 건설을 목표로 수도권 제일의 친환경 청정도시, 웃음과 건강이 가득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2013년도 역점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 발전의 역점추진 시책으로 경제와 복지, 환경과 문화, 교육을 꼽는 조 시장을 만나 새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지난 한 해를 평가 한다면. -지난 한 해 광주시는 수해복구 사업과 예방사업 추진으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광주시를 구축하고 경기도 31개 시군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등 각 기관으로부터 33개의 표창과 16억원의 포상금 수상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둔 한 해 였다. 계사년 새해 1천여 광주시 공직자는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시정,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시정을 위해 열과 성을 다 할 것이다. ▲올해 시정운영 방향은. -광주시민이 만들어가는 시정 구현을 목표로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시민 편의를 시정 운영의 최고 목표로 삼고 주민참여 예산제와 시민 만족도 평가를 통해 그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 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건의해 개선해 나가고 신속한 민원처리와 한 발 앞서는 정책결정과 실행력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이를 위해 목표와 전략에 따른 조직운영과 성과관리로 행정의 효율성을 최대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찾아내 안정적인 가정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출산율 증가와 노인관련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여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가 넘치는 사회, 경쟁력을 갖춘 농촌 실현을 위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 나아가 서민생활 안정화에 기여하며 찾아가는 기업현장 방문상담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 할 것이다. 아울러 강한 농업 육성을 목표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를 지원하고 잘 사는 농촌을 실현 할 것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의 조속한 준공과 주변 역세권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기반시설을 추진해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도시를 준비해 갈 것이다. 중심상권 내 공영주차타워 신축과 도시계획도로와 지역간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상수도 보급지역 확대, 주민친화형 하수처리시설이 준공 된다면 상생과 조화의 친환경 청정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한산성 등 역사문화적 명소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개발하고 광주 4대 축제가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고품격의 문화교육도시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이다. 아울러, 초월공공도서관을 개관하고 청소년 수련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청소년의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는 체험프로그램과 동아리활동, 예술제 등을 활성화해 건강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당부할 말은. -올 한 해도 국내 경제가 어렵다고 전망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수 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고 또 그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성장을 거듭해 왔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경험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 줄 원동력이 되도록 광주시 공직자는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시정,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시정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올 한 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많은 일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해 나가겠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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