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차기운영' 현대로템, 노조와 안전인력 놓고 갈등

올 9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위탁 운영을 현대로템이 맡을 예정인 가운데, 인력운영과 직원처우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용호 지부장·이하 김포도시철도노조) 소속 노조원 50여명은 8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현대로템의 ‘김포시민과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며 2시간여동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김포 시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인력을 증원하고 직원 처우를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시민 안전을 외면하는 민간위탁을 줄곧 반대해왔다”며 “김포골드라인의 차기운영사인 현대로템은 김포 시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오래다. 안전인력 최저, 인건비 최저가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이라며 “통섭형 근무와 1인 역사 운영 등으로 높은 업무강도, 철도기관 최저 수준의 임금 등으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퇴사한 직원이 30명이 넘으며 이번 달 퇴사 예정자만 30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이용수요와 운임수입의 감소예측을 이유로 공단설립을 무산시켰고 민간 재위탁시 안전인력과 직원처우를 최우선하겠다 약속했지만, 시의 이용수요 감소예측은 평균혼잡도 242%라는 혼잡도로 김포시의 예측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 민간 재위탁과 관련해 김병수 시장은 직원들이 투잡은 뛰지 않는 직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방법이 휴가를 없애는 방법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현대로템은 직원들의 휴가를 대폭 줄이고 안전인력 또한 줄이겠다 공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옥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5편성을 추가한다. 추가되는 만큼 승무원과 차량 정비인력도 마당히 늘어야 하지만, 현원에서 늘어나는 인원은 거의 없다. 그 만큼 업무는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지부장은 “기술분야는 현재 통섭형 운영을 전문성을 위해 쪼개겠다고 한다. 통섭형 폐지는 우리 노조가 요구했지만 현재보다 적어지는 인력운영의 통섭형 폐지를 원한 적이 없다”며 “현재 4명의 교대를 앞으로 3명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력증원이 아니라 오히려 턱없이 모자란 인력 조치”라고 지적했다. 김계순 김포시의원은 “6월까지 퇴사한 직원이 30명이 넘고 이달 퇴사 예정자만 30명이라는데, 이는 김포시와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5편성이 증차했지만 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하반기 전기차 구매 270억 지원…“탄소중립 등 실현”

김포시가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에 모두 270억9천7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가적인 어젠다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 및 대기환경 개선 등을 위해서다. 8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잔여 물량과 하반기 배정 물량 등을 합산해 하반기 전기 승용차 768대, 전기 화물차 513대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조금액은 차종에 따라 차등 적용하며 전기 승용차의 경우 국고보조금과 시보조금 등을 합해 최대 1천6만원, 전기 화물차는 소형(일반화물) 기준으로 최대 2천175만원을 지원한다. 차상위 이하 계층, 소상공인, 전기택시 등에 해당되는 경우 국고보조금의 일정 부분이 추가로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 및 보조금액 등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격은 접수일 기준 3개월 이상 연속 김포에 주소를 둔 시민과 지역 내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 등이다. 제조·판매 대리점과 구매계약 및 지원 신청서 등을 작성한 후 제조·판매 대리점에서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출고·등록순으로 진행하며 보조금을 지원받은 구매자는 의무 운행 기간 준수 및 재지원 제한(승용 전기차 2년, 화물 전기차 5년)을 적용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김포시 기후에너지과 기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등을 저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서 새벽 '다툼 신고'로 경찰에 쫓긴 외국인 숨져…“도주하다 부딪혀”

김포에서 다른 외국인과 다투다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스리랑카 국적의 20대 A씨로 당일 경찰에 쫓겼던 인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0시8분께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4명이 다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다툼에 연루된 A씨 등이 사유지인 출입통제 골목길까지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가 어두운 골목에서 급하게 도주하는 과정에서 철판 모서리에 가슴을 부딪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부검과 철판 DNA 분석을 의뢰했다. A씨는 국내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국내에 체류할 자격이 있는 합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A씨의 일행들은 경찰에서 “크게 다투지 않았고 불법체류자도 아니지만 경찰관이 계속 물어봐 귀찮게 될 거 같아 도망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싸움 신고 때는 말다툼 정도만 했던 상황으로 보고 A씨 등을 계속 추적하지 않았다. A씨가 도주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광위 5호선 노선 갈등 직권 조정 나서나…공청회 개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관련 사업 확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주목된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놓고 인천·김포가 합의하지 못하는 가운데 대광위가 직권으로 노선결정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일 김포시와 대광위 등에 따르면 대광위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추가·변경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다. 이 사업(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은 그간 제4차 계획 상 추가 검토사업으로 존재해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과 주민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본 사업으로 확정한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시설 확충과 광역교통체계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 국토부가 5년 단위로 세우며 지난 2021년 수립한 4차계획은 내년까지 적용된다. 대광위는 이 사업을 국가교통계획 본사업으로 반영한 뒤 최종 의결해 고시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신속한 행정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혀 양 지자체간 협의가 안될 경우 직권으로 노선을 확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개정된 대도시권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광위가 직권조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연장 노선 관련 김포시와 인천시가 합의해 결정하는게 대광위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일정 시점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개정된 법률에 따라 대광위가 직권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명대회 상 탄 조소빈 학생 “‘제가 만든 시스템이 교통사고 예방했으면 좋겠어요”

“제 발명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최근 열린 제45회 경기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초등부 ‘특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 운유초 5학년 조소빈군의 수상 소감이다. 조군이 출품한 작품은 어린이보호구역 양방향 경고 시스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자와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진동 및 소리로 경고를 해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군이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평소 봐왔던 위험한 순간들 때문이다. 조군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갈 때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학생들과 운전자의 앞을 가려 사고가 날 뻔한 순간을 본 적이 많았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군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이 있다면 학교 앞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카메라가 보행자를 인식하면 경고음을 내고, 운전자는 요철 장치를 통해 진동과 경고음으로 위험을 인식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우수한 과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과학적 문제 해결 및 탐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45회를 맞이했다. 전국대회 출품 자격을 얻게 된 조군은 경기도교육청 미래과학교육원 지원 멘토링을 통해 작품 및 설명서를 보완하고 있다. 다음 달 18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국에서 온 300여명의 학생들이 발명품 관련 면담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경미 지도교사는 “평소에 주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어 놀기를 좋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스로 코딩을 짜고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래 과학자로서 성장이 기대됐다”며 “전국대회도 즐겁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군은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실상 노선 잡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는 12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5호선 공청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노선이 잡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2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 5호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2,9호선 김포연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5호선 노선 확정되면 9호선 노선도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5호선에 1.4km만 연장하면 9호선까지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김포서울통합과 관련, 총선용이라는 오해는 끝났다면서 (법안) 발의 시점을 조율중이고 내년 상반기 이전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22년말부터 시작한 서울통합은 진행중”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안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한강신도시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민선7기 이미 허가된 것이어서 취소는 어려우나 모든 행정력을 동원, 주민들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선8기는 데이터센터가 도심이나 주택가 등 주거시설에 들어오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에 대해서는 “7월 정부행정절차 끝나면 조만간 지구지정되고 절차대로 순항할 것이다. 지구지정은 협의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인하대병원 유치와 관련, “인하대병원 유치는 막대한 자금이 드는만큼 인하대 의지에 달렸다. 민간사업자의 자금이 드는 것을 시가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인하대가 재원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오는 것이 우선이고, 시는 이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반기에 김포숙원사업 해소에 방점을 뒀다면, 후반기는 시민 삶의 정주 조건들을 많이 바꿔나갈 것이다.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자원들을 개방하고 조성해 시민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김포로 나아갈 것”이라며 “후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김포, 시민의 상상에 귀기울입니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민선8기 김포시가 출범 2주년을 맞아 김포의 변화와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이번 행사는 형식적인 기자회견보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교류하는 내실있는 소통을 강조해온 민선8기의 소통 기조에 따른 것으로, 형식 대신 효율을, 의전 대신 진정성을 중시하는 김 시장이 직접 나서 가감없이 전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후반기 시정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동시 송출된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시민 인터뷰 영상과 시정 홍보영상, 민선8기 하반기 시정계획 설명, 사전 설문조사 답변 및 현장 질의와 답변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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