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난지 100일째”…김포 유·초교 입학 100일 행사 눈길

김포지역 유·초등학교들이 지난 11일 입학 100일을 맞아 마을 어른들께 떡선물과 함께 인사를 드리고 학부모와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는 등 다양한 축하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교생이 50명인 작은 시골학교 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이옥규)는 입학 100일을 맞아 교장의 축하 인사와 함께 100일 동안 씩씩하게 등교한 학생들에게 축하 선물과 부모님의 편지를 전달했다. 또,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해 오디션을 통과한 선배 학생들이 ‘모두가 축하하는 100일 축제’를 알리는 풍물, 춤, 음악줄넘기, 체조 등을 무대에 올려 자리를 빛냈다. 이어 학생들은 마을공동체의 어르신들을 방문해 100일떡을 드렸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인자한 얼굴로 맞이하며 축하 덕담을 건넸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1학년 박소희 학생은 “오늘 하루가 모두 즐거웠다”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흥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또 다른 주인공인 1학년 데르위시 이얀 학생은 “축하해준 사람들이 고마워서 떡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옥규 교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향한 교육공동체 따뜻한 사랑이 느껴졌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마을어르신들이 마음으로 응원하는 학교,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이 뜻깊은 축제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걸포초등학교(교장 박성진)도 이날 1학년 학생 60명과 함께 100일잔치를 열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빛과 그림자 & 레이저쇼’라는 공연을 보며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6학년 선배들의 ‘넌 할 수 있어’라는 축하노래 공연과 함께 급식을 같이 먹으며 선·후배간의 우정을 쌓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도 했다. 향산초등학교(교장 이경아)는 향산초병설유치원과 함께 축하 선물교환, 노래 부르기, 왕관 만들기, 나 칭찬하기, 사진 촬영 등의 축하행사로 100번째 날을 축하하는 100일잔치를 열었다. 학운초등학교(교장 우수식)도 병설유치원 5세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입학 100일을 축하하는 유-초 이음 100일 파티를 열었다. 1학년 학생들은 유치원 친구들의 왕관을 만들어 직접 머리에 씌워주고, 유치원 학생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1학년 학생들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모담유치원(원장 임소형)은 5세 유아들의 다양한 축하 기념행사를 갖고 원장의 축하 인사와 우리 가족 축하인사 영상을 감상했다. 또, 6, 7살 언니 오빠들이 손수 준비한 사랑의 목걸이와 축하 왕관 걸어주기, 사랑의 노래선물, 함께 기념사진 촬영, 100일 축하떡 나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학 100일을 축하하며 따뜻한 사랑의 인사를 건넸다.

김포시-경기도교육청, ‘교육발전 특구 추진’ 업무협약 체결

김포시는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상호 협조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 임태희 도교육감, 박진영 김포대 총장, 이남규 연세대 산업교육분과장이 참석했다. 관내 기업체인 구기도 ㈜AHA 대표가 참석해 서명하고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지역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공교육 분야 협력 강화 ▲지역 균형발전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협력 사항을 담고 있다. 특히 김포시는 역동하는 젊은 도시로 학부모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특화 돌봄, 외국어 강화프로그램 등을 구성했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미래형 첨단 융합기술 교과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관건이고 특히 미래 지역경제를 견인할 AI와 SW교육에 특화된 도시를 만들 것이다”며 “김포시 교육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임태희 교육감, 연세대, 김포대, ㈜AHA 대표 등 지역협의체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는 이달 30일까지 2차 공모를 거쳐 7월 말 시범지역을 최종 발표한다.

김포시, '입찰 담합' 현대로템 상대 444억 손배소

김포시와 한국철도공단이 김포도시철도 민간위탁 차기운영자로 선정된 현대로템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열린 김포시의회의 집행부 철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됐다. 이날 행정감사에서 김계순 도시환경위원장은 “김포도시철도 제작 입찰에서 현대로템의 담합행위로 결국 김포시가 피해를 본 것인데, 어찌 현대로템이 김포도시철도 민간위탁의 차기운영자로 선정되는 것이 가능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서승수 철도과장은 “철도 제작납품 과정에서의 담합행위와 운영사 선정과는 관계가 다르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으로 판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손해배상청구)을 진행, 현재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2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3년 김포도시철도 제작입찰에서 현대로템의 담합행위를 적발하고 과징금 부과 및 정부의 입찰제한 조치에 나서자 김포시는 당시 입찰 당사자였던 한국철도공단과 함께 지난해 6월 444억원의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3년 김포도시철도 열차운행시스템 일괄 구매 설치를 포함해 지난 2016년까지 총 6건의 철도차량 입찰에서 하도급 제공 등의 담합행위를 적발, 지난 2022년 7월 32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로 인해 현대로템은 6개월간 정부의 입찰제한 조치를 당해 지난 2022년 12월6일부터 2023년 6월5일까지 조달청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12월초 김포시가 실시한 김포골드라인 위탁운영사업자 공모에 공기업은 없이 현대로템과 이같은 담합행위로 함께 적발된 우진산전 등 민간업체 두 곳만 입찰 참가신청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어 적격심사를 거쳐 현대로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운영사로 선정해 시의회가 기업윤리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등 도덕성 논란이 일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 현대로템이 담합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과징금이 부과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입찰 주체였던 한국철도공단과 함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한국철도공단의 평균 낙찰율과 김포도시철도 차량 입찰 당시 낙찰율의 차이에 해당하는 금액(444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24개국 상륙군 지휘관, 김포 애기봉서 ‘세계 유일 분단국 최전방 직관’

김포시는 태평양 상륙군 지휘관 심포지엄(PALS)에 참석한 24개국 해병대 지휘관 및 참모 300여명이 심포지엄 마지막 일정으로 김포시를 찾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김포시는 방문한 태평양 상륙군 지휘관들은 시가 마련한 환영오찬에 참석한 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 중립수역에 관한 브리핑과 평화를 의미하는 공간으로서의 애기봉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환영오찬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지휘관 및 참모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김포시와 해병대는 끈끈한 연결고리를 맺고 있으며, 이곳에서의 논의가 세계 안보의 보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했다. 이어 미국 태평양 해병대 윌리엄 M. 저니 사령관은 “환영만찬을 준비해 주신 김병수 시장께 감사드리며, 제 자신도 미 해병 2사단에 근무했던 만큼, 한국의 2사단 방문이 매우 뜻깊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저니 사령관으로부터 참가국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부 주도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심포지엄은 인도·태평양 지역 상륙군의 우호 증진과 교리 및 전술 공유가 목적이다. 한국에서 이 심포지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2017년에 이어 7년만이다. 올해는 미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24개국 상륙군 지휘관 및 참모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김포시 “이민청 유치에 시민 지지와 관심 절대적”…이민포럼

김포시가 이민청 유치를 위해선 시민 지지와 관심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입지조건으로는 자자체의 상호문화주의가 많이 시행돼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김포시가 최근 김포아트홀에서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최한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 2024’포럼에서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이민청 설립의 필요성 및 조직과 기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포럼은 김동욱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과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가 주제 발표자 김병수 김포시장,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이민청이 오면 콜센터, 전산비자센터 등 이민청을 둘러싼 이민행정구역이 함께 올 수 있다. 김포시는 이민청 유치에 있어 앞서 나가고 있지만 여러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관심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도 ‘주요 선진국 이민정책의 흐름과 외국인 인력정책의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세계적인 저출산 추세에 많은 국가가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고 있다. 즉, 철저하게 요구에 맞는 이민자들을 선택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선진국의 이러한 방식을 참고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명지대 교수는 “지방정부가 이민정책의 일선에서 실질적 역할을 감당하지만 지자체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면이 많았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김포시의 선도적 행보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정책 방향을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민청이 지방정부 소재지에서의 역할 수행은 분절을 넘은 협의의 원만함 부분에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은 “문화의 다양성을 갈등의 씨앗으로 볼 것인가, 공존과 공생의 근원으로 볼 것인가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유입도 중요하지만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문화 이해와 교육이 선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과거에는 외국인 인력을 수용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유치해야 한다. 타 국가와 경쟁해 고급인력을 유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김포는 접근성이 좋고 내·외국인 갈등이 없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8월 이민청 유치 TF 회의를 열고 유치활동을 본격화했으며 같은 해 11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포여중 학부모회, 보자기아트 배워 아이들에게 전수한다

김포의 한 중학교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김포여중(교장 이혜경)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용 보자기아트 연수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학부모회 주관으로 실시된 연수는 보자기 아트전문가를 강사로 초빙, 15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진행됐다. 앞서 학부모회 임원단은 학부모들이 보자기 가방, 용돈 봉투, 선물 포장, 각티슈 커버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보자기의 다양한 접이 방식과 매듭 활용법을 배우고 우리나라 전통 직물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수를 기획했다. 정수진 학부모회장은 “이번 연수는 한옥마을이라는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해 더 의미가 있다. 한옥마을의 정취와 보자기 아트가 잘 어우러져 즐거웠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법을 배워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연수였다”며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일상생활과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알찬 연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년 말 ‘전교생 대상 학부모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한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좋았지만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기회가 있다니 더욱 뜻깊다”며 한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포서 중고생 대상 새벽 영업 클럽에 '영업정지' 추진

김포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구래동 A클럽에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지난달부터 중학교 2학년~고교 3학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을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반음식점 영업자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게 허용하면 안 된다. 앞서 경찰도 지자체와 합동 단속하면서 위법사실을 확인했으며, 업주인 20대 남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 업소는 ‘미친텐션 ○○ 청소년 클럽 오픈,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입장 가능’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영업했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픈 17시 새벽 3시 마감 연장 가능”, “밤 10시면 대부분 출입이 제한돼 많이들 아쉬우셨죠. 이제 저희 ○○ 오셔서 신나는 EDM 들으면서 놀자구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업소 관계자는 “술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들이 홀·주방·사업자등록증까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고 나온 상태”라면서 합법 영업을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청소년 클럽이라고 해서 눈을 의심했다”, “새벽까지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 클럽이라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위법 영업이 확인돼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업소를 상대로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쳐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김기남 김포시의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차질 예상”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 악화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선행 신도시 사업들에 밀릴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다. 4일 열린 제234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김기남 의원은 “최근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지구와 고양창릉 지구의 사업추진 부진 상황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에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1년 2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1,271만㎡·7만 가구 입주)의 경우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신도시 지정 이후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데다 최근 정부와 LH가 당초 2024년 보다 2년 늦은 2026년에야 보상에 나설 것이란 계획까지 내놓았기 때문이다. LH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고양시 창릉 공공택지개발지구도 지난 2019년 5월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이후 이듬해 지구지정까지 이루어졌지만, 벌말마을과 봉재산이 포함되지 않아 불완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정부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이렇다할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벌말마을은 침수 위험 등으로 주민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봉재산 역시 개발지구에 포함되지 않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녹지공간과 자연환경이 축소될 위기로, 고양시가 반대의견을 표명했지만 정부가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이로 인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2022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이후 올 상반기중 지구 지정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같은 LH의 재정 여건과 이미 지구 지정된 광명 시흥 등 선행 사업들에 밀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김포시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LH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지구지정(2019년 10월) 뒤 2년 내 보상이 개시된 선행 3기 신도시의 사례를 통해 중앙 정부와 LH에 보상절차의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토지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조속한 보상계획 수립과 실행을 요구한다”며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토지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이를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포시 고촌읍 경인항 명칭 ‘아라항 or 고촌항’ 변경 전망

김포시 고촌읍 김포쪽 아라뱃길 경인항 명칭이 ‘아라항’이나 ‘고촌항’ 등으로 변경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앞으로 정체성 찾기 정책으로 매립지 경계표지판 세우기와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고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전문가와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항 명칭변경(안)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가 설문조사와 검토 등을 거쳐 마련한 경인항 명칭변경안인 ‘아라항’과 ‘고촌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경인항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분석했으며 주민들도 경인항이 서울과 인천의 항구라는 인식으로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물류단지 입주 기업의 우편 오류, 행정구역 오인 등 혼선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인항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김포 고촌읍과 인천 서구 등지에 각각 위치한 항구 두 곳에 대한 통칭으로 이용돼 왔다. 이 때문에 경인항이 서울과 인천의 항만이라는 인식과 행정구역 혼선으로 김포 입주 기업 소재지 파악 등에 혼선을 빚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과 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서는 등 경인항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날 공청회에는 최태은 경인항김포문류단지협의회장,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 최준혁 김포대 교수, 정현채·유영현 김포시지명위원회 위원 등이 전문가로 참석했다. 김병수 시장은 “명칭은 단순한 지칭이 아닌 인지와 가능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김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민선 8기 김포의 정체성 찾기는 김포의 또 다른 도약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경인항 명칭변경(안)’을 확정, 서울,경기, 인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의 이해 및 합의를 도출해 오는 7월 이후 해양수산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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