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백운계곡서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열리고 있는 동장군축제에 5천여명이 찾는 등 경기북부 최대 겨울 이벤트로 자리를 잡고 있다. 17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이 주관해 지난해 12월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동면 포화로 223 백운계곡 일원에서 동장군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축제에는 개막 첫번째 주말 1천500여명을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하루평균 300명 등 모두 5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5일 내린 눈으로 동장군축제장은 설원(雪原)으로 바뀌면서 눈썰매를 지치려는 어린이들과 송어낚시를 즐기려는 어른들이 한데 어우러져 북새통을 이뤘다. 어린이들은 얼음 전통눈썰매를 비롯해 회전 썰매와 다양한 놀이기구에서 떠날 줄을 몰랐고,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모여든 관람객들은 낚싯대를 드리운 채 송어를 낚아 올리기 위한 일념으로 삼매경에 빠지는 등 모처럼 겨울 축제의 진수를 맛봤다. 동장군축제는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길이 120m 슬로프에서 즐기는 눈썰매장, 전통얼음썰매와 팽이치기, 이글루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매주 토요일은 야간에도 개장하며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눈썰매와 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도 풍성하다. 이종진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장은 “지난 주말 비가 내려 축제를 망칠까 걱정했는데 마침 일요일 눈으로 바뀌면서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면서 운치가 더해지자 가족 단위, 친구와 연인 등 인파가 몰려들어 즐거운 한때를 즐겼다”고 말했다. 전대숙 포천시 관광정책팀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주말마다 수도권에서 많은 분들이 동장군축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경기북부 최대 겨울 이벤트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올해 6군단 부지 반환, 포천~철원고속도로 조기 착공, 스마트 안심도시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백 시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요 현안 사업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등도 뚝심 있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도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맞는 역세권 개발, 도심권 정주환경 개선사업 등도 주민과 협력해 추진동력을 얻고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공용주차장 확대와 도시계획도로 확충, 하천정비와 농촌기반시설 확충,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천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해 서민경제의 숨통을 트고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고용 확대에 필요한 재정 등도 과감하게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참여행정 확대와 안심 도시 육성을 위해 주민 참여 예산을 늘리고 허가 민원 원스톱 서비스 내실화는 물론 생활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스마트폰 안심귀가 서비스, 스마트 마을방송 앱 설치 등 스마트 안심도시 기반도 공고히 한다. 통합 육아지원센터와 돌봄통합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백영현 시장은 “평생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평생학습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생애 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며 어르신 복지 증진과 치매 대책에도 심혈을 기울여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포천시가 과수화상병 원천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해당 과수병은 일명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며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감염되면 폐원에 이르는 등 치명적이다, 앞서 지난 2015년 경기남부(안성)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발생했고 이후 지난해 경기북부(연천) 일부 농가에서도 발생한 바 있지만 포천 과수농가에선 아직 발생사례가 보고된 바 없는 가운데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한 철저한 경계에 나선 것이다. 과수화상병 전파경로는 전정 작업자와 꿀벌 등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 예방은 외부 전정 작업자의 유입 차단과 농가 간 방문 자제, 철저한 방역 등이 선결돼야 한다. 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1억1천여만원을 확보해 과수농가 200여곳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신청을 받아 예방약제 공급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확보한 약제는 지역농협을 통해 3월 첫주부터 해당 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동원 포천시 사과연구회장은 “아직 포천에선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정사 작업도구 소독 및 일회용 방제복 착용에 의한 감염원 원천 차단, 신초 발아 전과 개화 전과 후 등 3회는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사전 예찰활동 등도 특별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교육하고 방제에도 행정력을 총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유입을 막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사과전문 전정사’ 교육을 진행해 자체 전정사를 17명 양성해 활용하고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한 예방교육과 현수막 게시, 홍보물 제작 배포 등 다각적인 방법을 시행 중이다.
포천시가 운영 중인 무인도서대출 시스템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가동되는 곳은 중앙로 207번길 포천시립중앙도서관 1층으로 지난해 말 무인도서 대출기를 설치하고 테스트 과정을 거쳐 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24시간 언제든지 무인도서대출기를 활용해 포천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0만여권의 도서를 2주 동안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다. 그동안 포천중앙도서관이 업무를 마감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도서를 대출하거나 반납하기 어려웠다. 이 서비스는 도서관 운영시간과 무관하게 온라인으로 도서를 1인당 2권까지 신청,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포천시립중앙도서관은 2012년 3월 지하 1층, 지상 3층, 4천919㎡ 규모로 개관했으며 하루 평균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향후 독서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책 읽는 문화 확산으로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말 송년모임에서 50대 몽골인이 30대 몽골인을 살해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포천경찰서는 2일 몽골 출신 30대 회사원 B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몽골 국적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15분께 B씨의 회사 숙소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주변에 있던 B씨의 동료들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와 B씨는 진나해 12월31일 한국에서 생활하는 몽골인들의 송년회 모임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A씨는 B씨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해 만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시가 지자체 최초로 상용 안티드론 기술을 활용해 드론산업 발전과 드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거듭난다. 포천시는 지난 15일 관인면에서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안티드론 시스템 실증결과에 대한 발표와 시연 행사를 열었다. 포천시 주관으로 자문기관인 신한대 드론센터와 과제수행 기업인 ㈜에솜이 진행한 이날 시연에선 경기대진테크노파크, 5군단, 의정부·양주시 드론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실증결과를 공유했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능동·수동식별(레이더·RF 스캐너) 시스템의 데이터를 효과적인 기법으로 통합해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다. 이는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시는 이번 안티드론 시스템 실증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가 중요시설 등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접경지역 특성을 고려해 군(軍)과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고도화된 안티드론시스템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포천이 경기북부 드론산업을 선도 핵심도시로 거듭나도록 4차산업 신성장 동력인 드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23일부터 내년 5일까지 백운계곡 국민관광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8회째인 해당 축제는 포천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된다. 백운계곡은 겨울 행사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지리적 환경을 갖췄다.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이라는 점과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거센 동북풍으로 남부지방에 비해 기온이 4~9도 정도 낮다는 점이다. 축제 슬로건은 ‘흰 눈 펑펑! 얼음 꽁꽁! 가자! 포천백운계곡!’이다. 행사 주관이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으로 변경되면서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인 회전눈썰매, 스케이트, 어린이작품 만들기 등 신규 프로그램과 다양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했다. 입장료를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줘 관광객에게는 입장료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만들어진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겨울놀이를 즐기면서 포천의 자연 속에서 쉬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백운계곡동장군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도시공사와 공사 내 2개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평화선언식을 갖고 최고의 공공기관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공사와 노조는 평화선언을 통해 노사간 상호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조성하고 소통과 협력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신바람 나는 직장, 최고의 공공기관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평화선언에는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 노사문화 구축,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모범적인 노사협력으로 노사 평화 공기업 달성 등을 담았다. 노사는 그동안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수시 노사 간담회 시행 등 전방위적인 노사상생으로 신뢰를 회복해 왔으며, 이번 평화선언을 기점으로 대립과 반목의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하기로 다짐했다. 이상록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이 절실하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시가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에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가운데 문화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포천시에 따르면 제갈현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0월 사표를 제출해 같은 달 수리됐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으나 연말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임 대표이사는 시 추천 3명, 시의회 2명, 재단이사회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를 통해 공모한 뒤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이사장인 백영현 포천시장이 임명한다. 임원추천위는 최근 1차 회의를 열어 모집공고를 냈으며 20일까지 접수한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가 추천한 위원 1명이 사퇴했으며 시의회는 추가 1명 추천을 준비 중이다. 한편 시의회가 추가로 추천할 임원추천위 위원이 대표이사 면접 등에 어떤 작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갈현 대표이사 후임에 이중효 전 시의회 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돼 지역 문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문화계는 재단 대표이사에 정치인 출신 내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6·1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이 전 의장은 백영현 시장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었다. 주민 A씨는 “시의 논공행상식 정치인의 대표이사 내정은 문화를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화계 인사는 “문화예술을 총괄하는 대표이사까지 정치인이 맡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직 서류를 제출한 후보는 없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접수 현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포천=이종현기자
15개월 딸을 방임 속에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2년 넘게 김치통에 보관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공범인 전 남편이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포천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서모씨(34)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인 최모씨(29) 사건을 이날 오전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2020년 1월 초 평택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이후 시신을 약 3년 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병원 진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딸이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과 방임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한지를 두고 검찰과 경찰의 의견이 달랐으나, 경찰은 서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결국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제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범행을 숨기고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이를 방치해서 죽인 것으로 처벌을 받을까 봐 그랬다는 취지로 이미 진술을 했다”면서 “아픈 아이를 방치해 결국 아이가 죽었다는 것에 대해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과 정밀 분석에도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로 인해 사인은 알 수 없다”고 경찰 측에 회신했다.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생김새 등으로 봤을 때 사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 남편 최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됐다. 친모 서씨도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도 받는다. 포천시 측이 아동 실종 사실을 발견해 10월27일 경찰에 처음 신고한 뒤 본격적인 수사로 한 달 반 만에 친부모의 엽기적인 범행 일체가 밝혀지게 됐다. 포천=이종현기자