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농촌관광체험 김포회장 “농촌 매력살려 대표 관광자원 만들 터”

“김포시가 가진 무궁한 농촌자원을 바탕 삼아 회원들과 함께 농촌문화가 김포의 대표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농촌문화 자원을 발굴해 김포시의 새로운 농촌관광문화를 이끌어갈 목적으로 창단된 농촌관광체험 김포시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윤재 회장(65)의 각오다. 연합회는 김포지역에서 향토음식, 농촌체험학습 등 특색 있는 농촌자원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175명의 회원이 모여 결성됐다. 이 회장은 “농업은 2차, 3차산업까지 역량을 갖춰야 다가올 70만 김포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김포 자원과 문화를 상품화할 수 있다”며 “저 또한 김포 농촌관광체험의 한 구성원으로 장시간 농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어 다수의 믿음을 얻어 선출된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50여년간 김포에서 축산업을 해온 축산농으로 현재 100여마리의 젖소를 기르며 하루 1.5t의 우유를 생산하고 유가공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초대 회장에 선임된 만큼 농촌관광체험에 대한 개념 인식이 확고했다. 이 회장은 “농촌관광체험은 기존 농촌의 자원과 문화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주는 농업의 한 분야”라며 “보고, 먹고, 만지는 등 오감을 활용해 각 농장이 갖춘 매력 요소를 살려 1차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농업의 다각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연합회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와 행사 추진, 참여를 통해 우리의 역할을 알려야겠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농촌관광체험이 되도록 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전문가의 강의, 견학, 포럼 등 다양한 분야의 농가 대상 교육사업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의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김포시가 많은 소통과 공감을 해주시면 앞으로 김포 농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시 지원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김포시민에게 호응을 얻는 농촌관광체험이 될 수 있도록 연합회 농촌관광체험 품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출근길 시내버스서 쓰러진 여성…비번 날인 소방관이 구조해 눈길

출근길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옆에 있던 소방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다. 17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도로를 주행하던 만원 시내버스에서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김장현 소방위(41)는 이 상황을 목격하고 응급 처치에 나섰다. 이날 김 소방위는 비번이었으며 해외 긴급구호대 출동 대비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김 소방위는 우선 A씨를 부축한 뒤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에게 양보를 구하고 A씨를 앉혔다. 이어 의식을 잃은 A씨의 고개를 들어 기도를 개방하면서 호흡할 수 있게 도왔고, 버스 기사에게는 다음 정류장으로 구급차를 불러 달라면서 119 신고를 요청했다. 김 소방위는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A씨와 함께 내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전날 과로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뇌에서 이상 증상이 확인돼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소방위는 “제가 마침 근처에 있어 응급처치를 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포교육지원청, 2024년 학교체육 요트세일링 무료 지원

김포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은 참가비를 지원받아 무료로 해양스포츠 종목의 하나인 요트세일링(옵티미스트, 피코, 크루저요트 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은 5월 7일을 시작으로 7월까지 관내 초등학교(3~6학년), 중학교(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학교체육 요트세일링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 학교체육 요트세일링 지원사업’은 경기도예산으로, 경기도 체육회가 진행하는 체육진흥 공모사업으로 김포시요트협회가 운영하며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체육사업이다. 교육지원청은 김포 아라마리나(고촌)에 위치한 김포시요트협회의 요트장 시설과 아라마리나 수역을 활용, 김포지역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경험을 확대하고, 자연(바람)과 함께하는 요트세일링을 통해 바다로, 세계로 학생들이 꿈을 펼쳐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포시요트협회가 위치한 김포 아라마리나 시설에는 요트를 교육할 수 있는 이론교육장, 지상교육장, 장비실, 해상교육장, 탈의실 및 샤워장, 화장실 등 요트 교육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 시설이 학생들의 요트세일링 교육을 위한 체육특색 교육 수업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진행되는 체험은 총 14회이며, 사전안내 및 접수를 통해 초·중학생 약 500명이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6월에는 2024 김포교육장배겸 김포시요트협회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요트세일링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선수들이 15회 무료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7월 6~7일에는 2024 김포교육장배겸 김포시요트협회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요트세일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리 교육장은 “학교체육 활성화는 인성교육의 핵심이며, 지역시설을 활용한 학생들의 다양한 해양스포츠 활동은 체육교육의 특색 지역이 될 수 있다”며 “건강한 여가 문화와 올바른 체육문화 정책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김포교육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학교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과 소통, 신뢰 높인다’…해병2사단 선한 해병 양성 운동

해병대 제2사단이 ‘선(善)한 해병 양성’을 위한 소외계층 복지시설의 자원봉사활동이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신뢰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15일 해병대 제2사단에 따르면 전차대대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대와 소중한 인연을 맺어온 지역주민들과 상호 소통과 신뢰증진을 위해 다양한 ‘이웃사랑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부대는 지난 11일 자매결연단체 어린이와 어르신, 군 가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을 부대로 초청, 함께 소통하고 그동안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부대개방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개방행사는 장병들의 생활반 견학을 시작으로 K1E1 전차 장비체험 및 운용시범, 군용품 착용체험, 박경호 해병대 모병홍보대사 축하공연, 포토존 촬영, 대대장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앞서 부대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높이고 부대 장병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선한 해병대 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지역 어르신 자원봉사·소외 아동 및 청소년 학습 재능기부·부대개방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부대는 사단에서 주관하는 ‘선한 해병 양성 운동’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에 관심이 높아진 장병들의 희망에 따라 평소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 찾기 나섰다. 부대의 ‘선한 해병 양성운동’은 ‘선한 해병이 곧 해병대 정신과 기질을 함양한 전투전사다’는 의식개혁 및 실천 운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김포·강화지역 장애인 및 소외계층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작전지역 내 소외계층 복지시설의 소식을 접한 부대는 강화군의 아동보육시설인 계명원과 대한노인회 김포시 통진읍분회에 자원봉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지난 2월 27일과 29일 양 기관의 합의를 통해 장병들의 정기 봉사활동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후 부대는 매월 3~4회 평일 야간과 휴일 구분 없이 정기적으로 통진지역 노인정과 계명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생활공간 청소·이발 지원·말동무 및 계명원 학생들의 학습지원 재능기부·정서 멘토링·진로탐색 정보 공유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이웃사랑 실천을 이어갔다. 조대현 계명원장은 “해병대 장병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은 시설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민우 전차대대장(중령)은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 교류하며 ‘선한 해병’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를 만들어가겠다”며 “장병 스스로 자원봉사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관련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하세요. 솔터고 ”, “고마웠어요. 운유고”…한 지붕 두 학교, 석별의 정 나눠

김포한강신도시 솔터고와 운유고가 2개월여 간의 공동생활을 마치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13일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 운유고(교장 이성미)에 따르면 지난 10일 운유고는 운유고의 여유 교실을 활용해 공부하던 솔터고 학생들의 마지막 등굣길에 나와 떠나는 솔터고 학생들을 위한 환송회를 열었다. 솔터고는 지난 1월 발생한 학교시설 화재로 올 3월 개교한 인근의 운유고로 옮겨 지난 10일까지 2개월여 간 수업 등 모든 교육과정을 함께했다. 솔터고는 환송식에서 고마운 마음을 담은 문구와 선물을 전달했다. 두 학교 간의 훈훈한 등굣길 행사는 서로에게 감사와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번 환송회는 운유고 학생자치회에서 기획하고 솔터고 학생자치회에서 화답,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 힘을 합쳐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운유고 학생자치회의 한 학생은 “처음에는 같은 공간에서 다른 학교 선배,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많이 걱정됐지만, 그 동안 낯선 학교에서도 열심히 학업을 이어 나가는 솔터고 선배와 친구들을 보며 오히려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사히 학교로 돌아가는 것에 큰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성미 운유고 교장은 “이번 경험을 통해 운유고 학생들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상황을 겪었던 솔터고의 교육공동체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솔터고의 상황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신 운유고 학부모님을 비롯한 학생과 교직원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올 3월 개교한 운유고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함께’의 가치를 지향하며 ‘꿈, 배려, 행복’이란 교훈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이런 행복한 시간 처음입니다”…저소득 한부모가정 사랑나눔 축제

김포지역 생활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산타원정대 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김포아이사랑센터가 올해는 처음으로 ‘2024 아이사랑 축제’인 ‘oh! Happy Day!’를 열었다. 김포아이사랑센터는 지난 11일 중봉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저소득 한부모가정 30가정을 초청했다. 산타원정대가 400~500명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는 이벤트라면 ‘아이사랑 축제 oh! Happy Day!’는 지난 10년 산타 원정대로 끈끈해진 아동들이 부모와 함께 신나는 한바탕 신체활동으로 사랑을 나누는 축제였다. 축제를 더욱 뜻깊게 한 것은 한전MCS㈜ 김포지점이다. 이들은 탁상용 선풍기 50개를 후원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전MCS㈜ 김포지점은 지난해 김포아이사랑센터와 협약을 맺고 매년 아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이날 축제에 김병수 시장과 유영숙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김종혁·황성석·김현주 시의원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로 더욱 따뜻한 시간이 됐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즐거운 활동을 가져본 것이 처음”이라며 “아이사랑센터와 오늘 행사를 갖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윤숙 센터장은 “작년까지는 물품 후원을 해오다 10년이 되는 올해는 그동안 한부모가정 식구들이 함께 어울리기 어려운 것을 보고 무엇보다 스킨십을 통해 더욱 사랑하는 가족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한 저희도 덕분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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