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재단, 38선을 주제로 한국전쟁 이야기를 담은 ‘포천텔러38’ 개최

포천문화재단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문화예술교육 연계 아카이브 전시 ‘포천텔러38’을 개최한다. ‘포천텔러38’은 ‘38선’을 주제로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구술채록, 문학, 미술의 형식으로 수집해 선보이는 전시다. 또한 6.25 참전 유공자, 독수리유격대 생존자와 그 자녀, 수복의 역사를 겪은 관인·영중면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굴곡진 역사 속 각자의 삶의 풍경을 손수 표현한 그림과 글로 담았다. 특히 한국전쟁과 관련한 기억을 가진 포천시민들이 참여해 포천시와 시대의 역사를 개인의 이야기와 표현으로 기록하는 문화예술교육 ‘포천텔러38’ 사업과 연계한 아카이브 전시로 의미를 더한다. 포천텔러는 포천(Pocheon)을 이야기 하는 사람(Teller)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과 개인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시민이 직접 자신의 예술로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갈현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역사의 큰 흐름만큼이나 개인의 기억 속에 담긴 역사적 경험 또한 소중하다”며 “잊히기 쉬운 개인의 역사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시민이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역사와 문화의 주체로서의 포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 북부의 소중한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백영현 포천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포천경찰서가 백영현 포천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인 민주당 박윤국 전 시장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당시 포천시장 선거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2025년 매립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가 포천시로 알고 있다고 발언해 포천시장 선거판에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박윤국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폐기물 소각시설을 준공 처리해준 모 시장 후보가 이제는 쓰레기 매립장을 들여올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며 백 후보를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백 시장 측도 박 후보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인수위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한 데 이어 “‘대체 매립지의 정확한 위치는 백 후보가 답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며 선관위에 박 후보를 고발했다. 하지만 포천 대체매립지 발언 논란은 이후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거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러한 현황과 박 후보가 시장일 때 발생한 사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백시장 측에 대한 조사가 먼저 마무리돼 송치하게 된 것 뿐이며 박 전 시장에 대한 수사는 일부 사안은 불송치 결정됐고 최근 추가 접수된 사안이 있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종현기자

백영현 포천시장, 기업 친화적 행보 활발

“오‧폐수 처리시설이 노후화됐어요.”, “폐수처리비용이 너무 과도해요.”, “불법폐기물이 쌓여있어요.”, “주변 대형차량 운행이 많아 힘들어요.”,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해주세요.” 포천시에 위치한 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산업단지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기반시설이나 도로 등 환경요건들로 힘들어하고, 오래전부터 운영 중인 산업단지들은 공용시설이나 주변환경이 노후화되고 낙후돼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포천시장이 해결사로 나섰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 4개월째인 10월 중하순은 기업방문일정으로 채웠다. 지난 17일에는 포천시를 대표하는 산업인 섬유 관련 기업들을, 지난 18일에는 식품기업을 방문했다. 오는 24일과 25일, 27일에도 밀키트 생산회사와 가구 등 기타 공산품 생산‧제조업체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포천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방법을 제시하고, 현장의 조언과 도움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선 방문에서도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 최우선 공약 중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포천시의회에서도 측면지원에 나섰다. 연제창 부의장은 지난 17일 기업방문에 동행해 “앞으로 포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며 지원책을 발굴하고, 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안애경‧손세화 의원 등 시의원들이 기업방문길에 함께했다. 그 일환으로 포천시는 지난 17일과 18일 기업방문 당시 거론된 애로사항들의 검토에 들어갔다. 기업지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공업용수관로와 도시가스배관 신설이나 오‧폐수 처리시설 개‧보수, 폐수처리비용부담 완화, 환경평가를 위한 컨설팅비용 지원 증액, 도로 및 주변 환경개선 등이다. 이 밖에도 시는 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도 확‧포장,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및 IC(인터체인지) 주변 산업단지조성 등 개발계획 수립,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오준엽기자

포천 백영현 시장 “시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시장 될 터”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대풍년을 앞두고 환히 웃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받는 시장이 되고 싶다. ‘변하지 않는 초심’을 좌우명 삼아 항상 소통하며 오롯이 포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6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부다. 100일 간 시민들 곁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들의 삶을 경험하며 느낀 점들도 녹아 있었다. 백 시장이 밝힌 10대 분야 153개 과제 핵심은 ‘시민중심 열린도시’, ‘품격있는 인문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 ‘균형발전 자족도시’ 등 4가지 방향성 아래 도로·교통환경 개선과 생활환경 정비,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도로·교통환경 개선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GTX-E 노선과 연계한 직결노선 추진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 ▲장애인 이동 교통권 보장 및 편의시설 확대 ▲화물차 전용 차고지 조성 및 공동주택 주자공간 추가확보 등이다. 고속도로를 연장해 교통량을 국도와 분산하고, 지역간 연결성을 강화해 물류와 인구의 이동을 원활하게 개선하는가 하면, 나들목이나 교차로 주변 지역을 계획적으로 개발해 기업이 들어서고 일자리가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대중교통의 연장, 장애인이나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 등으로 생활경제에 활력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밖에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백리향 자전거 둘레길 개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청성 역사공원 정비사업 등 생활환경개선도 발표했다. 발표 중간중간에는 연이어 ‘현장’과 ‘소통’과 ‘공감’ 등의 단어를 배치해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훈훈하게 바꿨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100일간 시민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며 경청했다”면서 발표내용별 현장 민원들을 언급하며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요 공약들 대다수가 개발과 발전, 개선과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도 도로·교통,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에 치우쳐 있었다. 포천시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인 교육이나 쓰레기소각장 문제 등 환경현안, 6군단 부지반환 등 군과의 소통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질문도 이어졌다. 백 시장은 “주요 핵심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도 교육이나 환경문제, 이를 둘러싼 타지역과의 소통문제, 6군단 부지반환 등 군과의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분명한 방향과 소신, 기준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포천=오준엽기자

‘제2회 포천 화적연 실경 창작공연’ … 문화관광 공연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 엿봐

포천시가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제2회 포천 화적연 실경 창작공연’이 성황리에 열려 문화관광 공연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포천시와 포천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하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국행 기우제를 지냈던 화적연의 역사적 사실과 영험한 기운이 있는 ‘용 전설’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화적연 창작극은 극심한 가뭄에 지역 백성들의 노력에 탄복해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는 축복이 있는 마을, 화적연이란 내용을 특설무대와 한탄강 수변, 화적연 바위를 전체적으로 활용해 연출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획 취지인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콘텐츠’를 위해 영북면, 관인면 주민 23명이 배우로 참여했고 모든 공연 출연진이 포천지역 배우들로 구성돼 지속가능한 지역의 문화관광 공연 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국행기우제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포유마켓), 전시·먹거리존, 버스킹 공연 등도 열려 민·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한 관광객은 “실내공연장에서만 보던 뮤지컬을 야외에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신선했다”며 “공연이 정례적으로 열려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 화적연은 조선시대 많은 선비들이 찾았던 ‘영평팔경’ 중 제1경으로 최적의 무대”라며 “화적연 공연이 중국 장예모 감독의 인상시리즈에 버금가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철원군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 위해 맞손

포천시는 23일 철원군청에서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철원군과 공동대응키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천시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포천시·가평군),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철원군에서 이현종 철원군수, 한기호 국회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천시와 철원군의회 의원, 민간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서는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두 지자체가 공동대응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광, 산업, 교통, 농·축산업 등 주요 역점사업을 연계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수도권 북부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구리~포천 고속도로 신북IC 인근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며 “신북, 영중, 영북면 등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고속도로 건설과 지역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과 대통령 공약사항에 반영돼 포천시 신북면에서 철원군 갈말읍까지 26.5㎞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1천703억원이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시 21일 분도론·공공갈등 해법 토론회 개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분도론과 지자체의 공공갈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포천시는 오는 21일 대회의실에서 ‘규제를 넘어서 발전으로, 갈등을 넘어서 통합으로’라는 주제로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과 공동으로 ‘경기북부 발전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포럼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때 접경지역 내 많은 군부대가 주둔하는 등 특수한 상황으로 발전이 지체돼 온 경기북부 각 지방자치단체가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만큼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대진대학교 부설 갈등통합연구소(소장 정병화) 주관으로 3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1세션에서는 중앙대 박희봉 교수가 경기북도 설립의 사회경제적 효과, 경기연구원 조성택 연구원이 경기남북도 분도의 주요 쟁점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며 2세션에서는 한양대 모춘홍 교수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갈등의 원인과 해법, 중앙대 김은경 교수가 포천시 공공갈등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3세션에서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이 당면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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