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수인선 달월역 조기 개통키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인선 달월역을 무정차역으로 정한 사실이 알려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 주변 개발 상황에 따라 조기 개통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개통 당일인 29일 인천시 송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항의 집회도 취소될 전망이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월곶1~4통 발전협의회,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월역 정차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갖고 달월역사를 조기에 완공한 뒤 개발에 따른 수요변화를 감안해 이른 시일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달월역 주변은 교통 약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국가기관이 경제 논리만 우선시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지난 1995년 약속한 달월역 정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측도 달월역 앞의 군자 배곶 신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돼 개발 업체도 선정된 상태라며 개발 완료 시점의 여객 수요에 대비해 정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협의 당시 결정된 설치 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은 통감한다면서 2009년 말에는 여객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주변 개발계획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달월역사를 조기 건설해 개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김윤식 시흥시장 “생명·참여·분권으로 미래 100년 준비”

김윤식 시흥시장은 남은 임기 2년은 시흥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오는 2014년 시흥 100년을 앞두고 생명참여분권으로 미래 시흥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고 주민 스스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골목자치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적하드웨어 중심의 성장개발이라는 패러다임을 극복, 개발과 보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고 군자배곧신도시를 교육의료클러스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한 김 시장은 환경보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 특구, 시화MTV로 연결되는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 호조벌 생명테마파크 조성, 녹색레저산업(요트, 수상스키, 승마 등) 육성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지공동체를 위해 무한돌봄센터 기능강화, 행복나눔일터 및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복지공동체를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인되고 실제로 주인노릇을 하게 하겠다며 각종 공공시설을 주인인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행정이 지원하는 희망마을만들기 방식을 시정 전체에 도입해 온 것 처럼 정책의 전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시장은 중앙의존적 행정에서 탈피해 완전한 지방자치를 위한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가 20년이 넘었지만 국세 240조원 중 21%만이 지방세로 2할 자치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 보육 등 국가보조사업에 대한 매칭부담 등 의무적 경비의 급증으로 일부 지방정부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지방세를 5할대로 끌어 올리기 위한 법의 제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정치적으로 성공한 시장보다는 원칙과 용기를 갖고 열심히 일한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시 ‘재정난 허덕’은 거짓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흥시가 가로등이 어둡다며 멀쩡한 가로등을 교체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조명설비 설치비 및 개선사업으로 12억5천만원과 부분적 교체를 위한 단가보수비 10억원 등 모두 2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조명 관련 사업 중 옥구공원 고효율 가로등기구 교체(1억5천만원), 동서로 에너지절약형 가로등 교체(1억8천만원), 에너지절약형 가로등 설계용역(8백만원), 정왕동 LED보안등 교체(5천2백만원) 등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공사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정왕대로는 기존 가로등의 조도가 낮다는 이유로 3천여만원을 들여 멀쩡한 가로등을 뽑아 내고 새로운 가로등을 세우고 있으나, 새로 설치되는 가로등 역시 기존 가로등보다 겨우 2m 높은데 불과해 밝기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함께 옥구공원 고효율 가로등기구 교체, 동서로 에너지절약형 가로등 교체 공사도 기존400W에서 200W의 고효율 등기구로 교체하면서 4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재정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력소모가 많은 노후 등을 교체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조도를 높임으로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로등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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