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안산쓰레기매립지(이하 매립지) 부지에 스포츠 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해오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8일 안산시와 매립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상록구 본오동 665의 55 일대 안산쓰레기매립지에는 지난 1989년부터 6년여 동안 안양과 과천, 수원 등 인근 8개 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됐다. 매립지는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잡종지 45만1천432㎡와 국토부가 소유하고 있는 3만9천427㎡ 등 총 49만859㎡ 규모로, 오는 2014년 12월 매립지에 대한 사후관리가 종료될 예정이다.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이 일대를 스포츠 레저타운으로 조성키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8월 갑자기 사업을 중단했다.대규모 골프장이 들어서는 인근 송산그린시티조성사업으로 인한 사업성이 저하와 지반 안정화를 위한 성토 토량확보의 장기화 등이 이유였다.하지만 해당 매립지는 폐기물관리법상 공원 및 문화, 신재생에너지 시설 이외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토지이용이 제한돼 있으며, 현재 사후관리중인 행정재산으로 매각도 불가능한 상태다.더구나 매립지의 지반 침하가 계속 나타나고 있고, 매립가스까지 발생하고 있어 사후관리 종료 전에 침출수와 지하수 수질, 배출가스 성질 등 정확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뒤 종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통해 보완 조치한 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주민 김모씨(43)는 그동안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희생해 온 만큼 이제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조성해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매립가스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악취를 유발, 매립지에 식재된 식물들을 고사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악취 발생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좋은 사람들이 모여 취미생활도 하고 더불어 봉사활동도 할 수 있으니 기쁨도 두배입니다.사진이 좋아 모인 안산시청 공무원들의 모임인 사진동호회 클릭!디카(회장 김호훈).첫 모임 당시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해 동호인들 간의 촬영기술 등 정보교류는 물론 친목을 도모해 나가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클릭 디카는 올해로 벌써 창립 10주년을 맞았다.현재 20여명의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릭 디카는 공무원 동호회답게 시정 홍보와 함께 동호회 활동을 통한 봉사활동까지 벌이는 중이다.클릭 디카 회원들은 사진 창작활동을 즐기는 모임으로 회원간 정보공유와 친목을 통해 활력 있는 공직생활을 꾀하고 작은 힘이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공직사회 속의 동아리로 키워 가자는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우선 회원들은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동안 안산시가 갖고 있는 오염공해 등의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안산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시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된 동호회에 등록해 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쓰여지고 있다.특히 정기모임 등을 통해 안산의 새로운 이지미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를 위해 겨울철 혹독한 눈보라 속에서도 과감한 용기와 도전으로 담아 안산을 표현 할 수 있는 노력을 펼쳤다.봉사 분야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클릭 디카 회원들은 지난 2007년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스타트사업과 연계해 총 12회에 걸쳐 150여가족의 가족사진을 촬영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줬으며, 사할린동포 노인 150여명에게 여권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했다.이와 함께 안산시청 사진동호회 및 캐논 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과 함께 30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장수사진(영정사진)을 선사하고, 새터민 및 다문화가정 무료합동결혼식(50쌍)에서도 사진을 촬영했다.회원들은 또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와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사진 촬영 외의 봉사에도 등한시하지 않았다.여기에 사진 실력도 뒤지지 않아 각종 사진공모전, 공무원 미술대전에 작품을 출품해 입상과 특별상, 입선 등 다양한 수상을 하는 등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김호훈 클릭 디카 회장은 클릭 디카는 그동안 전 회원들이 사진촬영 봉사활동에 주력, 불우한 가정의 가족사진 촬영 등을 해왔으며 장수기원 사진촬영으로 지역사회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장수기원 사진촬영은 계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라며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고 있어 함께 활동하는 것이 더 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포럼이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개최됐다.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안산시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지난 3일 개최된 이번 포럼은 출산율 제고를 위한 안산시의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도 함께 벌어졌으며, 민관 합동으로 저출산에 대한 방안이 모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회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최성일 박사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이 박사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지자체의 중장기적 계획 수립 ▲중산층을 포함한 저출산 대책 ▲둘째자녀 이상의 지원 ▲출산과 양육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확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어진 출산 정책 모색 방안에서는 ▲가족출산친화 기업 육성 발굴 ▲반월공단 내 어린이집 설치 ▲보육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지원시스템 구축 ▲공보육 인프라 확충 ▲돌봄 서비스의 보편적 복지원 전환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능 확대 등 다른 기관과의 협의 등 단계를 통해 실현 가능한 정책들이 제기됐다.또한 ▲결혼전 가임여성에 대한 상담폭 확대 ▲노인일자리의 아이돌보미연계 ▲동주민센터 내 출산양육 프로그램 운영 ▲관내 대학과 연계한 저출산 인식개선 교육 확대 등 바로 실현 가능한 정책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저출산 극복 문제를 2012년 역점사업으로 정한 김철민 안산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오늘 제안된 정책이 바로 실현되는 시민 체감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제6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는 2011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개최, 안산시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행안부가 주최하고 안산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삼걸 행안부 제2차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김철민 안산시장 및 지역출신 정치인, 전국 자원봉사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과 단체부문 등 200여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특히 안산시는 HAPPY 안산만들기라는 슬로건 하에 1시민 1분야 자원봉사로 민간부문과 공무원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추진, 자원봉사 붐을 일으키는 등 대한민국 자원봉사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이날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또 늘푸른광장 무료급식 사업과 안산시 공원지킴이 자원봉사단 운영,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지역자원의 네트워크 활성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강화 등 인프라구축과 영역별 자원봉사 활성화사업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김 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산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얻은 뜻 깊은 결과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말러 등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클래식 음악가 4인에 대한 이야기가 안산중앙도서관(관장 이기용)에서 추진하고 있는즐거운 책읽기에서 시간공간을 뛰어 넘어 우리와 다시 만다.문화예술평론가인 정윤수씨가 함께하는 이번 강좌는 즐거운 책읽기 클래식, 시대를 읽다라는 주제로 12월1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4주 동안 계속되며 낮 시간 동안 도서관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특별히 저녁 시간대 편성, 진행된다.특히 이번 강좌는 위대한 음악가 4인의 삶과 불후의 명곡을 당대의 정치, 사회, 문화 등과 함께 살펴보며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클래식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진행을 맡은 정윤수 문화예술평론가는 현재 성공회대학교의 교수이자 스포츠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며 다양한 기관 및 단체에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한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낙원(2011)과 클래식, 시대를 듣다(2010) 등이 있다. 이번 행사롸 관련 이기용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어 모두가 공감하는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지는 12월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인문교양 강좌 즐거운 책읽기는 지역사회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고 지식인과 대중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는 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asan.net) 또는 (☎481-270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kyeonggi.com
안산시와 한국해양연구원은 안산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 해양발전 및 해양관련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서해안 해양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증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30일 오전 10시 안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강정극 해양연구원장 등 관계 공무원 및 해얀 관계자 등이 참석, 서해안 해양발전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 상호교류와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1986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건립, 국내외 해양자원 관리와 이용, 개발에 관한연구, 해저 및 극지 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안산시에 본원을 두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은 거제에 남해연구소 울진에는 동해연구소, 대전에 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고 국가의 3면 해안과 내륙에 대한 균형적인 해양 연구와 노력으로 한반도를 해양대국 선도해 가고 있는 국가 기관이다. 양 기관은 서해안 해양과학체험관 설립 및 운영, 천리안(정지위성)을 이용한 서해안 보전과 개발,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및 활용, 안산지역에 특화된 신산업 창출 및 기술개발, 안산사이언스밸리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해양도시 안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의 공동추진을 통해 중국과 북한의 관계 등에 있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서해안 지역에 대한 해양개발과 보존 그리고 안산시가 추진하는 해양관광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협약했다.안산=구재원기자kjwoon@kyeonggi.com
안산에 본원을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이하 해양연구원)은 지난 1986년 설립, 동해(울진), 남해(거제), 내륙(대전) 등 3개 지역에 분원을 두고 해양과학 연구 및 성과보급 등에 주력하고 있다.그동안 해양연구원은 지난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해양개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기지를 건설한데 이어 1995년 5월 한중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치(중국 청도), 1997년 3월 남해연구소 설치(경남 거제시), 1999년 5월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설치 등 연구 범위를 확대해 왔다.이어 2000년 5월에는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설치했으며, 2002년 4월 북극 스피츠베르겐 섬니알슨에 다산기지 설치한데 이어 2004년 4월과 2008년 6월 부설 극지연구소와 동해연구소를 각각 설치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상록구 사동 해안로 787에 위치한 해양연구원 본원은 본관 1개동과 연구동 5개동 외에도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실증실험장 및 해양환경모의실험장 등 7개의 실험동, 홍보관, 후생관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해양연구원에서는 650여명의 연구원들이 국내 해양과학기술의 저력을 높이기 위한 기초응용과학기술연구는 물론 해양자원개발과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연구 및 해양과학기술정책 등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극지환경자원조사연구, 남북극과학기지 운영, 연안항만공학 및 선박해양공학과 해양안전 관련기술 개발, 국내외 연구기관, 산업체, 대학, 전문단체와의 공동연구 수행과 성과 보급, 산업계 및 공공부분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용역 등을 수위탁 운영하면서 국내 해양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 본원의 필요성과 지방 이전에 따른 문제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해양연구소 안산 본원은 해양과 관련된 환경자원식물방위위성 연구 수행은 물론 기후변화와 생태계, 연안공학 등에 대한 기술개발까지 병행하고 있는 해양연구와 관련한 핵심 기관이다.반면 대전에 위치한 대덕분원은 조선공학과 해양안전 및 운송, 해양장비와 플랜트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며 울진에 들어선 동해 분원의 경우는 동해의 특성과 독도 관련 연구를 하고 있고 남해분원(거제)은 남해의 특성연구와 연구선 운항 등 각 분원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특성화된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정부는 이같은 특성을 배경으로 안산에 본원을 둔 해양연구원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통해 지난 2009년 10월 서해안권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안산 본원을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로 이전하기로 최종 승인했다.해양연구원 본원은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연안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시화호 종합관리계획을 수립, 시화호 해양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서해의 대기오염 해소를 위한 연구활동과 서해안 연안환경 개선사업, 경기도 서해안권 개발계획 수립 등 다양한 권역단위 과제를 수행하고, 태평양 심해 광물자원 개발과 해양에너지 실용화 및 CO2 해양처리기술 개발, 종합해양 과학기지와 해양위성센터 구축 등을 통해 해양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높여왔다.이 같은 활동을 하고 있는 해양연구원이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해양연구원 및 체험관 등 해양관련국가 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과 인근 거제도의 남해분원의 기능이 어중간해지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해양연구원 이전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더욱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서해의 대기와 생태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를 감시할 기관이 없어진다는 것은 비단 안산시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적 문제다. ■해양연구원 이전 사업, 곳곳에서 엇박자해양연구원이 이전할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는 지난 1980년 6월부터 1995년 10월까지 당시 해양수산부가 준설토를 매립한 곳으로, 71만744㎡ 부지 가운데 15만9천878㎡(교과부 소유 9만5천305㎡, 해양대 소유 6만4천573㎡)가 해양연구원 이전할 부지다.관계 기관들은 해양연구원 안산 본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총 2천243억여원의 이전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자체 재원조달율이 70% 미만인 경우 임차청사로도 이전이 가능하나 해양연구원은 시험 및 연구 여건, 특수시설 보유 필요성 등 특성을 감안해 청사를 신축키로 했다.해양연구원은 지난해 자체 재원조달분 91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천326억원에 대해 정부 지원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은 해양연구원 이전에 따른 예산지원 문제를 기획재정부에 제기했다.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이전경비 별도 지원 불가 원칙에 따라 비대상 사업으로 분류돼 예산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며, 안산시도 해양연구원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불가 입장을 표명한 상태여서 해양연구원 부지 매각을 통한 이전경비 마련도 어려운 상태다.해양연구원은 한국해양대학교 측에 이전부지의 무상양여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해양대학교 측이 최종 거부입장을 밝히면서 해양연구원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및 시의회 반발해양연구원 본원 이전 방침에 대해 안산시는 물론 시민단체들까지 반발하고 나서면서 안산시의회는 본원 존치가 불가피하다면 분원 형태라도 존속시켜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시의회는 지난 10일 개회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해양연구원 부산 이전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정부 관련부서 등에 전달했다.건의(안)을 통해 시의회는 76만 시민과 함께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산 해양연구원 부산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주장했다.이어 해양연구원은 지난 1986년부터 현재까지 연안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시화호 종합관리계획 수립 및 해양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54㎿급의 세계 최대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를 가동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조력에너지 실용화사업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해양연구원 이전은 안산시민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시의회는 중국의 성장세를 볼 때 서해안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산단이 존재하는 한 공장시설에서 배출되는 해양오염에 대한 모니터링, 지진 등 해양재해 예방시스템 구축, 해양과학 교육기능도 사라지게 되는 등 이전으로 발생되는 문제점과 천문학적인 이전비용 등을 생각할 때 이전 문제는 장기적 안목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현재 해양연구원에는 650여명의 우수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어 잔류없이 이전할 시에는 우수인력의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며, 현 부지를 매각해 이전비용을 충당한다 해도 적어도 5천300억원의 엄청난 비용 문제 등 연구시설의 단순 이전은 미래 해양산업의 발전을 중단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산=구재원기자kjwoon@ekgib.com
안산시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서해안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북동 구봉도에서 지역주민과 걷기동아리 회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해솔길 걷기행사를 가졌다.이날 실시된 걷기행사는 천영물 약수터~개미허리~할매할배 바위~해안로를 경유하는 코스 4.3㎞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수도권에서 바다를 보며 해안가를 걷는 산책로가 거의 없는 만큼 반응 또한 뜨거웠다.김철민 안산시장은 대부도의 아름다운 갯벌도 볼 수 있고 체험도 하며 아름다운 낙조와 여러 신선한 해산물 등을 맛 볼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부도 해솔길의 총 길이는 74km로 기존의 해안가 주변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에는 구봉도와 탄도 구간 19.6㎞가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은 오는 2012년 이후 개통될 예정이다.대부도 해솔길이 모두 개통 될 경우 안산시는 녹색 에너지의 상징인 안산시화조력발전소 가동에 이어 녹색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ekgib.com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 및 형사조정위원, 인권지킴이 등으로 위촉,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환경을 구축했다.안산지청은 21일 오후 3시 강당에서 외국인범죄 지원위원 위촉식을 갖고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안산지청은 이날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외국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힘들었던 현실을 감안, 외국인들과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일본파키스탄인 등 4명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위원과 형사조정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러시아베트남인 등 7명은 외국인인권지킴이로 각 위촉했다.이들 위원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의 고충과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등 외국인 범죄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된다.또 안산지청은 이날 범죄피해 유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희망무지개 자원봉사단발대식을 열고, 안산과 광명, 시흥지역 종교인과 사회복지사, 자율방범대원 등 4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들 봉사단은 범죄피해 유가족과 1대 1 결연을 맺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앞서 안산지청은 안산시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난해 9월부터 원곡동 CLEAN STREET(범죄없는 거리)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CCTV 설치 및 방범순찰 활동 강화 등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해 살인 및 강도 등 강력범죄가 전년 대비 17.9%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안산지청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 외국인들의 의사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고, 지원하기 위해 각 분야 위원과 지킴이를 위촉했다며 외국인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안산지청 관할인 안산시 원곡동과 시흥시 정왕동 등에는 외국인 집단거주지가 형성되면서 등록된 외국인만 6만9천224명에 달하며, 불법체류자는 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안산=구재원기자kjwoon@ekgib.com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18일 안산 본원에서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National Energy Technology Laboratory)와 CCS 관련 핵심 실용화 기술개발 공동 연구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CCS기술은 대규모 온실가스 저감기술로 발전소 등 대규모 발생원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지하 800 m 이하의 깊은 퇴적층 등에 수송 및 저장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울릉분지 등의 심층부 해양퇴적층이 유력한 저장 장소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해양연구원 해양 CCS연구단은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해저 지질구조내 CO₂저장을 위한 연구개발사업(CO₂해양지중저장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해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특히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해양을 대상으로 한 국내 CCS 실용화 방안 제시와 국가 CO₂폐기물 해양지중저장지도 구축 및 실증부지(울릉분지) 선정, 해양 내 대규모 CO₂수송체계 구축, 이송 및 주입공정 안전설계 및 지침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이번 MOU는 CCS분야 공동연구와 정보 및 인력 교류 등이 주된 내용으로 앞으로 미국 NETL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16년 이후 국내에서 추진될 100만t급 대규모 CO₂해양지중저장 실증사업에 대비, 국내 연구팀의 역량 강화는 물론 CCS 국제 공동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국제협력 연구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